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사랑이 왜 이리 아픈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간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간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간주)*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봄이 왔는데)*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그날따라 날이 좋았다. 이상하게도 하늘은 맑았고 구름 몇 점은 유유히 떠다녔으며, 저자의 아이들도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더 크게 깔깔거리며 웃고 다녔다. 그대는 왜 이리도 맑게 웃으며 내게 인상 좀 풀라며 가슴팍을 톡 쳤는지. 나는 또 그것에 마음이 풀려 칼을 잡고 있던 손을 느긋히 풀어, 그대의 손을 잡았는지. 길디긴 쓰개로 붉어진 얼굴을 감추며 우리가 맞잡은 손까지 감추었던 그대는 왜 그리도 분홍 꽃송이 같았는지. 만약 내가 평소대로 칼을 잡은 손을 풀지 않고, 그대로 둔 채 그대를 앞질러 걸었다면 그대는 또 평소대로 조그맣게 투덜거리며 내 뒤를 총총, 병아리 같은 걸음으로 쫒아왔을지. 그런 일상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을지. 함께 살아 있는 시간이라도 보낼 수 있었을런지. 칼자루에 소복히 쌓인 눈이 스륵, 흘러내렸다. 검집을 잡고 있는 왼손은 얼어 이미 감각이 없었다. 반사되는 햇볕에 눈이 시려 온 것은 그것보다 훨씬 더 되었다. 그래도 움직일 수 없다. 몇 개월을 기다린 이 순간을 사소한 추위 따위로 놓치고 싶지 않았다. 바로 튀어나갈 수 있게 만들어둔 길다란 참호 속에, 바짝 엎드린 포수들과 칼잡이들은 입에 눈을 물고 입김이 나오는 것까지 막고 있었다. 색적꾼이 눈을 가늘게 뜨고 멀리 언덕배기를 보았다. 말을 탄 무사들과 가운데 두 개의 가마, 걸어 오고 있는 병사들이 어렴풋이 보였다. 스무 명쯤 되어 보였다. 색적꾼이 품에 안고 있던 심지를 옆으로 돌렸다. 젖지 않고 잘 말라 있는 심지였다. "심지 꽂으소." 포수들은 제각기 심지를 꽂고 불을 당길 준비를 했다. 색적꾼은 시선을 저 멀리 고정한 채 옆에 포수들 옆에 더 놓아둔 화승총에 심지를 꽂고 있었다. 한 명당 제꺽 쏠 수 있는 것은 두 발 정도 되었다. 숙련된 호랑이 잡는 포수가 넷이니 그 정도면 되었다. 나는 삿갓을 벗었다. 어느 새 흰 머리칼이 섞이기 시작한 머리에 눈이 내려앉았다. 무리가 점점 더 가까워져오고 있었다. 나무 사이에 거리를 재어 꽂아둔 막대들 사이에 그들의 무리가 들어왔다. "불 붙일 준비들 하소." 색적꾼은 부싯돌을 꺼내 조그만 횃불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내려가 바위 뒤에 숨으면 그들은 이미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끝나 있을 것이다. 나는 검을 빼어 들었다. 문득 이 검을 다시 꽂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말의 망설임이 생겨날 지도 모른다. 나는 검집을 달고 있던 끈을 풀어 옆에 놓았다. 뒤따르는 이들 역시 아무런 말 없이 검집을 전부 바닥에 버렸다. 전부 아씨를, 마님을 따르던 자들이다. 그들만큼은 내가 죽어도 모든 것들을 마무리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몸을 숙인 채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빠른 발걸음으로 바위 뒤에 숨었다. 각자 지정해준 자리가 있었다. 넓게 퍼진 이들은 곧 눈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손이 떨렸다. 얼마나 기다려 온 순간인가. 양 손으로 칼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무리가 오십 보 안쪽으로 들어왔다. 포수들이 일제히 방아쇠를 당겼다. 총알이 말에 탄 무사 넷을 먼저 꿰뚫었다. 그리고 다음 탄이 가마 근처의 무사 세 명을 더 죽였다. 한 명은 어깨를 맞아 칼을 떨어트렸다. 나는 일어나 그들을 향해 달렸다. 휘두르는 칼 끝에 사람은 그저 살덩이가 되었다. 흰 눈과 옷은 붉게 물들었다. 가마를 들고 있던 자들은 가마를 버린 채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어차피 그들은 싸우지 않을 것이다. 뒤 쪽에 있던 무사들이 달려들었다. 칼들이 몇 번 부딪히고 비껴나간 그들의 칼이 배와 등을 베었다.