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채널이 가장 이야기할 것들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채널인것 같아요!. 딱지남의 경우 실패한 인간은 쓰레기이고 쓰레기들은 기회를 주어도 어차피 쓰레기일 거라는 신념이 강한 것 같은데 빵과 복권으로도 그걸 확인하고 조롱하죠. 기훈은 쓰레기여야만 하는데 계속 쓰레기들을 생산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위 계층(경주마들을 즐기는 사람들)에 반항하는 사람으로 변해가고 그들의 룰 안에서 계속 살아 남고 있죠. 1화의 딱지맨은 자기에게 총을 쏘는 순간에도 아마 공원의 복권을 선택하는 쓰레기같은 사람들을 기억하며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머금고 갔을 것 같아요.
@@robotmania00 아빠도 딱지맨에게는 다른 쓰레기와 다를게 없는 사람이였을지도..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동그라미 세모 가면들의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라는 것은 쓰레기 경주마를 즐겁게 즐기는 위 계층들이 생산하는 다음 세대의 위 계층이 될 사람들이라고 보여집니다. 절대로 실패해서 쓰레기가 되어서는 안되는 어린 가면 친구들...
저도 마지막 성기훈과 딱지남의 러시안 룰렛이 시작될 때, 그리고 딱지남이 성기훈에게 당신도 쓰레기라는걸 인정하라고 도발할 때 머리를 띵하고 울렸던 것이 '아, 이제 이 게임은 더이상 생사의 문제가 아니구나. 저 둘은 각자의 신념, 가치관을 두고 누가 옳으냐 로 싸우고 있구나' 느껴지면서 엄청난 흡입력을 보여주더라고요. 공유는 (아마도 불행한 유년시절을 겪고) 청년 시절에 지옥 같은 오징어 게임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시체를 치우며, 그리고 심지어 친부를 직접 살해하며 완전히 영혼이 부서졌겠죠. 공유가 그런 과정을 거치며 사이코패스가 됐을지, 애초에 태어나길 그런 본성으로 태어났을지는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분명한건 공유가 오징어게임의 하수인으로 지내며 이미 인간에 대한 뿌리 뽑을 수 없는 혐오와 불신을 갖게 됐다는 것이고, (어쩌면) 그런 지옥도에서 몸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본인은 그런 하류 인생들, '인간 쓰레기'들을 단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 듯 주입시켜 실제로 아무 죄책감 없이, 오히려 일말의 희열을 느끼며 살아왔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빵과 복권을 가지고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자신만의 사회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눈 앞에 확실한 이득을 보여줘도 인간의 본성엔 욕심이 앞서 있기 때문에 낮은 확률의 복권을 고르고 있다, 따라서 희망이 없는 인간들은 나약하고, 게으르며 계도할 수 없는 악인들이고, 나의 신념,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계속해서 입증함으로서 그들을 모욕하는 뒤틀린 카타르시스를 찾는 거죠. (저는 '빵과 복권' 자체가 윗선에서 공유에게 내린 명령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독단적인 결정이자 취미이며, 삶의 원동력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을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에선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기 전엔 비록 스스로의 잘못 혹은 악운 때문에 삶이 나락으로 빠져들었지만 그럼에도 분명 누구에게나 선택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 이란 덫 안으로 참가자들을 끌어모은 뒤엔 물고기 잡는 통발처럼, 여러 갈래 길 중 주최측이 원하는 길로만 깔대기를 설치하고 '여러분에겐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선택하세요.' 라고 말하며 주최측이 통제하는 길만을 선택지로 보여주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에서 사람들은 대부분 죽거나 살거나, 혹은 죽거나 죽이거나 의 선택만 하게 됩니다. 마치 참가자들에게 자유와 권리가 있는 것처럼 거짓된 희망을 속삭이지만 결국 돈이란 강력한 마약을 이용해 사람들의 정신을 좀먹으며 잔인한 즐거움을 뽑아내는 거죠. 성기훈은 이런 진실을 스스로 겪고, 살아남으며 알게 됐기 때문에 케이지를 부수고 공유의 신념,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목줄을 쥔 자들을 모조리 없애고자 합니다. (남편 분께서 좋아하신다는 영화 매트릭스의 네오 처럼요. 물론 네오와 성기훈이 싸우는 목적은 다르겠지만.) 1/2 확률로 죽을 수 있는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대면서까지도요. 공유의 신념만큼이나 이미 성기훈의 신념 역시 뜨겁게 달아올랐고 동시에 차갑게 식어 담금질이 되어 단단히 굳어졌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 1화는 이런 생각을 한 편 안에 잘 녹여낸 시즌2 최고의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 보셨겠지만 남은 에피소드들도 즐겁게 보시고, 또 좋은 리뷰 영상 보여주시기 바라요.
