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일흔 살의 인터뷰 - 천양희 (낭송/블루요정)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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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시낭송 #천양희 #일흔살의인터뷰
일흔 살의 인터뷰 - 천양희
낭송 - 블루요정
나는 오늘 늦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세월은 피부의 주름살을 늘리고
해는 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당신이 무엇이 되고 싶었느냐고
입술에 바다를 물고 그가 물었을 때
나는 내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노을이며 파도며 다른 무엇인가 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늘 실패했거든요
정열의 상실은 주름살을 늘리고
서쪽은 노을로 물들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살았냐고
해송을 붙들고 그가 물었을 때
희망을 버리니까 살았다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내일에 속는 것보다 세월에 속는 것이 나았거든요
꽃을 보고 슬픔을 극복하겠다고 기울어지는 해를 붙잡았습니다
당신은 어느 때 우느냐고 파도를 밀치며 그가 물었을 때
행복을 알고도 가지지 못했을 때 운다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보일까 말까 한 작은 간이역이 행복이었거든요
일흔 살의 인터뷰를 마치며
마흔 살의 그가 말했습니다
떨어진 꽃잎 앞에서도 배워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고
참 좋은 인터뷰였다고..
70살의 인터뷰 --- 꼭 내가 하고 싶은 인터뷰 로군요 추석을 쉬고나서 일오일에 요정님의 고운 낭송과 함께 머물다 갑니다 -- 조석으로 기온이 차가운데 건강 조심 하시길---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일요일에 다녀가시고 월요일에
확인합니다..신제님 오셨는데 후딱
달려와야지 내가 여적 멀하고 있었을까요
아이 참....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진솔한 시어 .....
수고 하셨습니다 시낭송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아..현우시인님 반가워요
추석연휴 딩굴딩굴 굴러다니며
쉬고 있습니다
이러다 돼지되겠어요
좋은 인터뷰였네요~
세월은 참 무심히도가고
저멀리에 있지요~~
잘들었어여~~❤❤
좋은아침입니다
이른아침이라 쌀쌀하네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