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나 칼을 놓을 수는 없었다. 육체는 노쇠하여 고통에 힘겨워해도 정신만큼은 너무도 멀쩡했다. 뒤틀린 가마의 문짝을 걷어차고 그가 나왔다. 그도 늙었다. 그러나 저 눈깔. 희번덕거리며 자신이 뜯어먹을 수 있는 것들을 찾던 그 눈깔만큼은 여전히 빛이 나고 있었다. 그가 뛰기 시작한다. 예상대로 길을 따라 도망치지 않았다. 포수들이 연신 총을 쏴대고 있는 왼쪽 대신 오른쪽 산길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오냐. 그 길로 가거라. 네놈이 갈 곳은 그 길이다. 그의 뒤로 뛰었다. 내 뒤의 적들은 알아서 제 명을 재촉할 것이다. 그의 뜀박질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거칠어진 숨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렸다. 눈에 무엇인가 수북히 덮혀 작은 동산처럼 보이는 곳까지 이르러서야 그가 고꾸라졌다. "누구냐, 이 천한 놈아! 내가 누구인 줄 알고 이리 법도도 모르고 덤벼들어! 그러고도 네놈 모가지가 성할 듯 싶으냐!" "지금 이 곳을 기억하오?" "무엇이?" "지금 이 곳을 기억하느냐 물었소." 나는 오른손에 칼을 들고 그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베인 곳 때문인지 왼쪽 팔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런, 이런 산골짜기...!" "그대가 이 곳에 처음 왔을 때, 그대는 그저 지방 관리에 지나지 않았소. 그러나 지금은 다르지. 중앙의 권력 맛이 좋으셨소?" 그가 넘어진 채로 뒷걸음질했다. 그러더니 손을 들어 부들부들 떨며 내게 고함치기 시작했다. "네놈이 어떤 것에 엮여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이들이 다 하는 것이었다. 나 말고도 조정의 수많은 관리들이!" "통 기억이 나지 않으시는 모양이니 둘러 볼 시간은 드리겠소이다." 그는 당황했는지 고개를 휙 휙 돌리며 주변의 풍경과 나를 번갈아 보았다. 그의 눈에는 어떤 것이 보일까. 그의 손에 몰락한 한 촌락. 그 세월 동안 피를 품은 채 덮혀 버린 수많은 이들의 무덤이 보일까. 아니면 그저 칼을 들고 있는 노쇠해진 검사만이 보일 것인가.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는 대로 꽉 쥐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시오?" "무엇을 보라는 것이냐. 그저 눈에 덮힌 산구석일 뿐인데! 이 망한 산골짝에서 아직도 비러먹는 천한 놈들아!" 더 들을 가치조차 없었다. 나는 칼을 그의 목에 찔러 넣었다. 무엇이 그리고 억울한지 손을 휘적거리며 날을 붙들었다. 나는 검을 놓았다. 날을 아무리 붙잡아 본 들 손만 베여 나갈 것이다. 그의 팔이 땅에 툭 떨어졌다. 눈보라가 불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시체에서 칼을 빼어 들고 걷기 시작했다. 귓가에 무언가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주막에 모여 낮부터 술을 푸던 동네 나무꾼들 소리 같기도 했다. 옷깃을 잡아 끌던 아씨의 목소리인 것도 같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울지 마시오, 아씨. 무엇이 이리 눈물이 나오시게 슬프신 게요. 내가 그 놈을 드디어 죽였소. 이제는 더 이상 말을 할 수도, 그 눈으로 무엇을 볼 수도, 그 손으로 민초들을 벨 수도 없게 되었소. 울지 마시오. 닦아 드리러 가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남았소. 아씨는 한 번 울고 나면 눈이 퉁퉁 붓지 않으시오. 그리도 부은 얼굴을 보이기 싫어 하시더니, 이제는 이리 우시오. 이제는 손이 거칠어 그때만큼 부드럽지 않아 아씨의 얼굴에 상처를 낼 수도 있습니다." 눈보라는 멈추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덮어 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흩날리기만 했다. 앞이 점점 흐려졌다. 내 눈이 감기는지 그녀의 울음에 앞이 흐려지는 지 알 수 없었다. 2019.05.28 오후 6:30~7:17 판다랑님 연주는 들을 때마다 무언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직은 그 이미지를 잡아서 글 속에 녹여 내는 것이 어렵네요. 그런데 서투르게나마 댓글을 남기고 싶어지는 연주입니다. 항상 좋은 연주 감사드립니다.
