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모 우리 아가에게 쓰는 편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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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4 фе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36

  • @songbin4rm14
    @songbin4rm14 2 года назад +82

    00:00
    안녕 우리 아가 난 어린 니 아빠야
    지금은 2012년 멸망할까 과연?
    지구가 온전하다면 니가 열아홉이
    될 때 이 트랙을 들려주겠지 벅차네 마음이
    지금 난 고3이고, 입시는 끝났단다
    아빠 친구들은 수능때메 손에 불났지
    걔넨 자습 중 아빤 널 위한 편지를 써
    널 낳아줄 여자는 누굴까 정말 궁금하지
    너가 나오면 현창이가 되는 거네 삼촌이?
    윤아는 고모 되고, 우리 엄마는 할머니
    우리 아빤 할아버지? 너의 아빠로 변해 난
    넌 우리 칭호를 바꿀 존재야 아가
    내 소개할게 나는 덕소고 3학년 12반
    구창모라 해 뭐 하고 있어 내 악수 받아,
    비록 그때 고3의 난 없겠지만,
    이속에선 영원토록 어린 나이잖아
    나랑 친구 먹자
    지금은, 소녀시대가 인기 많은데
    너네 땐 누가 인기 많아?
    안녕 아가야 우린 언제쯤
    눈맞춤을 할지 궁금해
    아빠도 아직 어린 애긴데
    애기가 애기에게 보내

    아 아가 혹시 너 이쁜 친구 있냐
    아빠 진짜 외로워, 여자 소개 부탁이야
    아, 그때 나 부인 있지, 이 가사는
    니 엄마한텐 비밀. 그때 말이야, 그때
    나는 어떤 모습이니? 궁금해
    아 아니, 말하지 마 미랜 알면 안 돼 미리
    확실한 건, 너가 나옴 널 위해 살 거란 거
    열아홉의 나는 어떤 거
    아빤 사실 어른이, 돼가는 게 무서워
    나이 먹을수록 늘을 나이테가 두려워
    어른들은 시간이 참 빠르게 간 데
    어릴 땐 몰랐는데 요즘은 빠르게 가데
    가슴 한편 은근하게 아려와
    사실 자라기가 싫어 아빤 정말
    그렇지마는 무심하게도 시침은 굴러가고
    그 시간이 끌어당겨올 너라는 푸른 파도
    사실 아빤 10대 끝날 동안 내 부모님께
    아들 키우는 재미 못 드렸어 내일에 몰입해
    방안에만 있었고 짜증 내기 일쑤
    꽁꽁 싸맸지 말 안 했지 내 여자친구두
    그치만 그 두 분은 내게 항상 주셔 믿음
    내 모든 세포에 새겨진 두 분의 이름
    두 분은 어린 내가 꿈을 꿀 때는 늘
    이뤄주셨지 사정이 어려운 내 유년기에도
    중고 영창 피아노를 선물하셨구
    내 우상의 공연까지두 데려가셨구
    내 꿈을 위해선 힘을 다 쓰셨어
    오로지 나와 내 동생만을 바라보면서, 사셨어
    그런 두 분의, 자식이라 나는 우리 아가를
    위해서는 내 모두 다를
    줄래 돼줄게 널 위한 멋진 아빠
    열아홉의 내 목소린 어떤 거 같아
    우리 열아홉의 아가?
    안녕 아가야 우린 언제쯤
    눈 맞춤을 할지 궁금해
    아빠도 아직 어린 애긴데
    애기가 애기에게 보내
    03:57
    나 막 스무 살 됐을 때 그때 날씨 정말 추웠었어
    혹독한 스무 살 초 겨울에 무릎 꿇었었어
    예상치 못한 눈보라 싸그리 맞았지
    태어났을 때처럼 참 울었었어
    그때의 기분 묘사하면 뭐랄까? 진짜로 막막한 그 기분
    그렇게 초라한 그런 나 자신을
    본 적이 없었거든 정말 갓난아기 같았어
    근데 생각해보니, 이 어른들 세상에선
    갓 태어난 애가 맞더라구 갓 태어난 애가
    마흔 살처럼 그러면 어떡해 올해 다시 태어난
    젊은이기에 정신을 잡고 다시 꿨지 꿈을
    열정 다시 피어나더라 그래 이거야 나의 스물을
    쓰는 법 꿈꿔 꿈꾸는 것만으로도 넌
    땅 움직일 수 있단다 내가 경험했거든
    나 스물에 따낸 것 1년 동안 얻은 한가지
    더 뜨거운 꿈 : 젊음이 지닌 다이아지

