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기타 빨간색 바디, 아크릴폴리우레탄 7번 칠, 순간접착제 제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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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сен 2024
  • (8월 13일) 펜더 기타 빨간색 바디의 테일피스 쪽에 끼운 나무를 순간 접착제로 붙여서 소리가 마음에 안 드는데,
    순간 접착제 리무버를 사용해도 제거가 힘들 것 같지만, 일단 사서 테스트를 해보기로 합니다.
    입구 쪽 상품 진열이 좀 바뀌어서 못 찾고 헤맸네요.
    입구 쪽에 순간 접착제와 리무버 제품이 있어요.
    순간 접착제 리무버는 딱 1제품만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10ml에 무려 2,800원.
    손에 묻은 경우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제품인데, 이 제품밖에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구매했어요.
    KOTECH 코텍 순간접착제 리무버 T-8222
    뒷면 설명을 한참 읽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용량이 불과 10ml인데 2,800원이나 하는 제품.
    손에 묻었을 때는 나름 유용하겠지만, 뭔가 너무 비싼 느낌이네요.
    KOTECH 코텍 순간접착제 리무버 T-8222 제품을 앞뒤로 상세히 봅니다.
    2021년 11월 1일 제품. 거의 만 3년이 다 되어 가네요. 순간 접착제 리무버를 사는 사람은 거의 없죠.
    뒷면의 정보를 보실 분은 잠시 멈춤으로 놓고 천천히 보시기 바랍니다.
    (8월 14일) 펜더 기타 브리지 분리
    피크 가드 분리.
    내부에 구리 판과 플라스틱 카드를 고정해 놓았었는데, 이번에 칠을 하면 제거할 예정입니다.
    기타 넥 분리.
    테일피스에 끼워 넣은 나무 분리.
    테일피스를 풀어서 길게 뽑아 놓은 후 펜치로 잡아 당겼더니 나무까지 통째로 빠졌네요.
    이 나무는 순간 접착제로 붙이지 않고 그냥 끼웠어요.
    바디에 끼워 놓은 앨더 나무 조각은 좌우에 순간 접착제를 발라서 고정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얇고 단단한 소리가 나는 것이 문제.
    그 소리를 없애려면 앨더 나무를 빼낸 후 순간 접착제를 긁어내야 할 것 같은데,
    순간 접착제가 나무에 스며들어 단단히 고정이 되었기 때문에, 리무버를 바르면 나무가 쉽게 빠질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을까 싶어 뿌려봅니다.
    앨더 나무를 끼운 틈새에 뿌려주는데, 이전에 칠 작업을 하면서 틈이 메워져 리무버가 틈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효과가 없을 것 같지만, 일단 뿌리고 작업을 해보기로 해요.
    리무버가 통의 약 1/5 정도 밖에 안 들어 있었는데, 조금 사용했는데도 조금 밖에 안 남았네요.
    주요 물질이 '디메틸카보네이트', '에틸 알콜(에탄올)'이라고 합니다.
    끼워 넣은 앨더 나무를 빼내기 위해 나무를 대고 망치로 살살 때려봅니다.
    카메라를 고정해 놓고, 양 손을 이용해 제대로 작업을 해봅니다.
    처음에는 뭔가 나무가 뒤로 조금씩 빠져 나오는 것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착각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끼워 넣기만 했기 때문에 이 정도로만 때려도 뒤로 빠져나와야 하는데,
    나무를 끼워 넣은 후 네 군데 모서리에 순간 접착제를 뿌려서 고정했더니, 끼워 넣은 나무가 완전히 고정이 되어 움직이지 않네요.
    이리저리 대고 쳐봐도 빠지지 않아요.
    예상대로 순간 접착제 리무버는 전혀 소용이 없네요. 괜히 돈만 날렸어요.
    망치로 때리는 중 뭔가 나무 조각이 튀어나가는데, 앨더 나무 앞쪽의 나무 조각이 부러졌네요.
    확인해보니, 앞쪽의 나무가 부러졌어요.
    다행히, 위에 끼워 넣는 나무를 고정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부위라서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나무를 대고 치니까 위쪽 나무가 부러져서, 원통 형 쇠를 대고 쳤는데, 앨더 나무 앞쪽이 푹 들어가고 안쪽에 금이 갔어요.
    다행히 테일피스가 고정이 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는데, 앨더 나무가 완전히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 있어서 뺄 수가 없어요.
    이런 원통 형 쇠를 대고 망치로 쳤더니 나무가 푹 들어가 버렸네요.
    나무가 완전히 고정이 되어버려서, 더 이상 빼려고 시도를 하지 않기로 했어요.
    고정이 되어버린 앨더 나무를 빼려면, 잘라내거나 옆을 부러뜨리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일단은 칠 작업을 먼저 해보기로 했어요.
    뒤를 보니 전혀 움직인 것 같지 않네요.
    위에 따로 조각해서 끼운 나무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따로 조각해서 끼운 다른 종류의 나무입니다.
