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게스트가 말을 너무 잘해서 저는 좋은 생각만 쏙쏙 얻어먹고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복각에 있어 '애티튜드'가 왜 중요한지랑, 2만원짜리 쏘로굿도 밑창 안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비즈빔을 왜 빨 수밖에 없는지.. 혼자였으면 이런 토크와 결론을 얻을 수 있었을까 싶네요 부츠애호가청년...... 정말 감사합니다!! 순수하게 너무 재밌어서 좋았습니다. 패션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인터뷰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BlueNRare 전 금수저 나카무라 히로키의 시각에서 보는 노동자 패션은 윤리적으로 파산되었다고 생각되요. 노동자에게 영감을 얻어서 옷을 만들어서 자기하고 비슷한 처지의 금수저들한테 파는걸 목표로 옷을 만드는게 마음에 안듭니다. 사람들이 비즈빔을 명품 브랜드라고 치던말던, 민심이 어떻던 전 솔직히 모르겠는데, 마땅히 마케팅(선전+유통 포함이죠)도 안하면서 어떻게 ㅈ같이 워싱된 데님을 100만원이라는 가격에 도달했는지 정말 머리가 띵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소비자인지 잘 알아서 저런 가격에 도달했겠지만 진짜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가격입니다. 그냥 동영상 몇개 보면서 비즈빔이라는 브랜드를 접하게 되했을때는 히로키가 정말 대단한 사람인줄 알았어요. 다들 하는 복각을 자신의 눈과 감이라는 필터를 거쳐 변형시키고, 염색도 진흙 같은 천연소재로 한다거나 등등 다른 브랜드들을 잘 몰랐을땐 빨아줄만 했죠. 그런데 실체는 일뽕에 빠진 홀리우드 배우들이 사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존나 뻥튀기된 브랜드 였다는 거죠. 구지 비교를 하자면 보로와 아메카지를 지향하는 케피탈과 비교를 하고 싶어요. 제가 기억하기론 비즈빔도 처음에는 아메카지와 보로를 지향하는 브랜드였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보로가 많이 빠진 느낌이 있죠? 그 대신, 자신이 계속 좋아하던 빈티지 스포츠카/오토바이와 빈티지 아메리칸를 토대로 브랜드를 이어나가고 있어요. 비즈빔의 아이덴티티가 거의 남아있다고 보지 않아요. 스테디 셀러인 모카신 빼고는 뭐 예전의 비즈빔은 찾아볼 수 없는것 같습니다. 결국 유명한걸로 유명한 브랜드가 되어버렸단 것이죠. 다시 케피탈로 돌아가자면, 케피탈은 새로운 시도도 계속 하지만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도 항상 챙기는 브랜드 입니다. 게다가 진짜 소재를 엄선해서 소량의 제품을 일본에서 만든다는것도 매력적이죠.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아니까 비즈빔과 비슷한 가격이라도 돈이 아깝단 생각이 안들어요. 그리고 살짝 패션브랜드 부츠 vs. 부츠메이커 부츠 토론이 나와서 저도 말좀 덛붙이자면 뭐 99% 부츠메이커 부츠를 사는게 당연히 맞죠. 그런데 가끔씩 대가리 깨진 부츠 메이커들도 나옵니다. John Lofgren이나 Alden같이 미친놈들처럼 가격을 쳐올리는 브랜드들이 있어요. John Lofgren은 존나 괴씸한게 마케팅은 1도 안하고 샵에 납품만 하면서 가격만 존나게 비쌉니다. Alden의 사악한 가격도 마케팅에서 나오는 가격이지 절대로 그 가격에 파는 물건의 퀄리티는 아닙니다;; 진짜 Alden 사느니, Alden에서 일하다고 나온 Grant Stone 사는게 훨씬 이득인것 같습니다. Alden같이 Horween에서 low cut가죽만 존나 대량 구매해서 재봉도 쓰레기같이 하면서 매년 가격을 올릴 수 있게 해주는 "헤리티지"라는 악마의 단어가 존제한다는게 참 무섭습니다... "감성"이 가격을 정하는 기준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도 그렇고요... 가죽신발처럼 재료비용+인건비가 확실히 보이는 물건들은 쿨하게 브랜드 따지지 말고 사거나 주문제작합시다. 이러면서 오늘 출시된 Engineered Garments X Paraboot에 콜라보 제품에 군침을 흘리고 있네요. 객관적이기 참 힘드네요.
