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념쌓기 주인장 홍준성입니다. 본 영상은 2-3년 전 예전 채널에 올렸던 러브크래프트 영상에 대한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일종의 개정증보판이죠. 러브크래프트 소설에 대한 새로운 인용문들을 곁들였고, 또한 사드 후작과 드라큘라 백작에 대한 비교문학적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아마 지금 유튜브 내에서는 나름 희귀한 내용이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부디 재미나게 즐겨주소서!). 다만 논의를 확장하는 단계에서 대본이 2-2.5부작으로 나온지라, 추후 나눠서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마르크스 영상을 기다리시는 분들께. 이전 영상인 '결정-신존재증명'이 둘 다 조회수 1만회를 넘지 못한 관계로, 이 시리즈물의 제작이 연기됐습니다. 본 채널의 월간 전체 조회수를 관리해야 하는데, 앞선 두 영상이 일종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셈이죠(둘 중 하나만 1만 회가 나오면 go 하려고 했답니다, 흑흑). 물론 잠정 중단이나 폐기 처분된 것은 아닙니다. 알고리즘의 가호를 받아서 1-2만회 정도 캐리하는 영상이 뜨면, 아마도 그달에 섞어서 마르크스 편을 제작할 듯합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히.
한편으로는 초창기 백룸이 생각나기도하네요 아무것도 없이 노란색 계열의 벽과 기둥으로 사방이 꽉 막힌 공간 그외에 아무것도 묘사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미지에대한 공포가 극대화된 곳 2차창작이 활발할수록 막연했던 미지가 구체화되고 공포는 점차 옅어지며 변형된 소재가 주는 즐거움만 느끼는것까지
정작 러브크래프트 본인은 용어통일도 안하고 그냥 되는대로 썼는데 후대 작가들이 체계 정립하고 누가 더 쎄니 누가 더 약하니 하면서 설정딸 치는 바람에 그저그런 뭔가가 돼버림… SCP랑 백룸이 이 전철 그대로 밟은거 보면 미지에서 오는 공포를 소재로 한 장르물은 죄다 이런 결말을 맞을 수 밖에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보드게임으로 러브 크래프트의 세계관에 입덕해서 소설과 다양한 컨텐츠를 꾸준히 소비하고 있습니다. 개념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왜 원작 소설은 재미없을까? 에 대한 고찰이 인상 깊네요. 우리는 크툴루 신화를 일종의 장르물로 소비하곤 하는데 원작은 생각보다 감춰져있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원작 소설에서 장르물로의 재미를 극대화하지 않았기에 2차 3차 창작물이 더 과감하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머자료를 올린 사람이 드립까지 다 처놓으면 댓글로 할게 없듯이 원작이 매력적인 '꺼리'만 던져주었기에 계속 재생산 될 수 있는 여백이 있는거 아닐까요
대단히 잘 만든 영상입니다. 와 감탄사 연발하면서 봅니다. 사람이 불안이란 고통을 두려워 하면서도 끝없이 고통을 쫓는 것은 역설적으로 다행하기 위해서 입니다.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본능적으로 생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고통을 쫓고 그 고통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죠. 노력이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힘든게 행복하단 것이란게 새롭고 신비한 그러 기대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통이란 행복을 쫓는 것이죠. 나쁜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일단 잘 생겨서 드는 불확실함 때문입니다. 짜릿하다면 밀당도 있고 도전 욕구라면 길들이는거죠. 여성 입장에서 통제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겁니다. 이게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란걸 알면 저는 이런 캐릭터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그 만큼 사랑스럽지 않겠어요.? 지기는 싫어하면서 사랑하고 있는 이중성 남자를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에 사랑받고 있구나하고 자신을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니 지꿏게 굴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기를 찾는걸 좋아하죠.
여성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증오와 사랑 이 애증의 관계가 괜히 관심이 가면 더 못 살게 구는 것 아니겠어요.? 이게 진짜 사랑이 아닐 수도 있지만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옭아매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게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자네 두려운가.?) 흠 폭력을 가하거나 당할 때 모두 공통되는 망상의 한 종류 중에 "사랑하기 때문에", "나 좋아하냐.?" 같이 마음에 서툴고 자기자신의 모습을 너무 사랑해 더 위에 있고 싶고 내려놓기가 힘들죠. 자존심 사랑한다면 못내 내려 놓아야 합니다. 자기자신을 좋아 해주는 마음이 좋다고 상대방을 괴롭혀서도 안돼고요. 과거 인간 사회가 도덕적이지 못하게 노예를 부리고 여성을 납치하고 그랬던 것은 사랑이 필요해서였겠죠.
소유욕은 사랑을 가지고 싶은 결핍을 사랑은 상대방에게 헌신하는 마음이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탐욕스럽게 요구하고 연기하게 하지만 내게 상대를 통제할 수단이 없어졌을 때 만큼 비참한게 없습니다. 내가 사랑하면 된다지만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아닌 한 쪽에 일반적인 소유라면 그 관계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전개 좋아오.❤
그렇기에 김지훈 디렉터의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같은 가 플레이어의 캐릭터인(관리직과 사무직은 픽픽 죽는다). 그래서 지커스의 리썰컴퍼니는 웃음이라는 테마로 공포라는 장르를 덧씌운 것. 즉, 앞으로의 공겜들은 파피 플레이타임과 같이 고퀄 정통 공겜이 아니게 될 터. 다만 공포라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감정(본능)중 하나이기에 테마가 되어 미사이드나 위니언 바이러스 같은 훌륭한 메타픽션적인 소재가 된다. 참여형 예술인 게임에서 공포라는 소재는 다다이즘 쓰기 너무나 편리하다(절대 쉽다는 의미는 아니다.)
