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건축탐구 잎 _ by이유리 ㅣ 2022 봄 카오스강연 '식물행성' 5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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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 @김효진연구원기초과학
    @김효진연구원기초과학 2 года назад +5

    안녕하세요. 이유리 교수님 강연을 들으시고 실시간 질문을 주신것에 대해 이유리 교수님께서 정리해서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유투브를 잘 써보시지 않아서 저한테 댓글 남기시는 것을 부탁하셔서 제가 대신 교수님의 답글을 달아드립니다! 교수님께서 엄청 꼼꼼하게 답변을 달아주셨습니다. 존경합니다. 교수님! (한 번에 안 올라가는 관계로 세 번 정도에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 이유리 교수님 실시간 답변 Part I *
    @Golden Bug [질문] 곤충은 발에 털이 있어서 유리창에 달라붙는데, 연꽃 잎은 반대로 달라붙지 않습니다.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연잎에는 연잎의 비밀이 있었던 것처럼 곤충의 발은 그들의 또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벽이나 유리에 잘 붙을 수 있도록 특별한 무언가를 분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오스재단측에서 곤충이야기도 하셨었는데요. 곤충관련 시간을 통해 이런 비밀들에 대해 들어볼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이소현 ​[질문] 방어와 공격은 저렇게 하지만 식물의 생장과 번식에 도움을 주는 외부생물이나 물질과는 어떻게 구분하고 소통하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친구들을 알아본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친구가 옆에 있으면 뿌리를 적당히 뻗으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반면, 친구가 아니다 싶을 땐 경쟁적으로 우위를 점하려고 하더라 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식물과 공생하는 균들도 있습니다. 식물이 기가막히게 알아보고 식물내로 들어와서 살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줍니다. 이런 모든 것들에는 화학적인 분자를 통한 의사소통 과정이 들어있습니다. 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산물이 매우 많고, 우리는 그 중 아주 극히 일부에 대해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화학적인 대화가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지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카이스트의 김상규 교수님께서 식물의 화학적 대화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요. 카오스 후반에 참여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실 수 있을거에요.
    김효진 [답변] 식물은 대부분 의사소통은 화학물질로 하는 것 같아요. 화학물질을 인지하고 이 화학물질이 자신에게 친숙한 것인지 아닌지로 이득이 되는 것을 분별하는 것 같아요^^
    @Yoonseo Park ​[질문] 두 가지 이상의 공격/방어 수단을 진화시킨 식물들도 있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자신을 공격하는 적군이 매우 다양한 것처럼, 이에 대항하는 식물의 전략도 매우 다양합니다.
    @YJ Ahn​[질문] 꽃잎의 트라이콤을 보려면 몇배로 확대해야 보이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100-200배 정도 확대하면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olden Bug​ [질문] 중수(D2O)를 사람이 먹으면 죽는데, 식물이 먹을 때는 어떤가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중수를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식물이 잘 버티는 것으로 보이지만 40%이상으로 식물체내에 쌓이게 되면 식물 성장에 다양한 문제가 나타난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이소현​[질문] 동물은 특히 고등동물은 자기 DNA와 다른세포를 구분해서 방어 하는데 식물은 자기와 다른 세포나 조직을 어떻게 구별하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식물도 그런 구별 잘 합니다. 자기 마음에 드는 꽃가루를 기가막히게 알아보잖아요. 원하는 꽃가루가 아닐 때는 죽이기도 합니다.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도 결국은 DNA에 따른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은행나무​ [질문] 공기중의 CO2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물이 있을까요? 식물마다 CO2양의 정량(?)이 있을까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먹고사는 문제이니 중요할 수밖에 없겠지요? 기공의 열고 닫음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가 이산화탄소 농도입니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귀신같이 알고 빛이 있어도 기공을 조금밖에 안 엽니다. 식물마다 잎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게 유지하려는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합성에 작용에 핵심적인 루비스코라는 효소가 있는데요. 이 녀석이 실은 이산화탄소와 산호를 잘 구분 못하거든요. 효율이 좀 별로에요. 그래서 식물이 골치를 썩는거지요. 효율 나쁜 루비스코를 데리고 먹고살자니 어떻게 해서든 세포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일 다른 방법을 고안해내는 것이지요. 이부분을 개량해서 생산성을 높이려는 부분도 주요 연구 분야 중 하나입니다.
    @Hye Young Kim​ [질문]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은 곳에서 자란 식물의 기공 숫자가 더 많군요. 보통 우리가 공기정화식물이라고 얘기하는 종류들은 기공 숫자가 많은 식물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한 잎에 있는 기공 개수의 차이보다는 식물의 잎의 크기 차이가 더 큰 요인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수범01087533315 ​[질문] 길가다 신기해 잎을 떼거나 꽃을 꺾기도 하는데잎도 통증을 느끼는지요?식물자신이 당하는 통증을 다른 생물이 느껴 침범하지 못하도록 어떤 활동을 하는지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통증에서 아픈 것 빼면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신호전달이라는 점에서는 동물과 식물에 유사성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아픔을 동반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차피 알아서 치유하는데 굳이 아파야할 이유가 없을 것 같아서요. 우리가 아픔을 느껴야하는 이유는 그래야 조심하고, 붕대도 감고 하기 때문이잖아요. 저는 액스맨의 로건을 보면서도 사실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어차피 혼자 알아서 다 치유하는데 왜 통증을 느끼는 기능이 상실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 했었거든요~^^

