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한국판 에세이 ‘고양이를 버리다'를 보면 어린 하루키가 고양이와 뒹구는 삽화가 있다. 아주 평화롭고 하루키는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고 어린 하루키는 넘치는 사랑을 고양이에게 조금씩 야금야금 나누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삽화들이다. 어린 하루키는 받은 사랑을 무럭무럭 먹으며 자랐고 그것을 빵조각처럼 떼어서 고양이들에게 주었다. 에세이에 삽입된 어린 고양이를 안고 있는 어린 하루키의 그림은 원작의 사진에서 비롯되었다. 어린 하루키가 고양이를 품에 안고 사랑을 주고 같이 잠들고 했던 나날들이 삽화로 재탄생되었다. 그 오래전, 아버지가 살아있었을 때, 아버지와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추억을 공유했던 그 당시로 되돌려 놓는다. 그곳에는 언제나 고양이가 어린 하루키 옆을 지키고 있었다. 고양이는 그림자가 햇살을 따라 움직이듯 천천히 생을 보낸다. 마치 느긋한 물수제비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며 고양이보다 오래 살 어린 하루키는 고양이와 같은 마음은 지니지 못한 채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어린 하루키는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면 다리와 배 사이, 야들야들한 부분에 손가락을 넣어 슬슬 비비고 싶었다. 졸음에 겨워 눈을 반쯤 뜬 고양이를 보면 고양이의 세계에 한 발 들여놓은 것 같다. 나에게도 꼬리가 있다면 견고한 인간의 감정을 벗은 채 슬슬 움직여 등까지 올려 누군가를 즐겁게 해 줄 텐데. 그런 어린 고양이가 나무 위에서 그만 죽은 것을 슬프게 생각한 어린 하루키는 그 장면을 가슴에 고양이처럼 품은 채 어른이 되었다. 저는 시나가와 원숭이 1, 2를 좋아해서 그런지 한국 번역 버전보다 이 글이 더 좋아서 북카페에서 낭독하는 이 글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낭독이 뼈에 사무치게 깊은 울림을 주네요..감사합니다.
좋은 청취시간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하루키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각색하려
노력했는데, 뜻을 이룬듯해 다행이기도 하고요.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문학, 그자체를 존중합니다. 그리고 낭독하시는 진지함이 가슴을 울립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선생님 진심이 느껴집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드려요 ^^
일본 작가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하루키 선생님의 작품을 심도있는 음성으로 낭독하여 주셔서 깊은 교감을 안겨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니다.
저도 하루키 작가의 팬으로서 제작하는 동안 참 행복했었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 낭독이었고
무지 멋진 시간이었어요.
즐거운 청취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일
가득한 하루되세요!♡
하루키의 한국판 에세이 ‘고양이를 버리다'를 보면 어린 하루키가 고양이와 뒹구는 삽화가 있다. 아주 평화롭고 하루키는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고 어린 하루키는 넘치는 사랑을 고양이에게 조금씩 야금야금 나누어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삽화들이다. 어린 하루키는 받은 사랑을 무럭무럭 먹으며 자랐고 그것을 빵조각처럼 떼어서 고양이들에게 주었다.
에세이에 삽입된 어린 고양이를 안고 있는 어린 하루키의 그림은 원작의 사진에서 비롯되었다. 어린 하루키가 고양이를 품에 안고 사랑을 주고 같이 잠들고 했던 나날들이 삽화로 재탄생되었다. 그 오래전, 아버지가 살아있었을 때, 아버지와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추억을 공유했던 그 당시로 되돌려 놓는다. 그곳에는 언제나 고양이가 어린 하루키 옆을 지키고 있었다. 고양이는 그림자가 햇살을 따라 움직이듯 천천히 생을 보낸다. 마치 느긋한 물수제비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며 고양이보다 오래 살 어린 하루키는 고양이와 같은 마음은 지니지 못한 채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어린 하루키는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면 다리와 배 사이, 야들야들한 부분에 손가락을 넣어 슬슬 비비고 싶었다. 졸음에 겨워 눈을 반쯤 뜬 고양이를 보면 고양이의 세계에 한 발 들여놓은 것 같다. 나에게도 꼬리가 있다면 견고한 인간의 감정을 벗은 채 슬슬 움직여 등까지 올려 누군가를 즐겁게 해 줄 텐데. 그런 어린 고양이가 나무 위에서 그만 죽은 것을 슬프게 생각한 어린 하루키는 그 장면을 가슴에 고양이처럼 품은 채 어른이 되었다.
저는 시나가와 원숭이 1, 2를 좋아해서 그런지 한국 번역 버전보다 이 글이 더 좋아서 북카페에서 낭독하는 이 글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아, 이토록 정성스런 댓글이라니...
좋네요. 문학을 통해 교감할 수
있다는 사실 말이에요^^
애정으로 청취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교관님!♡
재밌
감사합니다 🙏
@@2ne42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