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책 읽다가 집중 안 돼서 유튜브 켰는데 임자 만났네요. 컴퓨터나 전화기도 주변에 없고 책 읽는 것밖에 할 게 없어야 좀 읽을 만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을 국어사전 펴 놓고 읽은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어휘력이 훨씬 낫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반도 못 읽을 것 같아요.
네. 그런 것 같아요. 독서에는 아주 나쁜 환경이지요^^ 그래서 몰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 같아요. 적당히 타협해서 산만하게 독서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읽다가 다른 것을 해도 괜찮은(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다음 책을 완전 잊어버리느냐, 아니면 다시 책을 펼치느냐, 이 차이로 가는 것 같아요. 상황이 상황인만큼 책에 낙서하면서 뭔가를 메모하고 표시하는 게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책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이것이 저의 인생 숙제이지요. 대체로 고전은 학자가 번역하는데, 그분들의 우리말 어휘력과 문장력이 형편없어서 참 읽기 곤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3회독이 필요합니다. "이게 대체 뭔말이야??" 짜증나면서 그 짜증 표시하고 막 그러거든요. 이때 영어 번역문(영어가 원서일 수도 있고요)을 참고하면 아주 좋습니다. 영어 번역서를 읽어도 괜찮습니다만, 결국 영어 단어를 우리말로 바꿔서 기억하게 되거든요. 원서, 영어 번역서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요.
'독서에 관해서는' 그런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생각보다 인생은 길다고 생각하고,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위대한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책은 후다닥 읽거나 대충 읽습니다;;;;; 반면 이 책은 엄청나다, 하는 내 인생의 책은 계속 읽는 거죠^^ 책은 제게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요.
네. 저도 뭐 그다지 대단한 독서쟁이는 아닌데요. 그래서 3회독 이상의 책, 많지 않아요;;; 기억 나는 대로 적어본다면요.... 이 중에는 수십 번 읽은 것도 있네요. 그럼에도 머리가 나빠서 까먹기도 합니다만;; 1회독에 그친 책이라든지 1/3 정도만 읽은 책은 많아서 생략합니다.. - 신약성서 - 도마복음 - 칸트, 순수이성비판 - 칸트, 도덕형이상학의 기초 -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 - 마크 트웨인, 최면술사 및 단편들 - 파르메니데스, 단편집 - 밀, 자유론 - 밀, 공리주의 - 밀, 여성의 종속 - 앙리 뒤낭, 솔페리노의 회상 - 앙리 베르그송, 웃음 - 칼 마르크스, 공산당선언 - 키르케고르, 집단은 거짓이다 - 피츠제럴드, 무너져내리다 및 단편들 - 나츠메 소세끼, 나의 개인주의 및 단편들 - 문성훈, 니힐리스트로 사는 법 - 버지니아 울프, WHY 및 단편들 -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 조정, 그라시재라 - 옥타비오 파스, 활과 리라 - 백석, 김수영, 황지우 시집들. -
아이고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저도 생각보다 느릿느릿 깨닫고 있어요. 좋은 책을 만드는 것은 기쁘고 재미있어요. 굉장한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요. 그런데 좋은 책을 알리고 파는 것은 괴롭고 어렵네요;;;; 그저 요행을 바라면서 책을 쓰고 만듭니다^^ 칭찬받으면 언제나 힘이 되고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책 읽다가 집중 안 돼서 유튜브 켰는데 임자 만났네요.
컴퓨터나 전화기도 주변에 없고 책 읽는 것밖에 할 게 없어야 좀 읽을 만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을 국어사전 펴 놓고 읽은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어휘력이 훨씬 낫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반도 못 읽을 것 같아요.
네. 그런 것 같아요. 독서에는 아주 나쁜 환경이지요^^ 그래서 몰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 같아요. 적당히 타협해서 산만하게 독서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읽다가 다른 것을 해도 괜찮은(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그다음 책을 완전 잊어버리느냐, 아니면 다시 책을 펼치느냐, 이 차이로 가는 것 같아요. 상황이 상황인만큼 책에 낙서하면서 뭔가를 메모하고 표시하는 게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책마다 다르겠습니다만.