저는 공유가 2인조 앞에서 게임설명하며 자신에게 방아쇠를 당긴것과 아버지 일화도 연관해봤습니다 처음엔 사람을 죽이는게 어렵습니다 멀쩡한 사람은 다 그래요 하지만 죽여야하죠 계속 그러면 인간은 심리적으로 정당화할 구실을 찾습니다 그게 "쓰레기"인거죠 마치 일본군 731부대에서 인체실험 대상자들을 "통나무"라고 부른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를 죽여야해요 어차피 안죽일수 없는 환경이잖아요? 그럼 여기서 좀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마치 자식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들은 아브리함의 신앙처럼 단단한 신념이죠 하지만 그런 자기정당화의 근원은 결국 죄책감입니다 그래서 자꾸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짓을 하는건 자살의 다른 표현인가 싶기도 하네요
@@송찬우-g4s 아주 좋은 의견이네요. 완전히 동감합니다. 지옥같은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쓰레기로 보기 시작한 것의 이유 중 하나가 죄책감일 수 있다는 것, 완전 동감이요. 거기에 본인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으로 자꾸 스스로를 몰아넣으면서까지 완벽하게 상대방의 정신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 역시 타인에 대한 악의이며 동시에 본인을 향하는, 칼자루 대신 칼이 달린 양날이란 말 그대로네요. 닳고, 가려지고, 묻혀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공유 역시 사람이라면 무의식 저 깊은 곳 어디엔가 인간성이 남아있을 수 있고, 제발 나를 멈춰주길 바라는 맘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까..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남편분의 신념에 대한 발견과 공감은 정말 놀랍네요. 확실히 미국적사고와 한국적사고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네요. 과연 한국인 중 딱지맨의 신념을 발견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한국인의은 사채업자 사장의 선택에서 이미 이성의 끈을 놓았을텐데.. 미국인은 딱지맨의 신념까지 공감해 내 버리는군요.. 하나빼기의 규칙을 몰라 사채업자 사장의 선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서 일수도 있지만..
공유 죽는 장면에서 두분이 나누신 대화가 정말 제가 느낀것들과 매우 비슷하네요 저도 그 장면에서 멈춰서 한참동안 소주 마시며 몇번을 돌려보며 생각했었어요 ㅎㅎㅎㅎ 정말 인간의 본연의 심리를 잡아 끄집어 내려는 감독의 의도같아서 많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두분의 대화내용 감사합니다
신랑분이 확실한 T네요.ㅋㅋ 1화는 확실히 신념에 찬 인간이 어디까지 할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일화인거 같아요. 최근 한국에도 그 확신에 찬 인간이 전국민을 위험하게 한 사태가 있었죠. 그만큼 무서운거죠. 오겜 감독이 계엄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통에 국내 이상한 넘들의 타겟이 되서 정치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공격당하는 중이라 안타까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나날들이 되셨으면 해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조명가게' 도 꼭 부탁드려요. 재밌게 보신 '무빙' 원작자 이자 작가이신 '강풀'님 작품 기반 드라마 입니다. 그리고 무빙을 좋아하셨으니 꼭 보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명가게 연출은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한테 "이거 방탄 유리야!! 개객끼야!!!" 하시던 연기자 '김희원' 님이 하셨는데 아주아주 성공적인 연출 데뷔작으로 평가 받고 있답니다. 절대로, 아무 정보 얻지 말고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D
이보다 더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장면 있으면 나와보라고 혀봐. 시즌2 의 첫편은 러시아룰렛을 향해서 거침없이 달려왔고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거기에는 공유라는 배우가 있었다. 공유의 연기에 ..... 그냥 버엉 쩌버리고 말았다. (두분 대화가 아주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사이비 광신자라고 해도 자신의 목숨은 함부로 못하조. 죽기 직전의 두려움이 기본 생존 본능이니까요. 딱지남이 룰을 어겨서 죽는 수많은 사람을 보고 살아왔기에, 본인이 룰 자체가 된것은 아닐런지, 어차피 한발로 성기훈을 쏜다고 해도, 결과는 본인도 죽는걸 알겠조. 또는 성기훈만큼 이런 게임의 룰을 어기지 않는 사람을 본적이 없거나.
