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063 고려대학교 교가 for Orchestra (Yonsei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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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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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063 연대와 고대의 화합을 위한, 고려대학교 교가
최승한 교수님으로부터 급한 연락이 왔다.
정확히 무슨 행사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고려대학교 교가를 연세대학교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며
멋지게 편곡을 해보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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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음… 악보를 받았더니 멋지지 않은데 이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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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멜로디는, 난 군가에서도 매력을 발견했던 사람인데
이 고려대학교 교가는 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 곡을 작곡한 사람??
가슴아프게도… 대한민국의 자랑, 윤이상 선생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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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가 조성감각이 떨어지는 거야
연세대학교 교가도 이상해…
라고 위안을 하며, 편곡을 시작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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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입과 함께, (화려한거가 맞냐)
중간에는 탄호이저를 연상케하는 현악기도 들어가고
하긴 했다만… 꾸역꾸역… 도대체 이게 멜로디가 안좋으니
화성도 안좋고…
(그래 이건 내가 음악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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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어느 학교의 한 교수님이 즉흥반주를 잘 하는 작곡가 친구를 찾으셔서
내가 지원을 했더랬다.
나는 곧잘 어렸을때부터 찬미예수 1000을 가지고 코드를 안보고 바꿔가며 놀았었기 때문에..
근데, 일단 교수님께서 주신 코드 진행은 음악이 말이 안되….보였다.
그래서 교수님께 당당히, ‘선생님! 여기는 이렇게 바꾸는거 어떠세요?’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게 가능했던 건, 내가 아직 머리에 피도 안마른 1학년 작곡가 합격생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차피 그 건 녹음음원을 줘야 했던 거여서 악보는 단선율 악보만 줘도 됬던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당시에 재즈화성을 배우지는 않아서 촌스럽긴 했지만
때문에 전통화성안에서의 화성변주는 그 나이대 치고는 잘하긴 했다.
(물론 요즘 애들은 정말 너무너무 잘한다)
내가 바꾼 화성을 들으시며 교수님의 표정은 밝아지셨고
녹음은 그렇게 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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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하는 목적은
현대음악이라는 이유로, 조성음악을 등한시 하는 예전… 시대와 달리
이제는 조성의 탄탄한 배경안에서 현대음악의 장점이 보이는 작곡가들이 너무나 많아졌고
실제로 그렇지 않은 작곡가들보다 그 곡의 퀄리티에 있어서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홍석교수님을 언급한적이 있다.
그 분이 작곡발표회를 하는걸 들으러 부암아트홀로 갔었다.
큰 연주회는 아니었지만, 1부순서와 2부순서가 완벽히 다른 프로그램이었는데
1부는 전통적인 조성가곡, 2부는 현대음악으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음악회에서 너무 아름다운 조성가곡과 어떻게 작곡했을지 궁금한 현대음악 모두를 접했고
그 분의 음악세계에 깊이 매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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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작곡가 선생님들은, 하나의 좋은 연주를 들을 방법이 없었지만
이제 너무나 많은 음악들이 유튜브와 스트리밍사이트, 각종 매체에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성적인 배경이 없는 현대음악은.. 과연 얼마나 힘이 있을까?
지금 당장 유행하는 음악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시대가 흐르면서 판단이 될 것이다
결국 음악은 백년 앞을 내다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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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베르크가 12음열을 발견하고 100년간 작곡계를 지배할 것이라 말했지만
총렬주의까지 가는데 불과 몇십년 안걸렸고, 이미 신낭만주의를 넘어선, 다원주의시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그리고 이러한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음악경향이 도래하는건 아닌가!
기억하자, 베토벤시대의 베토벤과 같은 음악들을 하는 수만명의 작곡가가 있었음을…
#최대명편곡 #오케스트라 #미디음원
잘 들었습니다. 민족고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