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과 시를 읽는 공간입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비밀번호 8950) open.kakao.com/o/g1G6hDue ___ ▶댓글로 사연을 남겨주시면 그 사연으로 시를 써 보겠습니다. ▶댓글로 제가 좋아하는 문장들 올려보도록 할게요. ▶단어를 남겨주시면, 그 단어가 포함된 문장들을 찾아보도록 할게요. ▶사연 보내주실 곳 _ 카카오톡 poetone78
blog.naver.com/poetone/222851497833 [박진성] [오전 10:55] 스퍼트, 달리기, 새벽, 영혼, 책상, 참고자료, 창문, 종이, 표면, 걸레, 인중, 끝, 죽음, 시계, 알약, 꽃, 돌다, 피. [박진성] [오전 10:55] 궁금하면 뭐 지금 해보면 되지 [******] [오전 10:55] 오!!!! [******] [오전 10:55] ㄱㄱㄱ [박진성] [오전 10:55] 의자 가구 소파 침대 사선 빗금 늦여름 비둘기 구석 고립 고양이 [박진성] [오전 10:55] 약속 촉수 해파리 상형문자 영어 알파벳 낙서 M W 톨게이트 미완성 기행문 계절 구멍 조개 폭죽 여름 이름 기억 손가락 역삼역 [박진성] [오전 10:56] 스퍼트, 달리기, 새벽, 영혼, 책상, 참고자료, 창문, 종이, 표면, 걸레, 인중, 끝, 죽음, 시계, 알약, 꽃, 돌다, 피. 의자 가구 소파 침대 사선 빗금 늦여름 비둘기 구석 고립 고양이 약속 촉수 해파리 상형문자 영어 알파벳 낙서 M W 톨게이트 미완성 기행문 계절 구멍 조개 폭죽 여름 이름 기억 손가락 역삼역 [박진성] [오전 10:57] 짧게, 시 한편을 써보도록 하지요. [박진성] [오전 10:58] 스퍼트, 달리기, 새벽, 영혼, 책상, 참고자료, 창문, 종이, 표면, 걸레, 인중, 끝, 죽음, 시계, 알약, 꽃, 돌다, 피. 의자 가구 소파 침대 사선 빗금 늦여름 비둘기 구석 고립 고양이. 약속 촉수 해파리 상형문자 영어 알파벳 낙서 M W 톨게이트 미완성 기행문 계절 구멍 조개 폭죽 여름 이름 기억 손가락 역삼역 ****** 씨가 준 단어들입니다. [박진성] [오전 10:58] 첫 문장을 잡습니다.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박진성] [오전 10:58]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박진성] [오전 10:58]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 이게 첫 문장입니다. [박진성] [오전 11:00]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박진성] [오전 11:01]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 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 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박진성] [오전 11:01] 이렇게 갑니다. 빗금, 꽃, 늦여름, 뭐 이런 단어들. [박진성] [오전 11:03]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 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 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창문을 열면 중세가 보였다 성당에서 떨어지는 종소리를 쪼고 있는, 저 비둘기들은 문자가 없다 없으므로 나의 기행문은 낡은 수도원에서 기도의 형식으로 남았다 [박진성] [오전 11:05]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 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 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창문을 열면 중세가 보였다 성당에서 떨어지는 종소리를 쪼고 있는, 저 비둘기들은 문자가 없다 없으므로 나의 기행문은 낡은 수도원에서 기도의 형식으로 남았다 폭죽은 없었다 기도의 형식으로 나는 알약을 먹었다 네 안에는 닿을 수 없었으므로 나의 사랑은 어느 실패한 부족의 상형문자처럼 사라지지라, 먼지 속으로 또한 낭떠러지 아래로 [박진성] [오전 11:05] 자, 제목을 붙여봅시다. [박진성] [오전 11:06] 미완성 기행문 계절 [박진성] [오전 11:06] 미완성 계절 [박진성] [오전 11:08] 미완성 계절/ 박진성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 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 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창문을 열면 중세가 보였다 성당에서 떨어지는 종소리를 쪼고 있는, 저 비둘기들은 문자가 없다 없으므로 나의 기행문은 낡은 수도원에서 기도의 형식으로 남았다 폭죽은 없었다 기도의 형식으로 나는 알약을 먹었다 네 안에는 닿을 수 없었으므로 나의 사랑은 어느 실패한 부족의 상형문자처럼 사라지지라, 먼지 속으로 또한 낭떠러지 아래로 그대와 나 사이 좁은 바람 속으로 [******] [오전 11:09] 주제는 사랑의 실패 인가요? [박진성] [오전 11:09] 뭐, 그런 셈이네요. [박진성] [오전 11:10] 헤어질 결심, 에서 탕웨이가 박해일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박진성] [오전 11:10] 편지-시.
