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75] 공주축 MMD Princess 45g(리니어) 윤활 후 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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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3 сен 2024
  • 1. 모델 : Leobog HI75
    2. 보강판 : PP 보강판 (Poly Propropylene Plate)
    3. 스프링 : 크라이톡스 105
    스템 : 크라이톡스 205g0
    스테빌 : Holee Mod + 퍼마텍스
    흡음재 : 순정
    4. 키캡 : Aifei Purpurite ABS (체리 프로파일)
    5. 촬영: 갤럭시 A51 5G(영상) + TSG GM200U(소리)
    [] BDZ와 유명한 스테빌을 사용하면 수월하게 스테빌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저렴한 스테빌도 퍼마텍스, Holee Mod와 함께 한다면 준수하게 된다. 최상이 아니라 상급으로 적당히 스테빌을 잡고자 하는 나에게 있어서 Holee Mod는 축복이다. 다시 한번 그 효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이전까지 공주축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내 취향인가 아닌가. 좋은 듯 한데 어떤 점에서 끌리는지 모르겠고 별로인게 뭔지도 콕 집어내기 쉽지 않았다. hi75에 공주축을 넣어보니 아리송했던 감상들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공주축의 타건음이 이렇게 좋았구나 알 수 있었다. 폼떡 본체에서 잘 나타나는 소위 '도각 도각' 하다라고 표현하는 타건음이 듣기 좋다.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매끄러운 소리는 가장 큰 장점이다.
    타건감 또한 상급이다. 바닥을 두드리지만 충격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구분감이 명확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괜찮은 편이다. 아주 깔끔하다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준수한 손맛이 있다. 타건음과 조화를 잘 이루는 편이라 만족스럽다.
    여기에 키압 또한 적당해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53g가 더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봤는데 사용할수록 45g가 적당한 키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타건감, 타건음이 조화롭게 버무려진 키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공주축 45g가 아닐까 생각한다. 주먹만한 크기로 둥글둘글하게 잘 뭉쳐진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두 손으로 번갈아가면서 주무르는 기분도 든다. 특별하게 모난 곳이 없는 5툴 플레이어 같다. 대신 대형 오각형이 아니라 중간 보다는 큰 상급 오각형 정도.
    가끔 외국 타이핑 영상에서 보이는 표현 중 'Creamy' 가 있다. hi75 속 공주축 45g는 이 크리미라는 표현에 가장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크리하다고 떠올린 조합도 있었지만 이번 만큼 확신을 가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위의 감상으로 결론을 내리면 공주축 45g는 내 취향에 맞는 최상의 스위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 가지 요소가 그렇게 말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버블 헤드 인형 머리가 흔들거리는 것 처럼, 쓰러진 오뚜기가 중심을 잡기 위해 빠르게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것 처럼, 화살이 과녁에 꽂히는 순간 꼬리 부분만 진동으로 바르르 떨리는 것 처럼 정해진 레일을 벗어날 듯 한 기분이 드는 들뜬 타건감이 문제이다. 아무리 머릿속에서 떨쳐 내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
    국군의 날 행사에서 발 맞춰 행진하는 군인들처럼 딱딱 맞아 떨어져 꽂히는 깔끔한 타건감을 정말 좋아한다. 아쉽게도 공주축 45g는 이 부분에 있어서 나를 전혀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억지로 손목을 바닥에 대고 타건하면 그나마 흔들거림이 덜 거슬린다. 그렇지만 팜레스트 없이 손목을 들고 타건하기에 이 역시도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공주축은 정말 아까운 스위치이다. 흔들거리는 타건감을 제외하고는 흠 잡을 것이 없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장점이 많아서 남들에게 추천하기도 좋다. 나만 느끼는 치명적인 결점 때문에 중고 장터로 보낼 수 밖에 없다. 탐스럽게 잘 익어서 정말 맛있어 보이는 복숭아가 눈 앞에 있다. 먹으려고 집어 든 순간 작게 썩어 있는 부분이 보인다. 생각 없이 먹으면 괜찮다. 그렇지만 과거 썩은 부분을 베어 물었다가 단면에 있는 벌레를 발견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입안에서 달콤하게 느껴지던 복숭아 조각을 순간 입 밖으로 뱉어 냈었다. 사실과 상관없이 베어 문 조각에도 벌레가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탐스러운 공주축이지만 마냥 맛있게 베어 물 수 없어 아쉽다.

