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딸아이가 신종코로나에 대한 노이로제로 강박증이 심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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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0 ноя 2024
  • 딸아이가 신종코로나에 대한 노이로제로 강박증이 심해졌어요.
    평소에도 가벼운 강박증이 있어서 남들보다 손을 자주 씻기는 했는데, 집근처에 환자가 다녀갔다는 뉴스를 보고난 뒤로 심한 불안감을 보이더니 급기야는 피부가 헐어버릴 정도로 손 씻기를 계속 반복 합니다.
    피부가 많이 손상되는 것 같아서 못 씻게 하면 자기도 병에 걸릴 거라고 너무 불안해합니다.
    현재 다니는 초등학교는 긴급휴업 중이라 당분간 등교는 안하겠지만, 이 상태로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도 못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인천 초등학생/여자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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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따님의 질병에 대한 노이로제 때문에 발생한 과도한 손씻기 강박증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소아 강박증 증상으로는 손씻기, 확인하기, 정렬하기가 특히 흔하게 나타납니다.
    강박증에는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있는데, 아이들의 경우 먼지나 균에 대한 관심, 사랑하는 사람에게 닥칠 나쁜 운명에 대한 두려움, 정확성이나 대칭성 또는 종교적 강박성 등의 순으로 강박사고가 많이 나타납니다.
    이보다는 흔치는 않지만 신체배설물에 대한 혐오, 행운의 숫자나 불운의 숫자, 공격적인 또는 성적인 충동, 자신이 남을 해칠 것 같은 두려움, 집안의 물건에 대한 걱정 등이 보이기도 합니다.
    강박행동으로는 지나치게 손을 씻거나 이를 닦거나 목욕을 하는 행동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반복적인 의식행동,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 등도 자주 보입니다.
    이외에도 오염물질과의 접촉을 제거하려는 의식행동, 만지는 행동, 정리 정돈, 숫자를 세는 행동 또는 특정한 행동을 일정한 숫자만큼 반복하는 행동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강박증은 ‘전두엽-선조체-시상-전대상피질-안와전전두엽’으로 이어지는 뇌신경계의 정보처리기능의 선천적인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 과도한 행동 억제 등의 정서적인 문제가 강박증 발생의 후천적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강박증은 보통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소아기에 시작되기도 합니다.
    가볍고 충동적인 강박증은 소아의 발달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강박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50%정도가 성인기까지 지속되며, 67%가 우울증, 25%가 사회공포증을 동반합니다.
    또한 ADHD, 불안장애, 틱장애, 품행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강박증이 좋아져도 불안이나 우울증이 지속되고, 주의집중력 문제로 인해 점차 학교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는 강박증과 성인기에 나타는 강박증은 원인과 증상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강박증은 후천적 요인보다는 선천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또한 강박사고보다는 강박행동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한의원에서는 체질검사, 발달검사, 심리검사,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 주의력검사, 신경인지 검사 등을 통해 강박증의 원인과 동반문제, 예후 등을 정확히 판별하여 치료합니다.
    한의학적인 강박증 치료는 강제적으로 뇌의 흥분을 억제하는 방법이 아니라 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자신의 인지, 정서 및 행동과 주의집중력을 통제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강박증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어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주된 치료방법은 한약, 침뜸, 약침, 추나요법, 주의력훈련, 자기조절훈련 등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인지행동치료나 감정자유기법(EFT) 등의 심리상담을 병행합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한약만 복용해도 치료가 비교적 잘 되는 편입니다.
    많은 가족들이 아이가 강박증상을 보일 때 혼란스럽고 좌절감을 느끼며 어떻게 아이를 도와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환자와 가족들이 이 질환의 원인, 치료에 대해 많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고 교육을 통해 강박증을 어떻게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적합한 치료와 더불어서 강박증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을 최대한 부드럽고 참을성 있게 대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강박행동을 멈추라고 단순하게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본인 스스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의 기분만 나빠질 뿐입니다.
    대신 아이가 강박증에 저항하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칭찬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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