총궐기 주최측 "100만명 운집"…2002년 월드컵 응원 규모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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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총궐기 주최측 "100만명 운집"…2002년 월드컵 응원 규모 비슷
    [앵커]

    서울 도심 일대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집회 주최측은 참가자가 100만명이 넘었다고 밝혔는데요.
    2002년 월드컵 때 모인 인파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선미 기자.
    [기자]
    네. 서울 도심에 붉은색 촛불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에 분노한 민심이 거리로 쏟아진 것인데요.
    집회 주최 측은 오후 7시30분 현재 서울 도심 집회 참가자가 100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참가자인 70만명을 크게 웃도는데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당시 광화문에 모인 인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주최 측은 서울 뿐 아니라 부산 3만5천명, 광주 1만명, 대구 4천명, 제주 5천명 등 전국 10여곳에서 6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서울 광화문 집회 최대 참가 인원을 26만명으로 추정했는데요.
    현재는 인원이 점점 빠지면서 15만명 정도가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경찰과 충돌할 우려가 있고 또 여러가지 혼란이 빚어질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청와대 방면으로 진출하려는 일부 시위대가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오후 7시 30분 쯤 집회 행진 코스가 끝나는 경복궁역 사거리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가겠다"며 장시간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대치한 것인데요.
    경찰의 시위진압용 방패를 빼앗거나 차벽으로 설치된 경찰버스에 올라간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면서 후송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자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도심 일대는 집회 참가자들이 빼곡히 들어차면서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였는데요,
    경찰은 여러 차례 비명이 들릴 정도라며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272개 중대, 2만5천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집회를 관리했습니다.
    [앵커]
    네. 집회에는 어떤 사람들이 참석했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이번 집회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상당수입니다.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전세버스나 열차를 이용해 상경한 사람들도 많은데요.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나 외국인, 교복을 입고 참여한 학생 등 면면도 다양합니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국민이 주인이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앞서 집회 참가자들은 종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을 했는데요.
    청와대 인근인 이곳까지 행진이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1천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렸는데요.
    방송인 김제동, 김미화, 가수 이승환 등이 참여하는 이 문화제는 공연과 시민 발언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집회 참가 규모가 조금씩 작아지고는 있지만 주최 측은 심야집회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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