본인이 보고 판단하세요 전 1보다 좋았음. 해외에서는 특히 뉴욕타임즈 경우엔 견제하려는 의도가 보이던데요... bbc 는 극찬했고, 평론가 이름 걸고 하는 개개인들은 극찬함.. 그 사이 갭이 커서 의도적으로 보임.. 특히 국내언론 일부도 황 감독의 지극히 정상적 발언에 대해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게 보임.. 조선과 그 계열사 언론들.
아 이런 리액션 좋습니다. 한 발 더 들어가보려는 태도. 저도 동참! 제 추론은 이렇습니다. 그 모집책이 6번째 격발을 자기 머리에 한 이유는 그 자신만이 알겠죠. 그렇다면 3자인 우리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알아야 왜 그랬는지 조금 가까워 질 수 있겠죠? 이런저런 그의 정체성을 가정해서 이런저런 그가 되어 대입해보고 그 상황에서 그가 한 선택과 같은 선택에 이르렀을 때, 아마도 그것이 그의 이유에 우리가 가장 근접하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다행히 그의 삶에대한 짧막한 단서를 대화를 통해 노출해줍니다. 그 대사를 생각하면서 그의 지난 삶을 제가 나름 복원해보면, 그가 어린나이부터 워커로서 그 일을 해왔다고 했고 게임에 참가하여 탈락한 아버지를 죽였다고 했습니다. 가정은 불우했고 가난했겠죠. 대학은 못갔겠죠? 그 직장 특성상 무슨 인재양성하는데 투자를 할 조직같지는 않습니다. 갖춰진 조건만 그때그때 활용하는 곳일테고 워커에서 솔져로 진급시켜주고 다시 모집책이 되었으니 조직 문화를 경험해보고 총기도 다룰 줄 알았을 겁니다. 즉 군대는 갔다왔겠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대갔다와서 뭐 먹고 사나?, 기술도 자본도 경험도 인맥도 없는 갓 제대한 어린애가 큰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에 혹했겠죠? 몇 년만 고생해서 큰 돈 모으자. 그런데 군필에 신체 건강하고 고립된 외지생활만 견딜 수 있으면 단기간 꽤 큰 돈을 준다는 곳이 있었습니다. 고맙죠? 그런데 가봤더니 그곳은... 숨막혔을 겁니다. 적응하려고 했을 겁니다.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쉽게 뺄 수 없는 곳일 수 밖에 없는 곳이고 규칙과 조직에 어긋나면 살해당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돈은 팍팍 꽂힙니다. 그가 성기훈에게 말했듯 이들은 인간이 아니라 쓰레기고 난 그냥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할 뿐이다. 이것은 생존적응을 위한 변명이고 자기세뇌였지만 나중엔 반드시 지켜야되는 신조가 되었을 겁니다. 한 발 더나가 총까지 쥐게 됐고 인생 실패하고 게임에 탈락한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순간 브레인워쉬된 그는 게임의 규칙과 조직의 권위에 도전할 수 없었고 규칙과 거짓 신념에 따라 살인하게 됩니다. 번듯한 외모와 그동안의 충직함 덕에 모집책이 되고나서는 섬안에서가 아니라 바깥세상에서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되겠죠.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인간문화의 아름다움을 접하게되고 매혹됩니다. 문화는 인간성과 직결됩니다. 인간성이 결핍되고 고립된 청년기를 보낸 그는 필연적으로 아름다움에 이끌리는데 자신은 정반대의 일을 해온 사람입니다. 그럴때 아름다움에 집착하고 보상받으려고 합니다. 인간청소부지만, 누가 봐도 세련된 신사로 치장하고 감성적이고 고풍스런 음악을 듣고 절대 상스런 말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나이를 먹을 수록 그가 저지른 일들이 의식세계의 틈을 뚫고 올라오려고 합니다. 그는 그 자신으로부터 위태위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는 쓰레기였습니다. 자기 눈으로 보고 모집한 사람. 그런 그가 우승했고, 조직 사람들간에 떠도는 말을 들어보니 그는 인간성을 잃지않고 오히려 더 강렬히 발현했습니다. 마지막 우승 순간까지. 심지어 그 이후에도 돈에 손을 안대고있다는 소문이 돕니다. 