  • @kimjeonghyeon
    @kimjeonghyeon Год назад +1

    이런 명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 @KAOSscience
    @KAOSscience  2 года наза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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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OSscience
    @KAOSscience  2 года назад +1

    🌲2022 봄 카오스강연 '식물행성' 5강🌲
    생중계 참여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 질문 당첨자 ||
    @이수범01087533315
    @오로라
    @김제주
    @김병기
    || 퀴즈 당첨자 ||
    @깡계란한알
    @Ji Sook Kim
    @드팩민
    @임지영
    || 설문조사 당첨자 ||
    @박이경
    @Yoonseo Park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신 분들뿐만 아니라 질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질문으로 카오스강연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당첨되신 분들은 경품 배송에 필요한 정보 기입 부탁드립니다. ☞ forms.gle/3dFZEfMsAiioBq5J7
    (※※배송 관련 정보는 4월 21일까지 받습니다※※)
    (수집된 개인정보는 경품 배송용으로만 사용되며, 경품 배송 후 파기 됩니다.)

    • @드팩민-k8s
      @드팩민-k8s 2 года назад

      아직 경품이 안 와서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 @다독이랑
    @다독이랑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초등생도 이해할 수 있을 강의 ㅠ 서울대 교수님이 이렇게 안지루하실 수 있다니 좋은 세상이다.. 이유리 교수님 오래 오래 많이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pudalkin
    @pudalkin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재미있네요. 존경스럽습니다.

  • @다독이랑
    @다독이랑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이 강연 전국민이 봐야함. 전 세계인이 봐야함. 왜냐, 남녀노소 다 이해할 수 있으므로

  • @hiringukangnam
    @hiringukangnam Год назад +1

    저도 이렇게 잘 설명하는 능력을 배우고 싶네요. 너무 좋은 명강의 잘 들었습니다.

  • @이지-j9z
    @이지-j9z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교수님 너무 감사한 강의 감사합니다. 목소리가 정말 이쁘신것 같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 )

  • @hyunsoonkim865
    @hyunsoonkim865 2 года назад +1

    오늘 강의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합니다.