안녕하세요, 홍준성님. 최근에 이 유튜브 채널을 알게되고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념쌓기 채널에서 꽤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더군요. 바로 '미침'입니다. 크툴루나 심연, 진리에 대해서 설명할 때나 다른 형이상학적인 걸 주제로 삼을 때 마다 보이는 표현인데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서 궁금합니다. 도대체 미쳤다라는 건 무얼 의미하는 겁니까?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저 정신질환자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러브 크래프트는 코즈믹 호러의 불가해라는 요소를 훌륭하게 이해하고 사용했지만 동시에 소설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외면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소설은 인과가 중요합니다. 모든 것은 단계를 밟아 전개되어야 하고 소설은 그것을 독자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현대의 코즈믹 호러와 크툴루 신화의 팬픽들은 불가해적인 존재를 마주하는 이해가능한 등장인물들의 인과를 제공하므로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던 재미가 없던 그의 소설은 꽤나 전설적인 시도였습니다. 불가해, 비논리는 결국 초현실주의와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인과관계와 현상을 해석하고 설명하려 하면서 크툴루는 노잼화가 되었습니다 코즈믹 호러 자체가 이유없이 나타나는, 이해가 불가능한 정신나갈 것 같은 세계를 표현하는데서 나오는거죠 여기서 인과를 찾을 것 같았으면 코즈믹 호러가 될 수 없습니다 언급하신 초현실주의도 다른 장르인 미술에서도 인과관계와 작가의 의도를 누가 설명해주지 않는 것처럼 코즈믹 호러 또한 그렇게 다가가고 딱 그렇게 소비하고 향유하며 그 재미를 찾아야 하는 것이죠 인과관계와 디테일을 상정하지 않았기에 크기와 강함, 두려움, 공포 이런 것들이 수치화되거나 규격화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인과 결과를 도출해 확실하게 문제점을 결한다라는 내용이 아닌 정신병에 미쳐가거나 머리에 총쏜다던지 자살을 한다는 겁니다 그게 코즈믹 호러에요 그리고 현세대에서도 코즈믹 호러를 표현할때 시대배경이 19세기 20세기로 보통 잡습니다 그 이유는 철저히 코즈믹 호러 법칙을 따르기 위해섭니다 우리가 과학 신앙 모두 지적능력이 떨어지던 그 시대로 전제해서 경험하게 되는 정신나간 현상들을 수필이나 편지글의 형태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당시 지적수준으로 표현하려는거죠 그러면서 당시 사람에 감정을 이입해서 이 현상을 바라보며 코즈믹 호러를 나도 체험하게 되는거죠 이런 부분에 인과관계가 들어오면 그냥 이 장르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거 아직 안 유명했을 때, 판타지 라이브러리에서 쇼고스와 다곤님을 통해 처음 알고, 크툴루 신화를 알고 나서는 인터넷을 보다가 크툴루님도 신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되었고, 아자토스님, 요그 소토스님, 샤우그너 판님, 엘더 씽까지 나와서 이게 대체 뭔가 하고 난리가 났었지..(아마 당시 대한민국에서도 이걸 알게 된 인간은 우리 외에 몇 안 되었을 듯. 그 정도로 당대에는 한반도에 이게 알려지지 않았음.) 그리고 현재에 이르더만... 그때부터 쭉 지켜본 인간 입장에선 참 감회가 남 다르네..
오우, 판타지 라이브러리면, 참 오래된 독자시군요! 물론 국내 문학계에서 크툴루 계열 문학은 주류는 아니지만, 그래도 광범위한 문화 매체에서 크툴루가 변주되고 있는 걸 보면. 참. 뭔가 흐뭇하더라고요. 제 영상도 그 크툴루적 문화의 흐름에 조약돌 하나 될 수 있었으면! 영상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뮤니티에서 밈으로 나돌던 유머를 이해 못하고 있다가 당근에서 전집을 팔길래 홀린듯이 집어들었다가 너무 책이 두꺼워서 ㅠㅠㅠ 이북으로 모두 읽었네요 문장이 긴 건 그렇지만 수식어구가 너무 많고 문장 자체가 늘어져요 중간에 집중 끊기면 그냥 문단 단위로 앞으로 돌아가야하죠 게다가 서사방식이 편지글이나 기고, 수필방식이 대부분이다보니 화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건의 나열이라 굉장히 지엽적으로 더듬어나가는 식이라서 더더욱 답답하죠 다 읽고나니 그제서야 알겠더라구요 현시점에서 SF 관련해서 유사과학과 비과학 세계관 설정하는데 있어 많건 적건 우리는 러브 크래프트에게 상당한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정신건강에 굳이 해로운 방향으로 살아야할까요. 결국 "안 미치는" 선에서 카오스에 반 발짝 정도 들여놓는게 다일텐데. 역사든 소설이든 접근 가능한 모든 간접 경험에서는 얼마든지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음에도 굳이 자기파괴적이거나 체제전복적 교훈만을 선택하는 이유는 취향이 마조히스트여서일까요.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부디 안 억울해하면 좋겠습니다. 꽤 자발적 선택으로 고통(쾌락?)받으면서 굳이 억울해할 필요는 없잖아. 크툴루 이전 공포소설에서는 그 고통들을 해결해 준다는 점도 좀 재밌었습니다. 사랑과 생존을 보장하는 주인 ? 흠. 결론은 다들 안 미치면 좋겠고 덜 자기파괴적이면 좋겠고 덜 사회전복적이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화를 똑바로 쓰고 자기기만을 위대하게 쓰는 그런 경지 !