Комментарии • 36

  • @작은도요
    @작은도요 Год назад +1

    잘봤어요 이 영상과 상관없는 얘기지만
    지금까지 쓰신 답글들 참고해서 이번에 하나 잘 맞췄어요
    감사합니다

    • @chichi0513
      @chichi0513  Год назад +1

      그럼 이제 기다림의 시간이 남으셨겠네요. 키보드와 함께 즐거운 시간 되시길~

  • @원끼-t6h
    @원끼-t6h 8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와... 키보드와 별개로 영상 하나하나에 글을 참 잘쓰시네요 영상미와 정보량에 치중되어있는 요즘 유튜브 동영상에서 잠깐 본질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커스텀키보드라는 것이 결국 자기 만족인데 자꾸 남의 기준에 맞추어서 정보만 찾아보지 않았나 싶네요...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취미를 통해 얻을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구독하고가요

    • @chichi0513
      @chichi0513  8 месяцев назад +2

      각자 나름의 취미를 즐기는 방식이 있을 겁니다. 정답은 없고 다 자기 만족이고요. 저한테는 이 채털이 취미 저장소 플러스 키보드 좋아하시는 분들과 교류하는 대기실 정도가 되겠네요.

  • @OriginalEye2072
    @OriginalEye2072 21 день назад

    하이 75 너무 좋아서 두개 가지고 있는데 독거미도 사고 싶어서 독거미99 스페이스 골드 타건음하고 비교해보니 역시 하이75에요. 진짜 도각도각 도자기 구슬 가지고 노는 느낌 정말 듣기 좋아요. 독거미는 포기합니다.

    • @chichi0513
      @chichi0513  18 дней назад

      hi75는 최강 가성비 입문용 폼떡 본체라고 생각합니다. 키감을 중요시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 @ghdekfdlzz
    @ghdekfdlzz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2

    택타일공주를 데리고있는데 리니어공주를 데리고와볼까하고있던 찰나
    글을 읽었는데 확 와닿았습니다
    크..
    영상 너무 도움되고있습니당^^^^^^*

    • @chichi0513
      @chichi051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저는 공주축 넌클릭은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완전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리니어와 유사한 부분이 있는가 보군요.

    • @ghdekfdlzz
      @ghdekfdlzz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chichi0513 도각도각에 촬랑촬랑이 좀 깨방정스럽다고나할까요 ? 저도 리니어를 안써봐서 완전다른건지 애매하네요 허허허 댓글도 달아주셔서 영광입니다

    • @chichi0513
      @chichi051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ghdekfdlzz 공주축 리니어와 비슷한 면이 있는 거 맞네요. 소리 좋은데 촐싹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했거든요.

    • @ghdekfdlzz
      @ghdekfdlzz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chichi0513 공주축리니어도 써보고싶긴합니당 ㅎㅎ. 넌클릭은 깨방정이추가된게 아닐까싶슴다 허허

  • @영내-s7z
    @영내-s7z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안녕하세요 혹시 HI75순정 에다가 쓸 축으로 저소음축중에서 너무 아무소리안나는거 말고 살짝 소리나는 느낌의 그런축으로 추천좀 해주실수있나요? 원래는 저소음피치,저소음라임 생각중이었는데타건영상 찾아보니 안보이네요 ㅠㅠ 그나마 지금까지 본것중에는 공주축이 적당한거같긴한데...공주축보다 소리가 살짝 더 작은 축이있나요?

    • @chichi0513
      @chichi0513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완전 저소음축은 재미없고, 치는 맛도 있으면서 소음은 적당히 작은 스위치를 찾는 것으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상의 공주축 정도가 괜찮으시다면 하이무 미드나잇이 가장 적당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장 윤활이 괜찮아서 그냥 써도 무리없고 가격도 저렴하며 타건하는 손맛도 괜찮은데 정숙한 편입니다.

    • @영내-s7z
      @영내-s7z 5 месяцев назад

      @@chichi0513 하이무 미드나잇이 공주축이랑 비교하면 어느게 더 소리가 큰편인가요?