비즈빔은 뭔가 느낌이 얕음 모델이 입은 걸 봐도 패션에 깊이가 안느껴짐. 그에 반에 네이버후드는 자신들의 스타일 정체성인 바이크 라이더 스타일(드랍숄더 스타일로 나온다고해도 타 오버핏과는 차별화. 암홀, 가슴둘레 좁음. 총장도 비교적 짧음)을 어느정도 지키면서 트렌디함도 가져감
아니 게스트가 말을 너무 잘해서 저는 좋은 생각만 쏙쏙 얻어먹고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복각에 있어 '애티튜드'가 왜 중요한지랑, 2만원짜리 쏘로굿도 밑창 안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비즈빔을 왜 빨 수밖에 없는지.. 혼자였으면 이런 토크와 결론을 얻을 수 있었을까 싶네요
부츠애호가청년...... 정말 감사합니다!!
순수하게 너무 재밌어서 좋았습니다.
패션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많은 인터뷰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과거 노동자, 군인, 개척자, 사냥꾼들의 애티튜드에 대한 리스펙트라는 관점은 확실히 이 장르에 끌리는 분들의 심중을 꿰뚫는 표현인 것 같네요ㅎㅎ 잘 봤습니다.
워크웨어나 복각같은 과거의 터프한 문화를 다루는 브랜드(특히 비싸고 고퀄리티에 오버스펙)의 심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길게 고민했었는데, 운 좋게 취향이 겹치는 게스트와 말하다 그 의문에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즈빔에 대해 하고싶은말은 존나 많은데 다 지웠습니다 ㅋㅋ. 비즈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여기서 싫은 소리 해봤자...
시원하게 한마디 해주시죠~
오 시원하게 한마디 해주시죠
ㄱㄱ 해줘유 ㄹㅇㄹㅇ
@@BlueNRare 전 금수저 나카무라 히로키의 시각에서 보는 노동자 패션은 윤리적으로 파산되었다고 생각되요. 노동자에게 영감을 얻어서 옷을 만들어서 자기하고 비슷한 처지의 금수저들한테 파는걸 목표로 옷을 만드는게 마음에 안듭니다. 사람들이 비즈빔을 명품 브랜드라고 치던말던, 민심이 어떻던 전 솔직히 모르겠는데, 마땅히 마케팅(선전+유통 포함이죠)도 안하면서 어떻게 ㅈ같이 워싱된 데님을 100만원이라는 가격에 도달했는지 정말 머리가 띵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소비자인지 잘 알아서 저런 가격에 도달했겠지만 진짜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가격입니다. 그냥 동영상 몇개 보면서 비즈빔이라는 브랜드를 접하게 되했을때는 히로키가 정말 대단한 사람인줄 알았어요. 다들 하는 복각을 자신의 눈과 감이라는 필터를 거쳐 변형시키고, 염색도 진흙 같은 천연소재로 한다거나 등등 다른 브랜드들을 잘 몰랐을땐 빨아줄만 했죠. 그런데 실체는 일뽕에 빠진 홀리우드 배우들이 사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존나 뻥튀기된 브랜드 였다는 거죠. 구지 비교를 하자면 보로와 아메카지를 지향하는 케피탈과 비교를 하고 싶어요. 제가 기억하기론 비즈빔도 처음에는 아메카지와 보로를 지향하는 브랜드였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보로가 많이 빠진 느낌이 있죠? 그 대신, 자신이 계속 좋아하던 빈티지 스포츠카/오토바이와 빈티지 아메리칸를 토대로 브랜드를 이어나가고 있어요. 비즈빔의 아이덴티티가 거의 남아있다고 보지 않아요. 스테디 셀러인 모카신 빼고는 뭐 예전의 비즈빔은 찾아볼 수 없는것 같습니다. 결국 유명한걸로 유명한 브랜드가 되어버렸단 것이죠. 다시 케피탈로 돌아가자면, 케피탈은 새로운 시도도 계속 하지만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도 항상 챙기는 브랜드 입니다. 게다가 진짜 소재를 엄선해서 소량의 제품을 일본에서 만든다는것도 매력적이죠. 