요즘들어 초고에너지우주(방사)선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0이 아닌, 갑자기 지구를 파멸로 몰고갈수도 있는 그런것 에너지 단위가 상상 못할 수준의 방사선(아마도 수소원자핵)이 가끔 아무것도 없는 공허에서 날라와서 그걸 10년 전즈음 관측했다고 합니다. 원자 하나 에너지가 50 ~200J이라 1g의 (정지)질량이 갖는 에너지가 태양과 맞먹습니다. 어떻게 그 에너지가 입자 하나에 집중된지도 의문에다, 그게 날라오는것도 현재 설명 가능한 이론을 벗어나는 (이해를 넘어서는) 현실판 코즈믹 호러인 셈입니다.
현재 4분 13초 러브크래프트의 미쳐 자살하거나 운좋게 빠져나가는 결말이 왜 오히려 완성도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 예측 크툴루같은 괴물들와 인간의 관계는 보통 인간과 개미의 관계 (그 이하)로 비유되는데 그런 점에서 항거할 수 없는 죽음이 개미 입장에서 인간이요 운 좋게 신발 밑창의 틈에 끼이면 살아남는 게 인간이니 인간의 앞에서 개미의 생존은 개미에게 달려있지 않고 인간에게 달려있음을. 크툴루의 앞에서 인간의 생존은 인간에게 달려있지 않고 크툴루에게 달려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그런 김빠지는 결말을 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아쉽겠네요. 감사합니다
크툴루 신화의 불가해함을 풀어보면, 어떤 현상을 인식했지만 지금까지의 인식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윤리적으로 인간에 대해선 본질을 설명하지 않지만 결국 세계의 모든 것은 인간과의 관계 또는 나와의 관계 그리고 그것들과의 관계로 설명하며 이해합니다. 하지만 크툴루는 그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고 그 위험성을 포함한 모든 판단이 지연됩니다. 문학 특성상 설명을 위해 두족류나 박쥐등과 같은 비슷한 동물이나 인간의 측정 단위로써 설명이 되지만, 작중 인물의 이러한 해설은 역설적으로 인지적 도구들이 얼마나 무용한 지를 깨닫게 할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인간에겐 원시시대의 인류와 다를 바 없이 도망 또는 자살이라는 최후의 선택지 밖에 남지 않습니다. 한 때 인류의 강력한 무기라 할 수 있었던 집단지성이 무용해진 시점에 우리에게 남은건 공포와 같은 동물적 본능 뿐입니다.
크툴루를 인문학적으로 해석할 때, 결국 주안점이 찍히는 것은 그 불가해성에 대한 접근일 듯합니다. 왜 인식론이 붕괴는 지점에 대한 문학적인 생산물이 나온 걸까? 이미 댓글로 굵직한 배경들을 언급하신 분들이 있던데, 허허, 다음 영상에서 재미나게 다뤄보도록 하겠나이다. 의견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개념쌓기 주인장 홍준성입니다. 본 영상은 2-3년 전 예전 채널에 올렸던 러브크래프트 영상에 대한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일종의 개정증보판이죠. 러브크래프트 소설에 대한 새로운 인용문들을 곁들였고, 또한 사드 후작과 드라큘라 백작에 대한 비교문학적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아마 지금 유튜브 내에서는 나름 희귀한 내용이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부디 재미나게 즐겨주소서!). 다만 논의를 확장하는 단계에서 대본이 2-2.5부작으로 나온지라, 추후 나눠서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마르크스 영상을 기다리시는 분들께. 이전 영상인 '결정-신존재증명'이 둘 다 조회수 1만회를 넘지 못한 관계로, 이 시리즈물의 제작이 연기됐습니다. 본 채널의 월간 전체 조회수를 관리해야 하는데, 앞선 두 영상이 일종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셈이죠(둘 중 하나만 1만 회가 나오면 go 하려고 했답니다, 흑흑). 물론 잠정 중단이나 폐기 처분된 것은 아닙니다. 알고리즘의 가호를 받아서 1-2만회 정도 캐리하는 영상이 뜨면, 아마도 그달에 섞어서 마르크스 편을 제작할 듯합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히.
크툴루 파탄!
@@개념쌓기 이거 보고 마르크스 영상 10회독 하러 갑니다
왜 벌써 끝나요 더줘요!
이 사람이 철학학교였구나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초창기 백룸이 생각나기도하네요
아무것도 없이 노란색 계열의 벽과 기둥으로 사방이 꽉 막힌 공간
그외에 아무것도 묘사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미지에대한 공포가 극대화된 곳
2차창작이 활발할수록 막연했던 미지가 구체화되고 공포는 점차 옅어지며 변형된 소재가 주는 즐거움만 느끼는것까지
근데 결국에 그래야 생명이 연장되는거죠.
주재형 교수의 이 참 재밌는 논문이었는데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타크래프는?
@@길천사 낄끼빠빠점;;
"세상에서 가장 다행스러운 일이라면 인간이 자신의 정신세계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 아닐까"
『크툴루의 부름』의 첫 문장
크, 그 문장도 유명하죠.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뜻인가요?
