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신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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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레이어스클래식 #신언관_친구에게 #시낭송_채시아낭만tv #photo_채봉
친구에게
신언관
어여 오시게나,
산과 들이 꽃 천지
봄바람까지 불어오니
목젖 열고 큰 소리로
같이 노래 부르세
저기 저 호반새 좀 보시게
짝 놓치지 않으려
고우꾸 고우꾸 꾸꾸
굴멍 울리도록 노래하네
앞산이 부르니
뒷산에게 달려가네
손과 발이 덩더쿵
너울춤 추며
내 건너 고개 넘어
그대가 보내온
향기 쫓아 달려가면
눈 감고도
백 리는 쉬 가겠네
어여 오시게나,
탁주 한 사발 들이키고
맞잡은 손으로
무지개구름 속 날아보세
바람 불어 꽃잎 날리니
머리 위 날아와 앉는 것은
그대가 보내온 약속이고
탁주잔 위 꽃잎은
그대 떠난 뒤의 아쉬움인가
어여 오시게나,
내일 꽃 지고 향기 멀어지면
백발의 굽은 허리로
한 종발의 눈물
누군들 내칠 수 있으랴
꽃 지면 또 한 해가 가니
손잡고 노래할 봄
몇 번이나 맞을 수 있겠는가
-"엇배기 농사꾼의 늙은 꿈" 중에서
글과사진 감동입니다
멋진분이셔유 큰뜻이루세요
업로드 하자마자 보셨네요~
늘 감사한 정도령님!
고향의 향기를 느낌니다
감동적입니다
신언관님은 농사 짓는 시인이세요. 詩가 정말 감동적이예요.
오늘비에 벚꽃도 다 떨어지고 나면...봄이 가고 여름이 성큼오겠죠..😢 시아님 이쁜시 잘들었어요❤
벚꽃 엔딩이겠어요.
비에는 별수없이 후두둑 다~떨어지네요.
민주님 우리 꼭 건강!♡♡
@@tv-mq9cq 그러게요 환절기건강도 지켜요😊👊
어여오시게나
세상은
그래도 내편이니
세월에
돛단배 띄워
바람을 기다린다네
어여오시게
바람 이시여
돛을 부풀려 주시게. ..
지금의 이시간
함께하는 소통 주시니
고맙습니다
와우~시인이시네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