이거 들으러 거의 여기에 들려요. 여기서 상사화란 노래도 알게 됐고 미스터트롯에서 이 노래 나와서 반가웠어요.. 상사화 원곡이 이 테마음이었다면 더 여운이 남았을텐데 아쉬워요. 이 테마음은 미스트롯에 나오는 테마음같던데 판다랑님이 테마음을 잘 선택해서 상사화란 노래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됐어요! 원곡은 안예은이 잘 불렀는데 저는 막 크게 원곡 음향이 와닿지는 않았거든요. 판다랑님의 테마음처럼 더 애달픈 사극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해야 하나.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사랑이 왜 이리 아픈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내가 본 유튜버들 중에 제일 깔끔하게 부르심 거기다 기교가 잘못 들어가면 듣기 거북하거나 이상할 때 많은데 판다랑님은 곡의 분위기에 맞춰서 물흐르듯 기교가 들어감ㅠㅜ 음과 호흡의 완급조절 완벽👏🏻👏🏻
닉네임답게 안목이 좋은신 것 같습니다.. 흠흠ㅋㅋㅋㅋㅋㅋㅋ
부족하지만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굿입니다 다음곡들도 기대됩니다 파이팅
대금이누나
판다랑님도 너무좋은데 조재현님 연주한거는 정말.. 숨이멎을정도ㅋ
2:19 개인적으로 소름돋은 부분
오호 저도 같은 부분을 좋아하는데!!
저부분 완전소름돋죠 근데 저 처음부터 소름 쫙 돋았어요 너무좋은것같어오ㅡ
3:43 !!
저도 소름돋았음.;;; ㄷㄷ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사랑이 왜 이리 아픈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간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간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간주)*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봄이 왔는데)*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이런 배경음악에 노래를 부르고싶어서 만들었습니다.
정성 감사드립니다ㅠㅠ
이글의 가사를 퍼가도 될까요?
너무 감동적인 배경음악에 감동적인 시같은 가사가ㅠㅠ
@@조선바드판다랑 고정좀 해주세요.. 판다씨..
킹치만.. 이거 만드신게아니라 그냥 안예은님의 상사화 가사인걸...?
원래 기교란 듣는사람들이 기교라고 인식을 못하는 것이 최고라 했습니다
그 말에 딱 맞는 듯 합니다
과함과 부족함 없이 완벽히 스며든거같아 하루종일 듣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날따라 날이 좋았다. 이상하게도 하늘은 맑았고 구름 몇 점은 유유히 떠다녔으며, 저자의 아이들도 무엇이 그리도 즐거운지 더 크게 깔깔거리며 웃고 다녔다. 그대는 왜 이리도 맑게 웃으며 내게 인상 좀 풀라며 가슴팍을 톡 쳤는지. 나는 또 그것에 마음이 풀려 칼을 잡고 있던 손을 느긋히 풀어, 그대의 손을 잡았는지. 길디긴 쓰개로 붉어진 얼굴을 감추며 우리가 맞잡은 손까지 감추었던 그대는 왜 그리도 분홍 꽃송이 같았는지. 만약 내가 평소대로 칼을 잡은 손을 풀지 않고, 그대로 둔 채 그대를 앞질러 걸었다면 그대는 또 평소대로 조그맣게 투덜거리며 내 뒤를 총총, 병아리 같은 걸음으로 쫒아왔을지. 그런 일상을 계속해서 볼 수 있었을지. 함께 살아 있는 시간이라도 보낼 수 있었을런지.
