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썼는지 참 잘 쓴 글이다. 아쉽게도 저자를 알 수가 없네. [이정권에 투표한 이들은 들어라!] 몇 년 전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는 말했다. 왜정 때, 그래도 이 땅보단 뭔가 나을 듯해 만주로 갔단다. 그리고 뙈놈들한테 갖은 무시를 당하다가, 내 나라가 독립됐단 소리 듣고, 이고 지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단다. 그때 우리 어머니는 외할머니 어깨 위에서 두만강을 건넜단다. 그래, 우리 어머니는 만주에서 태어났다. 어느 놈들 논리라면 뙈년이겠구나, 어쨌든 중국 땅에서 태어났으니. 누구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친일파란 소리 들었다니 그렇겠구나. 1917년 태어난 박정희도 만주로 갔지, 그리고 군인이 되었다. 그래서 친일파라더구나. 그런데 그가 태어났을 때 그가 속할 나라는 이미 일본뿐이었다. 태어난 게 태어난 자의 죄인 거냐? 너희들은 부모를 골라서, 나라를 골라서 태어날 수 있었더냐? 태어난 게 어매 잘못이냐? 박정희 잘못이냐? 못 먹고 못 살아 찢어지게 가난하여 조국도 없던 그 시절이 잘못 아니더냐? 청나라로 끌려갔던 여인들이 환향녀로 매도되어 지금도 그 이름이 남아있지, 화냥년. 지켜지지 못해 피해 받은 그들이 무슨 잘못이더냐? 일제 때 이 나라 꽃다운 처녀들이 성노예로 끌려갔다고 분개하더라! 그게 누구 잘못이냐? 그녀들의 잘못이냐? 일본 놈의 잘못이냐? 그러지 않게 지켜줄 나라가 없어지게 된 탓 아니냐? 그런데 나라를 일제에 넘기고도 이씨 왕가 일족들은 일제가 망하는 그날까지도 호의호식했다 하더라. 그래 우리 외할머니는 수꼴이었다. 아니 우리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수꼴이었다. 나라가 없다는 건, 지킬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지. 그래, 너희들이 비웃는 늙어서 죽어야 하는 80~90대는 내 나라가 없어 서럽던 그런 분들이다. 그래서 그분들은 경험으로 안다. ‘내 나라’라는 게 울타리라는 것을, 나라가 없이는 나도 없다는 것을. 그래서 안보, 안보 하며 지팡이를 짚고 꼬부라져서라도 태극기를 들고 나서는 것이다. 이제 80을 앞둔 우리 어머니는 말한다. 나무껍질 벗겨서 먹어봤냐고. 부황이 들어 온몸이 퉁퉁 부어봤냐고. 쌀 한줌에 고구마 줄기를 한 솥 넣어 풀죽 끓여 먹어봤냐고. 전염병이 돌면 픽픽 죽어 나가는 사람을 본 적 있냐고. 공부하고 싶어도 학교가 없었던 그 시절을 겪어 봤냐고. 미국? 양키? 우리 어머니는 그런 거 모른다. 시골 초봄, 누렇게 떠서 죽어가다가 학교에서 배급으로 나눠준 우유가루로 죽을 끓여 먹고 설사를 할 망정 그 덕분에 살았다 한다. 우리 어머니도 6.25는 이제 가물가물 하다 한다. 벌써 70년 전 일이다. 그래도 우리 어머니는 단 하나는 안다. 배고픔이 사람을 얼마나 짐승으로 만드는지를. 우리 아버지는 말한다. 5.16혁명을 국민들은 반겼다고. 전쟁은 끝났지만, 먹고 살길은 막막했고 못 먹고 못살던 국민들의 패배감은 끝이 없었는데, 민주주의 하겠다던 4.19 다음에 나라는 되레 난장판 데모 천지가 되었다고. 그래서 그때는 또 한 번 세상이 뒤집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가득했다고. 그럴 때 난장판인 나라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배고픔을 면하게 해준 건 박정희였다고. 그래! 그래서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도 태극기를 들고 나섰다. 너희들이 말하는 것처럼 늙어 빠져서 뇌가 마비되어서, 세뇌되어서가 아니라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말아야겠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그래도 이만큼 살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는 은혜 갚음 때문에, 그 뼈저린 경험 때문에 그러하다. 