물건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아니까 비즈빔과 비슷한 가격이라도 돈이 아깝단 생각이 안들어요. 그리고 살짝 패션브랜드 부츠 vs. 부츠메이커 부츠 토론이 나와서 저도 말좀 덛붙이자면 뭐 99% 부츠메이커 부츠를 사는게 당연히 맞죠. 그런데 가끔씩 대가리 깨진 부츠 메이커들도 나옵니다. John Lofgren이나 Alden같이 미친놈들처럼 가격을 쳐올리는 브랜드들이 있어요. John Lofgren은 존나 괴씸한게 마케팅은 1도 안하고 샵에 납품만 하면서 가격만 존나게 비쌉니다. Alden의 사악한 가격도 마케팅에서 나오는 가격이지 절대로 그 가격에 파는 물건의 퀄리티는 아닙니다;; 진짜 Alden 사느니, Alden에서 일하다고 나온 Grant Stone 사는게 훨씬 이득인것 같습니다. Alden같이 Horween에서 low cut가죽만 존나 대량 구매해서 재봉도 쓰레기같이 하면서 매년 가격을 올릴 수 있게 해주는 "헤리티지"라는 악마의 단어가 존제한다는게 참 무섭습니다... "감성"이 가격을 정하는 기준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도 그렇고요... 가죽신발처럼 재료비용+인건비가 확실히 보이는 물건들은 쿨하게 브랜드 따지지 말고 사거나 주문제작합시다. 이러면서 오늘 출시된 Engineered Garments X Paraboot에 콜라보 제품에 군침을 흘리고 있네요. 객관적이기 참 힘드네요.
저도 좋아하긴 하는데 제발 해주세요 ㅋㅋㅋ
다음에도 또 재밌는 컨텐츠 해봐요🥹 저도 재승님께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부츠 입문자들을 위한 콘텐츠도 좋을것같아요!
그런건 읎어요잉~~~
영상 너무 잘 봤습니다! 게스트분 카키색 가방 어디껀지 알수있을까요?
브리핑입니다!
저도 23년 브리가디어 새제품 사서 3번 신었는데 아웃솔 앞쪽 부분이 벌어졌네요
대체 어떤 본드를 썼길래 한두푼도 아니고ㅋㅋㅋ
역시 중국산이라 그런가 ㅋㅋ
다행히 실밥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그 부분 빼고는 멀쩡해서 동네 구두방 가서 본드칠 작업할까 합니다.
살짝 떨어진거면 동네구두방 가서 가죽본드 발라주면 말끔하지요~
ㅡ착용하신 부츠브랜드 여쭤봐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해당 부츠는 Old Joe 의 제품입니다
@@BlueNRare 투박한 엔지니어에 비해 엄청 우아한 부츠 오랜만에 봅니다 저도 하나 갖구 싶네요 😭
혹시 두분 착용한 청바지는 어떤건가요 ??
저는 리얼맥코이 Lee 101 데님이고
저 친구는 풀카운트 1101입니다!
웨스코도 다뤄주세요잉
주변에 웨스코 있는 사람을 찾아봐야겟구먼…..
@@BlueNRare 제가 있긴함...(그런데 미국임)
@@americanbystandard 아놔(전 한국인데)
@@BlueNRare 저 웨스코 보스 화이츠 스모크점퍼 레드윙 pt99 가지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필요하심 말씀해주세요
@kuboraum7950 감사합니다! 컨텐츠 한 번 고민해보겠습니다
실버 팔찌 브랜드 알 수 있을까요?
래리스미스 입니다!
비즈빔 굿이어웰트 칠때 기계로 안돌리고 핸드스티치로 하지 않나요?
저도 핸드쏘운웰트라고 들었던거 같은디 웃고 떠드느라 란디스머신이라고 해부럿어요~
비즈빔은 뭔가 느낌이 얕음 모델이 입은 걸 봐도 패션에 깊이가 안느껴짐. 그에 반에 네이버후드는 자신들의 스타일 정체성인 바이크 라이더 스타일(드랍숄더 스타일로 나온다고해도 타 오버핏과는 차별화. 암홀, 가슴둘레 좁음. 총장도 비교적 짧음)을 어느정도 지키면서 트렌디함도 가져감
저는 비즈빔의 히로키가 올드카나 옛것에 대한 컨텐츠를 그렇게 깊게 소비하고도 이렇게 편하게 풀어내는게 참 대단하게 보이더라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근데 또 요만한게 없긴해요
고수들의 대화는 심오하네요..
둘다 멀어도 한참 멀었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