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미친 곡 한글랩 탑5안에 들만한 빽빽하면서도 유려한 라임 피쳐링 박광수님은 신중현 사단에서 노래하시던 og 중의 og. 아름다운 강산 오리지널 버전 부르신 분.. 드럼치신 강윤기님은 세션으로 참여한 가수들만 나열해도 나훈아, 남진, 패티김 등등... 김창완 밴드의 드러머이자 피타입 아버지 심지어 이 곡 작곡도 피타입
The Vintage, 처음 들었던 것이 대학 1학년 겨울이었는데, 만 4년이 지난 지금에도 너무 좋습니다. 아마 시간이 더 흘러도 이 앨범의 노래들은 이 느낌 그대로겠지요. 돈키호테와 힙합다운 힙합, musiq noir등의 1집도 대단했지만 2집이 훨씬 듣기가 편하고 무엇보다 빈틈이 없을 정도로 섬세하게 작업하신 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수컷과 젊은날의 초상과 Poetry Sayer을 좋아합니다. 힙합을 계속 하시건 안하시건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들려주시길 기원합니다..
[verse 1] 지금부터 모두 긴장 풀어 술 잔 들어 날 이끌어가듯 울어대는 아버지의 drum 모두 잘 들어 창밖으로 함부로 드러누워 그렁대는 개들 끌어내 앞으로 그럼 다시 바람 불어들어 시끄러 왜 일부러 날 흔들어 아이들은 보내 이런 얘기 꼬맹이가 들음 뻔해 분명 또래 애들끼리 흉내를 내곤 해 그럼 또 내 입장 피곤해 XY 성염색체 그에 관한 얘기 평생 취해 자기 발목에다 열쇠 채울 세상이랑 살아 염색체 씨앗을 뿌려 무리를 꾸려 마음 흐뜨려 막연한 두려움 펄펄 끓여 심술 부려 이미 다 알면서 왜 찡그려 노래하는 뿔난 괴물 그 자존심을 조금만 깨물어도 곤두서는 생명체 그대 나의 고집 센 형제 contra bass에 반한 어떤 불안 케이스에 관한 실험 보고 또는 선전포고 험한 세상 보고 바짝 독 오른 검붉은 턱수염 명예로운 싸움 복수여! 깊은 힘을 이룬 이름 비틀대며 슬픔 위를 걷는 이름 [hook] 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울게 [verse 2] 수사자의 몸동작 새파란 빛깔 온통 착색된 꼬리 펼친 공작새 여자는 모를 고통 잡생각이 많은 밤엔 손 뻗치는 자연법칙 끈덕지게 날 덮치는 숨 거친 여자들의 노래를 덮지 어쩜 난 엄청난 돌연변이 그래 허점 많은 인생은 계속 원점만 맴도나봐 위험천만 추방당한 희귀종 박탈감에 만들어낸 총과 칼 좀 까탈 부리지만 아리따운 그녀 맘에 정박할 항구를 찾아가는 정복자 그냥 말하기엔 좀 복잡한 얘기 신의 은총 독차지하던 처음 독자 여자 위해 한쪽 뼈를 바쳐 낙원에서도 쫓겨났지만 다시 거리를 좁혀가는 낙원의 반대쪽 별 빛바랜 색깔의 밤에 초승달에 관해 묻는 딸애가 내 두 팔에 안겨있다네 한 여름 밤의 꿈은 허탈해 손을 슬쩍 뻗어주오 푸르던 꿈 접고 도주하는 나를 모르는 척 거둬줄 나의 아내 적포도주