너희들이 보기에는 우습게 보이느냐? 판단력이 흐려진 늙은이들로 보이느냐? 장기집권이 잘못됐다고 하느냐? 유신독재 잘못됐다고 하느냐? 그러나 그 시대를 열심히 일하며 살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그래도 고마웠다고. 먹고 살 만하게 되었기에 그 다음에 저들이 말하는 민주주의고 뭐고가 있게 되었다. 나라 뺐긴 서러움을 아는 사람, 6.25를 겪은 사람들이 바로 너희들이 말하는 늙어 빠진 노인네들이다. 너희들이 결코 알지 못하는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바로 늙은 수구꼴통들이다. 그들이 가난을 원수처럼 여겨 나라를 일으키는 초석이 되었다. 자기 한 몸 희생해서 나라를 위해 살아왔다. 나라 없는 설움, 약해서 겪은 전쟁, 그 참상을 알기 때문이다 박근혜 밉다고 앞뒤 가리지 않고 쫓아내고 문재인 좋다고 ‘대깨문’해서, 그래 지금 만족스럽느냐? 니들 일자리부터 날아가고 경제는 난장판인데 니들의 ‘이니’는 ‘정으니’에게 퍼줄 생각에 여념이 없더구나. 그게 니들이 바라던 거냐? 그래 좋다, 촛불, 민주주의. 그런데 그러다 나라의 경제가 안보가 다 깨지든 말든 그래도 좋다는 거냐? 알아 두어라. 나라가 있어야 하고 나라가 강해야 너희들도 있다는 것을. 너희들이 때로 나라를 욕하고 촛불을 들 자유도 그 나라가 있고서야 비로소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또 알아 두어라. 장미꽃은 향기롭지만 결코 수프를 끓여 먹을 수 없다는 것을. 배추 시래기로라도 배를 든든히 하고서야 장미향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무엇이든 기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희들도 알 것이다. 그 기본은 바로 '나라' 이다. 그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다.
항상 애국방송 하시는 허준 샘 마산 에서 방송 하시는군요 화이팅
누가 썼는지 참 잘 쓴 글이다. 아쉽게도 저자를 알 수가 없네.
[이정권에 투표한 이들은 들어라!]
몇 년 전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는 말했다. 왜정 때, 그래도 이 땅보단 뭔가 나을 듯해 만주로 갔단다. 그리고 뙈놈들한테 갖은 무시를 당하다가, 내 나라가 독립됐단 소리 듣고, 이고 지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단다. 그때 우리 어머니는 외할머니 어깨 위에서 두만강을 건넜단다. 그래, 우리 어머니는 만주에서 태어났다. 어느 놈들 논리라면 뙈년이겠구나, 어쨌든 중국 땅에서 태어났으니. 누구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친일파란 소리 들었다니 그렇겠구나.
1917년 태어난 박정희도 만주로 갔지, 그리고 군인이 되었다. 그래서 친일파라더구나. 그런데 그가 태어났을 때 그가 속할 나라는 이미 일본뿐이었다. 태어난 게 태어난 자의 죄인 거냐?
너희들은 부모를 골라서, 나라를 골라서 태어날 수 있었더냐? 태어난 게 어매 잘못이냐? 박정희 잘못이냐? 못 먹고 못 살아 찢어지게 가난하여 조국도 없던 그 시절이 잘못 아니더냐?
청나라로 끌려갔던 여인들이 환향녀로 매도되어 지금도 그 이름이 남아있지, 화냥년. 지켜지지 못해 피해 받은 그들이 무슨 잘못이더냐? 일제 때 이 나라 꽃다운 처녀들이 성노예로 끌려갔다고 분개하더라! 그게 누구 잘못이냐? 그녀들의 잘못이냐? 일본 놈의 잘못이냐? 그러지 않게 지켜줄 나라가 없어지게 된 탓 아니냐? 그런데 나라를 일제에 넘기고도 이씨 왕가 일족들은 일제가 망하는 그날까지도 호의호식했다 하더라.
그래 우리 외할머니는 수꼴이었다. 아니 우리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수꼴이었다. 나라가 없다는 건, 지킬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지.