  • @김효진연구원기초과학
    @김효진연구원기초과학 2 года назад +5

    *이유리 교수님 실시간 답변 Part II*
    @오로라​ [질문] 식물도 전기 신호로 소통할 수 있다면 동물의 신경계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유리교수님 [답변] 아직 많이 밝혀지지 않아서 답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떤 신호들이 오가는지 그 의미를 알기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이런 연구들이 좀 더 쌓여서 이를 통해 식물의 상태를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치들이 개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멀지 않은 날에 “나 목말라, 물 줘” 하는 반려식물의 문자를 받게 될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
    김효진 [답변] 식물에게는 신경계가 존재하지 않지만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 화학적물질들이 존재하여 그로 인해 식물간 조직 사이에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물과는 다르지만 식물들만의 자극과 반응은 동물들과의 신경계체계와 유사한 방식이 방식이 구축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임지영 ​[질문] 상처가 나면 너 조심하라고 신호를 준다고 하는데 그 신호를 받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 어떤 준비를 하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상처는 대부분 잎을 갉아먹는 애벌레나 곤충, 동물들 때문인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공격에 대비하는 일들을 합니다. 또한 상처로 방어막이 깨어지면 병원균의 공격에도 취약할 수 밖에 없으니 그런 대비도 하구요. 한쪽에선 무너진 성벽을 고치고, 다른 한쪽에선 온 갖가지 살상무기 (화학전)을 준비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식물 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때론 그 살상력이 큰 동물을 죽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래 산 나무들은 따지고 보면 전쟁 영웅인 셈이죠.
    @유온​[질문] 식물은 뇌가 없는데 기공을 여닫거나 전기신호를 보낼 때 농도 조절은 어떻게 하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기공의 여닫음을 조절하는 많은 요인들을 그림 한장에 그려 놓은걸 보시면 놀라실거에요. 지금까지 밝혀진 것 만해도 엄청 복잡한 회로와 같습니다. 조절 요소들에는 +와 -가 함께 있습니다. 빛이 있으면 기공이 열린다고 말씀드렸지만 너무 많이는 못열게 하는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요인과 -요인이 함께 작용해서 적절한 크기로 기공을 여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생명 현상들이 그렇게 여러가지 요인들의 밸런스를 통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Golden Bug​[질문] 작물에 칼슘이 부족해지면 여러 부작용이 생기는데, 세포간에 소통이 안 돼서 부작용이 생기는 건가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칼슘은 작용하는 곳이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약방의 감초라고 하지요? 무슨 약이든 만들려면 들어가게 되는 재료요…그런 존재라고 생각하시면될 것 같아요. 칼슘 없이는 생명현상 자체가 힘들어질 정도로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Golden Bug​[질문] 빛을 받으면 녹색이 되는 뿌리를 갖는 식물도 있나요? (이전 강의들 중에 감자가 녹색이 되기 때문에 뿌리가 아니라고 하신 분이 계셔서....)
    이유리교수님 [답변] 녹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엽록체 때문인데요. 엽록체는 색소체 (plastids)의 유형 중 하나입니다. 다중인격으로 이해하시면 되요. 실은 하나이지만 다른 역할, 다른 성격을 나타내는 다중인격. 색소체가 바로 그러합니다. 녹색을 띠는 엽록체도 있지만 전분을 저장하는 amyloplast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색도 다르고 역할도 다르지만 실은 같은 놈들이다보니 때론 얼굴을 바꾸기도 합니다. 뿌리에 많이 있는 amyloplast가 빛을 받으면 엽록체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는 식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어떤 식물의 뿌리는 빛을 받으면 amlyoplast가 엽록체로 변해서 뿌리가 녹색이 되기도 하구요. 어떤 식물은 호르몬을 분비해서 그런 변화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는 아무리 빛을 쬐어도 뿌리가 녹색으로 변하지는 않지요. 우리가 연구하는 애기장대는 후자에 속하구요. 개구리밥 같은 수생 식물의 뿌리는 대번에 녹색으로 바뀌더라구요.
    @종다리.​[질문] 사람은 성장을 폭발적으로 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데, 식물은 그렇지 않은가요? 예를 들어, 다른 곳에서 자라던 나무를 뿌리째 가져와 식재하는 경우, 옮겨진 곳의 환경을 다시 감지하고 형상을 바꿔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어느 시기라도 다시 이뤄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사람처럼 그렇게 성장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건 아니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1년생 식물처럼 수명이 정해져 있는 식물과 그렇지 않은 식물의 경우는 구별해서 생각해볼 필요 있을 것 같습니다.
    @bh_ye​ [질문]애벌레가 잎 군데군데를 갉아먹는건 애벌레가 잎을 갉아먹으면 그 자극이나 소리를 듣고 방어물질을 만들어서 그러는것이 맞는건가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애벌레가 갉아먹는 소리를 듣고 방어물질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최근에 보고된 이야기입니다. 소리와 관련한 부분은 연구가 많이 되어 있지 않다고 이해하시는게 맞을 겁니다. 많이 연구된 부분은 화학물질입니다. 상처가 난다는 것은 그 부위의 세포가 터진다는 것이잖아요. 터지면서 세포안에만 있어야 하는 물질이 밖으로 새어나오겠지요? 그 물질을 인식해서 일어나는 반응이 있구요. 또다른 하나는 압력인데요. 빵빵한 풍선들이 가득 들어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그 풍선들이 더 커지고 싶어서 호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는 상태라고 칩시다. 그때 풍선 하나가 터지면 바로 옆에 있던 풍선은 대번에 알겠지요? 그리고 단박에 확 커질 겁니다. 그쪽의 압력이 줄었으니까요. 그와 같은 상태로 식물세포도 옆의 세포가 터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방어벽이 뚫렸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다양한 시스템이 항상 작동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juokhan6
    @juokhan6 Год назад

    사회자님도 그런 얘기를 하시네요. ^^어쩌면 뿌리와 중간몸체가 평등하게 역할 할 수도 있고, 어떤 상태에서는 한가지가 더 큰 역할을 할수도 있겠죠. 식물인간처럼.

