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뭐할거야?" "그냥 집에 있을 것 같은데?" "그럼 나랑 놀자" "그래, 좋아." 그 날 이후로 나에게 크리스마스란, '너와 함께 하는 날'이 되었다. 네가 왜 나를 그날마다 찾아주었던 건지 아직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너로 인해 겨울을 좋아하게 된 것은 틀림이 없다. 네가 곁에 없는 지금 까지도. ✒️ 0:00 김용준, 가인 - Must Have Love 4:20 핑클 - 화이트 8:14 장나라 - 겨울일기 12:21 터보 - 회상 16:44 젝스키스 - 커플 20:55 SMTOWN - 창밖을 봐요 25:24 장나라 - Snowman 28:31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 Show Me Your Love 32:37 SS501 - Snow Prince 36:10 SMTOWN - Snow Dream 39:57 가인, 조권 -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43:31 박지헌, 강민경 - Happy Together 47:19 김진표 - 로맨틱 겨울 51:28 보아 - 메리크리
"어. 왔어?" 언제나 처럼 일찍와서 기다리는 너의 모습에 또 두근거린다 "하이 하이~" "어우 무슨 크리스마스에 보자고해 여친도 아니고" 평소같이 생각없이 뱉었을 너의 말에 움찔한다. "ㅋㅋㅋㅋ 쉬는 날이니까 보는거지 무슨 ㅋㅋㅋ" "이거나 마셔" 따듯한 커피를 받으며 기분이 내심 좋아진다 "뭐냐? 이 누님 챙겨주는거냐?" "ㅋㅋㅋㅋ 뭐레 다시 내놔 ㅋㅋㅋ" 넌 누구에게나 친절한데 괜히 한번 장난치고 싶어진다. "어으 추워 들어가자" "ㅋㅋㅋ 그러게 따듯하게 입고 왔어야지" 평소와 같은 말에도 나에게만 해주는 걱정 같고 두근거린다. "빨리 오기나 해" "야" 말소리와 함께 핫팩이 날아온다. "어?" "춥다며요 갑시다~" 너에게 받은 핫팩을 만지작 거리며 가만히 서있는다. "뭐해? 어 야 너 귀 겁나 빨갛다 ㅋㅋㅋ" 혹여 내 마음이 들킨 것인가 조마조마 한다. "어으 추워서 그래 영화 늦겠다" 영화로 소재를 돌리며 앞장서 나간다. "네네~ 들어갑시다" "영화 재미있었냐?" "그럭저럭" "반응이 그게 뭐냐" " 로맨스 영화 같은걸 봐 봤어야지" "ㅋㅋㅋ 밥이나 먹으러 가자" "그래 배고프다" 식당에 들어갈 때도 문을 잡아주고 식기를 챙겨주는 너의 상냥함에 또 두근거린다. "뭐해? 안먹어?" "어...? 어 먹어" "오 맛있다" 너와 놀러온다고 해서 몇번이고 심사숙고해서 고른 맛집이였다. "이 누님이 잘 찾았지?" "ㅋㅋㅋ 네네 맛있네요" 밥을 다 먹고 나가며 너는 또 습관처럼 계산한다. "야 영화도 니가 예매했잖아." "? 아 그런가. 사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 "... 그럼 커피는 내가 살게" "엉? 나 이제 가야하는데?" 어. 이게 아닌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고백할 생각이었다. "아 나 할말있어. "? 그냥 지금해" 너는 내 마음을 아는지 눈치없이 말한다. "아 여기서 못해" "아 나 가야하는데. 잠깐이다?" ".... 알았어 빨리 오기나해" 계획을 바꿔야겠다. 카페에 들리고서 고백을 하려했는데, 카페가 아니라 고백을 하러가게 생겼다. "? 저 뒤에 카페 있는데 어디가?" 넌 또 눈치없이 떠든다. "아 빨리 오기나 해" "알았어 왜 승질이야..." 복잡한 마음이 정리가 안된다. "근데 카페에 간다며 이 근처에 카페가 있었나?" "너가 바쁘다며..." "좀 늦지 뭐" 좀 빨리 말하던가.... 이미 내 계획은 다 망쳤다. "됐어" "그래서 할말이 뭔데?" "나... 너 좋아해..." 너는 말이 없다.... "미안. 대답 안해도 돼" 눈물이 쏟아진다. 항상 너는 그랬다 나에게만 친절한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자꾸 착각하게... 눈물을 닦으며 걷다 보니 어느세 집 근처이다. "어? 내가 이제 환각이 보이나..." 저 앞에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는 네가 보인다. "나 아직... 대답 안했는데..." 숨을 거칠게 쉬며 네가 말한다. "어...?" "빨리 대답 못해서 미안해 나도 너 좋아해."