이 말 덕분에 정신병이 확실한 공포로 느껴진다
@@모놈몬사람은 모든것을 알수 없어서 알면 미칠수 있는것(크툴루신화,지구의 운명 등…)들을 알수 없기에 멀쩡히 살아갈수 있어 다행이라는 뜻 입니다
정작 러브크래프트 본인은 용어통일도 안하고 그냥 되는대로 썼는데 후대 작가들이 체계 정립하고 누가 더 쎄니 누가 더 약하니 하면서 설정딸 치는 바람에 그저그런 뭔가가 돼버림… SCP랑 백룸이 이 전철 그대로 밟은거 보면 미지에서 오는 공포를 소재로 한 장르물은 죄다 이런 결말을 맞을 수 밖에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렇듯 뭘 자꾸 설명하려고 하면 안 무서워진다는 점에서 나는 데이곤, 벽 속의 쥐, 우주에서 온 색채 이 3개를 럽크 탑쓰리로 꼽고
크툴루의 부름은 오히려 럽크의 안좋은 쿠세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아쉬운 작품 중 하나인 것 같다고 생각함…
결국 순위나 설명 설정 등등으로 미지에서 설명 가능한 무언가가 되서 짜치게 된 사례..
scp나 백룸이나 별 다를 바 없는 게 맞는듯 단지 시초격이였을 뿐이지 점점 나올수록 옅어지고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 보기만 해도 미쳐버려 자살하는 무엇을 할 지 괴물인지 신인지 악마인지 왜 그렇게 생겼는 지 아무것도 모르는 거역할 수 없는 존재
현 크툴루 : 요그소토스 손톱 ㅋ 아자토스 발톱때 ㅋ
아얘 학문 처럼 접근해서 용어 통일을 노력하는 방향이나 정합성을 맞추고 자신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하는 걸 하지 않으면 다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오늘도. 좋은 영상 보고 갑니다- 감사하ㅂ니다. ^^
정보가 많이 없어서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한편의 동영상으로 다루다니!! 넘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런 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극적인 거 좋아하시군요..!
각종 소설로 예시를들어 해석해주니 편하고 재밌네요
아니! 철학만 다룰것 같던 작가님이 크툴루를 다뤄주신다니! 새로운 맛이 기대되네요.
제가 또 라면도 맛나게 끓이는 편입니다
문학분석 앞으로도 종종 해주세요 개ㅠ맛도리네요 이거
껄껄껄, 기회될 때마다 다루도록 하겠나이다
이렇게 안달나게하고 다음화라구요..?? 얼른 가지고오십시오… 유명한 책들은 언뜻보면 다른 책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좀 난해한 단어들로 섞인 이야기같은데 그 속에 있는 정말 머리를 치는 뜻을 알게되면 그거만큼 짜릿한게 없는것같아요 물론 혼자서 알기는 너무나 어렵지만🥲
껄껄껄,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급해주신 그런 맛이 있기에 인문학을 계속 하는 것이기도 하죠.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이를 반대로 뒤집어서 보자면, 그만큼 더 공부해서 파먹을 게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 (만세?)
영상과는 관련없지만 한국 자살율 27 경신한 기념으로…
자살과 죽음에 대해 다루어 주실 수 있나요?
미쳤다... 다음 편 빨리 주세요 주인장님!!~~~!~!@!@
전채널에서도 가장 좋아한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주제는 2차 대전이나 대공황일까요?
오, 그 사건들은 무조건 나오겠죠. 다만 시대적 순서상 2차 세계대전이 아닌 1차 세계대전을 깊게 다룰 듯합니다. 또한 공황도 대공황이 아니라 장기불황이나 19세기 후반 상업공황을 다룰 듯합니다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궁금했던 건데 감사합니다~
가려운 데 긁어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내 알고리즘은 확실히 훌륭하고 특별하게 기능하고있는것같다!
이전채널에서 봤던주제인데 이걸 가져오네 ㅋㅋㅋ
리메이크할 영상들을 골라놨답니다! (예전 채널에서 지금 채널까지 계속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 뭔데 내 알고리즘에 며칠 내내 계속 떠있는 거야! 별로 안 궁금했지만 한 번 봐보겠어
그런걸 운명이라고 하는겁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운명이죠.
보드게임으로 러브 크래프트의 세계관에 입덕해서 소설과 다양한 컨텐츠를 꾸준히 소비하고 있습니다. 개념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왜 원작 소설은 재미없을까? 에 대한 고찰이 인상 깊네요. 우리는 크툴루 신화를 일종의 장르물로 소비하곤 하는데 원작은 생각보다 감춰져있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원작 소설에서 장르물로의 재미를 극대화하지 않았기에 2차 3차 창작물이 더 과감하게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머자료를 올린 사람이 드립까지 다 처놓으면 댓글로 할게 없듯이 원작이 매력적인 '꺼리'만 던져주었기에 계속 재생산 될 수 있는 여백이 있는거 아닐까요
trpg하시나보군요 ㅎㅎ
1:58 자막은 전무후무인데 음성은 전후무후라 나와요
알면서 일부로 한듯
크툴루로 철학적인 강의까지 한다는데 이 제목을 어캐 참냐고 아 ㅋㅋㅋㅋ 알고리즘 덕분에 신선하거 흥미로운 체널 또 하나 발견했다 진심 넘 좋음 ㅋㅋㅋㅋ
이건 내가 기다리던 크툴루 해설 영상이야!
맛있게 먹으세요!
이야 너어어무좋은영상 구독좋아요합니당:)😊
크툴루는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공포라고 보면 되는 듯 합니다. 당시 발전하는 새로운 학문. 근데 그 학문은 선악을 구분하지 않고 보이지도 않고 일상에서 보기도 힘듦. 근데 수학이나 과학은 세상을 구성하고 있음. 세상인데 거기엔 신도 신성도 없음.
세상에나 선생님이 이 주제를 다루시다니!
오, 제가 또 이쪽으로 약간의 식견이...!
썸네일이 부담스러워서 안보고 있었는데, 러브크래프트 보고 유입했습니다. 정말 재밌네용.
지나가던 사람인데 처음 몇초보고 영상 다 봐버렸네요...
크룰루를 세로운 시선으로 보게되어 신선했습니다
배경음악으로 쓰신 노래가 뭔가요?