    • @chichi0513
      @chichi0513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영내-s7z 제 경험으로는 공주축이 더 소리가 크고 날카로웠습니다.

    • @영내-s7z
      @영내-s7z 5 месяцев назад

      @@chichi0513 아 너무고민되네요..미드나잇 소리 ㄱㅊ은거같은데 60g인게 좀 걸리네요 ㅠㅠ 40g이 제일 적당한대 흠

  • @void8120
    @void8120 8 месяцев назад

    the "enter" key is bussin

    • @chichi0513
      @chichi0513  8 месяцев назад

      I'm sorry "enter" key condition is not good. It is too hard to make stabilizer sound great.

    • @void8120
      @void8120 8 месяцев назад

      wdym, its so smooth. probably the best modded stabs i've ever heard

    • @chichi0513
      @chichi0513  8 месяцев назад

      @@void8120 Oh, really? Thank you. But I feel "spacebar" sound is better.

  • @sa31k_a
    @sa31k_a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조약돌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매력적이네용

    • @chichi0513
      @chichi051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공주축은 영상보다 실제가 조금 더 높고 선명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참 소리 좋은 스위치 중 하나입니다.

    • @sa31k_a
      @sa31k_a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chichi0513 근데 궁금한게 왜 공주축인가여? 써놓아주신 키보드 정보에는 공주축이라는 말은 없어서여. 키린이라 아직 잘 몰라서 죄송합니당

    • @chichi0513
      @chichi051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sa31k_a 스위치 색상이 공주 드레스를 연상시켜서 공주축이 된 게 아닐까 예상합니다. 스위치 이름 짓는 게 생각보다 단순한 경우가 많더군요.
      제목에 스위치 이름 넣고 더보기에는 윤활 여부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스프링과 스템에 어떤 윤활제를 사용했는지 아니면 구매한 순정 상태로 사용하는지 정도 만요.

    • @sa31k_a
      @sa31k_a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chichi0513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

  • @genesis-tap
    @genesis-tap 6 месяцев назад

    공주축 내 최애 스위치중 하난데… 비선로우 딸기와인 비싼거 사도 누르기 편하고 소리 좋고

    • @chichi0513
      @chichi0513  6 месяцев назад

      비선로우나 딸기와인도 평이 좋은 스위치이지만 공주축 또한 한때 가성비 좋아서 인기가 많았지요. 공주축 사용해 보니 왜 인기가 있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 @정성가득-z8h
    @정성가득-z8h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0만원 이하 가성비 좋고 키감가장 괜찮았던건 플라 알루 각각 무엇이셨나요?

    • @chichi0513
      @chichi051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저는 주로 10만원을 크게 넘지 않는 입문기 위주로 구입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 플라스틱 하우징은 타이거80 라이트, 알루 하우징은 leobog hi75가 가장 키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성비까지 고려하면 플라스틱 하우징은 aula f87, 알루 하우징은 동일합니다.

    • @user-re1kk87n
      @user-re1kk87n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chichi0513 87배열 알루중에 입문기 괜찮은건 m3w 밖에 없을까요?

    • @chichi0513
      @chichi0513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user-re1kk87n tkl 알루 입문기로 m3, m3w 제외하고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 최근 monka 6087이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아직 검증이 필요합니다.
      바로 위 단계로 넘어가면 가격이 확 뛰어서 입문기로 추천하기 힘드네요. 중국에서는 75% 배열이 강세라 tkl로 한정하면 아직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 @말도안된다
    @말도안된다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영상 너무 잘ㄹ봤어요 저도 지금 hi 75쓰고 있는데 MMD 크림 축 쓰고있는데 조금 비싸더라도 추천하실만한 축이 있나요?

    • @chichi0513
      @chichi051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sillyworks(hmx) 히아신스, akko cs air, leobog nimbus v3 사용해 보니 모두 좋았습니다. 사용해보지 않은 것 중에는 딸기와인, leobog gray wood v4도 평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말도안된다
      @말도안된다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chichi0513 감사합니다!

  • @only0706jy
    @only0706jy Год назад

    가격이 싸니깐 단점이 명확하군요.

    • @chichi0513
      @chichi0513  Год назад

      제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일 뿐 일반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공주축 꽤 가성비 좋고 추천할 만한 스위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