너의 보자는 말에 두근거려 오늘도 일찍 나와 기다린다 저 앞에 보이는 너의 모습에 자연스레 웃음이 난다. "어. 왔어?" "하이 하이~" "무슨 크리스마스에 보자고해 여친도 아니고" 그랬으면 하는 내 바램때문인지 자꾸 짖궂은 장난이 나온다 "ㅋㅋㅋ 쉬는 날이니까 보는거지 무슨 ㅋㅋㅋ" "이거나 마셔" 혹여나 식을까봐 주머니에 고이 모셔둔 커피를 건내준다 "뭐냐 이 누님 챙겨주는거냐?" "ㅋㅋㅋㅋ 뭐레 다시 내놔ㅋㅋㅋ" 너에게 한번이라도 말을 더 걸고 싶어서 자꾸만 장난을 치게 된다 "어으 추워 들어가자" "ㅋㅋㅋ 그러게 따듯하게 입고 왔어야지" "빨리 오기나 해" "야" 평소 쓰지도 않는 핫팩을 들고 오길 잘한거 같다 "어?" 너가 좋아하는거 같아 다행이다 "춥다며요 갑시다~" 혹여나 내 마음을 들킬까 최대한 마음을 가다듬으며 말한다 "뭐해? 어 야 너 귀 겁나 빨갛다" 그러게 따듯하게 좀 입고 다니라니까... "어으 추워서 그래 영화 늦겠다" "네네~ 들어갑시다" "영화 재미있었냐?" 옆에 있는 너가 신경쓰여 영화에 집중을 하나도 못했다 왜 착각하게 이런 영화로 골라서... "그럭저럭" "반응이 그게 뭐냐" 혹여나 내게 실망한건가 재빠르게 변명한다 "로맨스 영화 같은걸 봐 봤어야지" "ㅋㅋㅋ 밥이나 먹으러 가자" 괜찮은거 같아 다행이다 "그래 배고프다" 너가 오늘 보자고 해서 하루종일 식당을 찾았지만 너는 저 앞에 있는 식당에 가자고 한다. 괜찮다 너가 가자고 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 너는 나와 있는데 정신은 다른곳에 있는지 멍을 때리고 있다 "뭐해 안먹어?" "어....? 어 먹어" "오 맛있다" 너와 함께여서 그런지 뭐든 맛있었다 "이 누님이 잘 찾았지?" 너가 주는거면 난 뭐든 먹을 수 있다 "ㅋㅋㅋ 네네 맛있네요" 혹여나 너가 계산 할까 재빠르게 앞장서 나가 계산한다 "야 영화도 너가 계산했잖아" 너에게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 "아 그런가 사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 "... 그럼 커피는 내가 살게" "엉? 나 이제 가야하는데?" 조금 더 있어도 되지만 약속 있는척 괜히 한번 튕겨 본다 "아 나 할말있어" 무슨 말일까 혹시나 내 마음이 들킨건지 조마 조마하다 별일 아닌듯 내 마음을 최대한 감추고 말한다 "? 그냥 지금해" "아 여기서 못해" 너의 진지한 말투에 내 마음이 털썩 내려앉는다 아... 들켰구나.....너가 나보고 자길 좋아하지 말라는 말을 할까 내 마음을 알아 미안하다고 할까 듣고 싶지 않아 빨리 가야하는 척을 한다 "아 나 가야하는데 잠깐이다?" "....알았어 빨리 오기나 해" "? 저 뒤에 카페 있는데 어디가?" 혹여 지금이 마지막이 될까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다 이럴줄 알았으면 바쁜척 하지 말걸.... "아 빨리 오기나해" 너는 약간 화난 말투로 말한다 오늘이 너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인듯 싶다 "알았어... 왜 승질이야" "근데 카페에 간다며 이 근처에 카페가 있었나?" 너와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 커피 마실 시간이라도 너와 함께하고 싶어 시간을 끌어본다 "너가 바쁘다며" 내 착각인지 괜히 퉁명스럽게 들린다 아. 진짜 내가 왜 바쁜척 해서 " 좀 늦지 뭐" "됐어" 이제 끝인가 보다 내일이면 너를 볼수 없겠지 "... . 그래서 할말이 뭔데" "나 너 좋아해" 어....? 나를...? 