지금부터 모두 긴장 풀어 술 잔 들어 날 이끌어가듯 울어대는 아버지의 drum 모두 잘 들어 창밖으로 함부로 드러누워 그렁대는 개들 끌어내 앞으로 그럼 다시 바람 불어 들어 시끄러 왜 일부러 날 흔들어 아이들은 보내 이런 얘기 꼬맹이가 들음 뻔해 분명 또래 애들끼리 흉내를 내곤 해 그럼 또 내 입장 피곤해 XY 성염색체 그에 관한 얘기 평생 취해 자기 발목에다 열쇠 채울 세상이랑 살아 염색체 씨앗을 뿌려 무리를 꾸려 마음 흐뜨려 막연한 두려움 펄펄 끓여 심술 부려 이미 다 알면서 왜 찡그려 노래하는 뿔난 괴물 그 자존심을 조금만 깨물어도 곤두서는 생명체 그대 나의 고집 센 형제 contra bass에 반한 어떤 불안 케이스에 관한 실험 보고 또는 선전포고 험한 세상 보고 바짝 독 오른 검붉은 턱수염 명예로운 싸움 복수여 깊은 힘을 이룬 이름 비틀대며 슬픔 위를 걷는 이름 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울게 수사자의 몸동작 새파란 빛깔 온통 착색된 꼬리 펼친 공작새 여자는 모를 고통 잡생각이 많은 밤엔 손 뻗치는 자연법칙 끈덕지게 날 덮치는 숨 거친 여자들의 노래를 덮지 어쩜 난 엄청난 돌연변이 그래 허점 많은 인생은 계속 원점만 맴도나봐 위험천만 추방당한 희귀종 박탈감에 만들어낸 총과 칼 좀 까탈 부리지만 아리따운 그녀 맘에 정박할 항구를 찾아가는 정복자 그냥 말하기엔 좀 복잡한 얘기 신의 은총 독차지하던 처음 독자 여자 위해 한쪽 뼈를 바쳐 낙원에서도 쫓겨났지만 다시 거리를 좁혀가는 낙원의 반대쪽 별 빛바랜 색깔의 밤에 초승달에 관해 묻는 딸애가 내 두 팔에 안겨있다네 한 여름 밤의 꿈은 허탈해 손을 슬쩍 뻗어주오 푸르던 꿈 접고 도주하는 나를 모르는 척 거둬줄 나의 아네 적 포도주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운다
딩고 킬링벌스 듣고 아쉬워서 온사람
ㄹㅇ 수컷 없는 게 넘 아쉬움
와, 진짜, 이게 피타입 인생곡이다. 와... 어떻게 힙합으로 이런 분위기를......
힙합 폭력문화라고 하고 은퇴선언한 이후에 낸 앨범이었음 수작에 불구하고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고.. 피타입 기준에서 힙합으로 낸 앨범이 아님
@@yunseobhwang4532 그건 4집아닌가요?
@@omnsn 저 이때 빈티지랑 스트릿 포엣트리랑 헷갈렸나봐요 4집 수록곡에 폭력적인 잡종문화 있어서 ㅋㅋ
존나 미친 곡
한글랩 탑5안에 들만한 빽빽하면서도 유려한 라임
피쳐링 박광수님은 신중현 사단에서 노래하시던 og 중의 og. 아름다운 강산 오리지널 버전 부르신 분..
드럼치신 강윤기님은 세션으로 참여한 가수들만 나열해도 나훈아, 남진, 패티김 등등... 김창완 밴드의 드러머이자 피타입 아버지
심지어 이 곡 작곡도 피타입
레알 깊이가 다름
여기에 기타는 시인과 촌장 출신의 함춘호 선생님 ㄷㄷㄷ
추가로 이거 드럼은 피타입 아버님 아님? 앨범 스킷에 있었던 것 같음
@@inerpieceeee ㅇㅇ맞음
@@omnsn 엇 본댓글에 내용이 있었네;; 잠들기전 듣고자서 제대로 못봤나봄 ㅈㅅㅈㅅ
와우! 서부영화의 한장면이 생각나는건 왜지ㅋㅋㅋ 노래 넘 멋있다 *.* 왜 이제야 알게됐을까 ㅜ.ㅜ
The Vintage,
처음 들었던 것이 대학 1학년 겨울이었는데, 만 4년이 지난 지금에도 너무 좋습니다.
아마 시간이 더 흘러도 이 앨범의 노래들은 이 느낌 그대로겠지요.
돈키호테와 힙합다운 힙합, musiq noir등의 1집도 대단했지만
2집이 훨씬 듣기가 편하고 무엇보다
빈틈이 없을 정도로 섬세하게 작업하신 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수컷과 젊은날의 초상과 Poetry Sayer을 좋아합니다.