2022년 9월 8일. 1) 태풍, 물컵, 아스팔트, 천사, 암석 고양이, 낮잠, 식빵, 찬바람, 창문 가족, 친구, 밤, 대추, 잡채, 코스모스, 높은 하늘 독서, 지우개, 손목시계, 구름, 신호등 단어 30개 정도 모이면 시작해볼게요 2) (첫 문장 궁리 중입니다. 첫 문장이 시의 절반 이상이죠.) 단어를 중간에 주셔도 되고요, 일단 첫 문장은,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이렇게 시작하겠습니다. 태풍 오던 날 새벽 딩딩이랑 있던 체험으로 쓸게요. 3) 태풍의 눈(가제)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이어가 보겠습니다. 실제로, 태풍이 오던 날 오전에 저랬거든요.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산문시 형식으로 바꿨습니다. 이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물컵, 이라는 단어. 그리고 코스모스, 라는 단어. 천사. 제가 참 좋아하는 단어들입니다.) 4)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태풍은 남쪽에서 올라오고 천사는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창문으로 드나드는 옅은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손목시계에 잠시 시간은 멈췄다 가고 태은딩딩의 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겠지만 나는 딩딩을 데리고 5) 이런 식으로. 초고니까. 편하게 써 볼게요. 어차피 고칠 거니까. 태풍의 눈(가제)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태풍은 남쪽에서 올라오고 천사는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창문으로 드나드는 옅은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손목시계에 잠시 시간은 멈췄다 가고 태은딩딩의 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겠지만 나는 딩딩을 데리고 비 오는 거리로 간다 이리로 오렴,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을 모르고 나의 품에 안겨 태풍의 허연 눈이 되고 오늘 새벽 나의 독서는 태풍의 눈, 그 페이지에머물러 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로 발작이 남던 스물여섯이 있다 그 시간들은 딩딩의 눈에서 소용돌이 치는 것 같고 저 흔들리는 작은 창문처럼 나의은바람들을 가족으로 들였다 여기까지 썼습니다. 단어들이 도움이 많이 되네요. 네비게이션처럼. 6) 태풍의 눈(가제)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태풍은 남쪽에서 올라오고 천사는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창문으로 드나드는 옅은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손목시계에 잠시 시간은 멈췄다 가고 태은딩딩의 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겠지만 나는 딩딩을 데리고 비 오는 거리로 간다 이리로 오렴,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을 모르고 나의 품에 안겨 태풍의 허연 눈이 되고 오늘 새벽 나의 독서는 태풍의 눈, 그 페이지에 머물러 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로 발작이 남던 스물여섯이 있다 그 시간들은 딩딩의 눈에서 소용돌이 치는 것 같고 저 흔들리는 작은 창문처럼 나의은바람들을 가족으로 들였다 태풍이니까 대추나무에서 밤도 떨어지고 태풍이니까 구름에서 신호등도 날아다니고 태풍이니까 나의 병(病)에서 작은 개는 천사와 놀기도 한다 높은 하늘을 지우고 마침내 고양이의 낮잠도 품고 딩딩은, 검은 눈망울에 태풍을 담고 있다 우루루, 천사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런 식으로 되겠네요. 7) 그 시간들은 딩딩의 눈에서 소용돌이 치는 것 같고 > 바로 삭제합니다. 