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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6 фев 2025
- 요즘 가장 많이 검색하는 것은 사망한 유명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사망했는지 그 과정을 검색합니다.
또는, 자살한 사람들의 통계나 그들이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면밀하게 찾아보곤 합니다.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나, 자살 생중계라 불리는,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자살에 대해 검색하곤 합니다.
예전에 들었던 감정이 다소 충동적이고 세밀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삶의 끝의 방법에 대해 조금 심도 있고, 자세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 제가 찾아본 자료 여러 개에 의하면 이는 자살의 가장 큰 징후라고도 합니다. 이러면 너무 관심을 끌기 위한 말과 행동
같아서 다른 이들에게 말하고 다니진 않지만, 만약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삶을 끝낼지 상상하고 고민합니다.
교수형 혹은 자살에 많이 쓰이는 매듭도 묶는 법을 검색해보고, 묶어보는 등의 행동도 했는데, 이것 또한 징후라고 하더군요.
모르겠습니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살지 어떻게 죽을지는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살 이유를 찾지 못하고, 이 삶을 끝내는 것에,
그리고 삶을 끝내는 방식에 더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모두에게 내 존재가 짐이 되고, 내 스스로도 내 가치를 찾지 못해서
지금 당장은 삶을 더 살아갈 이유는 없다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나마 몇 남지 않은 나의 지인들은 가끔 위로의 말로 이렇게 말해줍니다. 나는 예술적으로 큰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 사람이 좋다고요.
어느정도는 맞는 말일 수 있겠지만,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내 관점에서 나의 존재는 완벽히 대체될 수 있습니다. 예술적인 재능과 능력은
당장 나의 학교 동기들이 훨씬 뛰어나며, 나보다 언변이 좋고, 사회적인 인식과 능력이 좋은 사람은 더더욱 많습니다.
몇 없는 나의 지인들이 내 곁에 있는 이유는 그저 그런 능력 좋은 사람들보다 나를 먼저 만났기 때문일 겁니다.
너무나도 자기 혐오적인 말들이지만, 그리고 그렇다는 것을 인지하지만, 지금 내가 생각하는 모습은 혐오스러운 모습 그 자체입니다.
앞으로 나에 대한 혐오는 더 심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해야할 모든 것이 걱정과 불안의 연속이며, 그것들 역시 나에게는 혐오로 다가옵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그리고 수행할 수 있는 것들도 이제 확신이 서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 그리고 교육 기관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사고 방식,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그저 회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을 뿐더러 아무리 긍정적인
태도로 살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결국 또 나를 탓하게 되는 일상이 반복되겠죠.
그저 나와만 관련된, 내 역량에 좌지우지 되는 일들만 기다리고 있으면, 적어도 이 정도까지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내 성격
은 주변 사람의 행동과 태도에 굉장히 민감하고, 최근에는 직접적으로 대인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대인 관계에 대한 일들 때문에 나의 감정과 가치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확실이 끼쳤기 때문에, 이것이 나 혼자의 역량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안 시점에서 우울감과 불안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혹은 이 지경까지 온 나 자신에게 후회, 그리고 자책을 합니다. 결국은 악순환의 반복이고, 심리적으로 무엇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자존감 하락
을 겪고 있지만, 정말 잡고 싶었던 사람들은 자의든, 타의든 이젠 내 곁에 없습니다.
자다 일어난 나 자신은 적어도 지금의 심리 상태보단 낫길 바라며, 조금이라도 자야겠습니다.
-2024. 03. 04. T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