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손가락은 독립운동과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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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tipHistory]

안중근 의사가 체포된 후, 그는 원래 러시아에서 독립 운동가 최재형의 지원을 받아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강한 압력으로 인해, 러시아 당국은 안중근을 하얼빈에 있는 일본 영사관으로 넘기게 되었고, 결국 그는 일본의 뤼순 고등법원으로 송치되고 말았습니다.
안중근 의거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인 안병찬을 비롯해 러시아의 콘스탄틴 미하일로프, 영국인 더글러스, 스페인 변호사 등 다양한 국제 변호사들이 그의 변호를 자처하며 나섰습니다. 심지어 일본에서도 많은 변호사들이 그의 변론에 관심을 보였지만, 일본 당국은 이들의 선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본 정부가 지정한 변호사인 미즈노 기치타로와 가마타 쇼지가 그의 변론을 맡게 되었습니다.
1910년 2월 14일, 재판을 주관한 마나베 주조 판사는 안중근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안중근은 재판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항소를 생각했지만, 그의 변호사였던 미즈노는 "항소를 하면 조선의 의사가 목숨을 구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득하며 이를 만류했습니다. 이에 안중근은 동의하여 항소를 포기했습니다.

[@이달교주]

의사님
꼭 좋은 곳에서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