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고향민국 - 완주, 세월이 빚은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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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2 ноя 2024
- 완주의 시간을 담는 사람들
불명산 중턱에 얹힌 작은 절, 화암사.
안도현 시인의 표현을 빌자면, 화암사는 잘 늙은 절이자,
굳이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고 싶지 않은 나만 알고 싶은 절이다.
소문내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아는 법,
우리나라의 유일한 건축방식을 엿볼 수 있는 극락전은
수많은 사람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화암사를 찾은 특별한 손님,
나무만 보면 설렌다는 목수, 소병진 소목장!
열다섯 농방쟁이가 무형문화재 소목장이 되기까지,
그의 주름진 손길이 그가 견디어 온 인고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주장을 지키는 목수의 삶을 선택한 아들은
화암사를 지탱하는 나무 기둥을 어루만지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마냥 존경스럽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성당인 되재성당은 아직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되재성당에서 길을 따라 쭉 내려오면 만나는,
화산꽃동산은 봄이면, 철쭉이 만개해 화려하다.
이 화산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엄마의 그림자를 따라 살아가는 딸이 있다.
엄마의 오래된 두붓집을 물려받은 딸은
엄마가 하던 방식 그대로 전통 방식의 두부를 만들고 있는데,
가마솥을 저어 만든 고소한 손두부의 맛은 딸이 지켜나가야 할 엄마의 소중한 유산이다.
완주의 젖줄 만경강이 흐르는 삼례읍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목적으로 이곳에 양곡창고와 철교를 세웠다.
하지만 세월은 삼례의 상처를 아물게 했다.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교는 열차 레스토랑으로,
양곡창고는 문화 예술촌으로 변신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는 비비정. 그곳의 주민들은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카페를 시작했다는데,
노을이 아름다운 카페에서 완주의 더 아름다운 내일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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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3 뜨거운 두부 재료를 비닐 포대에 짜면 환경 호르몬 안나오나요???
그러네... 세월이 빚은 위대한 유산이 환경 호르몬으로 망가지네... 베보자기를 쓰시지 왠 비닐포대 ㅡㅡ;;
상관없어요
어머...그곳이 고향인 사람들 대부분이 수도권에 살아요. 그리고는 뭐시기 어디어디(?) 향우회모집한데요.ㅋㅋㅋ
그리고 이런거 보고 귀농하면 망함!
왜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