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마녀의 과자 가게 8화 | 어린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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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1

  • @다우미디어센터동아대
    @다우미디어센터동아대  Месяц назад

    도연 : 후식 준비하는 동안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어린 왕자 80주년을 맞이해서 비하인드가 많던데요.’ 맞아요. ‘어린 왕자’가 80주년을 맞이하여 비하인드를 풀었다고 해요. 몇 가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왕자의 장미는 생텍쥐페리의 아내라고 합니다. 어린 왕자가 사는 소행성에 있던 장미 다들 기억하시나요? 어린 왕자는 요구하는 것이 많은 장미를 떠나 여행을 시작하는데요. 장미는 생텍쥐페리의 아내 콘수엘로를 은유한 거라고 합니다. 그는 ‘어린 왕자’를 아내를 위해 쓴 것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어요. 또 ‘어린 왕자’는 프랑스어로 쓰인 작품 중 전 세계에서 많이 알려진 책 중 하나인데요. 사실 ‘어린 왕자’가 태어난 곳은 프랑스가 아니라 미국이라고 합니다. 당시 생텍쥐페리는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뉴욕으로 망명한 후, 출판업자의 제안을 받아 책을 펴내게 되었거든요. ‘어른이로살래’님께서 ‘어린 왕자에 녹아든 어른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까요?’라고, 남겨주셨네요. ‘어린 왕자’를 보면, “나는 어린 왕자가 살다 온 별이 소행성 B612호라고 생각한다. 내가 B612호 행성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이토록 자세히 이야기하고 그 번호까지 알려주게 된 것은 어른들 때문이다.”라는 대목이 있어요.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하죠. 당신이 새로 사귄 친구에 대해 이야기할 때쯤이면, 그이의 목소리는 어떠하였는지, 무슨 놀이를 좋아하는지 등을 묻는 법이 없곤 합니다. 그이의 나이는 몇 살인지, 형제는 몇이고 키는 얼마이며 수입이 얼마인지를 물어대곤 하죠. 만약 어른들에게 “창가에 제라늄 화분이 놓여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놀고 있는 붉은 벽돌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상상해 내지 못하곤 합니다. 그저 어른들에게는 “십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이야기해야 멋진 집인지를 알고 감탄한다고 하죠. 어린 시절 읽어보았던 ‘어린 왕자’를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성인이 된 시점으로 어른들을 바라보세요. 내가 그런 어른이 된 것은 아닐지 하고 말이죠.
    도연 : 알고 있던 내용이랑 너무 달라 놀랐죠? 오늘은 ‘어린 왕자’의 영화 버전으로 된 비하인드를 다뤄보았어요. 어린 시절 읽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읽어보길 권해요. 벌써 마칠 시간이네요. 제가 준비한 디저트는 맛있었나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회차마다 하나씩 풀어갈 테니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서쪽 마녀의 과자가게는 유튜브와 다우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과 송출에 김정아 PD, 저는 서쪽 마녀 김도연이었어요. 다음에는 새로운 동화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