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집단 서식지부터 최대 가축시장까지! 서아프리카의 중심 니제르강이 내어준 삶 | “아프리카 니제르강 2부작 - 서아프리카 축복의 물길” (KBS 1006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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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7 фев 2025
- 수요기획 “아프리카 니제르강 2부작 - 서아프리카 축복의 물길”
아프리카 인구의 약 40%가 모여 사는 서아프리카.
총 길이 4,180km의 니제르강은 그 중심을 흐른다.
수 천 년을 이어 온 서아프리카의 여러 도시국가와 고대역사의 출발점이자 발전의 원천이었던 니제르강. 니제르강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 최고의 황금도시를 만들었으며 동시에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을 불러오기도 했다.
본 프로그램은 니제르강 4천여 킬로미터의 대 장정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진행되는 급격한 사막화 속에서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내고 있는 니제르강의 현재와 강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 그리고 황금의 전설을 목격하고자 한다.
1부- 서아프리카 축복의 물길
*최초 공개 ‘아르궁구 어획제’ 2만명의 사투를 담다.
니제르강의 지류에서 열리는 어획제
건기로 물이 빠진 니제르강 에서 인생을 역전, 대박을 건져 올리려는 2만명의 사람들
가장 큰 물고기를 잡는 사람은 로또 1등에 해당하는 상품과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니제르 강은 거대한 목욕탕이 되고 놀란 물고기들은 어이없이 그물에 걸리고 만다. 노하우나 기술보다 행운이 필요한 대회. 몇 장의 사진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게 전부인 아르궁구축제는 이제껏 한 번도 외국언론에 의해 취재된 적이 없다. 최고 100킬로그램의 물고기가 잡힌다는 아르궁구 어획제, 올해의 우승자는 누구일까.
*하마와 인간의 공존은 가능할까. 하마의 집단서식지 근접촬영
급격한 사막화로 니제르강을 따라 남하한 하마들. 평화로운 마을 아요르는 하마와 인간이 공존할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하마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과 하마 때문에 아버지, 남편을 잃은 가족이 오늘도 니제르강에 몸을 맡긴다. 이방인을 발견하면 물속으로 잠수해 놀라운 속도로 헤엄쳐 와 배를 전복시키고 사람을 해치는 하마. 초식동물이지만 극도로 예민한 하마를 근접 촬영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한다.
*서아프리카 최대의 가축시장 급격한 사막화. 추락하는 소 값.
건물 하나 제대로 서 있지 않은 허허 벌판에 수많은 가축들이 가득하다.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아요르 가축시장은 서아프리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염소, 양, 소는 물론 낙타가 매매되는 흔치 않은 광경까지 목격할 수 있다. 낙타를 싣기 위해서는 힘과 노하우가 필수. 낙타가 버둥거리기라도 하면 비포장 길에서 트럭이 전복되는 일은 다반사.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묶어야 한다. 급격한 사막화로 풀이 나지 않으면서 소 값은 절반으로 떨어진 상황. 여기저기 벌어지는 다툼에 아요르 가축시장은 아프리카 대륙의 기후변화를 가장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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