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5년 넘게 닥터마틴 광팬입니다. 몇가지 사족을 붙이자면.. 닥터마틴이 아시아 공장으로 생산이 넘어간 이후부터는 관리에따라 10년씩 신을수있는 튼튼한 신발이라는 명예를 잃었습니다. 지속적인 가죽 자체의 퀄리티 하락으로 데일리로 신을경우 아무리 전문적으로 케어를 잘 해도 보통 2년안에 코팅이 깨지고 가죽이 갈라져버립니다. 닥터마틴의 아이코닉함을 대표하는 가죽이 스무스가죽 라인인데, 소가죽위에 인위적인 아크릴코팅을 올려 매끄럽게 가공한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공된 코팅 아래에 저급품질의 가죽을 사용해도 소비자는 알수없는 큰 단점이 있지요. 결국 오랜시간 착용하며 뒤늦게 깨닫게 될뿐. 실제 많은 세계의 제화브랜드에서 이런식의 눈속임으로 폭리를 취하기도 하는 가죽장르인데, 거기에 닥터마틴까지 변질되었다 라고 보여집니다. 해서 전세계의 닥터마틴 광팬들은 90년대의 오리지널 빈티지 중고제품을 아직도 비싸게 매입하며 현재의 닥터마틴라인들은 이미 저급의 상업적 브랜드로 전락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프리미엄라인인 mie제품들조차 퀄리티가 급격히 저하되어, 예전의 영국 닥터마틴 생산공장에서 기술적프로세스를 그대로 계승하고있는 또다른브랜드인 솔로베어보다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닥터마틴의 아이코닉함을 즐기기위함이라면 그나마 퀄리티가 조금더 나은 mie제품을 구입하고, 스무스가죽은 절대 사지말아야할 저급품이며 차라리 풀그레인가죽 계열로 나오는제품들은 그나마 세일해서 10만원 초반대일경우 구매할만하다 라는게 전세계 닥마매니아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전문 가죽업자, 슈케어 업자분들도 고개를 저을정도니까요. 저역시도 매년 세일기간 10만원 초중반에 구입할수있다면 아직까진 꽤 괜찮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mie라인에서 호윈사의 가죽처럼 퀄리티높은 가죽을 채용할때도 있으니 아직까지 닥터마틴에 관심을 계속 가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0대 후반인 저역시도 아직까지 닥터마틴신발 6개를 보유하고있고 데일리로 신고있지만 그중에서 스무스가죽은 단한가지도 없습니다. 현명한 소비를 하는 요즘시대의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kimmul 스무스가죽은 코팅가죽 특성상 유연성이 떨어져 주름이 두텁게 진행되나 그 주름의 에이징이 익어갈즈음 가죽이 그냥 갈라져버립니다. 나파가죽은 그런 코팅이 없는 그대로의 부드러운 풀그레인 가죽이라 자글자글하게 주름이 집니다. 스무스와는 경년변화의 느낌이 많이 다르지요. 그런 굵은 주름을 좋아하신다면 차라리 닥터마틴 mie 퀼론가죽 혹은 타 브랜드인 레드윙 포스트맨, 대너 포스트맨, 또는 코도반가죽 더비슈즈류를 보시는게 나으실거라 생각됩니다.
