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BGM 리마스터 - 암흑왕 (KING OF THE PURE DARK)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7 фев 2025
  • 콘솔 RPG를 즐겨하는 편이라 그런지, 보스를 만났을 때의 임팩트를 중시하는 편입니다. 다만, MMORPG는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성이라는 걸 간과하고 있었네요. 바람의나라 이런저런 보스들은 좀처럼 만나기 힘든 존재들이라는 걸 그리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나름 전통적인 감각으로 이런저런 보스들의 음악을 편성했던 것 같습니다. 암흑왕은 3차 승급의 최종 단계인 만큼, 나름대로는 전형적인 보스에 가까운 그런 느낌으로 접근했습니다.
    파괴왕이라던가 암흑왕 같은 단어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네이밍이란 느낌이 듭니다. 서풍의광시곡에 나오는 파괴신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최종 보스라는 표현을 쓰긴 그렇고, 바람의나라 음악을 만들면서 가장 보스 다운 보스라는 그런 감각. 어떤 면에서는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관점에서 즐겨 표현하는 보스 음악 스타일로 만든 게 암흑왕입니다. 도입부는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전형적인 보스 음악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다만, 종종 계속 진지하고 무겁게 가야지.. 같은 마음으로 시작한 음악들이 중간에 묘하게 다른 분위기로 갈 때가 있었습니다. 암흑왕도 기타 멜로디가 나오는 순간이 그렇네요. 조금 더 톤을 다운하고 싶었는데, 몇몇 시도해봐도 뭔가 애매하게 안 붙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그렇게 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풍의 광시곡 필드 음악 만들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투 음악으로 만들려고 도입부를 나름 분위기 잡고 갔는데, 도입부가 끝난 후에 갑자기 분위기가 가벼워지는 그런 느낌. 상상력과 표현력의 한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계속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걸 잘 표현하지 못하는 편이네요.
    어떻든, 암흑왕은 전형적인 보스 음악을 표현하는 개인적인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전에 작업한 다른 게임들의 보스 음악에서 사용한 표현 방식들이 이리저리 합쳐져 있는 그런 곡.
    이후에는 시스템이 많이 바뀐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당시 3차 승급 과정은 제법 험난했습니다. 암흑왕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는, 암흑왕의 봉인을 가져가도 퀘스트 클리어가 안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전 승급의 경우엔 소재만 가져가도 승급이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3차는 암흑왕을 잡은 이력이 있어야만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했을 겁니다. 아마 이 꼼수는 거의 모르지 않을까 싶은데(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하고), 암흑왕의 봉인이 통하려면 암흑왕을 잡은 이력이 필요한데, 이 암흑왕 잡은 이력이란 게.. 이름만 암흑왕이어도 상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한장에서 이름이 암흑왕인 유저를 잡아도 되었던 것. 암흑왕 순번 기다릴 필요 없는 획기적인 방법이었지만, 이름이 암흑왕인 유저를 찾는 게 더 힘든 일. 이제는 시스템이 바뀌어서, 딱히 의미 없는 옛 이야기입니다만, 암흑왕 하면 괜히 이게 생각납니다. 3차 승급을 팀분들과 그룹짜서 같이 하던 중, 기획팀장이 해준 이야기라...
    KING OF THE PURE DARK
    KINGDOM OF THE WIND REMASTER SOUNDTRACK
    composed by JOOEUN HWANG
    #바람의나라_사운드트랙 #바람의나라_리마스터
    music download: drive.google.c...

Комментарии • 50

  • @uzm4429
    @uzm4429 3 года назад +48

    2:04 진정한 암흑왕의 등장

  • @애옹스님
    @애옹스님 3 года назад +9

    어릴 때 이 BGM 엄청 무서웠음...
    그 좁은 맵에 암흑왕 젠 되면 갑자기 이 음악 재생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린 2차승급 캐릭터니까 암흑왕 공격이 넘 아픈데 죽으면 안되고 막

  • @Lamborghini_Huracan
    @Lamborghini_Huracan 3 года назад +12

    0:30 기타로 넘어가는 부분을 매우 좋아합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아련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되는데 이때마다 자연스럽게 게임에 더 몰입되는 느낌을 항상 받았습니다.

  • @pkkk4389
    @pkkk4389 3 года назад +4

    저는 3차승급을 하기 전 바람연대기에서 이 음악을 처음 들었는데 주몽과 대소가 만난 그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너무 잘 어울려서 시간의문 BGM으로 알고있었습니다..