너무 설명적이네요. 높은 하늘을 지우고 마침내 > 삭제합니다. 굳이 단어 전부를 쓸 필요는 없으니까. 고양이의 낮잠 > 고양이의 선잠, 이 낫겠네요. 태풍이 오니까 잘 못 잤겠네요. 8) 태풍의 눈(가제)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태풍은 남쪽에서 올라오고 천사는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창문으로 드나드는 옅은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손목시계에 잠시 시간은 멈췄다 가고 태은딩딩의 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겠지만 나는 딩딩을 데리고 비 오는 거리로 간다 이리로 오렴,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을 모르고 나의 품에 안겨 태풍의 허연 눈이 되고 오늘 새벽 나의 독서는 태풍의 눈, 그 페이지에머물러 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로 발작이 남던 스물여섯이 있다 저 소용돌이 치는 작은 창문처럼 나의 마음은 바람들을 가족으로 들였다 태풍이니까 대추나무에서 밤도 떨어지고 태풍이니까 구름에서 신호등도 날아다니고 태풍이니까 나의 병(病)에서 작은 개는 천사와 놀기도 한다 길이의 선잠도 품고 딩딩은, 검은 눈망울에 태풍을 담고 있다 우루루, 천사들이 지나가고 있다 여기까지가 초고, 되겠습니다. open.kakao.com/o/g1G6hDue 시인 박진성과 함께 시를 읽는 공간입니다이미지 썸네일 삭제시인 박진성과 함께 시를 읽는 공간입니다. (비밀번호 8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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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두 번 들었었는데요.
제 시에 적용을 하지 않으면 좋은 강의를 들었구나!에서 끝나고 말더라고요.
또 들으면서 단어를 모으고, 활용하고, 시를 전개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어요. 막막했던 마음이 환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반복해서 들으면 몸이 기억할 겁니다 :)
쉽게 설명해주시고 좋네요
시에 관심을 떠나지 못하는
언니를 어제 만나니
박진성 시인님이 생각나서
전달했어요^^
관심은 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 보시라고 만든 영상이기도 합니다. 책으로도 냈었는데 보완해서 만드려구요. :) 쉽게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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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 [오전 10:55] 스퍼트, 달리기, 새벽, 영혼, 책상, 참고자료, 창문, 종이, 표면, 걸레, 인중, 끝, 죽음, 시계, 알약, 꽃, 돌다, 피.
[박진성] [오전 10:55] 궁금하면 뭐 지금 해보면 되지
[******] [오전 10:55] 오!!!!
[******] [오전 10:55] ㄱㄱㄱ
[박진성] [오전 10:55] 의자 가구 소파 침대 사선 빗금 늦여름 비둘기 구석 고립 고양이
[박진성] [오전 10:55] 약속 촉수 해파리 상형문자 영어 알파벳 낙서 M W 톨게이트 미완성 기행문 계절 구멍 조개 폭죽 여름 이름 기억 손가락 역삼역
[박진성] [오전 10:56] 스퍼트, 달리기, 새벽, 영혼, 책상, 참고자료, 창문, 종이, 표면, 걸레, 인중, 끝, 죽음, 시계, 알약, 꽃, 돌다, 피.
의자 가구 소파 침대 사선 빗금 늦여름 비둘기 구석 고립 고양이
약속 촉수 해파리 상형문자 영어 알파벳 낙서 M W 톨게이트 미완성 기행문 계절 구멍 조개 폭죽 여름 이름 기억 손가락 역삼역
[박진성] [오전 10:57] 짧게, 시 한편을 써보도록 하지요.