닥마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데 대단하시네요..! 저는 4년전에 산 1461모노가 너무 아파서 아직도 묵혀두고 있는데 뭔가 유행이 돌아올 조짐도 보이고 리뷰 하신 거 보니까 다시 뽐뿌가 차는 느낌입니다ㅋㅋ 올해부터는 다시 신어봐야겠어요. 그리고 톤이랑 말투가 너무 듣기 편하네요!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20대 사회초년생도 아니고... 30대가 정장에 닥마는 좀... 옷이랑 신발에 관심좀 있고 적당히 꾸밀줄 아는 사람치고 정장에 닥마 신는사람 없습니다. 닥마 특유의 둥근 쉐입의 라스트가 주는 캐주얼한 이미지 때문에 정장에는 절대 신지 않아요. 닥마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더비슈즈들 역시, 더비슈즈라는 신발의 기본형태가 애초에 라스트가 둥글기 때문에 정장에 어울리지 않아요. 그나마 닥마보다 조금 더 날렵한 라스트로 나온 더비들은 정장에도 신기는 하지만 제대로 포멀하게 격식을 갖추려면 옥스포드로 가는게 맞고, 조금 날렵한 쉐입의 더비슈즈는 세미정장정도까지는 괜찮을겁니다. 닥마정도의 둥근쉐입은 진짜 그냥 치노팬츠나 청바지에나 신으시길... 슬랙스같은데도 어정쩡한 룩을 연출하는게 닥마인데 정장에 닥마는 어우... 진짜 아닙니다. 그리고 닥마가 발등브레이커로 유명한데, 신었을때 발등이 아프면 사이즈를 큰걸로 가야지 많이 신어서 늘리면 신말 모양도 무너지고 발도 아파서 진짜 힘듭니다. 물론 그래도 초반에 가죽이 뻣뻣할땐 발등이 아플수 있는데 그래도 반업에서 1업정도 하면 한번만 신고나갔다와도 편해집니다. 발볼과 발등이 좀 있는 편이라 평소 285를 정사이즈로 신고 볼이 여유있게 나온신발은 280도 신고 조던1처럼 발볼 좁게나온건 290도 신는 사람입니다만 닥마 280샀다가 발등 아파 디질거같아서 얼마 못신고 팔았고 290은 신고나간 첫날만 발등 아프고 하루종일 착용하고 와서 발까진거 회복하고 다시 신으니 더할나위없이 편하더군요. 닥마가 5단위가 없었던걸로 아는데 본인이 볼이 넓다면 무조건 1업 하시고, 5단위사이즈이신분들은 5밑에 사이즈 말고 5위에사이즈 꼭 가세요. 본인 사이즈만 제대로 찾아가시면 닥마가 그렇게 불편한 신발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닥마 사실거면 더비나 로퍼 같은거 사지마시고.. 그냥 무조건 8홀 사세요. 캐주얼에 활용도 좋고 감도있는 로퍼나 더비는 요즘 꽤 많습니다. 닥마가격으로 살 수 있는게 대충 킨치, 로스트가든 정도 있고 조금 돈을 더 주고 산다 하면 그라더스도 괜찮구요. 근데 닥터마틴 8홀 부츠는 대체할 수 없는 닥터마틴만의 맛이 분명한편이고, 요즘 어그부츠를 비롯해서 부츠류의 인기가 점점 돌아오고 있습니다. 남들 아직 좀 덜신을때 닥마 8홀이나 레드윙, 팀버랜드 같은거 사서 즐기시는게 꽤나 맛있게 즐기기 좋아요. 남들 다신고 다니면 재미없잖아.. 조던1, 덩크 범고래 마냥.. 그리고 마지막으로 닥마가 요즘 그렇게 대유행 하고 그런 브랜드는 아니다보니 할인이 꽤나 쏠솔 합니다. 정가가 26만원 정도 하고 그러는데 20만원 초반대로 떨어지는건 흔하고, 세일할때 15만원정도까지 떨어진거 잘 건지면 저렴하게 닥마 몇년 잘 신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닥마 mie도 아니고 일반모델을 정가주고 사는건 진짜 비추합니다. mie는 비싸긴 한데 가죽퀄이 훨씬좋으니 마음에들고 사이즈 있으면 지르셔도 후회 안할겁니다. 뭐 남들이 보면 다똑같은 닥마라고 생각할순 있지만 닥마 일반모델 그 뻣뻣한 가죽 질감이랑은 완전히 달라요. 그치만 저는 mie 안사고 그돈으로 다른 더 괜찮은 구두살겁니다.