칼자루에 소복히 쌓인 눈이 스륵, 흘러내렸다. 검집을 잡고 있는 왼손은 얼어 이미 감각이 없었다. 반사되는 햇볕에 눈이 시려 온 것은 그것보다 훨씬 더 되었다. 그래도 움직일 수 없다. 몇 개월을 기다린 이 순간을 사소한 추위 따위로 놓치고 싶지 않았다. 바로 튀어나갈 수 있게 만들어둔 길다란 참호 속에, 바짝 엎드린 포수들과 칼잡이들은 입에 눈을 물고 입김이 나오는 것까지 막고 있었다.
색적꾼이 눈을 가늘게 뜨고 멀리 언덕배기를 보았다. 말을 탄 무사들과 가운데 두 개의 가마, 걸어 오고 있는 병사들이 어렴풋이 보였다. 스무 명쯤 되어 보였다. 색적꾼이 품에 안고 있던 심지를 옆으로 돌렸다. 젖지 않고 잘 말라 있는 심지였다.
"심지 꽂으소."
포수들은 제각기 심지를 꽂고 불을 당길 준비를 했다. 색적꾼은 시선을 저 멀리 고정한 채 옆에 포수들 옆에 더 놓아둔 화승총에 심지를 꽂고 있었다. 한 명당 제꺽 쏠 수 있는 것은 두 발 정도 되었다. 숙련된 호랑이 잡는 포수가 넷이니 그 정도면 되었다. 나는 삿갓을 벗었다. 어느 새 흰 머리칼이 섞이기 시작한 머리에 눈이 내려앉았다. 무리가 점점 더 가까워져오고 있었다. 나무 사이에 거리를 재어 꽂아둔 막대들 사이에 그들의 무리가 들어왔다.
"불 붙일 준비들 하소."
색적꾼은 부싯돌을 꺼내 조그만 횃불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우리가 내려가 바위 뒤에 숨으면 그들은 이미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끝나 있을 것이다. 나는 검을 빼어 들었다. 문득 이 검을 다시 꽂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말의 망설임이 생겨날 지도 모른다. 나는 검집을 달고 있던 끈을 풀어 옆에 놓았다. 뒤따르는 이들 역시 아무런 말 없이 검집을 전부 바닥에 버렸다. 전부 아씨를, 마님을 따르던 자들이다. 그들만큼은 내가 죽어도 모든 것들을 마무리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몸을 숙인 채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빠른 발걸음으로 바위 뒤에 숨었다. 각자 지정해준 자리가 있었다. 넓게 퍼진 이들은 곧 눈에 묻혀 보이지 않았다. 손이 떨렸다. 얼마나 기다려 온 순간인가. 양 손으로 칼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무리가 오십 보 안쪽으로 들어왔다.
포수들이 일제히 방아쇠를 당겼다. 총알이 말에 탄 무사 넷을 먼저 꿰뚫었다. 그리고 다음 탄이 가마 근처의 무사 세 명을 더 죽였다. 한 명은 어깨를 맞아 칼을 떨어트렸다. 나는 일어나 그들을 향해 달렸다. 휘두르는 칼 끝에 사람은 그저 살덩이가 되었다. 흰 눈과 옷은 붉게 물들었다. 가마를 들고 있던 자들은 가마를 버린 채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어차피 그들은 싸우지 않을 것이다. 뒤 쪽에 있던 무사들이 달려들었다. 칼들이 몇 번 부딪히고 비껴나간 그들의 칼이 배와 등을 베었다.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졌다. 그러나 칼을 놓을 수는 없었다. 육체는 노쇠하여 고통에 힘겨워해도 정신만큼은 너무도 멀쩡했다.
뒤틀린 가마의 문짝을 걷어차고 그가 나왔다. 그도 늙었다. 그러나 저 눈깔. 희번덕거리며 자신이 뜯어먹을 수 있는 것들을 찾던 그 눈깔만큼은 여전히 빛이 나고 있었다. 그가 뛰기 시작한다. 예상대로 길을 따라 도망치지 않았다. 포수들이 연신 총을 쏴대고 있는 왼쪽 대신 오른쪽 산길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오냐. 그 길로 가거라. 네놈이 갈 곳은 그 길이다. 그의 뒤로 뛰었다. 내 뒤의 적들은 알아서 제 명을 재촉할 것이다.
그의 뜀박질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거칠어진 숨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렸다. 눈에 무엇인가 수북히 덮혀 작은 동산처럼 보이는 곳까지 이르러서야 그가 고꾸라졌다.
