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프랑켄슈타인이 떠오르는 플리네요! 자아와 지능, 따뜻한 마음까지 지녔지만 그 겉모습 때문에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었던 괴물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연주입니다. 그럼 다음에는 반대로 괴물의 창조주인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주제로 한 플리도 재밌을 것 같네요! 생명창조라는 위대한 과업을 실행하고자 날밤을 새우던 광기, 그러나 뒤이어 일어나는 비극들과 엄청난 혼란을 담은 역동적인 음악일 것 같아요
괴물들에게 겨우 도망쳐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 안에 있던 거울에 비친 얼굴은 참으로 인간같지가 않았다. 나는, 아직은 인간인가 아니면 그토록 혐오했던 괴물이 된 것인가. 저 밖의 사람들은 내가 생각한 대로 괴물인가. 아님 괴물처럼 나를 죽이려 달려드는 인간인가. 어느 쪽이든, 비참한 결말은 확정이다.
/너는 때로 위선이고. 종종 위악이지. 판결을 내리는 듯한 말투엔 어떠한 물기도 없었다. 네가 쫓는 게 빵을 훔친 도둑인가, 아니면 나인가. 위선이니 위악이니 나는 그런 어려운 단어는 모른다. 배가 고팠다. 허기가 졌다. 나는 그저 살아남고 싶었다. 소유하고 싶단 마음이 천박한가. 고독이라는 게 그래, 마치 공기 같았다 빽빽이 들어찬 밀도에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가도 그 고독이 날 살게 했다. 농담거리로 전락한 장래희망 낡은 베갯잇 같은 꿈 늙어버린 고독을 네가 가장 비싼 값으로 사들인 날 괜찮은 어른의 모습이 무엇인지 나는 목도했다. 너를 동경했다 연민했다 경애했다 그리고 아마 그게 가장 나를 무참히 망가뜨렸을 터 위선이니 위악이니 무엇이든 좋았다 소유하고 싶단 마음이 천박한가
"넌 누구니?" 소름끼치는 아이였다. 그런 내 앞의 꼬마아이에게 묻자, 아이는 겨우 삼키는 목소리로 웅얼거리다가 말했다. "......" "나는 당신이에요." 뭐? "나는 당신이 잘 아는 사람이에요." 분명 그리 말했다. 앙상한 팔다리에 언제 다듬었는지 모를 덥수룩한 머리 속 비릿한 눈동자가, 그리 말했다. "나는 당신이에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나는 몇 번이고 너 같은 아이는 본 적이 없다며 대답했다. "아뇨, 당신은 날 잘 알고 있어요. 단지 당신이 찾지 않았을 뿐," 내가 널 찾지 않았다고? 한참을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참다 못 한 아이의 표정이 곧 굳어졌다. 그러곤 이내 얼굴이 부숴지리만치 인상을 구기고서 눈은 찢겨져 터질 듯이 노려보며 이번엔 또렷하게 말을 이었다. "정말 답답하네, 이 멍청한 새끼야, 난 네 안의 온갖 혐오와 의심과 질투와 나태와 욕정의 더러운 찌꺼기들이자 그 원흉이야. 난 너로 말미암은 모든 부정적인 것들의 왕이야. 넌 알고 있으면서도 인정하기 싫어했을 뿐, 나로 인해 네가 죽는다면 그 날이 곧 네가 네 손으로 널 목 졸라 죽인 날이란다. 지금 이 거지 같은 내 몰골과 똑같은 네 모습을 봐. 아직도 모르겠니?" 나는 그대로 얼어붙은 채 나를 마주했다.
보자마자 프랑켄슈타인이 떠오르는 플리네요! 자아와 지능, 따뜻한 마음까지 지녔지만 그 겉모습 때문에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었던 괴물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연주입니다. 그럼 다음에는 반대로 괴물의 창조주인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주제로 한 플리도 재밌을 것 같네요! 생명창조라는 위대한 과업을 실행하고자 날밤을 새우던 광기, 그러나 뒤이어 일어나는 비극들과 엄청난 혼란을 담은 역동적인 음악일 것 같아요
아포칼립스 플리계의 신.......사랑해진짜,,,,,,,
괴물들에게 겨우 도망쳐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 안에 있던 거울에 비친 얼굴은 참으로 인간같지가 않았다. 나는, 아직은 인간인가 아니면 그토록 혐오했던 괴물이 된 것인가. 저 밖의 사람들은 내가 생각한 대로 괴물인가. 아님 괴물처럼 나를 죽이려 달려드는 인간인가. 어느 쪽이든, 비참한 결말은 확정이다.