다음화가 너무 궁금하네요. 드라큘라가 합리주의 과학과 신학에 의해 퇴치됐다면, 그 다음에 나온 크툴루는 세계대전으로 인한 이성과 합리에 대한 회의감을 상징하는 걸까요? 이런 문제는 퇴치할 수가 없죠. 이성이 싫다고 해서 미친다고 해결되는 것도 없으니
입이 근질근질하긴 한데, 허허. 투비컨티뉴!
결국 우리는 모든걸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회의감일지도요
소설을 가장한 실화
언젠가 SCP재단도 다뤄주실 수 있을까요 'SCP-001주홍왕' 같은 문서나 'SCP-3004'같은 문서들은 철학적으로 꽤 다뤄볼만한 문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하신 bgm 뭐죠?
대단히 잘 만든 영상입니다. 와 감탄사 연발하면서 봅니다.
사람이 불안이란 고통을 두려워 하면서도 끝없이 고통을 쫓는 것은 역설적으로 다행하기 위해서 입니다.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본능적으로 생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고통을 쫓고 그 고통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죠. 노력이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힘든게 행복하단 것이란게 새롭고 신비한 그러 기대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통이란 행복을 쫓는 것이죠. 나쁜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일단 잘 생겨서 드는 불확실함 때문입니다. 짜릿하다면 밀당도 있고 도전 욕구라면 길들이는거죠. 여성 입장에서 통제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겁니다. 이게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란걸 알면 저는 이런 캐릭터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그 만큼 사랑스럽지 않겠어요.? 지기는 싫어하면서 사랑하고 있는 이중성 남자를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에 사랑받고 있구나하고 자신을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니 지꿏게 굴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기를 찾는걸 좋아하죠.
여성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증오와 사랑 이 애증의 관계가 괜히 관심이 가면 더 못 살게 구는 것 아니겠어요.?
이게 진짜 사랑이 아닐 수도 있지만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옭아매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게 아니길 간절히 바랍니다.(자네 두려운가.?)
흠 폭력을 가하거나 당할 때 모두 공통되는 망상의 한 종류 중에 "사랑하기 때문에", "나 좋아하냐.?" 같이 마음에 서툴고 자기자신의 모습을 너무 사랑해 더 위에 있고 싶고 내려놓기가 힘들죠. 자존심 사랑한다면 못내 내려 놓아야 합니다. 자기자신을 좋아 해주는 마음이 좋다고 상대방을 괴롭혀서도 안돼고요.
과거 인간 사회가 도덕적이지 못하게 노예를 부리고 여성을 납치하고 그랬던 것은 사랑이 필요해서였겠죠.
소유욕은 사랑을 가지고 싶은 결핍을 사랑은 상대방에게 헌신하는 마음이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탐욕스럽게 요구하고 연기하게 하지만 내게 상대를 통제할 수단이 없어졌을 때 만큼 비참한게 없습니다.
내가 사랑하면 된다지만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아닌 한 쪽에 일반적인 소유라면 그 관계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런 비극적인 전개 좋아오.❤
그래도 마지막은 시원하게 끝맺음 했으면 좋겠는데 크툴루는 답답하면서도 마치 마약 처럼 인간 내면 이상과 욕구를 이끌어 해소하고 싶게 만드니 이 만큼 치사한게 없어요.😑
주인장이 제일 좋아하시는 러브크래프트 작품이 궁금합니다
이게 또, 철학적 취향이신 분들은 주로 '우주에서 온 색채'를 즐기는 편이죠. 카프카의 오드라데크랑 비교하는 맛이 쏠쏠하답니다(언젠가 영상으로 다룰 날이 오지 않을까!).
@@개념쌓기 오...오드라데크도 읽어봐야겠군요...감사합니다!!
이름이 참 신기해서 더 매력적
크아악 주인장은 빨리 다음화를 내놔라!!
그렇기에 김지훈 디렉터의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같은 가 플레이어의 캐릭터인(관리직과 사무직은 픽픽 죽는다).
그래서 지커스의 리썰컴퍼니는 웃음이라는 테마로 공포라는 장르를 덧씌운 것.
즉, 앞으로의 공겜들은 파피 플레이타임과 같이 고퀄 정통 공겜이 아니게 될 터.
다만 공포라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감정(본능)중 하나이기에 테마가 되어 미사이드나 위니언 바이러스 같은 훌륭한 메타픽션적인 소재가 된다.
참여형 예술인 게임에서 공포라는 소재는 다다이즘 쓰기 너무나 편리하다(절대 쉽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건 못참지
영상 쭉 보니까 게임 블러드본의 흐름이랑 엄청 비슷하네요. 야남이란 도시에 병이 퍼지고 늑대인간 등이 등장하는 정도엿다가 점점 스케일이 커져서 우주적 존재들로 넘어가는 스토리 였던걸로 기억나는데.
영상이 맛이 좋네요
영상 처음보고 구독했는데 볼일 보다가 중간에 끊어진 느낌입니다. 알림 박았으니 어서 다음 영상을 내놓으시는게 좋을 겁니다
공포라는 테마는 원초적인 생존 본능을 건드려서 사람의 감정을 휘젓는 면에서는 그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공포의 반대는 두렵지 않은 안정 같은 걸까요? 혹은 유머?
이야! 이야! 크툴루 프타근! 픈글루위 미글와나프 크툴루 리예 와그나글 프타근
Ph'nglui mglw'nafh Cthulhu R'lyeh wgah'nagl fhtagn
아따마 르리예에서 우리 위대한 크툴루 햄이 주무시고 있다 안카나
크툴루: 큐브는 워쩐겨?
@@ms950512 아따 잡것들이 가져가부럿당께요
이게 뭔 소리래?