"누구냐, 이 천한 놈아! 내가 누구인 줄 알고 이리 법도도 모르고 덤벼들어! 그러고도 네놈 모가지가 성할 듯 싶으냐!"
"지금 이 곳을 기억하오?"
"무엇이?"
"지금 이 곳을 기억하느냐 물었소."
나는 오른손에 칼을 들고 그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베인 곳 때문인지 왼쪽 팔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런, 이런 산골짜기...!"
"그대가 이 곳에 처음 왔을 때, 그대는 그저 지방 관리에 지나지 않았소. 그러나 지금은 다르지. 중앙의 권력 맛이 좋으셨소?"
그가 넘어진 채로 뒷걸음질했다. 그러더니 손을 들어 부들부들 떨며 내게 고함치기 시작했다.
"네놈이 어떤 것에 엮여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이들이 다 하는 것이었다. 나 말고도 조정의 수많은 관리들이!"
"통 기억이 나지 않으시는 모양이니 둘러 볼 시간은 드리겠소이다."
그는 당황했는지 고개를 휙 휙 돌리며 주변의 풍경과 나를 번갈아 보았다. 그의 눈에는 어떤 것이 보일까. 그의 손에 몰락한 한 촌락. 그 세월 동안 피를 품은 채 덮혀 버린 수많은 이들의 무덤이 보일까. 아니면 그저 칼을 들고 있는 노쇠해진 검사만이 보일 것인가.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는 대로 꽉 쥐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시오?"
"무엇을 보라는 것이냐. 그저 눈에 덮힌 산구석일 뿐인데! 이 망한 산골짝에서 아직도 비러먹는 천한 놈들아!"
더 들을 가치조차 없었다. 나는 칼을 그의 목에 찔러 넣었다. 무엇이 그리고 억울한지 손을 휘적거리며 날을 붙들었다. 나는 검을 놓았다. 날을 아무리 붙잡아 본 들 손만 베여 나갈 것이다. 그의 팔이 땅에 툭 떨어졌다.
눈보라가 불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시체에서 칼을 빼어 들고 걷기 시작했다. 귓가에 무언가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주막에 모여 낮부터 술을 푸던 동네 나무꾼들 소리 같기도 했다. 옷깃을 잡아 끌던 아씨의 목소리인 것도 같았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울지 마시오, 아씨. 무엇이 이리 눈물이 나오시게 슬프신 게요. 내가 그 놈을 드디어 죽였소. 이제는 더 이상 말을 할 수도, 그 눈으로 무엇을 볼 수도, 그 손으로 민초들을 벨 수도 없게 되었소. 울지 마시오. 닦아 드리러 가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남았소. 아씨는 한 번 울고 나면 눈이 퉁퉁 붓지 않으시오. 그리도 부은 얼굴을 보이기 싫어 하시더니, 이제는 이리 우시오. 이제는 손이 거칠어 그때만큼 부드럽지 않아 아씨의 얼굴에 상처를 낼 수도 있습니다."
눈보라는 멈추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덮어 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흩날리기만 했다. 앞이 점점 흐려졌다. 내 눈이 감기는지 그녀의 울음에 앞이 흐려지는 지 알 수 없었다.
2019.05.28 오후 6:30~7:17
판다랑님 연주는 들을 때마다 무언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직은 그 이미지를 잡아서 글 속에 녹여 내는 것이 어렵네요. 그런데 서투르게나마 댓글을 남기고 싶어지는 연주입니다. 항상 좋은 연주 감사드립니다.
sim dae bo 그대가 정녕 위글을 쓴 것이오? 정녕 그러하다면 그대는 판다랑님 이미지를 너무 잘 그려내었소.. 판다랑님 연주도 감동적이지만 그대의 글에 더 감명받고 가오...
하얗게 눈 덮인 산골로 다시 들어가는 한 나그네가....
댓글을 읽고 눈을감고 영상을 한번더 들었소... 한마을이 떠올랐소...첫연에 나오는 그런마을이 그리곤 지금 내눈엔 눈물한줄기가 흐르오...글이 너무 멋있었소..
꼭!! 글을 써서 다른사람들도 감동시켜주시기를 부탁 드리오...
이 영상은 술먹고 보면 위험합니다. 밤새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새벽까지 울게 만드네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누구한테 힘들다는 말도 못하고... 나이 50이 되니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찢어집니다.