그 게임 참가자던 운영측이던 일단 그 게임의 규칙속에 그 굴레 속에 들어온 자가 굴복하지않고 인간성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얇디 앏고 부스러지기 쉬운 보호막을 사정없이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조직의 정보망을 통해 그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는 자신에게 운명의 시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들이 자신을 쫒아오자 따라오게 내비두고 성기훈을 만나기전에 자신의 거짓신념을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봐! 내가 잘못 생각한게 아니잖아? 이들은 그렇게 자신의 헛된 욕망에 그꼴이 되서 끼니걱정하며 하루하루 사는 주제에 여전히 헛된 욕망을 선택한잖아? 이들은 쓰레기 맞잖아! 성기훈은 그의 말대로 운좋은 쓰레기여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게임에 이기던 지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3년전 성기훈이라는 전설이 쓰여졌고 자신의 빈약한 신념은 무너졌습니다. 규칙의 굴레 거대한 조직의 위압에 거스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죽인 순간. 인간으로서의 자신도 죽은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의 삶은 그냥 여생이었뿐. 사채업자를 죽이고 묻은 핏자국도 닦을 필요가 없었죠. 자신의 죽음은 이미 결정되었거든요. 마지막에 어울리는 곡도 선곡했습니다. 성기훈은 과연 전설대로 였을 뿐만 아니라 더 놀라웠습니다. 그는 성기훈의 모습에서 희열을 느꼈고 죽음을 앞두고는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성기훈을 더 자극함으로써 그 희열이 더욱 완벽해지길 원했습니다. 성기훈은 5번째 격발에서도 완벽했습니다. 마지막 성기훈의 그를 항한 조롱은 완벽을 넘어서 그의 죽음을 축복해주는 것과 같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공유가 신념이 있다라고 해석하는데 그건 신념이 아니라 자기만의 가상의 도덕관념을 세운거라고 볼 수도 있는 거죠. 자기 아빠를 총으로 쐈다는 것에 대한 죄의식을 다른 이유를 들어 신념으로 탈바꿈하는 자기 방어기제가 작동되어 버린 거라고... 그래야 밥을 먹고 일어나고 살아갈 수 있는 살아있는 좀비가 되기로... 자본주의가 사람의 정신을 스스로 세뇌시키는 단계로 까지 가서 휴머니즘을 질식시킨...
이런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축복
이 부부님은
어찌 이리 심오하신지..
내가 느낀 감정에
10배는 더 깊게 들어가시네..
존경스럽네요.
진짜이번에 공유다시봄..ㄷㄷ
진짜 1화는 최고임. 시즌 1를 능가했음
공유의 표정 연기는 히스레저를 떠올리게 함
두분 너무 보기 좋습니다..영상 감사합니다
🥰 덕분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
이 채널이 가장 이야기할 것들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채널인것 같아요!.
딱지남의 경우 실패한 인간은 쓰레기이고 쓰레기들은 기회를 주어도 어차피 쓰레기일 거라는 신념이 강한 것 같은데 빵과 복권으로도 그걸 확인하고 조롱하죠.
기훈은 쓰레기여야만 하는데 계속 쓰레기들을 생산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위 계층(경주마들을 즐기는 사람들)에 반항하는 사람으로 변해가고 그들의 룰 안에서 계속 살아 남고 있죠.
1화의 딱지맨은 자기에게 총을 쏘는 순간에도 아마 공원의 복권을 선택하는 쓰레기같은 사람들을 기억하며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머금고 갔을 것 같아요.
자신이 죽였던 인간들이 전부 쓰래기였음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
@@robotmania00 아빠도 딱지맨에게는 다른 쓰레기와 다를게 없는 사람이였을지도..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동그라미 세모 가면들의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라는 것은 쓰레기 경주마를 즐겁게 즐기는 위 계층들이 생산하는 다음 세대의 위 계층이 될 사람들이라고 보여집니다. 절대로 실패해서 쓰레기가 되어서는 안되는 어린 가면 친구들...
탐정이 아니라 시즌1 첫편에 나왔던 악독한 사채업자기억하시죠... 그 사채업자입니다.... 우리나라 1새대 대표하는 남자 뮤지컬배우이십니다...ㅎㅎㅎ...상당히 유명한분이죠...