    고정이 된 앨더 나무를 강제로 빼내면 파손이 되어 아예 새로 조각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작업이 너무 어려워져요.
    일단은, 아크릴폴리우레탄 칠을 해서 소리가 어떻게 바뀌는지 만 테스트를 하기로 합니다.
    위쪽 나무는 다시 끼워서 고정을 해요.
    좀 어설프게 고정이 되지만, 테일피스가 기타 줄에 당겨지는 것은 견딜 정도가 됩니다.
    본격적인 칠 작업을 하기 전에, 기존에 방수 페인트와 도료를 섞어 발라 놓은 것을 사포로 살짝 갈아냅니다.
    아크릴폴리우레탄 칠은 이전에 몇 번 발라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칠을 두껍게 한 적은 없더군요.
    칠을 두껍게 하면 펜더 기타의 오리지널 도료와 비슷하게 뭔가 좀 딱딱하고 크런치한 소리가 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여러 번 칠을 해서 두껍게 칠을 올려 보기로 했어요.
    칠을 7번 정도 해서 두껍게 칠을 입혀보기로 합니다.
    다른 칠도 그렇지만, 아크릴폴리우레탄 칠을 한 번 하면 도막의 두께가 약 0.01mm 정도 될까 말까 하게 아주 얇게 칠이 됩니다.
    펜더 기타의 가장 바깥 칠의 두께가 약 0.3~0.4mm 정도 되는데, 그 정도 두께가 되도록 칠을 하려면 약 7~10번 정도는 칠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아크릴폴리우레탄을 그렇게 여러 번 칠을 한 적이 없어서, 칠을 그렇게 여러 번 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하네요.
    어느 부위에 칠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는데, 그냥 다 칠을 했어요. 일단 이렇게 1번째 칠을 합니다.
    기타를 뒤집어서 뒷면도 칠을 해줍니다.
    아크릴폴리우레탄은 금방 마르는데, 20~30분만 지나도 마르지만 좀 말랑말랑한 상태예요.
    약 3~4시간 건조 후 두 번째 칠을 합니다.
    손가락으로 만졌을 때 끈적끈적한 느낌이 없어서 덧칠을 바로 합니다.
    하루 정도 건조를 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7번 칠을 하려면 며칠이 걸릴 지 알 수 없어서, 3~4시간 건조 후 빠르게 진행을 합니다.
    두 번째 칠.
    뒷면 칠.
    약 3~4시간 건조.
    붓으로 칠을 하니 표면이 고르지 않고 좀 굴곡이 있어요.
    플래시를 켜고 찍으니 표면의 굴곡이 안 보이네요.
    정석대로 하려면, 칠을 하고 건조시킨 후 사포로 표면을 살짝 갈아내서 고르게 해줍니다.
    그런데 사포로 문지르니 칠이 너무 많이 벗겨져요.
    이번만 사포로 문지르고, 다음부터는 그냥 덧칠을 하기로 했어요.
    3번째 칠을 합니다.
    뒷면 칠.
    3~4시간 건조합니다. 밤이 되었네요.
    (8월 15일) 4번째 칠을 합니다.
    뒤집어서 뒷면 칠.
    3~4시간 건조합니다. 새벽이에요.
    새벽에 5번째 칠.
    뒤집어서 뒷면 칠.
    새벽이라서 다음 칠은 한참 건조 시킨 후 다시 합니다.
    오후가 되었어요. 칠이 된 표면의 굴곡을 보기 위해 카메라의 플래시를 끄고 살펴봅니다.
    붓으로 칠을 했기 때문에 굴곡이 있는 줄이 보입니다.
    6번째 칠을 합니다.
    뒤집어서 뒷면 칠.
    칠을 한 상태에서 바로 표면을 확인해봅니다.
    약 3시간 건조.
    칠이 금방 마르기는 하는데, 좀 말랑말랑한 느낌이에요.
    마지막 7번째 칠을 합니다.
    뒤집어서 뒷면 마지막 칠.
    3시간 건조.
    계획했던 대로 7번 칠을 마쳤네요.
    칠 상태를 확인합니다.
    예상과 달리 칠이 좀 말랑말랑한 느낌이에요. 고무 같기도 하고 비닐 같기도 합니다.
    투명 매니큐어의 느낌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칠은 우유 색이지만 칠이 마르면 투명이라서 투명이 되기 때문에 칠 자체가 잘 보이지는 않아요.
    기타를 조립하고 소리를 들어보니,
    예상과 달리 거친 소리는 있지만 크런치하지 않고 통통거리는 느낌이에요.
    소리를 꽤 많이 먹어서 소리가 좋지 않네요.
    칠이 굳어 단단해지면 소리가 좀 바뀔 수 있겠는데, 일단은 소리를 좀 더 들어보고 나중에 칠을 벗겨낼까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하루가 지나니 통통거리는 느낌이 줄고 좀 단단한 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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