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부수는 대신 이렇게 고쳤어요. 새 집은 짓고 싶고 탄탄하게 잘 지은 집 허물기는 아쉬웠던 부부의 지혜로운 리모델링ㅣ수평 증축ㅣ구옥 옆에 신옥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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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3 окт 2024
  • 충청북도 청주, 훤칠한 감나무가 마당을 지키고 있는 집이 있다. 이들은 수 백 년을 함께 동고동락해 온 죽마고우다. 건축주는 증조부의 터전을 이어받아 90세 넘은 노모, 아내와 함께 집을 지어 살고 있다. 초가집을 부수고 새로 짓고를 반복하던 과거를 지나 건축주는 1988년, 가족의 집터에 붉은 벽돌과 스플릿 지붕을 이용한 집을 지었다.
    집짓기에 감각이 있었던 아버지의 취향을 한껏 담은 집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가족들의 곁에 남아있는 것 만 같았다.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혼자 계신 어머니와 함께 살고, 가족의 추억을 잇기 위해 2017년 신옥을 증축했다. 서로 다른 벽돌의 색을 보면 이 집이 바로 ‘증축’한 집임을 유추할 수 있다.
    수 백 년의 세월만큼이나 들려줄 이야기가 많은 집! 첫째, 수평 증축이다. 신축은 들어봤어도 증축이 생소한 분들은 주목! 어서와, 증축은 처음이지? 건축주는 넓은 대지의 장점을 활용하여 옆으로 길~게 늘릴 수 있는 수평 증축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질문! “늘리고 싶은 만큼 늘려도 되나요?” 모르는 말씀. 섣부른 증축은 화를 부르기 십상이다. 대신 노은주 소장이 짚어줄 증축 시 꿀팁과 함께라면 문제없다. 옛 집과 작별하기 어려운 사람들, 여러 세대가 함께 공존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증축’을 고려해보아도 좋다. ‘건축탐구 집’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주제, 증축. 벌써부터 궁금하지 않은가?
    둘째, 시선이 통하는 설계다. 집 안에 트랙이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순환하는 구조로 설계한 집. 메인이자 브릿지 공간인 부엌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도는 동선은 주거 생활에 생동감을 더해주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다이어트에도 제격이라는데!
    셋째, 아치형 인테리어다. 뾰족한 지붕, 네모난 벽돌로 각진 내부를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건축주 부부는 남다른 미적 감각으로 마치 모던하우스에 온 것처럼 현대적이고 감각적으로 내부를 고쳤다. 특히, 자투리 공간, 통로 등을 아치형으로 디자인해 개방적인 느낌을 더해주었다. 세련된 아치형 인테리어로 인해 신옥과 구옥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 때로는 하우스 갤러리가 되는 집. 단 한 포인트도 놓쳐서는 안 된다.
    주변 사람들의 우려에도 가족의 문화를 지키고자 증축이라는 용기 있는 선택을 했던 건축주 부부. 아흔 살 넘은 노모와 건축주 부부는 오늘도 이야기를 쌓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증축이란 단순히 집을 잇는 것을 넘어 추억을 보존하기 위함이 아닐까?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옛집을 증축했습니다
    ✔ 방송 일자 : 2022. 3. 29
    #건축탐구집 #수평증축 #주택리모델링
    #라이프스타일 #임형남건축가 #스플릿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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