아~ 뮤지컬 배우시구나 목소리가 남다르다 했어요ㅋㅋㅋㅋ
오 어쩐지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남한산성에서 청나라황제로 나오심
두분 대화 의미있는 대화였네요.. 빵과 복권 ...공유의 광기어린 연기...오겜2의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은 빵과 복권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흑백 논리 그들의 어젠다죠
오겜은 그런점을 잘 알려주죠 그저 우리같은 사람들은 위에서 만든 좌우 흑백 중 하나를 선택하게 만들고 싸우게 만들죠 진짜 적이 누군지 모르게 후반에 성기훈이 진짜 적이 누군지 봐야한다고 말하죠
저도 마지막 성기훈과 딱지남의 러시안 룰렛이 시작될 때, 그리고 딱지남이 성기훈에게 당신도 쓰레기라는걸 인정하라고 도발할 때 머리를 띵하고 울렸던 것이 '아, 이제 이 게임은 더이상 생사의 문제가 아니구나. 저 둘은 각자의 신념, 가치관을 두고 누가 옳으냐 로 싸우고 있구나' 느껴지면서 엄청난 흡입력을 보여주더라고요.
공유는 (아마도 불행한 유년시절을 겪고) 청년 시절에 지옥 같은 오징어 게임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시체를 치우며, 그리고 심지어 친부를 직접 살해하며 완전히 영혼이 부서졌겠죠.
공유가 그런 과정을 거치며 사이코패스가 됐을지, 애초에 태어나길 그런 본성으로 태어났을지는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분명한건 공유가 오징어게임의 하수인으로 지내며 이미 인간에 대한 뿌리 뽑을 수 없는 혐오와 불신을 갖게 됐다는 것이고,
(어쩌면) 그런 지옥도에서 몸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본인은 그런 하류 인생들, '인간 쓰레기'들을 단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 듯 주입시켜 실제로 아무 죄책감 없이, 오히려 일말의 희열을 느끼며 살아왔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빵과 복권을 가지고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자신만의 사회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눈 앞에 확실한 이득을 보여줘도 인간의 본성엔 욕심이 앞서 있기 때문에 낮은 확률의 복권을 고르고 있다, 따라서 희망이 없는 인간들은 나약하고, 게으르며 계도할 수 없는 악인들이고, 나의 신념,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계속해서 입증함으로서 그들을 모욕하는 뒤틀린 카타르시스를 찾는 거죠.
(저는 '빵과 복권' 자체가 윗선에서 공유에게 내린 명령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독단적인 결정이자 취미이며, 삶의 원동력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을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드라마에선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기 전엔 비록 스스로의 잘못 혹은 악운 때문에 삶이 나락으로 빠져들었지만 그럼에도 분명 누구에게나 선택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 이란 덫 안으로 참가자들을 끌어모은 뒤엔 물고기 잡는 통발처럼, 여러 갈래 길 중 주최측이 원하는 길로만 깔대기를 설치하고 '여러분에겐 선택의 자유가 있습니다. 선택하세요.' 라고 말하며 주최측이 통제하는 길만을 선택지로 보여주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에서 사람들은 대부분 죽거나 살거나, 혹은 죽거나 죽이거나 의 선택만 하게 됩니다. 마치 참가자들에게 자유와 권리가 있는 것처럼 거짓된 희망을 속삭이지만 결국 돈이란 강력한 마약을 이용해 사람들의 정신을 좀먹으며 잔인한 즐거움을 뽑아내는 거죠.
성기훈은 이런 진실을 스스로 겪고, 살아남으며 알게 됐기 때문에 케이지를 부수고 공유의 신념,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목줄을 쥔 자들을 모조리 없애고자 합니다.
(남편 분께서 좋아하신다는 영화 매트릭스의 네오 처럼요. 물론 네오와 성기훈이 싸우는 목적은 다르겠지만.)
1/2 확률로 죽을 수 있는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대면서까지도요.
공유의 신념만큼이나 이미 성기훈의 신념 역시 뜨겁게 달아올랐고 동시에 차갑게 식어 담금질이 되어 단단히 굳어졌기 때문에.
오징어 게임 1화는 이런 생각을 한 편 안에 잘 녹여낸 시즌2 최고의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다 보셨겠지만 남은 에피소드들도 즐겁게 보시고, 또 좋은 리뷰 영상 보여주시기 바라요.