이분이 말을 좀 싸가지 없게 해서 그렇지 닥마가 대체로 정장에 안 어울리는 구두임은 동의합니다. 저도 20대 초반에 1461 모노 한 켤레로 온갖 경조사 다 돌아 댕긴적이 있었는데 1461모노가 그나마 포멀하긴 하지만 여전히 뭉툭하고 특유의 아웃솔 형태가 너무 둔한 디자인이라 어떤 정장을 입어도 어린느낌이나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돈을 더 써서 정장용 쉐입의 구두를 들이고 맘 편하게 신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갠적으로 닥마에서 구매 할 만한 제품은 귀여운 느낌의 3홀이나 8홀 제품들 이라고 보고 첼시부츠도 나름의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반 라인업보다는 mie로 구매하시는게 더 나은 선택 이라고 봅니다. 그 외에 로퍼류나 더비류들은 대안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도 15년 넘게 닥터마틴 광팬입니다.
몇가지 사족을 붙이자면..
닥터마틴이 아시아 공장으로 생산이 넘어간 이후부터는 관리에따라 10년씩 신을수있는 튼튼한 신발이라는 명예를 잃었습니다.
지속적인 가죽 자체의 퀄리티 하락으로 데일리로 신을경우 아무리 전문적으로 케어를 잘 해도 보통 2년안에 코팅이 깨지고 가죽이 갈라져버립니다.
닥터마틴의 아이코닉함을 대표하는 가죽이 스무스가죽 라인인데, 소가죽위에 인위적인 아크릴코팅을 올려 매끄럽게 가공한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공된 코팅 아래에 저급품질의 가죽을 사용해도 소비자는 알수없는 큰 단점이 있지요.
결국 오랜시간 착용하며 뒤늦게 깨닫게 될뿐.
실제 많은 세계의 제화브랜드에서 이런식의 눈속임으로 폭리를 취하기도 하는 가죽장르인데, 거기에 닥터마틴까지 변질되었다 라고 보여집니다.
해서 전세계의 닥터마틴 광팬들은 90년대의 오리지널 빈티지 중고제품을 아직도 비싸게 매입하며 현재의 닥터마틴라인들은 이미 저급의 상업적 브랜드로 전락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프리미엄라인인 mie제품들조차 퀄리티가 급격히 저하되어, 예전의 영국 닥터마틴 생산공장에서 기술적프로세스를 그대로 계승하고있는 또다른브랜드인 솔로베어보다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닥터마틴의 아이코닉함을 즐기기위함이라면 그나마 퀄리티가 조금더 나은 mie제품을 구입하고, 스무스가죽은 절대 사지말아야할 저급품이며 차라리 풀그레인가죽 계열로 나오는제품들은 그나마 세일해서 10만원 초반대일경우 구매할만하다 라는게 전세계 닥마매니아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전문 가죽업자, 슈케어 업자분들도 고개를 저을정도니까요.
저역시도 매년 세일기간 10만원 초중반에 구입할수있다면 아직까진 꽤 괜찮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mie라인에서 호윈사의 가죽처럼 퀄리티높은 가죽을 채용할때도 있으니 아직까지 닥터마틴에 관심을 계속 가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0대 후반인 저역시도 아직까지 닥터마틴신발 6개를 보유하고있고 데일리로 신고있지만 그중에서 스무스가죽은 단한가지도 없습니다.
현명한 소비를 하는 요즘시대의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혹시 지금 mie 라인으로 판매되는 quilon 가죽 제품은 퀄리티가 어떤지 아시나요?
@@abraxas8270 기본 스무스가죽보다 고급스럽고 내구성면에서 조금더 낫긴 합니다. 경험상으로는 스무스가죽대비 코팅층이 얇아서 케어를 통한 영양공급이 약간은 가능하기도 하구요.
다만 정가로 따졌을때 그만한 값을 하는 가죽이냐 라고 하신다면 그렇지는 못합니다.
