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곡#18』 "근데 그게 전부는 아니더라고"

양가감정 - 웜보(Prod with Gongwon)
작사 - 웜보
작곡 - 웜보, gongwon
편곡 - gongwon, 웜보
guitar - gongwon
기다리던 전화를 끝내 받지 못해
진심이 아니었던 건 아니었어 절대
바라고 바랐던 걸
이루고 나면 흔적도 없이
그런 적 없던 것처럼 당연해질 테니까
난 요즘 꽤나 잘 지내고 잘 먹고 잘 살고 그러고 있어
근데 그게 전부는 아니더라고
겉으론 웃고 있지만
난 사실 눈물을 흘리고 있어
날 찾지 말아줘 제발
내가 날 찾을 때까지
그 날이 올 때까지만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
이렇게
난 너를 미워해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잊어버리고 싶어
힘겹게 잊었던 기억에
또다시 무너지고 있는 내가 싫어 나는
날 싫어하는 날 싫어하는 널
싫어하는 날 싫어하는 너
기억의 조각들은 날카롭게 서
모두 베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널브러져 있고 난 부러져있어
이미 뚫어져있던 내 가슴에 구멍은
찬바람이 들어 시리고
앞날은 마치 미리 보기처럼
쉽게 그려져 고통스러워 하는 중
난 요즘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게 됐어
그래 그것도 나쁘지 않더라고
이렇게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미워해
이제 더 이상 필요 없어 너 같은 사람
비가 내려도
그 편지를 읽어도
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어
*micro bing의 AI 그림 프로그램을 활용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