그래, 너희들이 비웃는 늙어서 죽어야 하는 80~90대는 내 나라가 없어 서럽던 그런 분들이다. 그래서 그분들은 경험으로 안다. ‘내 나라’라는 게 울타리라는 것을, 나라가 없이는 나도 없다는 것을. 그래서 안보, 안보 하며 지팡이를 짚고 꼬부라져서라도 태극기를 들고 나서는 것이다.
이제 80을 앞둔 우리 어머니는 말한다. 나무껍질 벗겨서 먹어봤냐고. 부황이 들어 온몸이 퉁퉁 부어봤냐고. 쌀 한줌에 고구마 줄기를 한 솥 넣어 풀죽 끓여 먹어봤냐고. 전염병이 돌면 픽픽 죽어 나가는 사람을 본 적 있냐고. 공부하고 싶어도 학교가 없었던 그 시절을 겪어 봤냐고.
미국? 양키? 우리 어머니는 그런 거 모른다. 시골 초봄, 누렇게 떠서 죽어가다가 학교에서 배급으로 나눠준 우유가루로 죽을 끓여 먹고 설사를 할 망정 그 덕분에 살았다 한다. 우리 어머니도 6.25는 이제 가물가물 하다 한다. 벌써 70년 전 일이다. 그래도 우리 어머니는 단 하나는 안다. 배고픔이 사람을 얼마나 짐승으로 만드는지를.
우리 아버지는 말한다. 5.16혁명을 국민들은 반겼다고. 전쟁은 끝났지만, 먹고 살길은 막막했고 못 먹고 못살던 국민들의 패배감은 끝이 없었는데, 민주주의 하겠다던 4.19 다음에 나라는 되레 난장판 데모 천지가 되었다고. 그래서 그때는 또 한 번 세상이 뒤집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가득했다고. 그럴 때 난장판인 나라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배고픔을 면하게 해준 건 박정희였다고.
그래! 그래서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도 태극기를 들고 나섰다.
너희들이 말하는 것처럼 늙어 빠져서 뇌가 마비되어서, 세뇌되어서가 아니라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말아야겠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그래도 이만큼 살게 해주어서 감사하다는 은혜 갚음 때문에, 그 뼈저린 경험 때문에 그러하다.
너희들이 보기에는 우습게 보이느냐? 판단력이 흐려진 늙은이들로 보이느냐? 장기집권이 잘못됐다고 하느냐? 유신독재 잘못됐다고 하느냐? 그러나 그 시대를 열심히 일하며 살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그래도 고마웠다고.
먹고 살 만하게 되었기에 그 다음에 저들이 말하는 민주주의고 뭐고가 있게 되었다. 나라 뺐긴 서러움을 아는 사람, 6.25를 겪은 사람들이 바로 너희들이 말하는 늙어 빠진 노인네들이다. 너희들이 결코 알지 못하는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바로 늙은 수구꼴통들이다.
그들이 가난을 원수처럼 여겨 나라를 일으키는 초석이 되었다. 자기 한 몸 희생해서 나라를 위해 살아왔다. 나라 없는 설움, 약해서 겪은 전쟁, 그 참상을 알기 때문이다
박근혜 밉다고 앞뒤 가리지 않고 쫓아내고 문재인 좋다고 ‘대깨문’해서, 그래 지금 만족스럽느냐? 니들 일자리부터 날아가고 경제는 난장판인데 니들의 ‘이니’는 ‘정으니’에게 퍼줄 생각에 여념이 없더구나. 그게 니들이 바라던 거냐? 그래 좋다, 촛불, 민주주의. 그런데 그러다 나라의 경제가 안보가 다 깨지든 말든 그래도 좋다는 거냐?
알아 두어라. 나라가 있어야 하고 나라가 강해야 너희들도 있다는 것을. 너희들이 때로 나라를 욕하고 촛불을 들 자유도 그 나라가 있고서야 비로소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또 알아 두어라. 장미꽃은 향기롭지만 결코 수프를 끓여 먹을 수 없다는 것을. 배추 시래기로라도 배를 든든히 하고서야 장미향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무엇이든 기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희들도 알 것이다. 그 기본은 바로 '나라' 이다.
그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