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비판과 신앙성찰 종교의 종말 이후(2) “자유가 너희를 진리하게 하리라!” [정진우의 철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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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5 окт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60

  • @비개인오후-r7y
    @비개인오후-r7y Год назад +2

    과학과 종교사이 믿음의 갈등을겪는 한사람입니다 깨달음을 주는 명강의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 @philosjw
      @philosjw  Год назад +1

      신의 인격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상에 빠지고 맙니다. 인격을 넘어 사랑의 이념으로 나아갈 때, 진정한 종교적 삶이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믿음으로써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구원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 아닐까 합니다.

  • @minasong4713
    @minasong4713 Год назад +2

    선생님의 모든 강의를 자주 듣습니다.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좋은 강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philosjw
      @philosjw  Год назад +1

      2월 중순부터 다시 강의를 올릴 예정입니다. 현재는 중요한 번역작업으로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곧 다시 뵙지요... 감사합니다.

    • @minasong4713
      @minasong4713 Год назад

      @@philosjw
      네네~ 강의 올리시는 게 힘든 작업이실텐데 감사합니다..
      하고 계시는 번역 작업도 잘 성취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서진오-n8w
    @서진오-n8w 3 года назад +4

    참으로 진리의 본질을 꿰뚫는 말씀입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진오님 감사합니다~!!^^

  • @최가이버-z7d
    @최가이버-z7d 3 года назад +5

    그동안 묻고 물은 질문에 대한 답을 여기서 들었습니다. 교수님 강의를 매일 한 편씩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
    강의를 들으면 의식이 "탁"하고 깨어지는 것 같아 참 행복합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최가이버님 고마워요~!! 덕분에 지친 마음에 큰 용기를 얻습니다. 마음후원보다 더 값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esthercho3428
    @esthercho3428 4 месяца назад +1

    I’m learning a lot from you these days!
    I’m having a trouble with writing in Korean, I hope you understand.
    I’m going on 72 years old this year and learning from young people like you!

    • @philosjw
      @philosjw  4 месяца назад

      Thank you~^^

  • @소나무-j6r
    @소나무-j6r 3 года назад +4

    종교에 대한 참다운 의미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3

      열렬히 믿음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왜 믿어야 하는가?"

  • @송강호-b1n
    @송강호-b1n 3 года назад +3

    철학을 잘몰랐던 오십중반의 자영업자 입니다. 여러철학의강연.강의를 들어보아도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정교수님의 강의를 우연히 듣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힘든 죄지은 자영업자들의 삶에 용기를 주시는것같습니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1

      강호님... 감사합니다. 편하게 들으시면서 자유로운 사색의 시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 @송강호-b1n
      @송강호-b1n 3 года назад

      교수님 감사합니다

    • @송강호-b1n
      @송강호-b1n 3 года назад +1

      자영업자 하시는분들께서는 지금 단테가다녀온지옥보다더 더힘든 시간과 고통 이정부에대한 분노를 본인스스로는 이겨낼수없음을 알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유튜브 정진우철학 들어들보세요.
      힘든시기에 고통.분노.좌절 그리고 희망을 느끼실겁니다.

  • @박계순-q1p
    @박계순-q1p 2 года назад +1

    내백성이 지식이없어서 망한다하신 말씀이 참으로 맞는말씀으로 이해됩니다

    • @philosjw
      @philosjw  2 года назад

      감사합니다~!!

  • @박해곤-j9e
    @박해곤-j9e 3 года назад +2

    앞으로 교수님의 글 애독하겠습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해곤님 감사합니다.^^

  • @크즐레마
    @크즐레마 4 года назад +4

    종교의 편협한 사고를 벗어나
    진정한 신앙인을 느낍니다
    너무 가슴이 벅차네요
    ♡♡♡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2

      종교라는 표상의 세계를 넘어서야 진정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거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종교가 있어야 하지만, 종교에만 머물 때 신앙이 타락합니다. 아멘~!!^^

    • @현광식-l1s
      @현광식-l1s 3 года назад +2

      @@philosjw 현대종교의 문제적 본질을 꿰뚫는 명철로서의 참 지혜를 느낍니다.

