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아파트 실외기실에서 태어난 황조롱이 새끼들의 운명은? [UHD환경스페셜2 9편 애니멀2 - 도시를 나는 새 / KBS 2023021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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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6 фев 2025
  • ▶ 도시의 편리함은 사람들을 몰리게 했고 도시는 점점 거대해졌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살았던 각종 새는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적응하며 살아간다. 과거 울창한 숲을 누비며 사냥하고 번식하던 새들은 이제 도시 빌딩 숲 사이를 다니며 생존하고 있다. 인간보다 더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살았던 새들에게 도시는 어떤 공간일까?
    ▶ 새의 시선으로 본 도시. 도시는 철저하게 인간 중심의 세상이었다. 새들은 숲이 사라진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번식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이런 새들의 생존은 제거의 대상이 되었고, 새들이 많이 산란하는 시기인 4월은 새들에게 가장 잔인한 달이 되었다. 산란하기 위해 둥지를 틀고 새끼들을 키우려고 하면 사람들의 신고로 새끼 새는 엄마 아빠 새와 헤어져야 한다. 또한, 우리에게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새, 제비는 길고양이들의 장난감으로 번식의 위기까지 온다.
    ▶ 도시의 위험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차의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세워진 방음벽은 계절에 따라 지나가는 철새들에게 죽음의 덫이 되고 있다. 도시의 삶이 인간은 각박하다고 하지만 새에게는 혹독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새는 도시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동물이다. 연구 결과 새소리는 인간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해충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자연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들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
    ▶ 예부터 복을 물어다 준다는 제비.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새이다. 매나 구렁이 같은 천적에게서 보호해 주는 이유에서일까? 제비는 항상 사람이 사는 집 처마 밑에 집을 지었다. 그리고 매년 같은 공간에 날아와 집을 보수하기도 하며 알을 낳고 번식을 이어왔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도시에서 제비를 쉽게 만날 수 없게 됐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재개발이다. 제비가 집을 짓던 주택이 사라지고 고층 아파트가 올라간다. 작년에 왔던 제비는 다시 돌아와도 둥지를 틀 곳을 잃게 되는 것이다. 서울의 제비생태지도를 보면 마포구의 경우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제비의 수가 확연히 준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도시에 높은 빌딩이 채워진다면 우리에게 제비들은 전설 속의 새가 되지 않을까? 그뿐만이 아니다. 도시에 늘어나는 길고양이들은 사냥본능을 지닌 탓에 제비집을 공격하기 일쑤다.
    ▶ 용산구의 한 주택가. 김용상 씨 집 앞에 지어진 제비집이 지난해 길고양이에게 공격당해 새끼제비들이 죽임을 당했다. 살아남은 엄마 아빠 제비는 다음 해에도 다시 이곳을 찾아와 집을 지었다. 감사한 마음에 김용상 씨는 고양이가 장난치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의 공격을 막고 있다. 그런데 새끼 제비들이 점점 커지자 울음소리가 둥지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불안해지는 김용상 씨. 출퇴근뿐 아니라 집에 있을 때도 가끔 나와 제비 가족을 지켜본다. 이번 해에는 무사히 제비 가족이 함께 남쪽 나라로 떠날 수 있을까? 용산구 제비 가족의 봄을 관찰해본다.
    ▶ 재개발로 고층 아파트가 생겨도 개체가 줄지 않는 새가 있다. 바로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황조롱이가 주로 서식하는 곳은 높은 절벽이다. 그들의 천적인 새매가 오는지 확인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먹이를 발견하고 사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고층 아파트가 절벽과 유사해 도시의 황조롱이는 고층 아파트 실외기를 설치하는 베란다에 둥지를 튼다. 그러나 먹이인 쥐를 잡아 오고 분변을 아무 데나 뿌리는 탓에 비닐에 싸여 버려지거나 죽임을 당한다. 황조롱이뿐 아니라 아파트에 둥지를 튼 새들 대부분이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나마 새를 아끼는 주민들은 새들을 데려가라며 구조 센터에 신고한다.
    ▶ 번식기인 4월과 5월은 새들에게는 가장 잔인한 달이 된다. 새들을 데려가라는 신고 요청이 빗발치기 때문이다. 신고 요청이 들어오면 구조팀은 엄마 아빠 새는 놓아두고 새끼 새와 부화하지 않은 알만 구조한다. 성조가 된 새들은 이미 그곳의 환경에 적응됐을 뿐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구조팀이 데려온 새끼 새들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전 인간에게 보살핌을 받는다.
    그러나 야생으로 다시 돌려보내야 하는 탓에 야생에서와 똑같은 조건으로 키우고 야생 재활훈련까지 시킨다. 이렇게 야생에서 생활할 수 있는 훈련을 마친 새들은 야생으로 돌려보낸다. 인간의 손에서 자라 방사한 새들은 야생에서 잘 자랄 수 있을까? 본 제작팀은 신고를 통해 데려온 야생 새알의 부화에서 방사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았다.
    ▶ 도시에서 새들과 공존하는 방법 중 하나를 영국에서 찾았다. 영국의 정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사람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대신 자연을 그대로 놔두기 때문이다. 런던의 한 야생 공원은 주민들의 건의로 영국 야생 공원을 조성했다.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건 오직 오솔길 하나. 그 외에는 모두 자연에 돌려준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불편함 대신 축복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그리고 새와 공존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 도연 스님을 만나본다. 산에서 야생 새와 친구로 사는 도연 스님의 일상을 통해 도시에서 사는 새들과의 공존 방법을 생각해본다.
    ※ 이 영상은 [UHD환경스페셜2-9편 애니멀2-도시를 나는 새(2023년 2월 18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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