가끔은...항거할 도리가 없는 거대한 존재에게 이끌려 죽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아니, 이봐! 가끔 죽다니, 죽음은 한번 뿐이라고!
@@개념쌓기 브레인댄스를 쓰시면 무한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역시 한 세번은 돌려봐고 곱씹어야되는 자료~~~
보석 같은 채널이네요.
안돼 월요일 개학인데 개쩌는 채널을 찾았어
혹시 사용하시는 bgm제목 알 수 있을까요? ㅠㅠ
낭랑 18세 크툴루라는걸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소설도 좀 읽어야겠네
소설은 약간 지리멸렬하여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확실히 해두도록 하죠. 저는 소설을 추천한 적이 없습니다!
악 샀는데
@@메메-n7r 그렇지만 교양은 소중한 것이긴 합니다. 고로 기왕 사신 거 꿋꿋하게 완독하도록 하세요!
헤헤 좆고3은 안 샀다. 선생께서는 저보다 훨씬 휼륭한 교양인이 되시겠군요! 18세에 읽으시다니!
이 영상으로 크툴루 입문 합니다ㄷ
상상력 하나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양반...
안녕하세요, 홍준성님. 최근에 이 유튜브 채널을 알게되고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념쌓기 채널에서 꽤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더군요.
바로 '미침'입니다. 크툴루나 심연, 진리에 대해서 설명할 때나 다른 형이상학적인 걸 주제로 삼을 때 마다 보이는 표현인데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서 궁금합니다.
도대체 미쳤다라는 건 무얼 의미하는 겁니까? 제가 아는 선에서는 그저 정신질환자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장르소설, 서브컬쳐 스토리계의 비프스톡이 되어버린 러브크래프트 세계관
고딩때 러브크래프트 전집 전권이 도서관에 있어서 정말 재밌게 읽었던..
와! 크툴루! 러브크래프트 아시는구나! 정.말.무.섭.습.니.다.!
사랑 만들기 선생.....
크툴투에서 영감 받은 괴물을 여러 콘텐츠에서 가끔 봅니다. 러브크래프트의 문학적 설정이 새롭게 만들어지죠. 당대에 관심 못 받아서 그렇지만요. 드라큘라나 뱀파이어도 그 설정과 소재가 재창조되지요. 좋은 콘텐츠 감사합니다.
러브크래프트가 러브크래프트 이후의 세계를 봤더라면, 참. 예전에 영국 드라마 '닥터후'였나? 거기서 고흐가 타임머신을 타고 자신의 작품이 명작이 된 현대로 가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게 생각나네요
아주 재밌군여
감사합니다
*당신이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당신을 들여다볼 것이다.*
지금 내가 볼 2편이 없다는게 불가해함
2:06 스티븐 킹이 본인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크 타워 시리즈가 있긴 합니다
(아니, 스포일러를 하시면!)
러브 크래프트는 코즈믹 호러의 불가해라는 요소를 훌륭하게 이해하고 사용했지만 동시에 소설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외면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소설은 인과가 중요합니다. 모든 것은 단계를 밟아 전개되어야 하고 소설은 그것을 독자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현대의 코즈믹 호러와 크툴루 신화의 팬픽들은 불가해적인 존재를 마주하는 이해가능한 등장인물들의 인과를 제공하므로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던 재미가 없던 그의 소설은 꽤나 전설적인 시도였습니다. 불가해, 비논리는 결국 초현실주의와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인과관계와 현상을 해석하고 설명하려 하면서
크툴루는 노잼화가 되었습니다
코즈믹 호러 자체가 이유없이 나타나는, 이해가 불가능한
정신나갈 것 같은 세계를 표현하는데서 나오는거죠
여기서 인과를 찾을 것 같았으면 코즈믹 호러가 될 수 없습니다
언급하신 초현실주의도 다른 장르인 미술에서도
인과관계와 작가의 의도를 누가 설명해주지 않는 것처럼
코즈믹 호러 또한 그렇게 다가가고
딱 그렇게 소비하고 향유하며 그 재미를 찾아야 하는 것이죠
인과관계와 디테일을 상정하지 않았기에 크기와 강함, 두려움, 공포
이런 것들이 수치화되거나 규격화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인과 결과를 도출해
확실하게 문제점을 결한다라는 내용이 아닌
정신병에 미쳐가거나 머리에 총쏜다던지 자살을 한다는 겁니다
그게 코즈믹 호러에요
그리고 현세대에서도 코즈믹 호러를 표현할때 시대배경이
19세기 20세기로 보통 잡습니다
그 이유는 철저히 코즈믹 호러 법칙을 따르기 위해섭니다
우리가 과학 신앙 모두 지적능력이 떨어지던 그 시대로 전제해서
경험하게 되는 정신나간 현상들을 수필이나 편지글의 형태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당시 지적수준으로 표현하려는거죠
그러면서 당시 사람에 감정을 이입해서 이 현상을 바라보며
코즈믹 호러를 나도 체험하게 되는거죠
이런 부분에 인과관계가 들어오면 그냥 이 장르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소설에 인과가 중요하다고 누가 그러지요? 전혀 아닌데... ㅎ
@@chuckberry7749 인과보다는 사건의 진행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네요, 오해할 표현을 사용해서 죄송해요.
이거 아직 안 유명했을 때, 판타지 라이브러리에서 쇼고스와 다곤님을 통해 처음 알고, 크툴루 신화를 알고 나서는 인터넷을 보다가 크툴루님도 신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되었고, 아자토스님, 요그 소토스님, 샤우그너 판님, 엘더 씽까지 나와서 이게 대체 뭔가 하고 난리가 났었지..(아마 당시 대한민국에서도 이걸 알게 된 인간은 우리 외에 몇 안 되었을 듯. 그 정도로 당대에는 한반도에 이게 알려지지 않았음.) 그리고 현재에 이르더만... 그때부터 쭉 지켜본 인간 입장에선 참 감회가 남 다르네..
