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샤 여행] (한국인이 가기 어려운 곳) 진시황, 한무제, 명나라 주원장의 시대별 만리장성, 흉노와 몽골에 맞서고 장안을 지켜라..폭우오면 문닫는 박물관

중국전문가와 5일동안 중국북부, 자연이 경이롭고 엄청난 역사가 있는 "닝샤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를 구석구석 여행하고 있습니다.
여행 코스는 1 닝샤의 성도 인촨을 출발하여 - 2 통신현 - 3 수미산석굴 - 4 시지현 - 5 구웬시 - 6 깐수성으로 넘어가서 콩동산 - 7 칭량시 - 8 환시엔 - 9 옌츠 - 10 인촨으로 복귀합니다.
오늘은 5번 구웬시에서 박물관을 관람하고
구웬시내의 명나라 장성과 외곽의 진나라 장성을 보고
소관이라는 옛날 한나라시대 군사기지에 갔다가
6번 콩동산의 도교사찰을 본 후
7번 칭량시내에서 숙박을 합니다.
[비온다고 문 닫은 박물관 ㅜㅜ]
고원시 박물관(固原市博物馆) 입니다.
첫 일정으로 9시에 도착했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이유는 오늘 폭우예보가 있는데
관내의 모든 관광지는 문을 닫으라해서
여기 박물관도 문을 닫았습니다.
근데 비는 안 오고 조금 흐린 상황입니다.
폭우가 온다고 박물관이 문을 닫나요? ㅜㅜㅜ
저기앞에는 일가족인 것 같은데 왔다가 발걸음을 돌립니다.
[전국시대 진나라 장성]
2,300여년전에 건설한 戰國時代 秦長城입니다.
진시황의 증조부인 秦昭王(진소왕)은 기원전 272년에 수백년간 진나라와 전쟁을 하였던 서북유목민족인 융(戎)의 한파인 육반산(六盘山, 고대에는 용산隴山이라 불렀음)을 근거로 하던 거용국(渠戎国)을 대파시켜 멸하고 건설한 1,700여키로의 長城중 固原 지역에 200여키로의 장성이 남아있습니다.
[소관]
전국시대 진나라에 쫓겨 대막으로 이동한 흉노(匈奴)는 진나라가 멸망한 후 중국이 혼란한 사이 현 내몽과 하토지방을 점령하고 세력을 남쪽 육반산 일대까지 확장을 하여 固原의 남쪽 蕭關(소관)은 漢나라와 匈奴의 국경지대가 되었습니다.
기원전 166년 한문제때 흉노족은 14만의 대군으로 蕭關(소관)일대의 한나라 군사들 대파하고 장안성이 있는 남으로 내려와 진시황이 지었던 행궁을 파괴하고 장안성에서 겨우 300리에 있던 甘泉宫(감천궁)까지 위협하며 장안성까지 공격은 하지 않고 한달동안 주변지역을 약탈하였습니다.
진시황도 시찰하러 왔었고 한무제(漢武帝)는 황제에 등극한 후 수만명의 군사를 이끌고 최초의 변경 시찰지로 蕭關(소관)지방으로 와 소관 요새를 건설하고 소관을 넘어 북쪽을 시찰하였는데 이 후 여섯차례나 이 지역을 시찰하였습니다.
또 넓은 초원이 있는 이 지역 육반산 부근이 전투용 말을 기르는데 최적의 장소로 보고 대량의 말들을 사육하였죠. 한나라 때부터 송나라 때까지 육반산은 정부의 말 사육지였고 당 태종도 육반산 군마장을 시찰을 하였는데 당나라 말 안록산 사사명의 난 이후 토번이 서역과 육반산을 점령하여 최고의 군마장을 잃어버렸어요.
또 蕭關(소관)은 宋나라와 西夏국의 경계선으로 서하제국을 세운 이원호(李元昊)가 1040년 10만의 대군으로 수십만명의 송나라 군대를 격파하고 수만명의 송군을 살상하였습니다. 이후 서하제국 이원호는 세차례 송나라와 전쟁에서 대승을 한 후 송나라는 최고의 군마장을 잃었죠. 당시 송나라는 군사력의 60%을 서하제국의 침입을 방비하기 위해 육반산 일대와 후방지역에 배치를 했다 합니다.
20여년간 강력한 칭키즈 칸의 몽고군대와 싸웠던 서하제국, 칭키스 칸은 서하제국과 전쟁 중 육반산에서 병사를 하였습니다.
명나라에 이르러 다시 固原城과 蕭關(소관)를 재 보수하였죠.
장안성에서 시작된 실크로드는 하서주랑(河西走廊)을 지나 서역지방으로 가는 무역길인데 장안성에서 하서주랑(河西走廊)은 세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그 중 실크로드 북선은 장안성에서 蕭關(소관)과 固原을 지나 하서주랑(河西走廊)의 무위(武威)에 도착하는 길인데 이 길은 실크로드 남선, 중선에 비해 이백리가 가까운 거리로서 관원들이나 상인들이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특히 안록산사사명의 난 이후 실크로드 남선의 길이 막히자 蕭關(소관)은 실크로드의 중요한 루트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