  • @nullnull1953
    @nullnull1953 19 дней назад

    암흑왕의 이름을 한 유저를 잡아도 되는 허점? 얘기 재밌네요ㅋㅋㅋ
    이 허점은 의외로 꽤 오래 유지되었는데요,
    나중에 최근 잡은 몬스터와 횟수 (다람쥐3, 토끼2, 해골왕7 이런식) 를 기록해주는 사냥일지라는 시스템이 나왔는데,
    그때도 몬스터가 아닌 유저를 잡은것도 같이 등록되어서 (다람쥐3, 토끼2, 해골왕7, 주몽GM3) 이런식이 되었죠
    여기까진 문제없었는데, 나중에 백지지령서라는 시스템이 나오면서 문제가 됩니다
    백지지령서란, 내가 앞으로 30분동안 이 몬스터 (최대 3종)를 잡겠다 선언하고
    그 30분동안 해당 몬스터를 잡은 횟수와 그 몬스터의 경험치에 비례해서 보상 경험치를 주는 시스템이였는데
    예를들면 흉가를 돌면서 처녀귀신, 달걀귀신, 불귀신을 잡은 횟수와 그 경험치에 비례해서 보너스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죠
    근데 여기서도 실제 몬스터가 아니라 해당 몬스터와 같은 이름의 유저를 잡으면 같은 보상이 들어왔죠
    그래서 pk가 가능하면서 부활도 되는 폭12지신에서
    암흑왕처럼 경험치 많이 주는 몬스터의 닉네임을 한 유저를 데려다 놓고 죽이고 부활시키고를 반복하면 말도안되는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버그가 생겨서;
    결국 해당 유저들은 정지를 먹었답니다
    해명서버 하다가 어느날 폭 12지신에 갔는데 해파리장군이라는 닉네임을 한 유저가 계속 죽는 광경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 @HYUDONG1
    @HYUDONG1 3 года назад +1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바람상상 하며 갑니다...

  • @mellowmuzik1232
    @mellowmuzik1232 Год назад

    순간 듣자마자 씰의 전투음악 도입부가 떠오르네요 ㅎㅎ 잘 들었습니다!

  • @김이름-q3j
    @김이름-q3j 3 года назад +4

    암흑왕 하니까 어릴적에 3차 승급하던 때가 생각이나네요 지금이야 아무때나 잡을 수 있지만 그때는 순번제였어서 부모님이 시골갈때를 기다려야만 했었죠ㅋㅋ반고의 가소롭군보단 아니지만 암흑왕도 만만치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보니 다 추억이네요 좋은 브금 감사합니다

  • @erldfd4366
    @erldfd4366 3 года назад +1

    헐 그런 버그가 있었다니.. 사실 2017년에 말이라는 닉네임인 사람 뒤에서 말타기하면 말이 타지는 버그가 발견됐었거든요.. 같은 맥락의 버그같은데 20년동안 존재한 버그였던것인가 ㄷㄷ

  • @pre6009
    @pre6009 3 года назад

    항상 감사합니다

  • @lsj6175
    @lsj6175 3 года назад

    리마스터 음원 항상 감사합니다. 암흑왕 잡으러 가지않는 이상 BGM을 듣는게 힘들정도였던 암흑왕 테마였는데 오녀산성 패치하면서 시간의문 던전 필드BGM에 절찬리로 쓰였죠. 개인적으로도 꽤나 좋아했던 테마였습니다

  • @OWD-vk1cy
    @OWD-vk1cy 2 месяца назад

    바람의나라 음악중 게임의 모든성격을 담은 음악. 최애곡임

  • @yrh3nfnfj-vb9vc
    @yrh3nfnfj-vb9vc 3 года наза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싸우는 전투씬이 그려지네요.
    사이드 스토리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감사해요!

  • @MsLuckj
    @MsLuckj 3 года назад +1

    선생님..? 2:05 고양이왕은 의도하신건지요..? 갑자기 짱귀여운 고양이가,,,, 암흑의고양이왕,,,,, 🥰
    전 암흑왕 잡을 때 도사가 좀 부러웠던 기억이네요 승급때 이런저런 편의를 봐준 것들 중에서 3차가 제일 좋았지 않나 싶어요…그나저나 암흑왕 이름의 유저를 잡아도 됐다는 거 정말 신기하네요 ㅌㅋㅋㅋ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ㅋㅋ

    • @b-e
      @b-e  3 года назад +1

      얼굴 크기도 비슷해서... 노린 게 맞습니다. 🐈‍⬛

  • @갈뷔
    @갈뷔 3 года назад

    그냥..레전드 브금 감사합니다!

  • @울장-o2z
    @울장-o2z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보스노래 중 이거랑 수화룡 음악이 젤 좋음

  • @우주-f6t
    @우주-f6t 9 месяцев назад

    처음 암흑왕의방에 들어가서 브금들었을 때 차별화된 느낌이 있어서 되게 센세이션했음.. 자주 찾게되는 브금

  • @ChickJump
    @ChickJump 3 года назад

    3분전이라니 이건 귀하네요

  • @다다-o3u
    @다다-o3u 2 месяца назад

    그시절 암흑왕이 죽는 순간 엄청난 그 전율 다시 느껴보고 싶다

  • @ez-tiger
    @ez-tiger 3 года назад

    크.. 이거 첨들었을때 전율이 왔죠!