저는 공유가 2인조 앞에서 게임설명하며 자신에게 방아쇠를 당긴것과 아버지 일화도 연관해봤습니다
처음엔 사람을 죽이는게 어렵습니다
멀쩡한 사람은 다 그래요
하지만 죽여야하죠 계속
그러면 인간은 심리적으로 정당화할 구실을 찾습니다 그게
"쓰레기"인거죠
마치 일본군 731부대에서 인체실험 대상자들을 "통나무"라고 부른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를 죽여야해요
어차피 안죽일수 없는 환경이잖아요?
그럼 여기서 좀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마치 자식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들은 아브리함의 신앙처럼 단단한 신념이죠
하지만 그런 자기정당화의 근원은
결국 죄책감입니다
그래서 자꾸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짓을 하는건 자살의 다른 표현인가 싶기도 하네요
@@송찬우-g4s 아주 좋은 의견이네요. 완전히 동감합니다. 지옥같은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쓰레기로 보기 시작한 것의 이유 중 하나가 죄책감일 수 있다는 것, 완전 동감이요.
거기에 본인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으로 자꾸 스스로를 몰아넣으면서까지 완벽하게 상대방의 정신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 역시 타인에 대한 악의이며 동시에 본인을 향하는, 칼자루 대신 칼이 달린 양날이란 말 그대로네요. 닳고, 가려지고, 묻혀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공유 역시 사람이라면 무의식 저 깊은 곳 어디엔가 인간성이 남아있을 수 있고, 제발 나를 멈춰주길 바라는 맘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까..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두분의 혜안의 감탄함
와~ 진짜 너무 좋은 해석인데요 오~ 감명 받았어요
@@송찬우-g4s 오~ 다들 해석하는 능력들이 탁월하심 오늘 여러번 감명받음 ㅎ
현실적으로 하나빼기 할때 속도를 내면 저런 경우 종종생김
저도 국민학교때 많이 했던 게임인데... 진짜로 속도 올리면 같은거 무조건 내게 되어있음.. ㅋㅋㅋ
5:53 "쌀거면 오겜 지렸다는거 인정해"
ㅋㅋㅋㅋㅋㅋ
남편분 1화보고 기대치 올랐을텐데 2시즌에서 1화가 베스트였다는게 함정 ㅠㅠ
2024년도 수고 많으셨어요~
2025년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행복 하세요^^
양복남(공유)의 광기 어린 연기가 정말 일품인 오겜 시즌 2 1화 였습니다😯😲오늘도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WinWin Fam!!💝💝
공유님 연기 진짜 미쳤죠 👍👍👍
@@winwinfam 네, 저는 K-드라마나 K-영화를 잘 안봐서 공유님이 저렇게 연기를 잘 하시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갑자기 공유님의 저 미친 연기 때문에 한때 유명했던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항상 잘보고 있어요!! 이미 다보셨을 것 같은데
다음영상 빨리 또 보고싶어요!!
해석을 되게 잘하신다.. 저도 비슷한 걸 느꼈지만 말로 정리하기가어려웠는데
기다렸어용ㅎㅎ 이번엔 엄청 빠르시네요 넘 좋아요ㅋㅋ 이거 끝나면 디즈니플러스에 있는 "조명가게" 추천이요^^
가오와 신념이 정신을 지배했던 딱지남 R.I.P
당신의 광기는 최고였어요.
공유는 마지막에 자신이 죽어면서 성기훈은 역시나 단지 운이 좋은 쓰레기라는걸 증명하는겁니다
러시안룰렛은 특별한 능력이나 기술이 필요한게 아니라 운으로 결정되니깐요
1화 한정.... 시즌1 뛰어넘는다고 생각
We love WinWinFam very thanks😍🥰🥰💗💗💗
오겜2를 아직 못 봐서요...
나중에 본 다음에 시청하겠습니다...^^;
좋아요는 누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와 남편분께서 해석을 굉장히 잘 지적해서 해석하시네요.. 은연중 느꼈던 느낌을 자세하게 잘 묘사하시네요 집중력 대단. bb
종교에 빗대어 자기 신념을 건 자존심 싸움을, 목숨을 잃는다 해도 밀어붙여야 하는 두 사람의 심리를 잘 설명하셨네요 참으로 적절한 예시인 거 같아요
잠옷이 너무 이쁘네요!
