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두 축을 이루는 아오키(青木、あおき)이름과 오오자와(大沢、おおざわ)이름의 의미에도 주목합니다. 아오키에는 푸른나무, 생나무, 상록수 라는 뜻이 있어, 새로움, 신선함, 서투름, 도전, 밝음, 발전, 젊은세대 등의 요소가 있고 오오자와에는 풀이 나있는 많은 저습지를 뜻하므로, 기존, 익숙함, 나태, 고정관념, 어두움, 정체, 기성세대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姓에서 멈추지 않고 漢字 본래의 의미를 끌어안아 해석한다면 이 소설이 주는 메세지가 더 풍부하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영상보면서 생각들어 몇 자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일본어에 어두워 미처 알지 못했는데, 그런 뜻이 있었군요! 말씀하신 뜻과는 반대로 아오키는 가해자, 오오자와는 피해자가 되었으니 이름의 아이러니가 더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인물의 이름뜻이 같이 가는 것도 인상적이고요. 일종의 이미지랄까요?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런 것도 확증 편향일까요. ㅎ 저는 이 단편을 생각하면 아오키에 동조했던, 성찰없고 무책임한 ‘무리들의 침묵’만을 떠올렸거든요. 이 영상을 보고 아오키라는 ‘개인을 탄생시킨 침묵’을 소홀히 읽었구나 깨달았어요. 침묵 속에서 오자와는 자기 마음의 심연을 바라보았고, 깊이를 만들었구나. 책을 새삼 다시 읽었네요. 오래전 책을 다시 들추어 보게 하는 샘의 해석, 이런 영상 정말 좋아요.
이 소설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이 중첩된 침묵의 이미지가 아닐까 해요. 액자 속 이야기에 들어있는 개인과 대상과 군중의 침묵이 프레임 밖으로 번지는 부분도 재미있고요. 비행기의 지연이나 눈 덮인 풍경 같은 것도 어쩌면 세계와 자연이 선사하는 침묵의 순간일지 모르겠어요. 침묵은 대개 기다림과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이번에도 깊게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자신의 아오키를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기 위해 좋은 방법은 독서이다. 교수님의 가르침 감사합니다.
독서가 유일한 길은 아니겠지만, 유용한 길 중 하나라고 믿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자기 객관화! 마주 보기 힘든~나의 내면을 똑바로 들여다보기~자기 연민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기 위해 계속 읽기. 새롭게 새겨보는 시간입니다~고맙습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은 자신만의 프레임을 갖는 도구.
내안의 두려움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비오는오후 집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힐링했네요. 유튭 켜자마자 떠있어서 넘 반가웠어요 ^^
비오는 날 감상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반갑습니다 :)
소설의 두 축을 이루는 아오키(青木、あおき)이름과 오오자와(大沢、おおざわ)이름의 의미에도 주목합니다.
아오키에는 푸른나무, 생나무, 상록수 라는 뜻이 있어, 새로움, 신선함, 서투름, 도전, 밝음, 발전, 젊은세대 등의 요소가 있고
오오자와에는 풀이 나있는 많은 저습지를 뜻하므로, 기존, 익숙함, 나태, 고정관념, 어두움, 정체, 기성세대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姓에서 멈추지 않고 漢字 본래의 의미를 끌어안아 해석한다면 이 소설이 주는 메세지가 더 풍부하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영상보면서 생각들어 몇 자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일본어에 어두워 미처 알지 못했는데, 그런 뜻이 있었군요! 말씀하신 뜻과는 반대로 아오키는 가해자, 오오자와는 피해자가 되었으니 이름의 아이러니가 더 도드라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인물의 이름뜻이 같이 가는 것도 인상적이고요. 일종의 이미지랄까요?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 기다렸어요.
좀 더 자주 '보기드문책'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읍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너무 오래 기다리시지 않도록 분발하겠습니다 :)
너무 훌륭한 해설, 감사드려요. 마치 내가 텍스트를ㅈ읽은 듯. 아쉬움이 있다면 단 몇 구절이라도 본문 낭독이 있었으면 하는. 작가의 문장을 직접 듣는 기쁨이 크거든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요즘은 작품 일부를 낭독하는 새로운 시리즈를 아주 천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런 것도 확증 편향일까요. ㅎ 저는 이 단편을 생각하면 아오키에 동조했던, 성찰없고 무책임한 ‘무리들의 침묵’만을 떠올렸거든요. 이 영상을 보고 아오키라는 ‘개인을 탄생시킨 침묵’을 소홀히 읽었구나 깨달았어요. 침묵 속에서 오자와는 자기 마음의 심연을 바라보았고, 깊이를 만들었구나. 책을 새삼 다시 읽었네요. 오래전 책을 다시 들추어 보게 하는 샘의 해석, 이런 영상 정말 좋아요.
이 소설의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이 중첩된 침묵의 이미지가 아닐까 해요. 액자 속 이야기에 들어있는 개인과 대상과 군중의 침묵이 프레임 밖으로 번지는 부분도 재미있고요. 비행기의 지연이나 눈 덮인 풍경 같은 것도 어쩌면 세계와 자연이 선사하는 침묵의 순간일지 모르겠어요. 침묵은 대개 기다림과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이번에도 깊게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jihyuckmoon
책은 자신만의 프레임을 갖는 도구.
저도 제안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똑바로 대면해야 겠어요.교수님 감사합니다.
교수님, 돌아오셨네요! ㅎㅎ 보고 싶은 컨텐츠가 있어서 댓글남겨요. 보르헤스 책을 빌리게 되었는데 ㅋㅋㅋ저는 자꾸 길을 잃고 있습니다... 그치만 흥미로운 작가인 것 같아 관심을 두고 알아보고 싶어요. 언젠가 한번 다뤄주세욤!
맞아요, 앞으로 보르헤스도 다룰 예정입니다! 다만 이미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작가들이 있어 조금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