    올해 어른 되고 아가 이쁜 사랑은 좀 했었니?
    나는 마법 같은 여잘 9월 말에 알게 됐었지
    현재 진행 중이야 나는 안 사귀려고 했었어
    걘 내년 여기 떠나 그래서 마음 숨기려 애썼어
    하지만 안되더라 아가 너도 그럴지 몰라
    그렇다면 피하지 마 그 순간만큼은 쏟아
    젊은이에겐 꿈만큼이나 사랑 그것에 큰
    공간 할애할 의무 있어 애인 데려오라구
    얜 저 멀리 가면 한 장의 사진으로 이만 남
    마음 앨범에 둘지도, 그게 추억이란다
    젊을 적 풋사랑의 추억 모든 이들의 주옥같던
    순간 그거 아니 이쁜 이 감정의 출처
    누군가에겐 우린 거 사랑해봐 미친 듯이
    그렇다고 너 클럽가 그나 그녀 잡고 춤을 추진 말고
    한사람 뜨겁게 그 누구도 안 부럽게
    사랑해봐 네 엄마엔 미안해 내 스물은 뜨거웠네
    너무나… 하지만 영원한 못 머물러
    시침시낀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서둘러
    저 미운 해가 열넷? 열세 번 더 저물면
    빼도 박도 못하는 어른 저 교복 거슬려서
    싹 다 접어 서랍장에 박아둘려 하면
    꼭 한 번 더 입어보고 다시 제자리에 걸어
    니 할머니는 매일 나를 보며 말씀해
    아들 나 엊그제 20대였어 언제 이리 컸어?
    내가 널 보며 그러겠지 '언제 컸어 아가?
    스무 살 말 나 이때 또 너에게 편지 썼어 받아
    내 어린 별 들춰보렴 내 어린 별 시절"
    난 그 별이 돼있겠지? 이룰래 너만 한 기적

    안녕 아가, 그리고 잘 가라 스무 살
    우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스무 살의 끝을 기념하기 위해
    이 편지의 끝은 내가 피아노 연주로 끝내볼게

    08:10
    아가야 잘 지냈니 아빠야
    2년 만이지 작년엔 미안 내가 안정돼야 말이지
    올해도 나와 사느라 못 쓸 것 같았지만
    너한테 쓴 두 개에 편지 뭐가 되겠니
    하고 생각 들어 이렇게 써본단다
    아빠는 스물둘 내년엔 셋이야 이제는 어른 같아
    아프기도 했고 어른처럼 술도 마셔 마구 토했고
    실망하지 마라 오춘기가온거니 여전히 애라
    자주 기대곤 해 난 네 할머닐
    너도 스물둘 힘든 건 없니?
    너한테 들고 있을 테야, 그때도 엄지
    우리 아가 최고라고 네 할머니처럼
    너와 긍정 한 쌍이 될 거야 하모니처럼
    아빤 올해 부정적이었어 준비도 안됐고
    어른들 피아노 접은 게 아쉽다 말했고
    미국 갔었어 대학까지 준비한
    친구 집 갔는데 부럽긴 부럽더라
    아빠는 왜 이러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하기도 했어
    그런 내가 별로더라
    넌 절대 그러지 마 그러지 말아 줘
    그럼 진짜 부모님이 마음아퍼
    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미안해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져 절대로 무너지지 말렴
    아빠도 노력하고 있으니 있더라 이런 때가
    아빤 느꼈어 아빠란 건 아니지 만만한 건
    누구보다 강해져야 돼 그렇지 남자란 건
    난 네가 아들딸이든 상관없어 나란 놈
    어쨌든 나와 같은
    짐은 주기 싫다란 거 알아주길 바라
    열심히 사는 아빠 안아주기를 바라
    날 공감하게 되면 스물둘이 되면 이 편지를 열어보렴
    보일지도 몰라 너와 같은 고민했던 청년
    참 많이 싸우기도 싸웠고 웃기도 웃었어
    물론 울기도 울었고 지금은 너무 사랑해 네 삼촌들
    아가야 친구란 건 안 보이는 등을 지켜줄 사람이란 걸 알아둬
    난 걔네 생각하면 정말 고마워
    있던 사람들이 이런 나를 떠나도
    결국에 삼촌들만큼은 있어주더라
    우리끼리 비밀 가져갈래 무덤까지
    친구는 닮아가 어느새 한 명 빼곤 흡연자
    이러다 닮아가겠어 우리의 수명까지
    그럼 아가들끼리도 친구해
    네가 딸이면 딴 놈 아들과 식구해는 개뿔
    아가야 좋은 것만 말할래 올해 많이 울던 거 떠올리지 않을래
    그냥 행복하고파 하는 일 하면서 아프기 싫단다
    아빠 길 가면서

