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교수의 초대석 #2 넥슨게임즈 김용하 이사] "서브 컬쳐 게임은 로컬? 아니면 글로벌? 어느 쪽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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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2

  • @Volfguy
    @Volfguy Месяц назад +2

    핫한 분이시군요
    우리나라에 얼마 안 남은 스타개발자 향후 행보도 잘 되길 바래봅니다

  • @jwhan2086
    @jwhan2086 16 дней назад +1

    질문하시는 분의 목소리가 잘 안 들려서 정확히 무슨 질문인지 음량을 키워서 겨우 들었는데, '2차원게임(서브컬쳐 게임을 가리키는 중국쪽 용어로 알고 있는데 맞겠지요?)만큼은 (글로벌적으로)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여줄 것이다, 아니다, (2차원/서브컬쳐 게임도) 지역성이 명확한 게임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가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타쿠로서, 중국과 일본 친구들과도 교류해본 적이 있기도 한 입장에서 주관적인 경험을 말하자면, 저는 오타쿠들 사이에서도 분명 '지역성'에서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예컨대 같은 서브컬쳐 게임인데도 특정 게임이 특정 국가에서 유난히 더 인기가 있다거나 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듯이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내용적으로도 지역간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일례로, 몇년 전의 일입니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즐기던 어떤 중국산 모바일 게임을 두고 한국, 중국, 일본, 글로벌(미국 뿐 아니라 동남아권까지 같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4개 서버들끼리 리그전을 벌였던 것을 몇 년간 시청한 적이 있었는데, 확연하게 각 서버들마다 플레이의 성향이 다 다르더군요. 어떤 나라 유저들은 유난히 전투능력에 집중하는 반면, 다른 서버 유저들은 전반적인 운영에 집중한다거나, 그런가 하면 이런 거 저런 거 상관없이 승부보다도 하고 싶은 독특한 플레이를 관철시키는 것에 주목하는 것처럼 보이는 서버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블루 아카이브도 팬덤에서 유행하는 밈이나 콘 같은 것들을 잘 통계를 내보면 국가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상 측면에서는, 저는 확실히 일본쪽 친구들과 일본쪽 크리에이터들은 한국의 소비자들이나 중국의 크리에이터들에 비해, 소위 말하는, 계급/계층간의 갈등 같은 류의 '거대담론' 류의 이야기에 덜 반응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응들을 보면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까지 반색하며 반기지는 않는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거대담론에 반응하더라도, 한국과 중국도 미묘하게 다르게 반응한다는 인상을 받고 있는데, 이건 계측하기가 어려워 뭐라고 함부로 말하기 조심스럽군요. 지인을 통해서 듣기로는, 일본에서 성공해서 중국에 출시하게 된 모 모바일 게임의 경우에도, 중국 측에서 스토리를 조금 더 비극적으로, 그러니까, 사망자가 나오는 방향으로 수정하면 안되냐는 제안을 받아서 곤란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만, 교차검증은 안 되어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네요.
    미국이나 유럽측, 또는 아세안 지역측 오타쿠 동지들(...)의 성향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지역간의 차이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오타쿠 인터내셔널(...) 동지들끼리 공유하는 보편적인 부분이, 오타쿠 동지들 각자가 사는 지역의 지역성에 따른 개별적인 부분보다 상대적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세계 각지의 오타쿠 동지들이 과거에 비해서 세력(...)이 성장했다고 해도, 우리 오타쿠 종족들은 아직도 각 사회에서 문화적 소수민족, 마이너리티 그룹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과거에 비해 오타쿠에 대한 멸시풍조의 강도가 약해졌다고 해도, 위의 영상에서 김용하PD가 '오타쿠 친구들'이라는 표현을 쓸 때 미묘한 뉘앙스가 흘렀던 것과 같이, 한국 사회 내부에서도 아직까지도 오타쿠는 뭔가 좀 쑥쓰럽고 부끄러운 것이라는 타부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원신 등의 호요버스의 성공등으로 인해 잘안 보이기는 하지만, '이차원 도롱뇽'과 같이, 오타쿠들을 향한 멸시의 표현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심지어 일본에서도 과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오타쿠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따라서, 현재로서는 오타쿠들끼리의 차이보다, 오타쿠들과 그들이 속한 지역의 주류문화 사이의 차이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오타쿠들끼리 지역적인 차이들이 있다고 해도, 그것보다는 각자가 속한 지역의 주류문화와의 차이가 더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타쿠 인터내셔널은 서로간의 차이 정도는 사소하게 보고 상대적인 보편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