  • @areumdaum5805
    @areumdaum5805 4 года назад +2

    사랑이 느껴지네요~ 그리스도 이름으로 아멘^^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2

      사랑은 인간 삶의 진리이기에 그것은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진리는 아름답습니다. ^^

  • @박계순-q1p
    @박계순-q1p 2 года назад +1

    맞읍니다 우리 모두 한사람 한사람이 곧교회며 공동체 적절한 표현이군요 참 감사합니다

    • @philosjw
      @philosjw  2 года назад

      교회란 사랑의 공동체~!!^^

  • @kimsunghiangel
    @kimsunghiangel 2 года назад

    교수님의 그 고고 하시며 신뢰에 차신 강의 .. 참으로 나이스 플러스 나이스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philosjw
      @philosjw  2 года назад

      종교비판과 종교개혁은 같은 것의 다른 이름입니다. ^^

    • @kimsunghiangel
      @kimsunghiangel 2 года назад

      @@philosjw 그렇겠죠... 비판과 개혁. 개혁은 꼭 해서 바로 잡아야 되지만. 비판은 함으로써 도리어 비판 받는 것을 초래 하겠죠..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진영정-w5t
    @진영정-w5t 3 года назад +1

    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성찰하게 하고 이에 대한 헤겔의 사유가 어떠한 형태와 내용을 담고 있는지 해석해 주시니 감사를 드릴뿐입니다.앞의 교수님 여러 강의로부터 헤겔의 변증법적 사유의 일면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무한으로 나아가고 확대하는 끊임없는 사유의 운동의 연속정도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진영님.. 늘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philokalia_
    @philokalia_ 3 года назад +1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표상으로서의 종교를 넘어서야 진리를 만나게 된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다만 삼위 하느님이 진리 자체라는 신앙의 고백과 그것은 표상이라는 통찰을 어떻게 조화시켜야할지 조금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유를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2

      헤겔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추상적 이념에서 구체적으로 표상으로 자신을 계시하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이념에 이르게 하신다고 해석합니다. 세 위격 중 어느 하나가 신이 아니라 그러한 세 단계의 운동 전체가 신이라고, 그것을 정신이라고 부릅니다. 예수가 영원히 살아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예수의 죽음이 곧 표상에서 이념으로 복귀하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라는 것이지요. 그럴듯한 해석입니다.

    • @philokalia_
      @philokalia_ 3 года назад +1

      @@philosjw 감사합니다 ㅎㅎ '예수에 대한 믿음에서 예수의 믿음으로' 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그럴 때 신앙이라는 것이 주체적인 사유와 결단을 요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2

      @@philokalia_ 정재현 교수가 쓴 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20세기 최고의 신학적 통찰을 매우 명쾌하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 @박계순-q1p
    @박계순-q1p 2 года назад +1

    그렇읍니다 예수의 희생이 헛되죽으심이 아님을 지금이시대가 분명히 보여주어야함이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 @philosjw
      @philosjw  2 года назад

      예수숭배의 종교에서 예수되기의 종교로 나아가야 합니다~^^

  • @wavakr
    @wavakr 3 года назад +1

    종교 위에 사람이 있고 사람위에 종교가 없다.종교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그랬을 것이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그렇습니다~!!

  • @김주형-t9v
    @김주형-t9v 4 года назад +1

    오 안그래도 지난주에 사일런스를 봤는데 영상 내용과 정말 맞아 떨어지네요 물론 저는 무신론자입니다만 생각을 많이하게하는 영화였습니다 기치지로를 용서하는게 맞는걸까? 그 가난한 부락민들이 믿는 하나님은 성직자들이 섬기는 하나님과 동일한 존재일까? 일본인 관리들이 밟으라 강요하는 성화가 그려진 발판, 밟아도 신께서는 용서 해주실까?

