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을 가진 토종물고기, 꾸구리 [KBS대전 특별기획 '최초보고,여울 고양이 꾸구리'] / KBS 20110927 방송

▶ 봄, 꾸구리를 찾아 나서다
생명들이 깨어나는 3월. 금강에서 먼저 봄을 알리는 건 버들강아지다. 동면에서 깨어난 얼마 안 된 개구리는 서둘러 물가에 알을 낳았다. 겨울동안 깊은 돌 속에 숨어있던 물고기들도 몸놀림이 빨라졌다.
꾸구리와 서식처가 같은 돌상어도 만나고, 여울의 강자 쉬리도 만난다. 금강에만 있는 감돌고기의 만남도 반갑다. 꾸구리는 물의 흐름이 빠르고 자갈이 깔린 상류의 여울에 산다. 생김이 유난히 독특한 꾸구리는 한강과 금강에만 서식하는 한국 토종어종이다. 최근에 그 수가 급격하게 줄어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토종물고기 꾸구리를 찾아 나선 금강의 다양한 풍경을 만난다.
▶ 금강에서 희귀 토종물고기들을 만나다
천혜의 서식환경을 갖춰 희귀 물고기들이 많이 사는 무주 남대천. 금강산에서 발견돼 금강모치라 이름 지어진 녀석은 한국에서는 금강 중에서도 무주 남대천에서만 발견된다. 한동안 사라져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어름치의 산란탑을 찾아본다. 금강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위기 1급 감돌고기와 돌상어도 이곳의 터줏대감이다. 빠른 물살에 부딪쳐 산소를 머금은 물방울이 풍성하게 만들어지는 여울 밑 자갈. 돌 아래 언뜻 숨어있는 황금 빛깔의 물고기가 보인다. 꾸구리다.
▶ 처음 밝혀지는 꾸구리의 신비
보통 물고기들은 눈의 크기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꾸구리의 눈은 다르다.
눈을 깜빡거릴 뿐만 아니라, 눈에 얇은 피막이 있어 빛의 양에 따라 동공을 축소시키기도 하고 넓히기도 한다. 꾸구리의 신비는 이 뿐만이 아니다. 물살이 빠른 자갈여울에서 서식하는 꾸구리, 녀석이 사람도 서 있기 힘들 정도의 거센 물살에서 떠내려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가슴지느러미 때문이다. 다른 물고기와 달리 가슴지느러미가 수평으로 발달해 바위나 돌에 몸을 버티고 지탱해 주기 때문이다. 정겨운 이름만큼이나 생김과 생태가 독특한 꾸구리.
그동안 신비의 영역이었던 꾸구리의 수정과 산란, 부화 장면도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된다.
▶ 꾸구리는 왜 사라졌을까
꾸구리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녀석들이 급격하게 사라지기 시작한 건 상류에 댐이 건설되면서부터다. 산소가 풍부하고 물살이 빠른 자갈 여울에서 서식하는 꾸구리, 그러나 상류에 댐이 만들어지면 물의 흐름이 느려지고, 침식돼 내려오는 모래와 오염물질이 자갈 사이를 메워 여울이 사라지게 된다. 그나마 남은 여울도 하천 공사와 골재채취로 녀석들의 서식지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여울은 꾸구리 뿐 아니라 돌상어와 감돌고기 등 수많은 토종물고기들의 주요 서식처이자 산란장이다. 여울이 사라지면 녀석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 이 영상은 [KBS대전 특별기획 '최초보고, 여울고양이 꾸구리'(2011년 9월 27일)]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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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archives]

이런 다큐 아주 좋습니다. 자주 방영해 주세요.

[@user-zy9ni7fo8f]

참 우리어릴때 고향에서 꾸구리란 물고기 수심년 만에 꾸구리란말 드러 봄니다 꾸구리란말 드르니 고향 생각 남니다 충북 괴산 에서 하든말 꾸구리

[@user-vb2jd6mw7x]

쭈거리 쪼그리 ❤❤❤

[@user-vb2jd6mw7x]

생태계 🎉❤🏬🧩

[@user-mh9db3pb2c]

23:19 여기부터 독일어 자막이 계속 안나오네요 ㅜㅜ

[@user-mh9db3pb2c]

다큐 끝까지 독일어 번역 자막이 안나오는군요...ㅜㅜ

[@karu1890]

30분경 산란

[@godsoldiorofthe3654]

보를 그만 설치하라 여울성 어종인 꾸구리는 보로인해 물살이 느려지면서 점점 서식지를 잃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