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수 일상 | 남들 성에 안 차도 내 성에 차면 행복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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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фев 2025
- 각종 연말 대상을 보면서 열심히 산 누군가의 한해를 같이 행복하고 축하하면서도, 묘하게 내가 보잘 것 없어보이는 시기가 왔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들은 그들의 기준과 목표대로 잘 살았고, 나는 나의 기준과 목표대로 잘 살고 있는 거더라고요. 나는 어디 가서 상 받는 걸 꿈꿔본 적도 없는데, "~~라면 누구나 꿈 꿀만한 영광..." 같은 말에, "엇, 나도 그런 걸 바라보고 살아야하나" 하는 착각도 잠시 하게 되지만, "~~라면 누구나"라는 말이 얼마나 근거 없이 개인성을 무시하는 말입니까. 저는 저 "~~"를 직업이나 나이, 성별, 역할로 채우는 게 아니라 온전한 저 자신으로 채우려고 조금 더 노력했던 한해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물론! 사회적으로 흔히 말하는 "~~라면 누구나 꿈꿀만한 영광"이 개인적인 목표라면, 그건 그거대로 럭키한 인생인 것 같습니다. 뭐가 됐든 행복하자고요 여러분! 올 한해도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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