머리속이 새하얘진다. 뭐라고 하지? 나도? 널 좋아해? 사귀자? ".. .. ... ." 옆에서 뭐라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날 좋아한다니 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는 사라지고 없다 안되는데 말해야 하는데 좋다고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다고 내 발걸음은 빠르게 너의 집으로 향한다 너는 보이지 않는다 이미 집에 간 건가 다른길로 엇갈린건가 그러던 찰나 내 앞에 너가 보인다 울고있었구나... 나 때문에... "나 아직.... 대답 안했는데...." 숨이 차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어....?" "빨리 대답 못해서 미안해 나도 너 좋아해"
"크리스마스에 뭐할거야?"
"그냥 집에 있을 것 같은데?"
"그럼 나랑 놀자"
"그래, 좋아."
그 날 이후로 나에게 크리스마스란,
'너와 함께 하는 날'이 되었다.
네가 왜 나를 그날마다 찾아주었던 건지
아직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너로 인해 겨울을 좋아하게 된 것은 틀림이 없다.
네가 곁에 없는 지금 까지도.
✒️
0:00 김용준, 가인 - Must Have Love
4:20 핑클 - 화이트
8:14 장나라 - 겨울일기
12:21 터보 - 회상
16:44 젝스키스 - 커플
20:55 SMTOWN - 창밖을 봐요
25:24 장나라 - Snowman
28:31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 Show Me Your Love
32:37 SS501 - Snow Prince
36:10 SMTOWN - Snow Dream
39:57 가인, 조권 -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43:31 박지헌, 강민경 - Happy Together
47:19 김진표 - 로맨틱 겨울
51:28 보아 - 메리크리
아니 그게 누구였나구ㅠ
겁쟁이 어갔어 ㅜㅜ
와.. 벌써 겨울 노래 들을 날이구나..
귀찮아서 안들으실거잖아요
00s 겨울 분위기,,, 쵝오,,
노래도 좋지만 썸네일 소녀 졸귀...! ㅎㅎ
메리크리는 언제들어도 도입부부터 가슴이두근두근함 🥺
함께 있단 이유로 행복했었던
우리들의 겨울날의 소중한 기억들
좋은 날엔 언제나 네가 있기에
잊을 수 없는 Memories
오글
04년생인데 00년대가 가장 그리웠어요 ㅜㅜ 뽀로로 크리스마스 특집보면서 ㅠ
ㅎㅎ 이제 어느덧 성인이군요
@@juice132 세월이 말이 안됩니다, 이렇게 늙었다니..
코로나 이후로 세월이~~
ㅋㅋㅋㅋㅋ 미쳐버리겠네 ㅋㅋㅋㅋㅋㅋ 사십살 먹으면 곧 죽는건가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04년생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
57:00
"어. 왔어?"
언제나 처럼 일찍와서 기다리는 너의 모습에 또 두근거린다
"하이 하이~"
"어우 무슨 크리스마스에 보자고해 여친도 아니고"
평소같이 생각없이 뱉었을 너의 말에 움찔한다.
"ㅋㅋㅋㅋ 쉬는 날이니까 보는거지 무슨 ㅋㅋㅋ"
"이거나 마셔"
따듯한 커피를 받으며 기분이 내심 좋아진다
"뭐냐? 이 누님 챙겨주는거냐?"
"ㅋㅋㅋㅋ 뭐레 다시 내놔 ㅋㅋㅋ"
넌 누구에게나 친절한데 괜히 한번 장난치고 싶어진다.
"어으 추워 들어가자"
"ㅋㅋㅋ 그러게 따듯하게 입고 왔어야지"
평소와 같은 말에도 나에게만 해주는 걱정 같고 두근거린다.