    • @김주형-t9v
      @김주형-t9v 4 года назад +3

      와 교수님 영상을 다 보고 다시 댓글답니다.. 지금까지 본 교수님의 강의중 제일 인상깊었습니다! 독문과 수업에서 듣지 못했던 계몽주의의 핵을 찌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종교차원에서의 계몽주의는 종교개혁에서 비롯된 종교대리인의 불필요함, 즉 인간 모두는 옳고그름에 대해 판별할 수 있는 이성이 있으니 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다면 성직자라는 대리인은 불필요하다 라는 깨달음에서 성경과 문자의 보급에서 지식의 전파가 이루어졌다는 정도만 기억하는데, 이것 또한 새로운 배움입니다! 표상에대한 맹목적 믿음은 완전한 종교가아니라는 헤겔의 가르침, 로드리게스가 200년만 늦게 태어났다면 덜고통 받았을 텐데요 ㅜㅜ 교수님께서 헤겔 전문가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교수님의 영상들을 새로볼때마다 독일 철학을 새로 만나는 기분입니다. 헤겔의 철학하면 정반합만 떠올렸는데, 미디어학, 역사에 이어 종교에 이르기까지 정말 방대하네요.. 한낱 학부생에 불과하여 배움의 길이 아직 멀고 험함을 항상 느낍니다...

    • @김주형-t9v
      @김주형-t9v 4 года назад +1

      교수님 그렇다면 아래의 딜레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치지로는 로드리게스와 똑같이 목판을 밟았지만 같은 깨달음을 얻고 행동한 것이 아니라 생존 본능에 기인한 이기심에 동료를 배신하고 살아남았으니 비난받아 마땅한데... 로드리게스는 그런 기치지로를 계속 고해성사를 해주니 로드리게스 또한 비판 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로드리게스는 종교 철학적 관점에서 변호할 수 있을까요?

    • @philosjw
      @philosjw  4 года назад +3

      정곡을 찌르는 훌륭한 질문입니다. 밟는다고 똑같은 밟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우리는 결과보다 의도에서 그 차이를 찾습니다. 저도 누구를 위한 밟음인가가 중요한 것 같네요. 자신의 이로움을 위한 밟음인가? 타인들을 위한 의로움의 밟음인가?

  • @운수대통-o4u
    @운수대통-o4u Год назад +1

    사랑을 실천하는게 아니라 울법으로 심판관들이 되어서 불리할때 꺼내쓰는 하나님 빽을 보면 도대체 저들이 양심이라는게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수없는 밤을 울며 절규했습니다
    제 아픔을 약점으로 들고서 자기들의 잘못을 가리는 무기로 사용한 목사부부를 이해할수 있을까요
    집단은 집단이 무너지는걸 원치않지요
    한사람을 매도함으로써 사랑따워는 개나줘버리라는 가증 ...
    교회는 더 이상 사랑이라는 게 없는 곳이구나
    집단 이기주의만 남아있구나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듬의 편에 서서
    전차부대처럼 달리는 그들을 사랑하실까요 .??
    "밟아도 좋다 네 발의 아픔은 바로 내가 가장 잘 알고있다 ."이런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지요

    • @philosjw
      @philosjw  Год назад

      운수대통님과 마음이 통한 것 같아 기쁩니다. 법과 도덕과 종교와 양심과 신앙을 자기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이들이야말로 공공의 적입니다.

  • @sangjoonlee7420
    @sangjoonlee7420 3 года назад +3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갖고 부처님 갖고 삼시세끼 해결하는 족속들이 있는 한 기독교와 불교는 문자주의, 표상주의, 기복주의를 절대 극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슬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3

      믿음이란 예수나 부처의 존재가 아니라 그의 말씀을 진리로 삼고 살아가는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

  • @박해곤-j9e
    @박해곤-j9e 3 года назад +1

    많은 도움받았습니다.특히 삼위 하나님의 역사에 대해 평소에 갖고있던 막연한 생각을 어느정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보이지 않으신 하나님 인간의 차원을 넘어서는 하나님을 표현하기 위해선 표상과 상징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알 수있는 내용을 십여분안에 요약해내어 알게해 주시는 교수님께 많은 사랑의 빚을 집니다.다만 기독교와 타종교에 대한 견해에는 약간의 의견이 있습니다.기독교와 .타 종교간의 차이의 핵심은 나 스스로의 힘으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느냐 아니면 하나님(성령)능력에 의해서 일 것인냐? 아무튼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좋으신 말씀에 저 또한 배웁니다. 그저 헤겔의 견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yvescongar9664
    @yvescongar9664 3 года назад +1