이집 리액션맛집임
오 외국분들이 이런 의미 있는 대화 나누는거 듣고 싶었어요~
오 오랜만오랜만
사람의 본질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그려낸 것 같네요. 게임장 안에서나 딱지맨이 보여준것이 대 주제에서는 본질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즌2중 에피소드1이 제일 재밋는거 같아요 ㅎㅎ
저도 같은 생각
물론 다른 에피소드들도 나쁘지 않았는데 1회가 제대로 임팩트 있게 시작했음
1회 진짜 쩔었음
리뷰 영상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모든 영상에서 의도를(사회적인면도 포함) 깊게 파고들어 서로 대화 하시는 내용들이 너무 흥미로워요.
재밌었어요ㅎㅎ
그리고 ㅋㅋㅋㅋ
저번 부터 느끼는거지만 ㅋ 캐시님 욕 챨져요 ㅋ
병sh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분의 신념에 대한 발견과 공감은 정말 놀랍네요.
확실히 미국적사고와 한국적사고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네요.
과연 한국인 중 딱지맨의 신념을 발견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한국인의은 사채업자 사장의 선택에서 이미 이성의 끈을 놓았을텐데..
미국인은 딱지맨의 신념까지 공감해 내 버리는군요..
하나빼기의 규칙을 몰라 사채업자 사장의 선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서 일수도 있지만..
이 아조씨는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똑똑해.. 저걸 보자마자 신념에 대한 생각같은걸 떠올릴 사람은 정말 극소수일텐데 ㅋ
저는 어제까지 해서 다 봤어요. 시즌 1까지는 아니었어도 다음 편이 궁금해지긴 했습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하더라구요. 나쁘지 않은 시리즈였습니다. 시즌 3는 더 낫길 바라지만요.
공유 죽는 장면에서 두분이 나누신 대화가 정말 제가 느낀것들과 매우 비슷하네요
저도 그 장면에서 멈춰서 한참동안 소주 마시며 몇번을 돌려보며 생각했었어요 ㅎㅎㅎㅎ
정말 인간의 본연의 심리를 잡아 끄집어 내려는 감독의 의도같아서 많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두분의 대화내용 감사합니다
철학과 인문학이 멀리있지 않죠
멀다면 철학과 인문학이 아니죠.
멀면 또 그들의 게임유도
목숨은 버려도,,, 자존심은 못 버린다! 한국인들의 이런 성격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냈다! 사촌이 논 만 사도 배가 아픈 경쟁심! 지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국민 성~~~~~~~~~
1:10 교육이 필요합니다 😂
hi Fam compliments of the season
Happy holidays!
혹평 많아서 망삘인줄알았는데 잼있어서 7편 한번에 다봤어요. (순간순간 지루한부분도있었지만) 스토리 걱정했는데 선빵한듯요.시즌3 기대기대
시즌1도 망작이라고들 했죠 그사람들이 시즌2에서 또 망작이라고 했을 가능성 99%
완성도: 오겜 시즌 2 에피소드 1 >>>>>>>>>> 오겜 시즌 1 전체 >>>>> 오겜 시즌 2 에피소드 2 >>>>> 오겜 시즌 2 에피소드 3 이하
공유의 재발견 혹시 남편분이 배우 공유가 부산행의 그 배우라는걸 아실까요?
공유-도깨비 도가니 등등
이병헌-악마를 보았다 미스터썬샤인 등등
모르더라구요 ㅋㅋㅋ 나중에 알려줬어요. 우리가 리뷰했던 그 부산행에 아빠 역할이었다고 ㅋㅋ 공유 나올때 마다 둘 다 조용해졌어요. 진심으로 빠져들어서 ㅋㅋ
디즈니 "무빙" 강풀 감독의 "조명가게" 추천해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리스트에 담아가요:)
오겜은 번역이 어려운 드라마중 하나인것같아요. 끝에 대화하시면서 서로의 생각나누는모습이 그걸 완하하는것 같습니다 요번시리즈도 화이팅!
아내분 머리 기르시고 더 이뻐지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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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위 보 하나 빼기를 알려주시고 해보셔야즁~~~ㅋㅋ
❤
1편까지만 잼있어요 ㅋ
시즌1때 나왔던 고리대금 업자들이 돈받고 지하철에서 딱지남을 찾아 주고 있었어요
어우 공유 연기력이.... ㄷㄷㄷㄷ
1편 지림,, 왜 평가가 이리 박하지? 이거 일부러 누르는 느낌이 드네 ㅋㅋㅋㅋ
신랑분이 확실한 T네요.ㅋㅋ
1화는 확실히 신념에 찬 인간이 어디까지 할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일화인거 같아요.
최근 한국에도 그 확신에 찬 인간이 전국민을 위험하게 한 사태가 있었죠. 그만큼 무서운거죠.
