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NOW 구독중] `먹방`도 한류… 1인 미디어는 지금 K-컬처 창작 중_유튜버 '에드머' 1편(이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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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фев 2025
  • [디지털타임스] 《희대의 NOW 구독중》 여든 한번째 시간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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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대의 NOW 구독중] `먹방`도 한류… 1인 미디어는 지금 K-컬처 창작 중_유튜브 '에드머' 1편(이희대 교수)
    원조 먹방 유튜버 '에드머'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유튜브 '서평' 시리즈 《희대의 NOW 구독중》.
    이달 초 외신에서는 한국의 한 음식 제품과 관련된 기사가 쏟아졌다. 미국의 유명 식료품점 체인에서 한국에서 수출한 '냉동 김밥'이 엄청난 인기를 끌며 품절사태를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 신문, 방송할 것 없이 매체 들 마다 원인 분석이 이어졌다. 급속냉동이라는 신기술에 전자레인지에서 잠깐 돌리면 되는 간편한 조리법에 맛과 영양, 저렴한 가격까지 제품 자체가 가진 우수성이 일단 이 현상의 기본적 배경이지만 최근 섭식 생활에서의 건강 추구로 확산 중인 비건 식품에 대한 선호 트렌드까지 더해져 채소 위주로 만들어진 김밥이 건강한 한 끼 식사로 미국인들의 기호에 부합했다는 해석이 주를 이뤘다. 특히나 한국계 미국인인 한 크리에이터가 엄마와 함께 이 제품을 시식하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짧은 영상이 급격하게 천만 조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면서 이 먹방 현상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먹방'은 콘텐츠로서의 그 특별한 성격 때문에 영어로도 대체 불가능함을 알 수 있다. 해외 포털이나 SNS 등을 살펴보면 우리말인 '먹는 방송'의 줄임말인 신조어 '먹방'이 발음 그대로 'mukbang'으로 즉 고유명사로 활용되고 있음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의 1인 미디어 대표 서비스인 아프리카TV의 창작자들이 시작해 유튜브 등으로 전파되며 현재는 엄연한 대표 영상 장르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미국의 '냉동 김밥' 품절 현상은 해외 땅에서 한국의 고유제품을 다시 한국이 개발한 콘텐츠 포맷으로 전파한 K-컬처의 쾌거가 된 셈이다.
    이처럼 글로벌 1인 미디어 생태계에서 주요 장르로까지 성장한 '먹방'이 그냥 인기를 구가한 것은 아니다. 이 장르의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세계적으로 공감을 산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이뤄낸 결과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희대의 NOW 구독중》이 이번 칼럼에서 만난 주인공이 바로 이 '먹방'을 주요 장르로 삼아 활동 중인 에드머(윤석원) 유튜버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EDM 장르의 음악 프로듀서이자 DJ인 자신의 음악과 이름을 알리는 방안으로 1인 미디어를 선택한 에드머는 아프리카TV, 유튜브, 트위치 등의 영상 플랫폼을 넘나들며 2015년부터 콘텐츠를 선보인 국내 초기 크리에이터의 대열에 있는 멤버다. 음악과 관련된 내용으로 방송을 진행했을 때는 큰 반응이 없었다가 우연히 너무 배가 고파서 주문했던 치킨이 방송 중에 배달되자 어차피 시청자도 적은 상황에 일단 방송보다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타자 오히려 시청자가 급속히 늘어난다. 뮤지션과 먹방 크리에이터라는 다소 어울려 보이지 않는 특별한 조합이 시작된 계기다.
    '먹방'도 크리에이터들의 진행 방식에 따라 장르가 분류된다. 도전형, 미식형, 소통형 정도로 나눠볼 수 있다. 아주 많은 음식, 먹기 힘든 음식, 자극적인 음식이나 괴식, 접해보지 못한 음식, 요즘 유행하는 음식 등을 먹는 것에 도전하는 포맷이 도전형이다. 이른바 음식 챌린지라는 제목으로 불리는 형태가 이 도전형의 대표적인 콘텐츠다. 반면, 맛집 등을 소개하며 음식을 먹어보고 맛, 가성비 등을 평가하는 평가형 장르가 미식형인데 도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먹는 음식량이 적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으면서 시청자와 소통을 하는 방식, 그래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심이라기보다는 시청자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는 것이 소통형 먹방의 특징이다. 에드머 크리에이터는 대식가가 아니다 보니 주로 소통형, 미식형에 가까운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희대 광운대 OTT미디어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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