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어느 봄날 떠나지 못한 찬 겨울 끝 바람에 옷깃 여미운다 언제부터였나 채 녹지도 않은 메마른 땅위로 연초록이 어리운다 무너진 담장아래 한 줌 흙위에도 아무 투정도 없이 뿌리를 내린다 이름없는 날에 이름없는 곳에 이름없이 살다가 또 이름없이 간다 왜 없겠는가 수수한 이름하나 그저 아무도 그 누구도 부르지를 않지 건네주겠는가 깊은 눈길 한번 사뿐 들꽃을 피해서 조심히 가는 발길 온 산 뒤덮은 푸름은 큰 나무만 아니라 무심히 밟고 가는 수많은 그냥 풀 이름없는 날에 이름없는 곳에 이름없이 살다가 또 이름없이 간다 이름없는 날에 이름없는 곳에 이름없이 살다가 또 이름없이 간다 이름없이 살다가 또 이름없이 간다
5.18 오월 망월묘지의 무연고자들의 묘에서
울려야할 노래,이 땅에 살아있을 수 없었던 무명의 동지들을 위로한 진혼곡이었군요!
❤
정밀아님 노래 중에 좋은 곡들이 많지만 그 중 특별히 아끼는 노래입니다. 앨범 버전과 템포가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오월창작가요제 버전 좋아해서 영상 찾아서 듣곤 해요.
요팟시듣고 알게되었습니다. 잘듣고갑니다^^ 노래가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십대 후반에 당신의 소리를 들었네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왜듣는내내눈물이날까요?
위로받고...힘내지요!!
위로..
정말 너무 좋습니다ㅠ 최고의 곡
참 좋은 곡인것 같습니다. 이유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김목경씨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 받았던 그때의 느낌과 같습니다.
방랑 꽃도 너무 좋아요
밀아씨 사랑합니다
밀아님음성정말감동입니다
크~~~~
한잔해야지~~~
2000년대 최고의 곡
우와 정미라님 미모가 ㅎㄷㄷ
이쁘네..
무명넘즈아
이른 어느 봄날 떠나지 못한
찬 겨울 끝 바람에 옷깃 여미운다
언제부터였나 채 녹지도 않은
메마른 땅위로 연초록이 어리운다
무너진 담장아래 한 줌 흙위에도
아무 투정도 없이 뿌리를 내린다
이름없는 날에 이름없는 곳에
이름없이 살다가 또 이름없이 간다
왜 없겠는가 수수한 이름하나
그저 아무도 그 누구도 부르지를 않지
건네주겠는가 깊은 눈길 한번
사뿐 들꽃을 피해서 조심히 가는 발길
온 산 뒤덮은 푸름은 큰 나무만 아니라
무심히 밟고 가는 수많은 그냥 풀
이름없는 날에 이름없는 곳에
이름없이 살다가 또 이름없이 간다
이름없는 날에 이름없는 곳에
이름없이 살다가 또 이름없이 간다
이름없이 살다가 또 이름없이 간다
좋습니다,
어루만져주는 느낌..ㅠ
노랫말이 좋은 노래.
아.. 가만히 마음을 흔들어 놓는 노래네요.
이누야샤 금강역을 맡았던 서혜정성우랑 목소리 비슷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