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목소리로 _ 김후란 시(詩) | 오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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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окт 2024
  • 오늘의 시는
    김후란 시인의 '낮은 목소리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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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남은 한 시간
    낮은 목소리로
    서로의 가슴을 열기로 하자
    잠든 아기의
    잠을 깨우지 않는 손길로
    부드럽게 정겹게
    서로의 손을 잡기로 하자
    헤어지는 연습
    떠나가는 연습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흰 머리칼 하나 발견하듯
    이해의 강을 유순히 따라가며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자
    그리하면 들릴 것이다
    깊어가는 겨울밤
    세게의 어딘가에서 울고 있는
    풀꽃처럼 작은 목숨 나를 지켜보며
    조용히 부르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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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1

  • @san-ln9qz
    @san-ln9qz 4 дня назад +1

    낮은 소리로 가을 비가내리는
    밤 시간에
    고운 목소리가 가을 밤비와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