    이제 어른 같지? 진짜 큰 것 같아
    고개 숙이기도 해봤고 돈 땜에 화도 내보고
    저 사람과 내 삶 또 이 삶 재보기도 해보고
    근데 중요한 건 그 어떤 것도 아닌 자신의 행복이란 거
    혹여나 그런 것은 도움 되지 않는단다
    너만의 것을 찾고 너만의 길을 가렴 우리 이쁜 아가야

    • @개추
      @개추  2 года назад +9

      고생하셨습니다

  • @user-pi6wg1eo3s
    @user-pi6wg1eo3s 2 года назад +29

    19살과 20 22살은 힘들고 예측할수없는 미래의 두려움을 아들에게 말하는 거라면 27살 슈퍼노바는 성공한 창모가 아들을 위한 응원의 노래같다

  • @Neurosurgeon98
    @Neurosurgeon98 Год назад +3

    내가 창모 아들 딸이면 오글거려도 진짜 뜻 깊고 많이 울거 같음

  • @songbin4rm14
    @songbin4rm14 2 года назад +18

    11:59
    아 이거 씨
    이거 해야돼?
    해야죠 형
    세상아 See me
    Supernova in the dark night
    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지만
    나의 나의 빛은 달라 Yeah
    세상아 See me
    Supernova in the dark night
    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지만
    Oh 나의 빛은 달라
    단 한 번만 나를 봐봐
    안녕 오랜만이지?
    은하를 헤매이다 보니
    많이 늦어져 아마도 5년 만이지?
    늘 써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 시간 봐 난 이제
    어른이 코앞, 너랑 가까워져 더
    뭐랄까, 거부감이 안 든 달까? 아빠란 단어
    난 때론 너가 정말 있는 듯이 상상한 다음
    은하를 항해하곤 하지
    네 잠들며 꽉 감은, 그 감은
    눈들 앞에 나타나는 수천만의 별들이
    네 탄생을 축하해 준 이들이란 걸
    넌 이 편지를 읽고 알게 됐으면 해
    외로울 때 눈을 감고 그 별들을 헤었으면 해
    내가 열아홉 때 보낸 첫 편지를 기억해?
    난 가득 찼었단다 별을 향한 꽉 찬 동경에 근데
    빛들이 나를 향할 거란 생각들은 못 했어
    몇 광년 후 온 편지, 그들은 날 본댔어
    세상아 See me
    Supernova in the dark night
    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지만
    나의 나의 빛은 달라 Yeah
    세상아 See me
    Supernova in the dark night
    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지만
    Oh 나의 빛은 달라
    단 한 번만 나를 봐봐
    반드시 그럴 때가 있을 꺼야
    네 믿음에 모든 것이 반 할 때
    마음의 상처들은 깊을 꺼야
    늘 푸를 것 같던 하늘이 갑자기 짙을 꺼야
    내 꿈이 맞는 건가 싶을 꺼야
    계속 가란 말은 안 할게
    단지 너가 특별한 아이라는 믿음만 지켜줘
    공상을 즐겨봐
    말이 안 되는 상상이지만
    우린 100년 전엔 저 드넓은 데에
    드나들 꺼란 생각도 못 했거든
    눈 감을 때 펼쳐지는 아름다운 별들이
    네 탄생을 축하해 준 이들이란 걸 넌 이
    편지를 읽은 후엔 알게 됐으면 해
    추신* 축복 항상 깃들기를 그대 편에
    내 끝을 슬퍼하지 마렴
    나의 아름다운 잔상은
    멀리서 봤을 땐
    끝이 아닌 새 시작이야
    아가 너 또한 항성으로
    태어났단 걸 믿을 때
    은하를 향해
    속삭여다오 이렇게
    내가 원해왔던 이제 별이 돼요
    내가 너를 비춰줄게
    눈을 감으면 다 떠올라
    절대 잊지 않을게 매일
    항상 너의 곁에 내가 서 있을게
    세상아 See me
    Supernova in the dark night
    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지만
    나의 나의 빛은 달라 Yeah
    세상아 See me
    Supernova in the dark night
    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지만
    Oh 나의 빛은 달라
    단 한 번만 나를 봐봐
    세상아 See me
    Supernova in the dark night
    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지만
    나의 나의 빛은 달라
    세상아 See me
    Supernova in the dark night
    천억 개의 별이 존재한다지만
    Oh 나의 빛은 달라
    단 한 번만 나를 봐봐