[박진성] [오전 10:58] 스퍼트, 달리기, 새벽, 영혼, 책상, 참고자료, 창문, 종이, 표면, 걸레, 인중, 끝, 죽음, 시계, 알약, 꽃, 돌다, 피. 의자 가구 소파 침대 사선 빗금 늦여름 비둘기 구석 고립 고양이. 약속 촉수 해파리 상형문자 영어 알파벳 낙서 M W 톨게이트 미완성 기행문 계절 구멍 조개 폭죽 여름 이름 기억 손가락 역삼역
****** 씨가 준 단어들입니다.
[박진성] [오전 10:58] 첫 문장을 잡습니다. 어디까지나 연습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박진성] [오전 10:58]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박진성] [오전 10:58]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 이게 첫 문장입니다.
[박진성] [오전 11:00]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박진성] [오전 11:01]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
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
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박진성] [오전 11:01] 이렇게 갑니다.
빗금, 꽃, 늦여름, 뭐 이런 단어들.
[박진성] [오전 11:03]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
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
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창문을 열면 중세가 보였다
성당에서 떨어지는 종소리를 쪼고 있는,
저 비둘기들은 문자가 없다
없으므로
나의 기행문은 낡은 수도원에서
기도의 형식으로 남았다
[박진성] [오전 11:05]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
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
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창문을 열면 중세가 보였다
성당에서 떨어지는 종소리를 쪼고 있는,
저 비둘기들은 문자가 없다
없으므로
나의 기행문은 낡은 수도원에서
기도의 형식으로 남았다
폭죽은 없었다
기도의 형식으로 나는 알약을 먹었다
네 안에는 닿을 수 없었으므로
나의 사랑은 어느 실패한 부족의 상형문자처럼
사라지지라, 먼지 속으로
또한 낭떠러지 아래로
[박진성] [오전 11:05] 자, 제목을 붙여봅시다.
[박진성] [오전 11:06] 미완성 기행문 계절
[박진성] [오전 11:06] 미완성 계절
[박진성] [오전 11:08] 미완성 계절/ 박진성
그러니까 나의 사랑은 상형문자다
빗금으로 긁힌 무늬로 이목구비를 얻었다
꽃이었으므로 환하게 세월로 피었고
늦여름이었으므로 너에게 가을,
창문을 열면 중세가 보였다
성당에서 떨어지는 종소리를 쪼고 있는,
저 비둘기들은 문자가 없다
없으므로
나의 기행문은 낡은 수도원에서
기도의 형식으로 남았다
폭죽은 없었다
기도의 형식으로 나는 알약을 먹었다
네 안에는 닿을 수 없었으므로
나의 사랑은 어느 실패한 부족의 상형문자처럼
사라지지라, 먼지 속으로
또한 낭떠러지 아래로
그대와 나 사이 좁은 바람 속으로
[******] [오전 11:09] 주제는 사랑의 실패 인가요?
[박진성] [오전 11:09] 뭐, 그런 셈이네요.
[박진성] [오전 11:10] 헤어질 결심, 에서 탕웨이가 박해일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박진성] [오전 11:10] 편지-시.
시를 쓰기 전 단어 정리하기
단어 모아보기. 나의 단어장 하루 5개를 모으면 한 달 150개, 1년 1800개. 단어는 시의 나침반
2022년 9월 8일.
1)
태풍, 물컵, 아스팔트, 천사, 암석
고양이, 낮잠, 식빵, 찬바람, 창문
가족, 친구, 밤, 대추, 잡채, 코스모스, 높은 하늘
독서, 지우개, 손목시계, 구름, 신호등
단어 30개 정도 모이면 시작해볼게요
2)
(첫 문장 궁리 중입니다. 첫 문장이 시의 절반 이상이죠.)
단어를 중간에 주셔도 되고요, 일단 첫 문장은,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이렇게 시작하겠습니다. 태풍 오던 날 새벽 딩딩이랑 있던 체험으로 쓸게요.
3)
태풍의 눈(가제)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이어가 보겠습니다. 실제로, 태풍이 오던 날 오전에 저랬거든요.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산문시 형식으로 바꿨습니다. 이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물컵, 이라는 단어. 그리고 코스모스, 라는 단어. 천사. 제가 참 좋아하는 단어들입니다.)