  • @mathsciencefancier
    @mathsciencefancier 2 года назад

    11:47 와! 완전 프랙탈!!! 초미세로 뭔가 체계를 설계하려면... 생물의 원리를 이용할수밖에 없나봐요.

  • @콘충이
    @콘충이 2 года назад +2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VerandaGarden
    @VerandaGarden 14 дней назад

    정말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질문 드립니다.
    산수국 헛꽃이 수정후 뒤집어 지고 녹생으로 변하는데
    이렇게 변한 헛꽃이 광합성을 하나요?

  • @hyung-yulcho841
    @hyung-yulcho841 Год назад

    잎의 기공에서 공기중의 탄산가스를 식물체에다 유입하는 과정에 기공을 열고 식물체에 탄산화물을 만드는 과정을 식물의 진화과정에 따라 C3, C4, Cam등으로 분류 되는데 설명을 해주실 것을 예상 했었습니다.

  • @김효진연구원기초과학
    @김효진연구원기초과학 2 года назад +1

    *이유리 교수님 실시간 답변 Part III*
    @종다리.​[질문] 교수님, 식물도 동물처럼 약육강식의 원리에 따른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오피스에 이레카야자를 키우고 있는데요. 새로 나오는 잎들이 주변의 잎보다 더 높이 뻗어간 후 잎을 펼치려고 하는 걸 볼때마다 놀라운 생명력에 감탄합니다. 한 나무에서 잎이 하나 만들어질 때도 현 상태에서 가장 최적의 장소를 찾으려고 애쓰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옆에 다른 식물들이 빼곡히 있어 뻗어가기 여의치 않을 때는 잎의 크기를 많이 키우지 않습니다. 뭔가 환경이 여의치 않으면 식물은 아주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 때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아니면 아주 작은 크기에서도 꽃을 피워 열매를 맺기도 하구요. 약육강식이라고 하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한다고 보는 편이 맞지 않을까 싶고, 그 가변성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때론 식물의 그 최선이라는 것이 주변 다른 식물을 모두 침범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그런 변화를 바꾸는 게 사람의 힘에 부칠때가 많은 것을 보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김효진 [답변] 식물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어떻게든 생존경쟁?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것이 약육강식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식물이 세다 약하다는 정해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소현​ [질문] 식물도 기억을 하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사실 오래된 나무를 보면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나이테 사이사이에 뭔가 숨겨져 있을 것 같아서요~^^ 우리가 “유년시절의 기억”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그런 “기억”을 식물이 간직하고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단편적인 지난 사실들의 정보들도 기억의 범주에 포함한다면 …그런 기억은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시간과 관련된 정보 저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억이라는 용어보다는 시계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며칠째 겨울이 계속되고 있는지, 어제 해의 길이가 어땠는지 기억합니다. 자신의 나이도 셀 줄 압니다. 또 우리가 24시간 형광등 아래 있어도 밤에 되면 잠이 오는 것처럼 잠잘 시간인지 깰 시간인지도 압니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줄 알지요? 얼마나 더 복잡한 것을 알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럴줄은 몰랐는데..’ 하는 그런 발견이 여전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기억과 관련한 것이 아마 그 중 한 분야가 아닐까 합니다.
    김효진 [답변] 식물의 기억이라는 연구파트는 면역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주제 같아요. 면역세포 즉 항체가 없는 식물세포는 어떻게 병원균을 기억하고 다음 병원균이 왔을 때 기억해내고 면역반응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어요. 이 분야는 식물 priming이라고 하여 최근 연구되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olden Bug​ [질문] 분재 식물이 크게 안 자라는 원리가 궁금합니다.
    이유리교수님 [답변] 분재 식물은 안자라는게 아니라 못자라게 하는거에요. 철사로 감아서 사람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Moon Hyeung Lee​ [질문] biohybrid actuator를 이용한 로보트 현황이 궁금해요. 실재 응용이유리교수님 [답변] 된 로보트가 만들어지고 있나요?
    저도 엄청 궁금합니다. 그 연구내용이 아주 따끈따끈한 최근 논문들입니다. 그런 분야는 매우 빠르게 변하니까 2-3년 안에 무언가 관련된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저도 눈을 크게 뜨고 계속 살펴볼께요.
    @김수연​ [질문] 전달이 된다면 방어를 하는 물질을 내보내거나 하는 자기방어 노력이 있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물론입니다. 세포벽을 더 두껍게 만들기도 하구요. 공격무기를 만들어 내보기도 합니다. 식물이 그냥 보면 매우 평화롭게 유유자적하며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매일 매일이 전쟁이랍니다.
    @유온​ [질문] 위험신호를 받은 식물은 어떤 조치를 취하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방어벽을 더 튼튼히 방비하기도 하구요, 다양한 화학전도 준비합니다. 곤충이나 애벌레의 소화를 방해하는 물질을 만들기도 하구요. 그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jung-soon choi [​질문] 생태계 파괴종, 외래식물 가시박을 어떻게 연구하면 없앨수 있을까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진짜 여기저기 많지요. 집잎의 산도 가시박으로 다 뒤덮 혀 있습니다. 농경지의 경우는 제초제를 뿌려서 제거한다지만, 하천을 넘어 야산에까지 번진 상황이라 가시박만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이 있기는 할지 걱정도 됩니다. 생장 억제 조건을 찾는 연구들이 계속되고 있으니 좀 기다려 봐야겠지요. 다방면에서의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Golden Bug​[질문] 식물도 후성유전을 하나요?
    이유리교수님 [답변] 물론입니다. 식물의 후성유전학 분야도 굉장히 활발한 연구 분야 중 하나입니다.
    김효진 [답변] epigenetics라고 하여 식물 분야가 매우 활발합니다!
    이유리 교수님께서 정말 답변을 꼼꼼하게 달아주셨습니다. 저도 중간중간 답변을 달았으니, 찾아보는 재미가 있으실 겁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도 6강 즐겁게 강의 들어주세요~ 저는 7강에서 뵙겠습니다.

