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 열기 ‘급랭’…청약 미달 속출 / KBS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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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0 фев 2025
- [앵커]
요즘 대구의 아파트 분양 열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습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서는 청약자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데, 예전 같은 분양 열기를 회복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청약을 마감한 이 아파트는 대부분 타입의 청약이 미달됐습니다.
지하철 역세권의 입지에다 고가의 청약 경품까지 내 걸었지만 1순위 경쟁률은 0.62대 1에 그쳤습니다.
올들어 대구에 분양을 한 아파트 26곳 가운데 7곳에서 1, 2순위 청약이 미달됐습니다.
한 때 '묻지마 청약' 열풍으로 분양 불패지역으로 알려졌던 대구에서 이런 청약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지난 연말 대구 대부분 지역이 부동산 조정 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청약요건과 대출 등의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송원배/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조정대상지역이 되면서 청약도 가려 넣을 수 밖에 없는 거죠. 5년 동안 당첨 사실이 없는 분이 청약을 하시는데, 이게 당첨되면 앞으로 7년에서 10년 동안 재당첨 금지 제한을 받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청약률은 다소 떨어지고..."]
미분양 주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천 185가구로 두 달 사이 천여 가구나 급증했습니다.
대구에는 내후년까지 6만8천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주택시장의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속에 입주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대구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입지여건 등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손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