4)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태풍은 남쪽에서 올라오고 천사는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창문으로 드나드는 옅은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손목시계에 잠시 시간은 멈췄다 가고 태은딩딩의 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겠지만 나는 딩딩을 데리고
5)
이런 식으로. 초고니까. 편하게 써 볼게요. 어차피 고칠 거니까.
태풍의 눈(가제)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태풍은 남쪽에서 올라오고 천사는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창문으로 드나드는 옅은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손목시계에 잠시 시간은 멈췄다 가고 태은딩딩의 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겠지만 나는 딩딩을 데리고
비 오는 거리로 간다 이리로 오렴,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을 모르고 나의 품에 안겨 태풍의 허연 눈이 되고 오늘 새벽 나의 독서는 태풍의 눈, 그 페이지에머물러 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로 발작이 남던 스물여섯이 있다 그 시간들은 딩딩의 눈에서 소용돌이 치는 것 같고 저 흔들리는 작은 창문처럼 나의은바람들을 가족으로 들였다
여기까지 썼습니다. 단어들이 도움이 많이 되네요. 네비게이션처럼.
6)
태풍의 눈(가제)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태풍은 남쪽에서 올라오고 천사는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창문으로 드나드는 옅은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손목시계에 잠시 시간은 멈췄다 가고 태은딩딩의 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겠지만 나는 딩딩을 데리고
비 오는 거리로 간다 이리로 오렴,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을 모르고 나의 품에 안겨 태풍의 허연 눈이 되고 오늘 새벽 나의 독서는 태풍의 눈, 그 페이지에 머물러 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로 발작이 남던 스물여섯이 있다 그 시간들은 딩딩의 눈에서 소용돌이 치는 것 같고 저 흔들리는 작은 창문처럼 나의은바람들을 가족으로 들였다
태풍이니까 대추나무에서 밤도 떨어지고 태풍이니까 구름에서 신호등도 날아다니고 태풍이니까 나의 병(病)에서 작은 개는 천사와 놀기도 한다 높은 하늘을 지우고 마침내 고양이의 낮잠도 품고 딩딩은, 검은 눈망울에 태풍을 담고 있다 우루루, 천사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런 식으로 되겠네요.
7)
그 시간들은 딩딩의 눈에서 소용돌이 치는 것 같고
>
바로 삭제합니다. 너무 설명적이네요.
높은 하늘을 지우고 마침내
>
삭제합니다. 굳이 단어 전부를 쓸 필요는 없으니까.
고양이의 낮잠 > 고양이의 선잠, 이 낫겠네요. 태풍이 오니까 잘 못 잤겠네요.
8)
태풍의 눈(가제)
너의 눈은 참 고요하구나,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이 오는지도 모르게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 눈으로도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 물컵의 작은 파문 사이로는천사가 있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 진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던 천사가 나와 딩딩에게는 있다
태풍은 남쪽에서 올라오고 천사는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다, 창문으로 드나드는 옅은 희망이 나에게는 있다 손목시계에 잠시 시간은 멈췄다 가고 태은딩딩의 눈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겠지만 나는 딩딩을 데리고
비 오는 거리로 간다 이리로 오렴, 작은 개 딩딩은 태풍을 모르고 나의 품에 안겨 태풍의 허연 눈이 되고 오늘 새벽 나의 독서는 태풍의 눈, 그 페이지에머물러 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로 발작이 남던 스물여섯이 있다 저 소용돌이 치는 작은 창문처럼 나의 마음은 바람들을 가족으로 들였다
태풍이니까 대추나무에서 밤도 떨어지고 태풍이니까 구름에서 신호등도 날아다니고 태풍이니까 나의 병(病)에서 작은 개는 천사와 놀기도 한다 길이의 선잠도 품고 딩딩은, 검은 눈망울에 태풍을 담고 있다 우루루, 천사들이 지나가고 있다
여기까지가 초고,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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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8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