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썩은 오돌뼈' 대량 유통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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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сен 2024
  • [앵커]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야 할 돼지고기, 이른바 '오돌뼈'를 정상 고기와 섞어 수년 동안 대량으로 유통시킨 육가공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같은 불량 고기는 서울 등 시중 음식점으로 160톤이 팔려나갔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돼지고기를 가공 후 포장해 유통시키는 업체의 작업장입니다.
    한 켠에 제 빛깔을 잃은 냉동 돼지고기, 이른바 오돌뼈가 바구니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살짝 녹은 돼지고기를 꺼내들자 엉겨 붙은 기름 탓에 손가락에 달라붙습니다.
    [인터뷰:업체 신고자 촬영 동영상]
    "이게 (2010년부터 보관돼 온) 썩은 고기입니다."
    "야, 이거 썩은 거 적당하게 맞춰서 넣어라."
    냉동 돼지고기의 유통기한은 길어야 두 달.
    하지만 업체는 유통기한이 2~3년씩 지나 폐기해야 하는 고기를, 제품을 포장할 때 일부 끼워 넣었습니다.
    6kg짜리 봉지에 정상 고기를 담을 때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 중간 깊숙한 곳에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한 주먹씩 집어넣은 겁니다.
    업체는 이처럼 폐기해야 할 고기를 조금씩 처리하며, 201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1년 4개월 동안 160톤을 유통시켜 6억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엄청난 양의 불량 고기는 서울과 경기도 포천 일대 식당과 식자재 업체 22곳으로 유통됐는데, 고기를 납품받은 상인들은 비닐포장 안에서 썩은 듯한 누린내가 난 것을 알았지만,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인 줄로만 알고 문제 업체와 계속 거래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비위생 돼지고기를 정상 제품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 등으로 경찰은 업체 대표 47살 정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홍석근[hsk802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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