"빨리 오기나 해"
"야"
말소리와 함께 핫팩이 날아온다.
"어?"
"춥다며요 갑시다~"
너에게 받은 핫팩을 만지작 거리며 가만히 서있는다.
"뭐해? 어 야 너 귀 겁나 빨갛다 ㅋㅋㅋ"
혹여 내 마음이 들킨 것인가 조마조마 한다.
"어으 추워서 그래 영화 늦겠다"
영화로 소재를 돌리며 앞장서 나간다.
"네네~ 들어갑시다"
"영화 재미있었냐?"
"그럭저럭"
"반응이 그게 뭐냐"
" 로맨스 영화 같은걸 봐 봤어야지"
"ㅋㅋㅋ 밥이나 먹으러 가자"
"그래 배고프다"
식당에 들어갈 때도 문을 잡아주고 식기를 챙겨주는 너의 상냥함에 또 두근거린다.
"뭐해? 안먹어?"
"어...? 어 먹어"
"오 맛있다"
너와 놀러온다고 해서 몇번이고 심사숙고해서 고른 맛집이였다.
"이 누님이 잘 찾았지?"
"ㅋㅋㅋ 네네 맛있네요"
밥을 다 먹고 나가며 너는 또 습관처럼 계산한다.
"야 영화도 니가 예매했잖아."
"? 아 그런가. 사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
"... 그럼 커피는 내가 살게"
"엉? 나 이제 가야하는데?"
어. 이게 아닌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고백할 생각이었다.
"아 나 할말있어.
"? 그냥 지금해"
너는 내 마음을 아는지 눈치없이 말한다.
"아 여기서 못해"
"아 나 가야하는데. 잠깐이다?"
".... 알았어 빨리 오기나해"
계획을 바꿔야겠다. 카페에 들리고서 고백을 하려했는데, 카페가 아니라 고백을 하러가게 생겼다.
"? 저 뒤에 카페 있는데 어디가?"
넌 또 눈치없이 떠든다.
"아 빨리 오기나 해"
"알았어 왜 승질이야..."
복잡한 마음이 정리가 안된다.
"근데 카페에 간다며 이 근처에 카페가 있었나?"
"너가 바쁘다며..."
"좀 늦지 뭐"
좀 빨리 말하던가.... 이미 내 계획은 다 망쳤다.
"됐어"
"그래서 할말이 뭔데?"
"나... 너 좋아해..."
너는 말이 없다....
"미안. 대답 안해도 돼"
눈물이 쏟아진다. 항상 너는 그랬다 나에게만 친절한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자꾸 착각하게... 눈물을 닦으며 걷다 보니 어느세 집 근처이다.
"어? 내가 이제 환각이 보이나..."
저 앞에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는 네가 보인다.
"나 아직... 대답 안했는데..."
숨을 거칠게 쉬며 네가 말한다.
"어...?"
"빨리 대답 못해서 미안해 나도 너 좋아해."
고정 댓글보고 그냥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이상한부분이나 맞춤법은 그냥 넘어가 주세요~ㅎㅎ 반응 좋으면 남자 시점도 올릴게요!!
@@voiino8580 뭐야 ㄴ남자 시점 써줘요.....
너의 보자는 말에 두근거려 오늘도 일찍 나와 기다린다 저 앞에 보이는 너의 모습에 자연스레 웃음이 난다.
"어. 왔어?"
"하이 하이~"
"무슨 크리스마스에 보자고해 여친도 아니고"
그랬으면 하는 내 바램때문인지 자꾸 짖궂은 장난이 나온다
"ㅋㅋㅋ 쉬는 날이니까 보는거지 무슨 ㅋㅋㅋ"
"이거나 마셔"
혹여나 식을까봐 주머니에 고이 모셔둔 커피를 건내준다
"뭐냐 이 누님 챙겨주는거냐?"
"ㅋㅋㅋㅋ 뭐레 다시 내놔ㅋㅋㅋ"
너에게 한번이라도 말을 더 걸고 싶어서 자꾸만 장난을 치게 된다
"어으 추워 들어가자"
"ㅋㅋㅋ 그러게 따듯하게 입고 왔어야지"
"빨리 오기나 해"
"야"
평소 쓰지도 않는 핫팩을 들고 오길 잘한거 같다
"어?"