감사합니다. 선생님 대부분의 고전 유명한 책들은 번역서인데 제가 볼 때는 너무 딱딱해서 한국어가 아닌 것 같게 느껴집니다. 혹시 원서로 읽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이것이 저의 인생 숙제이지요. 대체로 고전은 학자가 번역하는데, 그분들의 우리말 어휘력과 문장력이 형편없어서 참 읽기 곤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3회독이 필요합니다. "이게 대체 뭔말이야??" 짜증나면서 그 짜증 표시하고 막 그러거든요. 이때 영어 번역문(영어가 원서일 수도 있고요)을 참고하면 아주 좋습니다. 영어 번역서를 읽어도 괜찮습니다만, 결국 영어 단어를 우리말로 바꿔서 기억하게 되거든요. 원서, 영어 번역서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요.
@@codyjeong 답변 감사합니다. 영상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아무래도 많은 책들이 있는데 저만 한권을 반복해서 읽는게 뒤쳐진다는 기분이 듭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런 기분을 느끼신적이 없었나요?
'독서에 관해서는' 그런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는 생각보다 인생은 길다고 생각하고,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위대한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책은 후다닥 읽거나 대충 읽습니다;;;;; 반면 이 책은 엄청나다, 하는 내 인생의 책은 계속 읽는 거죠^^ 책은 제게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요.
@@codyjeong 아하 그러시군요 ㅎㅎ 답변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선생님의 신간 덕분에 뇌가 깨어난 듯 합니다. 책을 읽어도 강의를 들어도 이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습득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께서 읽으신 좋은 책도 소개시켜주시면 더욱 도움이 될것같습니다~^ㅇ^
네. 저도 뭐 그다지 대단한 독서쟁이는 아닌데요. 그래서 3회독 이상의 책, 많지 않아요;;; 기억 나는 대로 적어본다면요.... 이 중에는 수십 번 읽은 것도 있네요. 그럼에도 머리가 나빠서 까먹기도 합니다만;; 1회독에 그친 책이라든지 1/3 정도만 읽은 책은 많아서 생략합니다..
- 신약성서
- 도마복음
- 칸트, 순수이성비판
- 칸트, 도덕형이상학의 기초
- 칸트, 계몽이란 무엇인가
- 마크 트웨인, 최면술사 및 단편들
- 파르메니데스, 단편집
- 밀, 자유론
- 밀, 공리주의
- 밀, 여성의 종속
- 앙리 뒤낭, 솔페리노의 회상
- 앙리 베르그송, 웃음
- 칼 마르크스, 공산당선언
- 키르케고르, 집단은 거짓이다
- 피츠제럴드, 무너져내리다 및 단편들
- 나츠메 소세끼, 나의 개인주의 및 단편들
- 문성훈, 니힐리스트로 사는 법
- 버지니아 울프, WHY 및 단편들
-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 조정, 그라시재라
- 옥타비오 파스, 활과 리라
- 백석, 김수영, 황지우 시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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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yjeong 아이 이럴수가~목록을 보고 너무 놀맀습니다~이 중 한권이라도 제대로 이해하며 읽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작가님~~^^ 일단 생각의 기술부터 열심히 읽겠습니다~^ㅇ^
코디정님 덕분에 제가 치매로 가는시간이 몇년은 길어지겠네요.
어이쿠, 영광입니다. 저의 오랜 예지력으로 보건대, 치매는 선생님을 외면하고 다른 곳으로 떠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코디정 채널과 함께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책도 잘 읽고 있습니다 😂
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생각의 기술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읽기 전후에 세상을 바라보는 뷰가 바뀌는 책은 처음입니다.
엄청 영광스럽네요!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들도 알아주셔야 할 텐데요...
@@codyjeong 혼자만 알고 싶은 정도로 좋은 책인데 모두 같은 생각일 것 같습니다..금방 베스트 셀러되고 필독서로 모두가 이야기 할 책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될 정도입니다! ☺
아이고, 마음에 안식을 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코디정님 감사합니다.
책을 올바르게 읽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군요.
그럼 좋은 책을 만드셨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 겠군요.
생각의 기술을 보니 제가 그동안 책을 올바르게 읽었던적이 없었네요.
이제라도 책과 유튜브를 통해 좋은 선생님을 만나 뵙게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저도 생각보다 느릿느릿 깨닫고 있어요. 좋은 책을 만드는 것은 기쁘고 재미있어요. 굉장한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요. 그런데 좋은 책을 알리고 파는 것은 괴롭고 어렵네요;;;; 그저 요행을 바라면서 책을 쓰고 만듭니다^^ 칭찬받으면 언제나 힘이 되고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