아뉘이 치트 쓰지말라구요 아죠씨
?? : 지금 봉인된 건데요
@@조선바드판다랑
이런 노래를 제가
좋아하실꺼라 생각하시면
오예스입니다 행님 계속이런거 해주세요
판다가 음악해
가야금을 취미로 배우고 있긴 한데 대금소리도 정말 좋아합니다. 초반부 저음을 어찌 그렇게 풍성하게 잘 내시는지... 잘 듣고 갑니다!
제가 저음을 좋아해서ㅎㅎㅎㅎ 국악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아련하다... 아련해....
이건 정말로 뭐라 형용할 수 없네요. 이제껏 본 연주영상 중 최고였어요. 첫 소리가 들리는 순간 놀랍네요.
와...정말 감사드립니다!
학교에서 국악에 대해 배울 때 꼭 같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연주입니다! 역시 판다랑님 상사화 연주는 일품입니다 ㅎ 연주 잘 듣고 갑니다~!
항상 좋은 말씀만 해주시니까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당~!!
정말, 대단한 연주!
사람의 가슴을 후비고 지나갑니다.
숨은 대금의 거장이 여기에 ᆢ
잠자는 나의 영혼을 일깨워 주는 연주에 박수를 ᆢ
덕분에 즐감했습니다.
♡♡♡♡♡
이런분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ㅠㅠㅠ 엄청 깔끔하고 듣기 좋아요 ㅠ
이 분 연주 바로 앞에서 보고 들으면 온몸에 소름이 쭈왁 돋고 감동먹어서 한 동안 말을 못할 것 같네요.
판다랑님 대금 연주 나오기만을 손 꼽아 기다리는 1인입니다.
음색이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네요 👍🍂
나이를 점점 먹으니 우리것을 찾게되더라구요. 그래서 종종 와서 대금소리 듣고 뭉클한 마음 안고갑니다. 수십번 들어도 너무 좋네요. 대금 배워보고싶어서 알아봤는데 제가있는 지역엔 배울곳이 없더라구요 ㅠㅠ
와 해달라고 한번 말씀드렸는대 해주셔셔 너무 감사한대요
신청해주신 곡들은 다 업로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완성된 곡을 올리는데 상사화가 마침 녹음이 되어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진짜 소리 울림이 캬아~~
훌륭하십니다~♡
연주 감사히 감상하고~
좋아요~
구독 누르고 갈께요~^^♡
창현유튜버에서 듣고 팬이 되었네요,
내가 들은 대금연주자 중 최고입니다.
잘들었습니다~~너무 좋네요~~일반인이 가타부타 평가할 수준이 아니시네요~~클라스가 달라요~~ 👍
안예은씨의 상사화..! 너무 좋아했는데 악기로 부르시는거보고 바로 구독이랑 좋아요 박고 갑니다 이걸로 와드는 완☆벽
구독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즘 마음이 많이 아파서 힘든데 이렇게 소리로 우니 조금은 가벼워지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금소리 진수의 진심 뭍은소리
너무좋았음니다 이게 소리중대금의소리
외모보다 마음전해지는소리 찐대금소리
최근 6년 만났던 사람에게 환승당하고 이별했는데 연주를 들으니 마음이 더 아리고 시리면서도 한편으로는 표현하시려는 느낌에 공감하게 되네요..연주 잘 들었습니다..
저랑 같은분이 여깄네요😢
꼭다시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어으 대금의 울림이 정말 사람 마음을 흔드네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넵 저두용
시작되는 저취에서부터 마음 깊숙한 곳에서 한이 올라오는 연주네요. 딱 필요한 곳에서 나오는 청소리가 노래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군요. 너무나 아름다운 연주 입니다. 잘 듣고 갑니다.
들을 수록 너무 좋네요
얼마전에 알게됐는데 너무 잘듣고있습니다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 눈물이 나요😥
역시 언제들어도 좋네요...하루에 몇번을 듣는건지...ㅎㅎ계속 기억에남고 슬픈 노래네요...연주 너무 아름답습니다.
와..ㅠㅠ애절애절 ㅠㅠㅠ넘좋아요
상사화의 애절한 준위기가 잘 전해집니다 대금 소리에 잘 어울리는 곡이네요 연주 참 좋습니다~~
가슴 벅차요 가슴 아파요.