퀼론가죽역시 밑창이 닳는속도보다 가죽이 깨지고 갈라지는현상이 먼저 찾아옵니다.
닥마팬이시고, 그 아이코닉함을 좋아하신다면 세일가 20만원 언더에서 구매하는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름마차 닥마 디자인을 대체할만한 제품은 없는 것 같지만, 말씀해주신대로 퀄리티가 떨어진다면 고민이 되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너무나 정성스러운 댓글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스무스 가죽 굵은주름으로 에이징 되는게 닥마 멋이라 생각하는데요..최근 스무스는 그렇게 에이징 안되너요?? 아님 대안으로 나파 가죽은 어떤가요?
@@kimmul 스무스가죽은 코팅가죽 특성상 유연성이 떨어져 주름이 두텁게 진행되나 그 주름의 에이징이 익어갈즈음 가죽이 그냥 갈라져버립니다. 나파가죽은 그런 코팅이 없는 그대로의 부드러운 풀그레인 가죽이라 자글자글하게 주름이 집니다. 스무스와는 경년변화의 느낌이 많이 다르지요. 그런 굵은 주름을 좋아하신다면 차라리 닥터마틴 mie 퀼론가죽 혹은 타 브랜드인 레드윙 포스트맨, 대너 포스트맨, 또는 코도반가죽 더비슈즈류를 보시는게 나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진짜 닥터마틴은 신으면신을수록 애착이가고 관리하면서 생기는 주름들이 시간이 지날수록더 예쁘게 만드는거같습니다! 10년 넘게 신은 닥터마틴 주름 예쁘게진거보니깐 힐링되네요 ㅎㅎ 세월을 함께보낸 물건이야 말로 최고의 커스터마이징이 아닌가싶네요!
닥마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데 대단하시네요..! 저는 4년전에 산 1461모노가 너무 아파서 아직도 묵혀두고 있는데 뭔가 유행이 돌아올 조짐도 보이고 리뷰 하신 거 보니까 다시 뽐뿌가 차는 느낌입니다ㅋㅋ 올해부터는 다시 신어봐야겠어요.
그리고 톤이랑 말투가 너무 듣기 편하네요!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기다렸습니다! 😊
로퍼는 굽높이가 몇인가요? 키높이 효과 있나요?
최고네요
유투버님 14:10 에 앞등 길이가 펜톤 제품이 에보트보다 길게 나온다는 말인가요? 헷갈려셔요
네 아주 약간 긴데 펜톤니 좀더 코기 뾰죡해서 느낌은 실제 차이보다 좀더 길게 느껴집니다~^^
정사이즈 275입니다 아드리안 260신으면 조금 꽉끼고 270신으면 길이가 안 맞아 조금 헐떡거립니다 260사서 늘려신는 게 낫겠죠?
@@user-wb7zd9pk8f 270에 얇은 깔창 넣어서 맞추는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늘려신으면 인내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ㅠ
닥마는 사이즈를 어떻게 가야 하나요? 신었을 때 발이 부서지게 딱 맞아야 사이즈를 잘 고른건가요??
발볼이 넓으시면 반업하셔야 합니다 ㅠ
@@_likeroka7059 발을 넣을 수 없을정도로 힘들꺼라 예상했는데 뒷고리 잡고 발 밀어넣었더니 너무 쉽게 쑥 들어가서요
페니로퍼는 굽높이가 몇인가요? 키높이 효과 있나요?
대락 3~4cm 정도 굽이 있어요~ 키높이 효과 있습니다~ ^^
아드리안 신은지 3일 됐는데 발등 부숴질거 같아요 존버하겠습니다😂😂
@@Work_Inn_Process 발등높으신 분들은 처음에 너무 아프죠 ㅠ 화이팅 입니다
@@_likeroka7059 얼마나 신어야 편해질까요ㅜㅜ
닥마 너무 좋아 하는데… 맨나 주름진데가 갈라지더니 빵구 나더라구요 ㅠ 관리법이 궁금합니다!! ㅠㅠ
닥마에서 판매하는 가죽 클리너 세트가 있어요 그걸 주시적으로 발라놓고 보관해주시면 훨씬오래 신으실수 있어요~^^
모노 더비는 제가 교생을 가는데 정장에도 잘 맞을까요?
