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빙벽을 내려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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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сен 2024
- ⚠️ 저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6차 월동대의 생물대원으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남극에 다녀왔습니다.
⚠️ 위 영상과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편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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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6차 월동대의 생물대원으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남극에 다녀왔습니다.
⚠️ 위 영상과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편집 했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높은 줄 몰랐는데 가속 붙는거 보고 놀랐네요 ㄷㄷ
신발 뒷꿈치로 제동 하려고 했는데 얼음이 너무 단단해서 제동이 안됐어요ㄷㄷ
@@dcjj344 그렇군요 ㄷㄷ 보기에도 전부 하얀 얼음이라 높낮이 구분이 어려워보입니다 ㅠㅠ
@@팽도리0103 '설맹 현상' 이라고 합니다. 온통 얼음으로 덮인 남극땅을 걷다보면 전부 하얀색이니까 높낮이 구분이 안돼서 계단 한 칸 더 있는줄 착각하고 발 헛디디는 것처럼 걷다가 자꾸 발을 헛디디게 되죠.
@@dcjj344 헐 그렇군요 ㅠ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ㅎ
와 가속이 ㄷ ㄷ
이런게 자연 놀이기구인가요 ㅎㅎㅎ 마지막은 정말 크고 웅장하네요 와
마지막 사진속 빙벽에서는 이렇게 미끄러져 내려오는게 아니라 그냥 추락사입니다ㄷㄷㄷ
세종기지에서 이런거 하다가 엉덩이 타박상 입었네요 ㅡㅡ 눈이 너무 딱딱하더군요~
내린 눈이 얼어서 딱딱한 얼음이 된다고 사람들에게 설명해도 이해 못하고 푹푹 빠지는 함박눈만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저 빨간 작업복 진짜 아끼는건데 혹시 엉덩이 찢어졌나 노심초사 했었어요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제 Don't go는 무사했어요ㅋㅋㅋ
뒤에 남극빙벽 그림에서만 봤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크네요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얼음 덮인 산이 아니라 순수한 얼음으로만 저렇게 큰것이 직접 보면서도 놀라웠어요.
여름철에는 빙벽이 조금 녹으면서 생기는 고드름 길이가 3m나 되기도 합니다.
오..연구원분들이 많이 지원하신다는데
그럼 전부 석사이상들인가요?
전 전기전자학생인데 도전해보고 싶은데..
생물관련분들이 간다고 해서 아쉽네요..
월동대는 크게 연구업무를 하는 연구반 대원들과 기지유지나 설비운용을 하는 유지반 대원들로 나뉩니다.
연구반 대원이라고 꼭 석박사만 뽑지 않고 관련분야의 학부 졸업자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제 전임자와 후임자도 학부 졸업자였어요.
연구반에는 저같은 생물대원 뿐만 아니라 해양대원, 대기대원, 지구물리대원 등이 있고, 유지반에는 전기설비 대원도 있습니다.
졸업 후 요구되는 자격증과 경력을 갖추신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극지연구소 사이트에 매년 3월이면 월동대원 모집공고가 올라오니 지난 차대 모집공고 한번 찾아보시길 바래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