가슴 멍해요. 가슴 속 아련한 님이 보고파 집니다... 좋은 대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와 이사람 뭐야 우연히 히로시의 회상 보고 들어왔는데 다른것도 찾아 듣게된다. 대금연주 끝내주게 잘하십니다.
와 소름 미쳤다 ㅜㅜ 소리가 이리 좋던가...와 라는말 밖에 안나오네요
와.... 이제 매일 옵니다 우리나라악기유투버에 대해 왜 생각을 못했을까ㅠㅠㅠ
반가워요
잘듣고가요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판다랑님이 연주해주셔서 더 좋아요!!
최애 노래를 이렇게 연주하시면 반칙
너무 좋아요
첨들어와 보는데 진짜 잘 부르시네요 ㅜ ㅜ 👍🏻👍🏻 숙연해지네요 ~ 진짜 최고 짱짱 입니다 🙇🏼♀️🙆🏻♀️♥️♥️ 그리고 탈쓰고 한복입고 부르니 더 좋네요 굿 ㅋㅋ 구독합니다 마음이 정화되네요~아름다운 우리음악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짜 할말이 없네요 판다님 대단하시다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소리끝에서 계속나오는 애절하고 슬픈 소리가 마음을 아주 후벼파는것 같습니다 ㅠ
진짜 뭐라고 해야하지.. 그 한국 그자체 ㅎㅎㅎ 진짜 판다님 너무 듣기 좋아요 오늘도 좋아요 누르고 갈께요 ^^
조선의 바드라서 그런가봐요...ㅋㅋㅋㅋ 좋아요 감사해요!!
구슬픈 마음을 제일 잘 표현하는 악기가 아닐까 합니다...좋은 연주 감사합니다.
악기가 운다 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게 아니였구나
심금을 울린다..라는 표현이 이런거군요..
왜 지금에서야 이걸듣게 되는거지..ㅠㅠ 상사화 정말 슬픈 곡인데 이렇게 부는거 들어보니까 그냥 슬픈게 아니라 정말 서럽게 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구독 좋아요 누르고가요!!
새로운 소리를 찾았습니다..ㅜㅜ
나이가 점점 들다보니.. 판다님소리가 너무좋네요♡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네요. 잘 들었습니다. :)
와... 처음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쉬지않고 가슴을 후벼파네... 너무 좋다...
좋은 연주 참 잘 들었습니다.. 감사드려요 ..
너무 너무 좋네요... 잠들어있던 저의 감성을 깨우는 듯... 너무 감사해요~~ 제 삼촌들도 국악인들이셔서 더욱 더욱 정이 가네요... 너무 감사해요~ 많이 행복합니다..♥
도입부에 소름 오지게 돋았습니다...브흡!! 이런 느낌?
휴...굿굿굿! 프레이즈시작할때마다 첫음 어택 미쳤다..부는 악기 최고!
헉..대박~ 언제나들어도 좋은것같아여
저도 판다랑님연주보고 대금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항상좋은곡 올려주셔서 감사해용♡ 오랜만에 힐링하고 갑니다^^
엇!! 감사합니다ㅠㅠ 덕분에 힘이 납니닷^^
우연히 봤는데
아주 잘 했습니다~ 잘 듣고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떨림이 정말 애절한 느낌...
너무좋아요~~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녁에 듣는데 정말 너무 좋아요...너무..ㅠ
숨이 안쉬어지네요. 소리도 나오지 않네요. 그런데도 눈물만...
ㅠㅠㅠ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듣기 아주 편안하고 심금을 울립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여지껏 들었던 대금 연주와는 다른 느낌입니다...너무 흐느끼는 대금이 아니라.... 깔끔하고 간결하게도 연주가 가능한 것이었군요...
잘 모르는 제가 듣기에도 참으로 듣기 좋고 아름답습니다
좋은 연주 감사합니다
헉.......흐억!!.....너무좋아ㅠㅠ !! 듣기에진짜너무좋다!!!
