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센트짜리 우표, '26억'에 팔렸다? 모양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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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우표 수집가들의 '성배'로 인정받는 희귀 우표가 미국 경매에 나와 200만 달러 한화 약 26억5천만원에 팔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4일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버티드 제니'로 알려진 미국 우표가 최근 뉴욕 로버트 시겔 옥션 갤러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수수료를 포함해 이 같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인버티드 제니는 미국에서 1918년에 발행된 24센트짜리 항공 배달 전용 우표로, 제작과정에서 우표 중앙의 비행기가 뒤집혀 인쇄된 '에러 우표'입니다.
에러 우표는 검수 과정을 통해 파기돼야 하지만, 인버티드 제니는 그 중 100장 묶음이 유통됐다는군요.
이후 이 우표는 수집가들의 표적이 됐고, TV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인버티드 제니는 시중에 풀린 100장 중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2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낙찰에 성공한 인버티드 제니의 새 주인은 76세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것으로 확인됐지요.
그는 지난 2018년에도 인버티드 제니 경매에 참여했지만, 낙찰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8년 경매에서 인버티드 제니의 낙찰가는 159만 달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