    교수님의 강의를 듣다보니 칼 라너의 익명의 그리스도론이 떠오르는 군요.. 물리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진정 교회에 속해있는 증거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진정 교회에 있는 것이겠지요...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이지만 맹목적 신앙이 아주 손쉽게 사람을 현혹시킬수 있다는 것의 위험을 알기에 이런 말씀들이 아주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맹신만을 요구할때 거짓 예언자는 아주 손쉽게 양들을 다른 곳으로 끌고 가기 쉽겠지요... 이해하기 위해 믿고, 믿기 위해 이해한다라는 말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톨릭의 격언인데 신앙과 이성은 정말 대립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신이 이성으로 절대로 이해 불가한 분이라면 왜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하느님을 인간에게 알려주셨단 말입니까? 물론 삼위일체와 구원의 신비를 이성으로 완전히 이해한다고 하는 것도 교만임을 알아야 겠지만요. 그러기에 신앙은 이성과 반대되지 않지만, 그것을 초월한다는 것이 참으로 맞는 표현인것 같습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2

      이성과 신앙, 자유와 진리, 믿음과 삶 사이의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인식과 초월의 끊임 없는 역동적 과정 자체가 신에 다가가는 진정한 신앙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머무르면 우상이 되고, 포기하면 망상이 됩니다. 끊임없는 자기 부정성과 초월의 역동성....

  • @helenkim2081
    @helenkim2081 3 года назад +1

    정교수님, 강의 너무 좋습니다 유튜브에 실으신 철학강의 다 잘 들엇읍니다 한가지 강의경청에 방해가 되는 배경의 잡소리 지워주실수 있는지 부탁드립니다 마치 누가 카드를 가지고 노는것 같은 소리입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편집의 소리입니다. 너무 불편해 하지 마시고,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 @yvescongar9664
    @yvescongar9664 3 года назад +3

    표상이나 성경의 문자적 해석주의등의 근본주의를 벗어나야 함은 명백한것 같습니다. 다만,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볼때 예수 그리스도를 단순한 표상으로 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분은 말씀자체가 살이 되신 분이고, 보이지 않는 성부의 완벽한 모상이시기에 단순한 표상을 넘어선다고 생각합니다. 표상을 넘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실재자체 이시지요. 그렇기에 그리스도께서도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본 것이라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 표상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구원의 역사의 일회성과 역사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예수께서 실제 이 땅에서 와서 사셨고, 여러 말씀들을 하셨고, 어떤 표징들을 주신것은 물론 거기에 근본주의적으로 함몰되면 위험할수도 있겠지만, 신이 인간의 역사에 실제로 들어와서 그 역사의 일부가 되셨다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는 신화가 아니고 살아계신 하느님의 종교가 되겠지요. 그렇기에 성경이나 예수님의 오심이 단순히 표상으로 치부되면 자칫 상대주의의 위험이 있을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분이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나는 여러가지 표상중의 하나로 치부되면 그분은 세상의 여러 스승중의 하나로 전락할수 있겠지요... 물론 비그리스도인입장에서는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 보여 질수도 있겠지만, 그리스도를 유일한 진리로 믿는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입장일수도 있겠습니다.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봐야한다는 교수님의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그리스도나 성경을 단순한 표상으로만 보기는 어려울수 있다고 생각해서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4

      표상은 존재론적으로 이중적인 지위를 갖습니다. 신의 계시라는 점에서는 그것이 신이지만, 그 자체가 신은 아닙니다. 그러니 표상은 신이면서 신이 아닌 이중적 지위를 갖는 것이지요. 신은 그러한 표상 안에 모조리 담기지 않는 무한한 차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유한한 표상으로부터 무한한 신의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리스도교 삼위일체의 사변적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수만이 그리스도라는 믿음은 자칫 그리스도교를 예수숭배의 종교로, 구원받는 종교로 왜곡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의 문제는 개인마다 이해와 지평이 다르니 굳이 설득하지 않겠습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진실한 신앙이 무엇인지를 성찰하는 것으로....