힙합을 계속 하시건 안하시건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들려주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되셨겠군요
이제 12년전이시네요...
푸르던꿈 접고도주 하는 나를모르는 척거둬줄 나의아내 적포도주는 ㄹㅇ 저부분들으러오는듯
들을 때마다 소름
내가 들어본 노래 중에 이게 제일 가사가 멋지다
제목 참... '수컷을 잘 표현했다.' 정도를 넘어 수컷 그 자체인듯
위기를 기회삼아 다시 나아갔으면 합니다. 항상 좋은음악 감사합니다 : )
Welcome back, thanks
아버지가 피처링한 음악 씟...
정확히 베이스
빈티지... 1집이 괴물이라 저평가되었지만.. 피타입이 낸 앨범중에 가장 좋은것같음.. 사람 강진필로써 마음 깊은곳에서 나온 목소리를 내뱉는 느낌이랄까.. 자기가 진짜 하고싶은, 재미있는 랩을 뱉는느낌임.
피타입은 이런 무거운곡이 어울리는듯. 목소리 분위기 자체가 가벼운 힙합에는 안 어울리는것도 있고 가사에서 느낄 수 있는 묵직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이 이런거인듯
형님 진짜 형 노래들은 자꾸 철새처럼 돌아오게됩니다..
돌아오시죠
@@8c697 덕분에 앨범나온거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다른 노래가 계속 생각났는데 그게 뭔지 몰랐다가 이제야 생각났다. 조니 캐시의 hurt였네.
갓타입
정말 좋고 멋있는 음악.. 언제나 감사합니다.
빈티지 잘 안들어서 몰랐는데 재즈 블루스 갬성 오지네 진짜..
어떻게 가사를 써야 이렇게 완벽한 구조가 나오냐 ...
그저 리스펙뿐
하.. 이런 노래 또 없나..
와; 라임이고냥;
여자 위해 한쪽 '뼈'를 바쳐 낙원에서도 쫓겨났지만 다시 거리를 좁혀가는 낙원의 반대쪽 별
빛바랜 색깔의 밤에 '초승달'에 관해 묻는 딸애가 내 두 팔에 안겨있다네
세상에..........
이거 해석좀
@@daripum 여자 위해 바친 한쪽 뼈 : 성경에서 아담의 갈비뼈 한 쪽을 떼어서 이브를 만든 것. / 초승달에 관해 묻는 딸애 : 갈비뼈와 초승달 모양의 유사성.
@@srdg1184 ㅁㅊ
+)발음해보면 라임범벅ㄷㄷ
빛바랜 ..부터 제일 좋아하는 가사
힙합이 아닌 음악이다.
클래식은 영원하다 오토튠 떡칠만 듣다가 힐링하러옴
이거 처음들었을때의 충격과 공포는 진짜...
오랜만에 들으니까 더 좋네
故 박광수 가수님을 추모합니다.
피타입님 최고의 역작같다
예술
나를 모르는척 거둬줄 나의 아내 적 포도주
ㄷㄷ
이곡은 한국힙합 역사 통틀어 원탑
오바 ㄴ
님 기준 원탑이라면 ㅇㅈ
@@확엉 그럼 니네가 원하는 원탑은 애쉬 창모 저스디스 이런거냐?> ㅋㅋ
더 찾아봐
@@user-mu1cj3gb8y 너님 원탑은 뭔데요?
박광수님의 피쳐링 상당히 좋네요
하.. 좋다
무게감 쩐다ㅎㅎ 연륜도 녹아있고...
수컷으로서 짝을 맺고 가정을 꾸리고 그에 따른 책임감을 느끼긴 하지만 먼가 꿈에 도달하지 못하고 자식에 묶인 그런건가요?
잘 이해가 안돼서... 곡의 취지라도 알고 싶어요
저는 그냥 곡 자체에서 진행하는 스토리가 따로 있다기보다 보편적인 수컷 이라는 특징? 특성? 그런 것들의 나열? 그런 느낌으로 이해했습니다.. 약간 이런 것들이 수컷 이다?? 이런 느낌? ..