오우, 판타지 라이브러리면, 참 오래된 독자시군요! 물론 국내 문학계에서 크툴루 계열 문학은 주류는 아니지만, 그래도 광범위한 문화 매체에서 크툴루가 변주되고 있는 걸 보면. 참. 뭔가 흐뭇하더라고요. 제 영상도 그 크툴루적 문화의 흐름에 조약돌 하나 될 수 있었으면! 영상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념쌓기 그 당시에는 신화도 노르드, 키엔기르, 켈토이, 하투샤 같은 동네 건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이죠. 이 영상을 본 후 주제 영상들을 슥 살펴보고 구독 박았습니다.
혹시 영상 속 이미지들이 픽셀 아트처럼 되어 있는데 어떤 방법을 쓰신 건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우주에서온 색채 하나만큼은 내가 본 모든 장르/매체 불문 창작물 중에서 비교할 만한게 없는거 같은데 이렇게 딱 잘라서 재미없다니 .. ㅠ ㅜ
5:13 여기서 프랑켄슈타인의 동기라고 나오는데 프랑켄슈타인 속 괴물의 동기겠죠? 딱히 중요한 부분도 아니고 알고 계시겠지만 혹여 아직도 프랑켄슈타인이 괴물 이름이라고 생각하실분이 계실까하여 남겨봅니다
썸네일 좋아요
브금도 좋아요
결국 크툴루 신화 자체가 1차 대전의 산물이자 다가올 새로운 미지의 공포(원자폭탄)에 대한 예고편이었단 거군. 러브 크래프트 작품들 읽어보면 진짜로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는 것도 일종의 복선 같은 것이었을 수도 있음.
선생님 부담스런 클로즈업 편집은 꼭 필요한가요..?
좋아하는 기법인지라!
@@개념쌓기 편집할때는 작은 화면으로 보시겠지만 큰 화면으로 볼 때는 화질도 박살나고 부담도 어우야...
@@누가스크류바 띠용 설마 TV로 보시는...! (*흠. 너무 잦게 쓰진 않도록 하겠나이다)
sophisticated!
호오 재미있네요
팩트는 지식이 폭넓어지고 있다는 거임...
ㅋ
커뮤니티에서 밈으로 나돌던 유머를 이해 못하고 있다가
당근에서 전집을 팔길래 홀린듯이 집어들었다가
너무 책이 두꺼워서 ㅠㅠㅠ 이북으로 모두 읽었네요
문장이 긴 건 그렇지만 수식어구가 너무 많고 문장 자체가 늘어져요
중간에 집중 끊기면 그냥 문단 단위로 앞으로 돌아가야하죠
게다가 서사방식이 편지글이나 기고, 수필방식이 대부분이다보니
화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건의 나열이라
굉장히 지엽적으로 더듬어나가는 식이라서 더더욱 답답하죠
다 읽고나니 그제서야 알겠더라구요
현시점에서 SF 관련해서
유사과학과 비과학 세계관 설정하는데 있어
많건 적건 우리는 러브 크래프트에게 상당한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이제 막스랑 러브크래프트라는 2개의 숙제가 주어지셨네요
과연 막스는 언제 해주실런지 ^^
고정댓글에도 적었지만, 조회수 손익분기점이란 것이 참. 그래도 이번 크툴루 영상 조회수가 아무래도 잘 나올 듯싶네요! 하여, 2-3월 중으로 마르크스 영상이 제작되지 않을까!
정신건강에 굳이 해로운 방향으로 살아야할까요.
결국 "안 미치는" 선에서 카오스에 반 발짝 정도 들여놓는게 다일텐데.
역사든 소설이든 접근 가능한 모든 간접 경험에서는 얼마든지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음에도 굳이 자기파괴적이거나 체제전복적 교훈만을 선택하는 이유는 취향이 마조히스트여서일까요.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부디 안 억울해하면 좋겠습니다. 꽤 자발적 선택으로 고통(쾌락?)받으면서 굳이 억울해할 필요는 없잖아.
크툴루 이전 공포소설에서는 그 고통들을 해결해 준다는 점도 좀 재밌었습니다. 사랑과 생존을 보장하는 주인 ? 흠.
결론은 다들 안 미치면 좋겠고 덜 자기파괴적이면 좋겠고 덜 사회전복적이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화를 똑바로 쓰고 자기기만을 위대하게 쓰는 그런 경지 !
껄껄껄. 위험성과 창조성의 잠재성을 모두 가진 카오스와 인간적 균형에 대한 숙고. 기원전부터 철학이 탐구해온 오랜 주제이자 영원한 과제이죠. 입이 근질근질한데, 다음 영상을 위해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의견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크툴루신화를 현대과학으로 알게된 여러 난해함이 인류의 고전적인 세계관 이해방식인 신화형태로 나타났다봅니다.
블랙홀, 감마선 폭발, 우리세계의 시물레이션 가능성 등으로 언제 순삭될지 모르는 두려움이 반영된
고대가 신화에서 과학이 파생되었다면
현대는 과학에서 신화가 파생되었다고
봐야겠군요.
두 분야의 전도 내지 전환이 흥미롭네요.
와 크툴루 신화 한 번쯤 다뤄주실거라 생각했는데 설날 끝나고 딱 알고리즘에 뜨네요 항상 좋은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번 채널에도 소개하셨던 분 100년전 사람 재밌어요
약간 그때의 평이랑 다르게 좀더 매끄러운 듯?