어떤 수트 스타일인지에 따라 달라요
루즈한핏에 타이 없이 캐쥬얼한 분위기면 잘어울리고, 핏하고 격식을 갖추고 싶으시면 조금 어색할 수 있어요~
최고
슈트리 강력추천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슈크림 블랙 정도는 바르셔야 광택도 유지되고 주름도 덜 집니다. 앞코 및 중간 일자주름이 좀 눈에 띄네요
제품 추천좀 해주세요 다이소에서 사려고 합니다
12년신는동안 창닳은건 어떡해하나요 같은모델 새걸로사나요?
저는 사실 관리에 신경 많이 안쓰고 막신다가 같은모델로 새로사는 편입니다^^
학창시절때는 창 안닳게 스프레이도 뿌리고 했었어요 ㅎ
닥터마틴 관리 어떻게 하셨나요~~
닥터마틴 전용 가죽클리너 세트로 가끔 아주 가끔 갈라진 부분 위주로 관리해주고, 평소에는 그냥 물티슈로 먼지 제거하면서 신고 있어요~
2976 사이즈 어떻게 가셨나요?!
보시는 스무스 모델은 정사이즈로 가고 모노는 반업으로 갔었어요~~
닥마 1461 모노가 있는데 걸을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나서 못 신겠어요ㅜ
그거 불량이라서 초기 제품 받을때 교환 가능한데 아쉽네요.
메인 라인업들을 주로 신으신게 아니라 닥터 마틴 추천이라기에는 ㅋ...
말씀하시면서 신발을 자주 만지시는데 정신이 좀 사납네요.
본인 정신상태가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런듯요
20대 사회초년생도 아니고... 30대가 정장에 닥마는 좀... 옷이랑 신발에 관심좀 있고 적당히 꾸밀줄 아는 사람치고 정장에 닥마 신는사람 없습니다. 닥마 특유의 둥근 쉐입의 라스트가 주는 캐주얼한 이미지 때문에 정장에는 절대 신지 않아요. 닥마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더비슈즈들 역시, 더비슈즈라는 신발의 기본형태가 애초에 라스트가 둥글기 때문에 정장에 어울리지 않아요. 그나마 닥마보다 조금 더 날렵한 라스트로 나온 더비들은 정장에도 신기는 하지만 제대로 포멀하게 격식을 갖추려면 옥스포드로 가는게 맞고, 조금 날렵한 쉐입의 더비슈즈는 세미정장정도까지는 괜찮을겁니다. 닥마정도의 둥근쉐입은 진짜 그냥 치노팬츠나 청바지에나 신으시길... 슬랙스같은데도 어정쩡한 룩을 연출하는게 닥마인데 정장에 닥마는 어우... 진짜 아닙니다.