잘 이해하신 것 같은데요. 젊은 시절엔 꿈도 크고 포부도 원대했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면서 현실에 부딪혀 푸르던 꿈 접고 한 사람의 남편으로, 또 아버지로 살아가는, 그럼에도 현명한 아내와 토끼같은 딸내미에게 위로 받는 남자의 삶을 노래했다고 생각해요.
빛바랜 색깔의 밤에 -깔의 밤에
초승달에 관해 -달에 관해
묻는 딸애가 내 -딸애 가내
두 팔에 안겨있다네 -팔에.. 다네
한 여름 밤의 꿈은 허탈해 -밤의.. 탈해
라임을 구겨넣긴 쉬울진 몰라도 그걸로 시를 만드는건 미친 능력인듯
아담의 일생을 필름하나로 쭉 훓어보는 느낌이다
피타입 그렇게 생각 안했는데 진자 너무좋다 이건
피타입을 쇼미 따위에서 평가 하는거 자체가 미친 짓이다.
무슨 말을 하지 좋아요 광수형님
엄청나네...진짜 엄청나
[verse 1]
지금부터 모두 긴장 풀어 술 잔 들어
날 이끌어가듯 울어대는 아버지의 drum
모두 잘 들어 창밖으로 함부로 드러누워
그렁대는 개들 끌어내 앞으로
그럼 다시 바람 불어들어 시끄러 왜 일부러 날 흔들어
아이들은 보내 이런 얘기 꼬맹이가 들음 뻔해
분명 또래 애들끼리 흉내를 내곤 해 그럼 또 내 입장 피곤해
XY 성염색체 그에 관한 얘기
평생 취해 자기 발목에다 열쇠 채울 세상이랑 살아
염색체 씨앗을 뿌려 무리를 꾸려
마음 흐뜨려 막연한 두려움 펄펄 끓여 심술 부려
이미 다 알면서 왜 찡그려
노래하는 뿔난 괴물 그 자존심을
조금만 깨물어도 곤두서는 생명체
그대 나의 고집 센 형제
contra bass에 반한 어떤 불안 케이스에
관한 실험 보고 또는 선전포고
험한 세상 보고 바짝 독 오른 검붉은 턱수염
명예로운 싸움 복수여!
깊은 힘을 이룬 이름 비틀대며 슬픔 위를 걷는 이름
[hook]
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울게
[verse 2]
수사자의 몸동작 새파란 빛깔
온통 착색된 꼬리 펼친 공작새
여자는 모를 고통 잡생각이
많은 밤엔 손 뻗치는 자연법칙
끈덕지게 날 덮치는 숨 거친 여자들의 노래를 덮지
어쩜 난 엄청난 돌연변이
그래 허점 많은 인생은 계속 원점만 맴도나봐
위험천만 추방당한 희귀종 박탈감에 만들어낸 총과 칼
좀 까탈 부리지만 아리따운 그녀 맘에
정박할 항구를 찾아가는 정복자
그냥 말하기엔 좀 복잡한 얘기
신의 은총 독차지하던 처음 독자
여자 위해 한쪽 뼈를 바쳐 낙원에서도 쫓겨났지만
다시 거리를 좁혀가는 낙원의 반대쪽 별
빛바랜 색깔의 밤에 초승달에 관해
묻는 딸애가 내 두 팔에 안겨있다네
한 여름 밤의 꿈은 허탈해
손을 슬쩍 뻗어주오
푸르던 꿈 접고 도주하는 나를 모르는 척
거둬줄 나의 아내 적포도주
라임 탑: 화나, 피타입
@k roas 피타입 불한당가벌스가 레전드로 뽑히는데 화나는그런 벌스 뽑아내는게 일상인데 왜 라임으로 위임?
@@성이름-o8f6h
화나는 라임떡칠로 유명했지.. 라임수준자체가 높은걸로 유명하진않았음. 이 당시에 피타입 빈티지앨범은 명반 그 자체였고, 물론 이것도 과거지사이니 그냥 참고 정도로만..ㅎㅎ
@k roas 라임4대왕이 : 버벌진트 화나 피타입 4WD였음.