그래도 리메이크인데, 좀 더 개선된 부분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재미나게 즐겨주소서
@@개념쌓기 ^^ 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 즐기고 있답니다
이토준지가 좋아하는 작가라고 해서 알게됐는데 재밌더라구요...
아, 그분이... 그렇군요. 그래요, 그럴 법합니다!
요즘들어 초고에너지우주(방사)선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0이 아닌, 갑자기 지구를 파멸로 몰고갈수도 있는 그런것
에너지 단위가 상상 못할 수준의 방사선(아마도 수소원자핵)이 가끔 아무것도 없는 공허에서 날라와서 그걸 10년 전즈음 관측했다고 합니다.
원자 하나 에너지가 50 ~200J이라
1g의 (정지)질량이 갖는 에너지가 태양과 맞먹습니다.
어떻게 그 에너지가 입자 하나에 집중된지도 의문에다, 그게 날라오는것도 현재 설명 가능한 이론을 벗어나는 (이해를 넘어서는) 현실판 코즈믹 호러인 셈입니다.
스타크래프트님의 저글링이요?
네? 짱 튼튼한 증기선 광고가 아니었어요?
아, 그 전설적인 증기선ㅋㅋ
증기선 박이는 그레이트 올드원이지만 증기선 돌격에 하으응 하며 만족하고 다시 자러갑니다.
마지막 대목을 들으니까 대략 2000년대쯤부터 쏟아지던 재난영화들이 생각나네요
항상 갈등이 해결되는 국면이 오면 애써 감춰둔 이데올로기적 편향을 앙상하게 드러내던 그런 영화들ㅠ
이제 크툴루가 개념이 되는 시대가 왔구나.. 선협도 좀 다뤄다오
크툴루 같은 분위기 좋아하는데 잘 풀어주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4분 13초
러브크래프트의 미쳐 자살하거나 운좋게 빠져나가는 결말이 왜 오히려 완성도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 예측
크툴루같은 괴물들와 인간의 관계는 보통 인간과 개미의 관계 (그 이하)로 비유되는데 그런 점에서 항거할 수 없는 죽음이 개미 입장에서 인간이요 운 좋게 신발 밑창의 틈에 끼이면 살아남는 게 인간이니
인간의 앞에서 개미의 생존은 개미에게 달려있지 않고 인간에게 달려있음을. 크툴루의 앞에서 인간의 생존은 인간에게 달려있지 않고 크툴루에게 달려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그런 김빠지는 결말을 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아쉽겠네요. 감사합니다
재밌다
감사합니다!
영상 올라오자마자 뛰어왔습니더
무릎 보호대 하나 선물해야겠네요
증기선... 더 크고 아름다운 증기선이 필요한 영상이다.
유희왕에서 본 노덴,크투그아,나이알라가 생각나는군요
혹시 웹소설 중에 "전생하고보니 크툴루"라고 아십니까?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소설 중에 하나인데 모르
시면 한 번 권해드립니다
음음 크툴루향만 쓰는 다른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글이지요
인생이 빡빡하게 몰아쳐서 모두 보진 못했는데, 초반부는 재미있게 읽어답니다:)
이번 영상에서만큼은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지 않을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아앗, 러브크래프트 선생조차 벌써...(흑흑).
주인장 이런거 좋아하시네요?.. 저도요 ㅎ
껄껄껄, 코스믹적 취향이 약간 있긴 하죠(그렇지만 그 농도가 너무 높진 않답니다, 저는 꽤 정상인 범주에 속하는 편인지라!).
한국 입시제도에 대해 철학적으로 다룬 이는 없더군요. 고등학생인 저의 입장에서는 단지 입시가 주입식이라는 등 표면적인 비판만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그러나 정작 전 뭔갈 판단할 내공이 아니기에 혼자 판단할 문제도 아닙니다. 한국 입시에 대해서 다루길 부탁드립니다.
좋아요 눌렀어요 칭찬해줘요 주인장
고마워요. 이제 카톡이나 인스타 파셔서, 이 영상 링크 뿌려주세요(*장난입니다!)
크툴루에서 느껴지는 미지의 공포가 나폴리탄 괴담과 조금 통하는 느낌이 드네용
오, 현대 장르물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그런 듯합니다!
크툴루 신화의 불가해함을 풀어보면, 어떤 현상을 인식했지만 지금까지의 인식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윤리적으로 인간에 대해선 본질을 설명하지 않지만 결국 세계의 모든 것은 인간과의 관계 또는 나와의 관계 그리고 그것들과의 관계로 설명하며 이해합니다.
하지만 크툴루는 그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고 그 위험성을 포함한 모든 판단이 지연됩니다.
문학 특성상 설명을 위해 두족류나 박쥐등과 같은 비슷한 동물이나 인간의 측정 단위로써 설명이 되지만, 작중 인물의 이러한 해설은 역설적으로 인지적 도구들이 얼마나 무용한 지를 깨닫게 할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인간에겐 원시시대의 인류와 다를 바 없이 도망 또는 자살이라는 최후의 선택지 밖에 남지 않습니다.
한 때 인류의 강력한 무기라 할 수 있었던 집단지성이 무용해진 시점에 우리에게 남은건 공포와 같은 동물적 본능 뿐입니다.
크툴루를 인문학적으로 해석할 때, 결국 주안점이 찍히는 것은 그 불가해성에 대한 접근일 듯합니다. 왜 인식론이 붕괴는 지점에 대한 문학적인 생산물이 나온 걸까? 이미 댓글로 굵직한 배경들을 언급하신 분들이 있던데, 허허, 다음 영상에서 재미나게 다뤄보도록 하겠나이다. 의견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