    • @CutyTaeYang
      @CutyTaeYang Год назад

      가사자체가 날 질질짜게 만드네......😢😢😢🧻🧻🧻🧻🧻🧻

  • @dgkd-iz1vg
    @dgkd-iz1vg 2 года назад +6

    창모는 뭔가 감성진거는 다 하는듯

  • @Hepburn_o3o
    @Hepburn_o3o 2 года назад +14

    캬 이렇게 정리 해주니까 한번에 듣기 좋다잉..
    역시 개추!!🖤

    • @개추
      @개추  2 года назад +1

      고마워잉

  • @gungoori2525
    @gungoori2525 2 года назад +3

    한 7년전쯤 자주 듣던 편지노래ㅠㅠ

  • @KIMCHAEHYUN1
    @KIMCHAEHYUN1 2 года назад +16

    첫 스무살부터 스물의 마지막에서 이 편지를 쓰는 창모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힘들어서 그런지 이 노래가 적적하게 들리네요

  • @구삭군
    @구삭군 2 года назад +6

    와 미쳤다...

  • @윤택근-b6t
    @윤택근-b6t 2 года назад +5

    와 이걸기다렸다

  • @fsdfa
    @fsdfa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눈물 좋나 난다 나도 이거 써야겠다 꼭 아들 낳고 싶다

  • @공공-496
    @공공-496 Год назад +3

    7:05

  • @Kyle-mc6gs
    @Kyle-mc6gs 2 года назад +3

    미쳤다…

  • @hhyeon-mr3tj
    @hhyeon-mr3tj 2 года назад +3

    20살이랑21이랑 목소리가 다르네

  • @isfreedom
    @isfreedom 2 года назад

    좋네...

  • @장연우-l4t
    @장연우-l4t 2 года назад +15

    중학교첨갔는데넘힘듬

    • @김윤태-t6b
      @김윤태-t6b 2 года назад +1

      난대학..

    • @JJiJJiJAMM
      @JJiJJiJAMM 2 года назад +1

      난 대학졸업

    • @dh-ux2oy
      @dh-ux2oy 2 года назад +8

      중1은 놀아도됨

    • @dok2gonzo502
      @dok2gonzo502 2 года назад +8

      중학교가 힘들면 어찌살려고

    • @wakemeupwhenspringiscoming
      @wakemeupwhenspringiscoming 2 года назад +23

      처음은 다 힘들지 안힘든 사람이 어딨노
      익숙해지면 편해진다
      나도 그랬음
      맨날 운동만 하던 빡통이 다쳐서 공부하는데
      처음에는 뒤지게 안되는데 익숙해지더라
      그니까 좀만 참으셈
      언젠가 편해지는날이 온다

  • @j_w_c_1585
    @j_w_c_1585 2 года назад +2

    2

  • @장연우-l4t
    @장연우-l4t 2 года назад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