고통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어쨌거나 결국, 난 혐오와 멸시의 표적이 된것
내 잘못이거나 내 과오가 아닌 지난 순간들 참회해 무엇하리
내가 도망쳐온 저것에게 내 운명을 맏기리다
비참한 결말로, 스스로 걸어가겠다
진짜 플리들 와..💗💗
진짜 괴물이 된 본인은 괴물인지 모른다.
고민조차 하지 않는다.
고민한다는것은 아직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다.
결국 나만이 남아있다면 내가 사람이던 괴물이던 뭐가 상관있으리. 그저 원하는데로 생각하기로 결심했다. 비참하게도, 그렇게 결심한 순간. 빛은 다시 나타나버렸고 나는 혼자가 아니게 되었다.
와 플리 진짜 좋다
/너는 때로 위선이고. 종종 위악이지.
판결을 내리는 듯한 말투엔 어떠한 물기도 없었다.
네가 쫓는 게 빵을 훔친 도둑인가, 아니면 나인가.
위선이니 위악이니 나는 그런 어려운 단어는 모른다.
배가 고팠다. 허기가 졌다.
나는 그저 살아남고 싶었다.
소유하고 싶단 마음이 천박한가.
고독이라는 게 그래, 마치 공기 같았다
빽빽이 들어찬 밀도에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가도
그 고독이 날 살게 했다.
농담거리로 전락한 장래희망
낡은 베갯잇 같은 꿈
늙어버린 고독을 네가 가장 비싼 값으로
사들인 날
괜찮은 어른의 모습이 무엇인지 나는 목도했다.
너를 동경했다
연민했다
경애했다
그리고 아마 그게 가장
나를 무참히 망가뜨렸을 터
위선이니 위악이니
무엇이든 좋았다
소유하고 싶단 마음이
천박한가
뮤랑켄 같기두 하구 너무 좋다… 🥹
나는 인간의 탈을 쓴 괴물인가 괴물인데 인간의 탈을 쓴것인가 괴물이지만 괴물을 증오하고 완벽한 인간처럼 보이고 싶은 그저 거센 발길질이였구나 누구도 그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나는 누구인가 누구인가
빛이 사라진날, 나는 절망했다.
유일하게 내 옆에 있던 빛, 내 말은 너에게 전해지지 못했다.
보고싶어 한번만 더
(처음 써보는 글입니다.. 미숙한점 이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와 글도 잘 쓰시네요
자작곡인가요??? 진짜 너뮤 좋음
2시간 ❤❤😊
🔥
👍👍
"넌 누구니?"
소름끼치는 아이였다.
그런 내 앞의 꼬마아이에게 묻자,
아이는 겨우 삼키는 목소리로 웅얼거리다가 말했다.
"......"
"나는 당신이에요."
뭐?
"나는 당신이 잘 아는 사람이에요."
분명 그리 말했다.
앙상한 팔다리에 언제 다듬었는지 모를 덥수룩한 머리 속 비릿한 눈동자가, 그리 말했다.
"나는 당신이에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나는 몇 번이고 너 같은 아이는 본 적이 없다며 대답했다.
"아뇨, 당신은 날 잘 알고 있어요.
단지 당신이 찾지 않았을 뿐,"
내가 널 찾지 않았다고?
한참을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참다 못 한 아이의 표정이 곧 굳어졌다. 그러곤 이내 얼굴이 부숴지리만치 인상을 구기고서 눈은 찢겨져 터질 듯이 노려보며 이번엔 또렷하게 말을 이었다.
"정말 답답하네, 이 멍청한 새끼야,
난 네 안의 온갖 혐오와 의심과 질투와 나태와 욕정의 더러운 찌꺼기들이자 그 원흉이야.
난 너로 말미암은 모든 부정적인 것들의 왕이야.
넌 알고 있으면서도 인정하기 싫어했을 뿐,
나로 인해 네가 죽는다면 그 날이 곧 네가 네 손으로 널 목 졸라 죽인 날이란다.
지금 이 거지 같은 내 몰골과 똑같은 네 모습을 봐. 아직도 모르겠니?"
나는 그대로 얼어붙은 채 나를 마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