  • @파햐-j1z
    @파햐-j1z 3 года назад +1

    내 마음속 최종보스.. 잘먹겠습니다

  • @republicofkorea5875
    @republicofkorea5875 2 года назад +1

    이 시절 아무 대가 없이 승급 도와 주던 바람민들이 생각난다..

  • @두두-k1y
    @두두-k1y 3 года назад

    아너무좋다

  • @존목슬리-j7j
    @존목슬리-j7j 3 года назад

    예전엔 3차하기 진짜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순번제 진짜 암걸렸습니다. 그리고 암흑왕의 방 앞에는 길막하는 애들로 바글바글 했고 들어가면 암흑왕 스틸하는 놈, 옥 아이템 먹어버리는 놈, 체류하는놈 많았죠. 그 이후 넥슨이 확기적인 패치를 하죠 하루에 총 3번 들어갈수있게하고 몬스터 죽이면 바로 귀환시키고 아이템들은 아이템창에 자동으로 들어오게 하도록 하죠

  • @심현보-x6d
    @심현보-x6d Год назад

    추억돋네요 3차승급할때 사자후로순번잡고 잡는데3~4시간걸릴때도있고 경치못받음다시잡고ㅎㅎ 현인데리고가서 노도걸고 검피만들면 격수들이때리잡던추억

  • @Simkeel-i8y
    @Simkeel-i8y 3 года назад

    바람에서 내가 제일좋아했던 음악이당..

  • @Um_Jun_Sick
    @Um_Jun_Sick 3 года назад +1

    진짜 힘들게 공략하던 재미가잇엇는데 이젠 뭐 그냥 솔플로 잡는 ..

  • @Lamborghini_Huracan
    @Lamborghini_Huracan 3 года назад +2

    그리고 서풍의 광시곡 필드 음악을 만들었다고 하셨는데, 혹시 창세기전 외전2 템페스트 음악은 어떤 분이 만들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곡들이 많이 있어서요.

    • @b-e
      @b-e  3 года назад +2

      템페스트는 대부분 장성운님이 맡았습니다. 서풍의 광시곡은 세명이 음악을 맡았는데, 3인 중 한명. 사실상 서풍에서도 장성운님이 메인이라 할 수 있지요. 음악 제작 제안은 제게 왔었지만, 혼자 하기에는 이런저런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감이 있어서 두명을 끌어들이게 되었습니다. 둘 모두 그게 첫 작품이었는데, 같이 참여했던 두 분은 모두 한국 게임음악계의 거장이 되었네요.

  • @사람입니다-y1e
    @사람입니다-y1e 3 года назад +2

    암흑왕 로이더인가 근육보소

  • @웅-b6x
    @웅-b6x 3 года назад +1

    구 바람의나라 최강의 몬스터

  • @베르사-r9b
    @베르사-r9b 7 месяцев назад

    존만이시절때 4차없던시절 3차 연섭기준 손에꼽을정도밖에없었는데
    뭔 어린시절 댓글보면 너도나도 3차였누;; 대부분 흉가에서 다 찍싸고 접는게 정상인데 심지어 유료여서 존만이시절때 3차찍는게 부모님한테
    불타작 맞을각오로 했어야됐을텐데

  • @sooyoung_123
    @sooyoung_123 3 года назад

    키야.. 이그지

  • @왕마후라
    @왕마후라 5 месяцев назад

    도사 방탄공 정말 좋았지

  • @곰칠
    @곰칠 2 года назад

    예전에 암흑왕 3.4차대리도 돈받고 했었는데ㅋㅋ 추억이다

  • @윤석두-b4t
    @윤석두-b4t 3 года назад

    암흑왕을 잡고 3차하는 그 기분..

  • @남탓을할수있다우린남
    @남탓을할수있다우린남 2 года назад

    홍랑과 심한뫼의 검황승급일대기 생각나네요

  • @osvlee4043
    @osvlee4043 3 года назад +3

    예전게임이라 그런지 지금기준으로 보면 특이한 버그나 개발 일화가 많네요 ㅋㅋㅋ

  • @jh8876
    @jh8876 3 года назад

    난 암흑왕보다 4문이랑 6문생각나네..

  • @sondyson8749
    @sondyson8749 3 года назад +1

    청의태자랑 암흑왕중에 누가더 쎄나요?

  • @피치-s4y
    @피치-s4y 3 года назад

    여기에들어간 악기소리가 어떤거인지 아시는분??

  • @저글링-n4l
    @저글링-n4l Год назад

    6문 몹몰이시절 생각난다

  • @jj3124
    @jj3124 3 года назад

    소소한 버그까지 ㅎㅎㅎ

  • @한정목-e8l
    @한정목-e8l Год назад

    암흑왕 점거하고 돈벌어먹던 당시 연서버
    궁사 신소하 외 몇명... 뭐하고 사냐 요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