  • @mgk_4268
    @mgk_4268 2 года назад +4

    흥미진진한 강의였습니다
    두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어요
    교수님 성함처럼 맑은 목소리가 귀에 쏙쏙 들어와 콕콕 박혔답니다

    • @yureelee7995
      @yureelee7995 2 года назад

      마이크 성능이 좋더라구요. 수업 때도 저런걸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mathsciencefancier
    @mathsciencefancier 2 года назад

    그럼 바오밥나무나 대나무의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개량하거나, 거대하게 성장할수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준다면, 저 거대식물로 빌딩을 만들 수 있을까요?
    공기청정도 해주고, 습도조절, 액포에서 물도 내부에서 공급받는 그런 빌딩요.

  • @서호천-z1v
    @서호천-z1v 8 месяцев назад

    미래 주거 는 에너지 자립도가 높아야 하며 복합 주거로 진행 할 것이라 본다 전력은 최소 50kw/h 이상 자가 발전으로 흡입 공기 살균 자체 물 정화 소각 장치 조리 자동 장치 전 천후 실내 과일과 채소 류등 고층 화 복합 주거라 본다

  • @Kim_jeju
    @Kim_jeju 2 года назад +4

    저는 어릴 때부터 당연히 식물도 오감을 느끼고, 고통도 느낀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동물이 불쌍하다고 식물만 먹는 채식주의자들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근데 이게 과학적 사실이라니 정말 반갑고 좋네요. ㅎㅎ 좋은 강연 잘 들었습니다.

    • @oksuson7731
      @oksuson7731 2 года назад +1

      식물도 오감이 있으니 그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필요한 만큼만 먹는 게 중요하겠죠 아무것도 안 먹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채식주의자(?)들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들이 이런 걸 모르고 채소를 먹을까요?
      그것은 각자의 선택일 뿐 스스로 생각하고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지면 되지 타인을 비난할 필요까지는 없는 듯 합니다,

    • @yureelee7995
      @yureelee7995 2 года назад

      고통에 대해선 아직 잘 모르겠지만... 뭐가 또 숨겨져 있을지 알면 알수록 신기합니다~

  • @cxvcvxuoadsfjoqe9287
    @cxvcvxuoadsfjoqe9287 2 года назад

    1:20:00 1:22:45 1:35:30

  • @다독이랑
    @다독이랑 5 месяцев назад

    교수님 설명 듣다보니 어느 면에선 분명 식물이 인간보다 고등생명체인 것 같다...

