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a Concerto A New Path in memory of YOON Dongju 비올라협주곡 새로운 길 윤동주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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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8 дек 2024
  • Composer 임지선 Lim Jiesun
    Viola Solo Botos Veronika
    Conductor Tihany Laszlo
    Orchestra Weiner-Szász Kamaraszimfonikusok
    Place Petőfi Irodalmi Múzeum
    어둠이 깊을수록 우리는 별을 생각하게 된다.
    어둠이 깊을수록 우리는 그를 생각한다.
    비올라 협주곡 “새로운 길”은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에 대한 오마주이다.
    몇 해 전 연구년을 보낸 교토에서 윤동주 시비를 찾아 도시샤대학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정지용 시비와 나란히 서있는 윤동주 시비 앞에 소박하고 아름다운 꽃다발이 놓여 있었는데, 마치 그가 바로 그 자리에 서있는 것 같아 뭉클했다.
    윤동주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있던 지난 해 초겨울, 바빌로프의 아베 마리아 선율이 마음을 뒤흔들었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곡이 새롭게 말을 걸어오는 느낌이었다. 나 자신의 음악어법과 아베 마리아 선율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어루만지기 시작하였고, 지난 10 여 년 동안 발표한 곡들 중 에센스를 추려 비올라협주곡 “새로운 길”을 재구성하였다.
    100년이 지나서도 꽃잎인 윤동주,
    지금 이 순간 어둠을 지나가야하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그에게 이 곡을 바친다.
    2017년 5월 18일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초연된 이 곡을 부다페스트 공연을 위하여 현악 오케스트라 규모를 축소하여 편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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