버벌진트
@k roas 억까인 줄 알았는데 이유가 공감이 되네요. 생각해보니 화나는 모음으로 라임맞추는 걸 잘하고 피타입은 띄어쓰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발음 자체를 잘 맞추는 거 같아요
개쩐다
0:23
요즘 중학생이 듣기에는 곡 분위기가 지루하긴 한데, 무게감이나 가사의 깊이가 장난이 아니네요..
고등학생이 된 그대가 느끼기엔 어떻습니까?
이형은 쇼미 왜나온거여ㅡㅡ
이스타일로 쇼미에 먹히기힘든디
라임 지림
대박,
이런 레전드를 리스펙은 개뿔 퇴물 취급하는 거 부터가 힙합은 폭력적인 잡종문화가 맞다
적어도 지금의 힙합은 진짜 폭력적인 잡종문화가 맞다
역시 갓타임
시간? 타입이겟지 ㅋㅋ
박재석 타임! 타임! 타임
10대때는 라임이 좋아 들었고
20대때는 쇼미에 나오는 병신들이 싫어 돌아왔고
30대가 된 지금은....
박광수쌤.. rip
갓필진 형
리스펙
라임 미친건가
진자 언더레이티드 애즈뻑이다 ㅋㅋ
ㅁㅊㄷ
라임봐라~
마 이기 피타입이다
지금부터 모두 긴장 풀어
술 잔 들어 날 이끌어가듯
울어대는 아버지의 drum
모두 잘 들어
창밖으로 함부로 드러누워
그렁대는 개들 끌어내 앞으로
그럼 다시 바람 불어
들어 시끄러 왜 일부러 날 흔들어
아이들은 보내
이런 얘기 꼬맹이가 들음 뻔해
분명 또래 애들끼리 흉내를 내곤 해
그럼 또 내 입장 피곤해
XY 성염색체 그에 관한 얘기
평생 취해 자기 발목에다
열쇠 채울 세상이랑 살아
염색체 씨앗을 뿌려 무리를 꾸려
마음 흐뜨려
막연한 두려움 펄펄 끓여
심술 부려
이미 다 알면서 왜 찡그려
노래하는 뿔난 괴물
그 자존심을 조금만 깨물어도
곤두서는 생명체
그대 나의 고집 센 형제
contra bass에 반한
어떤 불안 케이스에 관한
실험 보고 또는 선전포고
험한 세상 보고
바짝 독 오른 검붉은 턱수염
명예로운 싸움 복수여
깊은 힘을 이룬 이름 비틀대며
슬픔 위를 걷는 이름
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울게
수사자의 몸동작
새파란 빛깔
온통 착색된 꼬리 펼친 공작새
여자는 모를 고통
잡생각이 많은 밤엔
손 뻗치는 자연법칙
끈덕지게 날 덮치는
숨 거친 여자들의 노래를 덮지
어쩜 난 엄청난 돌연변이
그래 허점 많은 인생은
계속 원점만 맴도나봐
위험천만 추방당한 희귀종
박탈감에 만들어낸 총과 칼
좀 까탈 부리지만
아리따운 그녀 맘에 정박할
항구를 찾아가는 정복자
그냥 말하기엔 좀 복잡한 얘기
신의 은총 독차지하던 처음 독자
여자 위해 한쪽 뼈를 바쳐
낙원에서도 쫓겨났지만
다시 거리를 좁혀가는
낙원의 반대쪽 별
빛바랜 색깔의 밤에
초승달에 관해 묻는 딸애가
내 두 팔에 안겨있다네
한 여름 밤의 꿈은 허탈해
손을 슬쩍 뻗어주오
푸르던 꿈 접고
도주하는 나를
모르는 척 거둬줄 나의 아네
적 포도주사랑은 끝났어
내 세상도 멈춰
사막 같은 맘 속 눈물만 넘쳐
흩어지는 세월도
쓴 술 한 방울도 날 울려
난 울며 맘을 열어 널 지운다
수:수컷의 매력은 고:고추다
무게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