너가 좋아하는거 같아 다행이다
"춥다며요 갑시다~"
혹여나 내 마음을 들킬까 최대한 마음을 가다듬으며 말한다
"뭐해? 어 야 너 귀 겁나 빨갛다"
그러게 따듯하게 좀 입고 다니라니까...
"어으 추워서 그래 영화 늦겠다"
"네네~ 들어갑시다"
"영화 재미있었냐?"
옆에 있는 너가 신경쓰여 영화에 집중을 하나도 못했다 왜 착각하게 이런 영화로 골라서...
"그럭저럭"
"반응이 그게 뭐냐"
혹여나 내게 실망한건가 재빠르게 변명한다
"로맨스 영화 같은걸 봐 봤어야지"
"ㅋㅋㅋ 밥이나 먹으러 가자"
괜찮은거 같아 다행이다
"그래 배고프다"
너가 오늘 보자고 해서 하루종일 식당을 찾았지만 너는 저 앞에 있는 식당에 가자고 한다. 괜찮다 너가 가자고 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
너는 나와 있는데 정신은 다른곳에 있는지 멍을 때리고 있다
"뭐해 안먹어?"
"어....? 어 먹어"
"오 맛있다"
너와 함께여서 그런지 뭐든 맛있었다
"이 누님이 잘 찾았지?"
너가 주는거면 난 뭐든 먹을 수 있다
"ㅋㅋㅋ 네네 맛있네요"
혹여나 너가 계산 할까 재빠르게 앞장서 나가 계산한다
"야 영화도 너가 계산했잖아"
너에게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
"아 그런가 사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
"... 그럼 커피는 내가 살게"
"엉? 나 이제 가야하는데?"
조금 더 있어도 되지만 약속 있는척 괜히 한번 튕겨 본다
"아 나 할말있어"
무슨 말일까 혹시나 내 마음이 들킨건지 조마 조마하다 별일 아닌듯 내 마음을 최대한 감추고 말한다
"? 그냥 지금해"
"아 여기서 못해"
너의 진지한 말투에 내 마음이 털썩 내려앉는다 아... 들켰구나.....너가 나보고 자길 좋아하지 말라는 말을 할까 내 마음을 알아 미안하다고 할까 듣고 싶지 않아 빨리 가야하는 척을 한다
"아 나 가야하는데 잠깐이다?"
"....알았어 빨리 오기나 해"
"? 저 뒤에 카페 있는데 어디가?"
혹여 지금이 마지막이 될까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다 이럴줄 알았으면 바쁜척 하지 말걸....
"아 빨리 오기나해"
너는 약간 화난 말투로 말한다 오늘이 너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인듯 싶다
"알았어... 왜 승질이야"
"근데 카페에 간다며 이 근처에 카페가 있었나?"
너와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 커피 마실 시간이라도 너와 함께하고 싶어 시간을 끌어본다
"너가 바쁘다며"
내 착각인지 괜히 퉁명스럽게 들린다
아. 진짜 내가 왜 바쁜척 해서
" 좀 늦지 뭐"
"됐어"
이제 끝인가 보다 내일이면 너를 볼수 없겠지
"... . 그래서 할말이 뭔데"
"나 너 좋아해"
어....? 나를...? 머리속이 새하얘진다.
뭐라고 하지? 나도? 널 좋아해? 사귀자?
".. .. ... ."
옆에서 뭐라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날 좋아한다니
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너는 사라지고 없다
안되는데 말해야 하는데 좋다고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다고 내 발걸음은 빠르게 너의 집으로 향한다
너는 보이지 않는다 이미 집에 간 건가 다른길로 엇갈린건가 그러던 찰나 내 앞에 너가 보인다 울고있었구나... 나 때문에...
"나 아직.... 대답 안했는데...."
숨이 차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어....?"
"빨리 대답 못해서 미안해 나도 너 좋아해"
썸네일 사진 누구인가요?? 너무 겨울감성 가득해서 원본 저장해놓고싶어서요)(
"크리스마스에 뭐할거야?"
"우왁굳 봐야지"
"레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