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런네 선생님의 평론에 조금 덧붙이고픈데 실례가 되는 게 아닌지 저으기 걱정스럽군요🥰 전광용 작가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이고 서울에서 상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문리대 졸업했고 나중에 서울대 교수를 지낸 분이더군요. 이 작품이 나온 1962년 시대배경은 6.25전쟁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면도 크지만, 4.19 의거로 세워진 민주당 정권이 1961년 5.16쿠데타로 무너지고 '민정 이양'을 두고 극심한 국내정세가 요동 치던 시기였습니다. 사상계란 잡지가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는 거론할 필요도 없고 이 작품이 사상계 잡지에 발표된 것만으로도 이 작품의 입장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작품이 1962년 발표되고, 이듬해 1963년 12월 대선에서 박정희 의장이 윤보선 후보를 간신히 꺾고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이전 시기, 박정희 5.16 의장을 바라보던 지식인들의 우려섞인 기대감까지 잘 담아낸 '사초'같은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을 '바닷가에서'로 정한 부분에선 우려가 70%, 기대가 30%를 담고 있다고 보여지고, 그 기대 30% 속엔 제주도 4.3 사건에 박정희 의장이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부분을 비록 알레고리 기법이긴 하지만 분명히 짚고 있네요.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로 제주도 4.3 사건의 피해자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운전수 아저씨'가 비록 술 김이긴 하지만 양민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4.3사건의 가해자로 상징) 결국 일이 터지는 묘사 속엔 '4.3사건'을 알레고리기법으로 재연하는 효과를 거두는 신의 한 수로 보입니다. 사족이지만, '어제 국회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반동분자 색출, 역적 색출"이란 단어들이 미디어를 도배하고, 나라가 금방 망할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는 걸 보고 있노라니, '4.3 사건 전후에도 그랬었나 보다' 싶더군요. 5.16 쿠데타 전후 지식인들의 정세분석과 우려반 기대반 심리를 절묘하게 그려낸 작품이란 게 불초한 저의 촌평입니다. 감사합니다 👍👍👍
목소리 연기가 훌륭하십니다~ 잘 들었어요
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들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잘 듣겠습니다.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
오늘에서야 셰런네책방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작품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소중히,소중히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늘 애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선생님!!!
여행은 잘 다녀오셨겠죠!
☺😚
전 이런 토속적인
소설이 좋더라고요~
감사히 든습니다~
😋😛😜😝
저두요.^^
여행은 지난 시간의 추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구수한 목소리 정말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ㆍ첵합니다ㆍ
원수 같은 술
그 놈의 술이 참...^^
감사합니다.
셰런네 선생님의 평론에 조금 덧붙이고픈데 실례가 되는 게 아닌지 저으기 걱정스럽군요🥰
전광용 작가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이고 서울에서 상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문리대 졸업했고 나중에 서울대 교수를 지낸 분이더군요. 이 작품이 나온 1962년 시대배경은 6.25전쟁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면도 크지만, 4.19 의거로 세워진 민주당 정권이 1961년 5.16쿠데타로 무너지고 '민정 이양'을 두고 극심한 국내정세가 요동 치던 시기였습니다. 사상계란 잡지가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는 거론할 필요도 없고 이 작품이 사상계 잡지에 발표된 것만으로도 이 작품의 입장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작품이 1962년 발표되고, 이듬해 1963년 12월 대선에서 박정희 의장이 윤보선 후보를 간신히 꺾고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이전 시기, 박정희 5.16 의장을 바라보던 지식인들의 우려섞인 기대감까지 잘 담아낸 '사초'같은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을 '바닷가에서'로 정한 부분에선 우려가 70%, 기대가 30%를 담고 있다고 보여지고, 그 기대 30% 속엔 제주도 4.3 사건에 박정희 의장이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부분을 비록 알레고리 기법이긴 하지만 분명히 짚고 있네요.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들로 제주도 4.3 사건의 피해자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운전수 아저씨'가 비록 술 김이긴 하지만 양민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4.3사건의 가해자로 상징) 결국 일이 터지는 묘사 속엔 '4.3사건'을 알레고리기법으로 재연하는 효과를 거두는 신의 한 수로 보입니다.
사족이지만, '어제 국회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반동분자 색출, 역적 색출"이란 단어들이 미디어를 도배하고, 나라가 금방 망할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는 걸 보고 있노라니, '4.3 사건 전후에도 그랬었나 보다' 싶더군요.
5.16 쿠데타 전후 지식인들의 정세분석과 우려반 기대반 심리를 절묘하게 그려낸 작품이란 게 불초한 저의 촌평입니다.
감사합니다 👍👍👍
언제나 탁월한 분석!
오늘도 평론, 감사합니다! ^^
@@셰런네책방
과찬이십니다💞
최재천 교수가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을 통해 열변을 토하시네요. 학술지 논문도 제목이 결정타랍니다 ^^
ruclips.net/video/vL_nE42gq3M/видео.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