  • @향기나무숲
    @향기나무숲 2 года назад

    문제 내신 것
    정답 댓글 달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srinh
    @srinh 2 года назад +3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액포는 도라에몽의 주머니다♡

  • @thechoroc
    @thechoroc 2 года назад +2

    이유리 교수님, 강의 정말 즐겁고도 행복하게 들었습니다. 교수님 같은 분이 더 많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yureelee7995
      @yureelee7995 2 года назад +1

      재미있게 들으셨다니 참 좋습니다. 이런 강연 처음이라 긴장 많이 했었거든요~^^

  • @mathsciencefancier
    @mathsciencefancier 2 года назад

    액포=도라에몽의 주머니
    와... 이거 진짜 신기하네요??? 만능주머니네요.

  • @juokhan6
    @juokhan6 Год назад

    식물의 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뿌리일테고, 그것은 사람의 뇌와 소통합니다. 인간도 아주 고요한 상태에서는 식물만큼 낮은 주파수의 뇌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 @가자가자-m8s
    @가자가자-m8s 2 года назад

    식물행성은 김박사님 진행성장하는맛으로 봅니다ㅋㅋ

  • @kanganne1
    @kanganne1 2 года назад +1

    질문요~
    저는 노트 펴 놓고 필기하고 그려가면서 들었습니다.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앞으로 이 강의를 위한 노트를 따로 두고 계속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제의 정답은...
    식물의 털(trichomes)이죠?
    그리고 식물의 신경전달물질이 글루타메이트라고 하셨는데 식물의 신경전달물질의 수용체도 사람과 비슷하다고 하셨쟎아요? 그 수용체 이름은 어떻게 되는지요?

    • @yureelee7995
      @yureelee7995 2 года назад +2

      정답 맞추셨습니다~ glutamate receptor‐like (GLR) 단백질들 입니다. 최근 이들의 역할들이 많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 @kanganne1
      @kanganne1 2 года назад

      @@yureelee7995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와 비교하며 들으니 참 재밌습니다.

  • @user-iksd0713
    @user-iksd0713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나무 하나 제대로 한번 심을 려면 생장점 잎 줄기 뿌리를 전부 4개 를 알아야 하니 우리나라 의 목재가 쓸만한게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네 나무하나 제대로 심을 려면 4개 분야의 사람이 다모여야 되니 어디 나무하나 제대 심겟나

  • @in_spirit_and_in_truth
    @in_spirit_and_in_truth 2 года назад +2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 @unitedaccountsofme9297
    @unitedaccountsofme9297 2 года назад +2

    목화섬유 하나하나가 세포라는건 첨 알았네요

    • @yureelee7995
      @yureelee7995 2 года назад +2

      원하는 품질의 목화솜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들이 활발한 것 같습니다.

  • @시골농부-g9b
    @시골농부-g9b 2 года назад

    지구을 알려면흙과 식물을 알아야 합니다. 교수님 강의을 좋습니다.

    • @yureelee7995
      @yureelee7995 2 года назад +1

      더 많이 공부하고 또 공부한걸 열심히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mathsciencefancier
    @mathsciencefancier 2 года назад

    머할러 명령을 내려요? 식물 자기가 알아서 할텐데...

  • @시골농부-g9b
    @시골농부-g9b 2 года назад

    요사이 식물은 비만해지고 있어요.
    식물의 소비가인 특히 우리나라 대핝민국 국민들은 비만한 식물을 좋아 합니다.
    크고뚱뚱해야 좋아 합니다.
    강의 감사드림니다
    식물을연구 하시는 분들은 농촌진흥청 분들이라 생각 했는데 교수님 많은 식물 이야기을 들려주세요.

  • @doom9344
    @doom9344 2 года назад

    이거이거 아파하는 나무의 가지치기를 어찌하나 ㄷㄷㄷ 비명지르는거 아냐 ㄷㄷㄷ

  • @oksuson7731
    @oksuson7731 2 года назад

    식물이 고통을 느낀다고 베지테리언 이상하다느니 반성하라는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네요.
    혼자서 벤츠타고 서울 부산 왕복하며 자원을 마구 쓰는 사람은 내버려 두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에게 당신들이 환경 오염시키는 중이니 반성하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동물이 느끼는 고통이나 동물이 사람에게 먹힐 정도로 자라기 위해 일생동안 소비하는 식물의 양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동물의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채소는 안 드신답니까?
    미안하지만 궤변같은 소리 늘어놓기 전에 충분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한산대첩
    @한산대첩 2 года назад

    주기자 주기자이제 과학도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