    • @yvescongar9664
      @yvescongar9664 3 года назад

      @@philosjw 교수님은 철학자의 관점에서 이야기하시고 저는 그리스도교신학자입장에서 이야기하다보니 절충될수 없는 부분이 있을수 있음을 압니다. 저는 타종교에 진리가 없다고 믿지 않습니다. 타종교에서 발견되는 모든 거룩한 것은 다 존중하려 합니다. 또한 구원이 그리스도교밖에서도 있을수 있음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께서 이끌어서 들어가게 하시는 모든 진리, 혹은 충만한 진리이자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신것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가는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에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는데 그분은 하느님 곁에 계셨고,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그리고 이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고 적혀있습니다. 이것은 말씀인 성자가 성부 곁에 있었기에 그분과 구분되는 분이지만(곧 하느님안에 다른분이 계신다는 것, 곧 아들이 있다는 말이지만) 말씀 역시 하느님이셨다는 것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신 이 말씀이 사람이 된 것은 무한한 하느님이 유한한 인간 예수 안에 오롯이 담겼다는 신비입니다. 무한이 유한안에 온전히 육화하셨다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믿음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않고 예수그리스도가 성부를 보여주는 하나의 표상이고 여러 스승중의 하나로 표현되면 그것은 초세기 그리스도교에서 이단으로 배척했던 영지주의의 가현설의 위험이 있어 보입니다. 혹은 교수님의 말씀들을 듣다보면 성부중심으로 말씀하시는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성부홀로 본질처럼요..(제가 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 성자가 성부와 동일한 하느님이 아니면, 그것은 또한 성자의 신성을 부정한 아리우스 이단으로 빠질 위험도 있어보입니다. 어느 강연에서 어떤 철학자분이 그리스도교의 신은 홀로 초월적이기에 고독자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이분이 삼위일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고독자가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이 서로 사랑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적 존재입니다. 셋이 하나다라는 삼위일체는 사랑의 친교와 일치의 신비지요. 그리스도교의 신은 이렇게 홀로 고독하게 모든 것을 초월해 있는 분이 아니라 서로 통교하고 나누는 존재이기에 신은 인간에게도 이렇게 소통하실수 있는 것이고 그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도 서로 소통하는 것이겠지요.

    • @yvescongar9664
      @yvescongar9664 3 года назад +1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교리는 영지주의의 가현설과 성자의 신성을 부정하는 아리우스 이단과 싸우면서 정립되었기에 그 핵심은 성부와 성자 성령의 동일본질(오모우시우스)입니다. 성자가 성부와 동일한 본질을 지닌 동등한 하느님이시기에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아버지의 것은 다 내 것이고 내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다라고 두분의 동등성을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나는 길이고 진리요 생명이고 나를 통하지 않으면 아무도 아버지께 갈수 없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어찌 그분을 표상으로 또 여러 그리스도중 하나로 치부할수 있겠습니까.. 공자도 붓다도 마호메트도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예수는 그러므로 하느님이신 말씀이 사람이 되신 것이고 따라서 표상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완벽한 자기 계시이자 하느님 그 자체라고 해야겠지요.
      그러므로 성자가 성부와 동일본질로서 하느님이시고, 그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것은 그리스도교의 양보할수 없는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러한 믿음이 타종교와의 대화를 힘들게 하고 배타성을 띄게 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많은 종교간 대화에서 서로 공통점을 찾기 위해 자주 그리스도교 쪽에서는 예수를 지우고 성부중심, 신중심으로 타종교와 대화하려 하는 모습들을 보고 그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 그리스도를 빼면 무엇이 남겠습니까?... 교수님은 철학적인 영역에서 또 보편적인 입장에서 말씀하셨기에 그리스도교의 입장만을 주로 생각하는 저와 어쩔수 없는 차이가 남을 압니다. 하지만 그저 몇마디 그저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적어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 @philosjw
      @philosjw  3 года назад

      @@yvescongar9664 탁월한 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