소리가 너무 좋아요..연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우 도입부 시작하자마자 소름 돋...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 마음을 뒤흔드시네. 감사합니다
크으 생방에서만 듣던 상사화가 드디어 유튜브에도! 항상 잘듣고 있습니다! ^^7
요청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2년전에 묵혀놨던 곡을 꺼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아름답게 멋집니다 정말🧡🧡
최고의 음악에 영혼까지 감동받아 나도모르게 눈물까지흘러내렸네요😭😭 정말 최고예요👍👍
국악이 진짜 현대인이 접하기 힘든건데, 이렇게 들으니 정말 청아한 소리로 힐링이 되면서 관심이 가게 되네요! 이 방송이 흥하기를!!
정말로 안예은님이랑 같이 음악하는 것이 보고싶긴하다... 국악 너무 좋은 것...
판다랑님 오늘도 잘 듣고 갑니다.
정말 아름다운 선율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부탁드려요!
아이고 감사합니다ㅠㅠ 열심히 하겠습니다!!
너무 잘듣고 갑니다! 팬이에요!
와 멋지네요 감동
치맛자락 끌어당기며 발끝을 콕 찍는 듯한 느낌이 예술이네요
와~~~~~~
정말 말 못할 감동을 주시네요. 님의 소리에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상사화'라는 노래랑 너무 잘 어울리는거같아요..ㅜㅠ
이게 바로 상사화입니다~!! ㅎㅎㅎㅎ
다음엔 센과치히로 ost해주시면 안되나오...?
항상 잘 듣고 갑니다.
아........너무 듣기좋아요:)
좋은소리 듣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o~~~~beautiful 💖💖💖💖💖💖
이분이 느낌이 더 좋은것 같아요~^^
잘들었습니다~
소리조타~~~~~~!!!
연주가 너무 좋네요! 구독합니다.
당신의 연주가 제 마음을 졸이게 합니다
나도모르게 울컥하잖어....ㅠㅜ
ㅠㅠㅠ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v에서 코로하시는것 보고 찾아들어왔습니다. 듣다 눈물이 나네요~~~
상사화 원래도 좋아하는 음악인데 대금연주로 들으니 더더 좋네요.
막 슬퍼지고 아련하고...최고세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상사화를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물론 저를 위해서 해주신건 아니겠지만 저를 위해 해주셨다고 생각할만큼 감사하며 듣겠습니다
상사화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께 해드리는 거지요.
님한테 해드렸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이거 들으러 거의 여기에 들려요. 여기서 상사화란 노래도 알게 됐고 미스터트롯에서 이 노래 나와서 반가웠어요.. 상사화 원곡이 이 테마음이었다면 더 여운이 남았을텐데 아쉬워요. 이 테마음은 미스트롯에 나오는 테마음같던데 판다랑님이 테마음을 잘 선택해서 상사화란 노래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됐어요! 원곡은 안예은이 잘 불렀는데 저는 막 크게 원곡 음향이 와닿지는 않았거든요. 판다랑님의 테마음처럼 더 애달픈 사극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해야 하나.
판다랑님~~~ 소리가 참 깊어서 가슴을 울려요~~ 요즘 구독하면서 힐링합니다~~
우연히 노래듣다 이걸로 넘어가서 봤는데 .. 일반인인줄 몰랐습니다;; 만파식적하고 대금을 배웠을때 자세도 힘들었는데.. 이리 잘부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오늘부터 많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일반인이 아니면??ㅎㅎㅎ 앞으로 자주 놀러오세용ㅎㅎㅎ
업로드좀 많이 해주세요 제발 뷰탁드려요 ㅠㅠ 듣기너무좋아요
여...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멋있어요. 👍👍👍
와.....와아아아아아.....말잇못..... 너무좋네요 ㅠㅠ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사랑이 왜 이리 아픈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좋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교보단 마음이 와 닿게 연주하시니 가슴을 적십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보에연주를 듣고 감동받아 눈물흘린뒤 오보에를 전공하고나서 처음으로 눈물흘린 연주였습니다
심장이 먹먹 해집니다,,우리가락 정말 눈물 뚝뚝~~~왜이럴까요 최고이십니다~~
안예은씨 목소리가 꼭 대금 같았던거였네…. 눈물 최애곡인데 대금소리로도 말잇못이다…
상사화 원곡만 주로 듣고 있었는데 보물을 알아갑니다. 연주 감사합니다!!
와 진짜 감동이예요 ㅠㅠㅠㅠ
제 생각보다 대금이 훨씬 음역대가 넓군요~
와... 진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