그리고 닥마가 발등브레이커로 유명한데, 신었을때 발등이 아프면 사이즈를 큰걸로 가야지 많이 신어서 늘리면 신말 모양도 무너지고 발도 아파서 진짜 힘듭니다. 물론 그래도 초반에 가죽이 뻣뻣할땐 발등이 아플수 있는데 그래도 반업에서 1업정도 하면 한번만 신고나갔다와도 편해집니다. 발볼과 발등이 좀 있는 편이라 평소 285를 정사이즈로 신고 볼이 여유있게 나온신발은 280도 신고 조던1처럼 발볼 좁게나온건 290도 신는 사람입니다만 닥마 280샀다가 발등 아파 디질거같아서 얼마 못신고 팔았고 290은 신고나간 첫날만 발등 아프고 하루종일 착용하고 와서 발까진거 회복하고 다시 신으니 더할나위없이 편하더군요. 닥마가 5단위가 없었던걸로 아는데 본인이 볼이 넓다면 무조건 1업 하시고, 5단위사이즈이신분들은 5밑에 사이즈 말고 5위에사이즈 꼭 가세요. 본인 사이즈만 제대로 찾아가시면 닥마가 그렇게 불편한 신발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닥마 사실거면 더비나 로퍼 같은거 사지마시고.. 그냥 무조건 8홀 사세요. 캐주얼에 활용도 좋고 감도있는 로퍼나 더비는 요즘 꽤 많습니다. 닥마가격으로 살 수 있는게 대충 킨치, 로스트가든 정도 있고 조금 돈을 더 주고 산다 하면 그라더스도 괜찮구요. 근데 닥터마틴 8홀 부츠는 대체할 수 없는 닥터마틴만의 맛이 분명한편이고, 요즘 어그부츠를 비롯해서 부츠류의 인기가 점점 돌아오고 있습니다. 남들 아직 좀 덜신을때 닥마 8홀이나 레드윙, 팀버랜드 같은거 사서 즐기시는게 꽤나 맛있게 즐기기 좋아요. 남들 다신고 다니면 재미없잖아.. 조던1, 덩크 범고래 마냥..
그리고 마지막으로 닥마가 요즘 그렇게 대유행 하고 그런 브랜드는 아니다보니 할인이 꽤나 쏠솔 합니다. 정가가 26만원 정도 하고 그러는데 20만원 초반대로 떨어지는건 흔하고, 세일할때 15만원정도까지 떨어진거 잘 건지면 저렴하게 닥마 몇년 잘 신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닥마 mie도 아니고 일반모델을 정가주고 사는건 진짜 비추합니다. mie는 비싸긴 한데 가죽퀄이 훨씬좋으니 마음에들고 사이즈 있으면 지르셔도 후회 안할겁니다. 뭐 남들이 보면 다똑같은 닥마라고 생각할순 있지만 닥마 일반모델 그 뻣뻣한 가죽 질감이랑은 완전히 달라요. 그치만 저는 mie 안사고 그돈으로 다른 더 괜찮은 구두살겁니다.
캐쥬얼 슈트 말고 포멀한 슈트에 신을 수 있는 구두도 한번 리뷰해 볼께요 ~
자기개성인데 닥마를 신던 짚신을신던 뭔상관임 회사에서 뭐라안하면 되지
어린친구들이 몰려있는 모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킨치와 로스트가든역시 품질대비 거품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제화는 진짜 네임벨류가 있는 검증된 제화브랜드로 갈게 아니라면 오히려 닥터마틴이 그런 브랜드들에 비교되긴 힘들것같습니다.
혼자 다른거 신으면되는댜 굳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분은 이게 좋아서 리뷰하고 신는대 안스럽다
이분이 말을 좀 싸가지 없게 해서 그렇지 닥마가 대체로 정장에 안 어울리는 구두임은 동의합니다. 저도 20대 초반에 1461 모노 한 켤레로 온갖 경조사 다 돌아 댕긴적이 있었는데 1461모노가 그나마 포멀하긴 하지만 여전히 뭉툭하고 특유의 아웃솔 형태가 너무 둔한 디자인이라 어떤 정장을 입어도 어린느낌이나 귀여운? 느낌이 듭니다. 돈을 더 써서 정장용 쉐입의 구두를 들이고 맘 편하게 신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갠적으로 닥마에서 구매 할 만한 제품은 귀여운 느낌의 3홀이나 8홀 제품들 이라고 보고 첼시부츠도 나름의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반 라인업보다는 mie로 구매하시는게 더 나은 선택 이라고 봅니다.
그 외에 로퍼류나 더비류들은 대안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영상 찍고 바로 손 씻으셨길...
니걱정이나 하세요..;;;
로퍼는 굽높이가 몇인가요? 키높이 효과 있나요?
대락 3~4cm 정도 굽이 있어요~ 키높이 효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