오겜 감독이 계엄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 통에 국내 이상한 넘들의 타겟이 되서 정치적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공격당하는 중이라 안타까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나날들이 되셨으면 해요.
와 진짜 한국에서 찿아 볼 수 없는 리뷰 해석이네요 이렇게 진지하게 분석하는 남편분이 진짜 영화평론가보다 좋네요 직업 바꾸셔야할듯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조명가게' 도 꼭 부탁드려요. 재밌게 보신 '무빙' 원작자 이자 작가이신 '강풀'님 작품 기반 드라마 입니다. 그리고 무빙을 좋아하셨으니 꼭 보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명가게 연출은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한테 "이거 방탄 유리야!! 개객끼야!!!" 하시던 연기자 '김희원' 님이 하셨는데 아주아주 성공적인 연출 데뷔작으로 평가 받고 있답니다. 절대로, 아무 정보 얻지 말고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D
이보다 더 비판적이고 냉소적인 장면 있으면 나와보라고 혀봐. 시즌2 의 첫편은 러시아룰렛을 향해서 거침없이 달려왔고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거기에는 공유라는 배우가 있었다.
공유의 연기에 ..... 그냥 버엉 쩌버리고 말았다. (두분 대화가 아주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시즌2에는 인문학적인 주제들을 지뢰처럼 여기저기 많이 심어놓았네요.
오징어게임은 규칙은 철저하게 지키기 때문에 공유는 죽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초반 여관 뉴페이스가 아니고 1편에 경마장서 기훈이 때리고 피먹던 사채업자예요 헤헤
오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이게 나오기전에 조명가게를 권해드렸는데
이게 나와버리네
오겜이라….ㅋㅋ 오겜은 못 참죠 ㅋㅋ 남편이 K 드라마에 빠져든 시작점이 오겜이었거든요 ㅎㅎ 조명가게는 리스트에 담아갑니다^^ 추천작 감사드려요 :)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말에 공감하지만.. vip들은 선택지를 줄여 2가지로 만들어놓고 즐기는거죠. 가양한선택지가 없다는 것에서 비극이 시작되는 거라생각합니다. 거기서 자유라는것도 느낄수 있는거구요. 선택지가 1개라면 자유를 느낄수 있을까요?
탐정 노우~~ 기훈이 때리던 깡패
아줌마 인상 진짜 좋다
ㅎㅎㅎ
성기훈이 저 총알이 장전된 권총을 딱지남에게 넘기지 않았다면 딱지남을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성기훈은 넘겼습니다
어쩌면 성기훈도 이미 오징어게임에 물들었을 수 있다는 걸 암시하는 것 같아요
내가 이겼으니 "너는 죽어도 된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다는...
영상을 좀 더 길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ㅋ
개봉전 해외평이 좋았던 이유가
1편만 보고 리뷰해서 그랬을 거라 봄
미국은 하나빼기 안하나 봐요.
제 미국 지인들과 미국인 남편한테 물어봤는데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ㅎㅎ 미국 사람들이 말하길 어떻게 그런 게임을 하냐며 ㅋㅋ 손버퍼링 오던데요 ㅋㅋ 우리나라 사람들 어릴때부터 강하게 자라온 거 같아요 ㅎㅎ
외국도 가위바위보 변형한 게임들은 있습니다
1화가 다였다
1화가 시즌2가 아니라, 시즌2 예고를 겸한 특별 단편으로 나왔다면 엄청난 평가를 받았을 텐데.
임신전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비 광신자라고 해도 자신의 목숨은 함부로 못하조. 죽기 직전의 두려움이 기본 생존 본능이니까요.
딱지남이 룰을 어겨서 죽는 수많은 사람을 보고 살아왔기에, 본인이 룰 자체가 된것은 아닐런지, 어차피 한발로 성기훈을 쏜다고 해도, 결과는 본인도 죽는걸 알겠조.
또는 성기훈만큼 이런 게임의 룰을 어기지 않는 사람을 본적이 없거나.
1편 재밌게 봤는데 외신반응 안좋아서 더 봐야할지 고민중임. 1편만 봤을때 재밌었은데 ㅠㅠ 시즌2 캐스팅 나왔을때 빅뱅탑있는거 보고서 미스캐스팅이다 했는데 역시나 악평뿐이던데... 1편에는 안나와서 모르는데 타짜때 연기력보면 감독이 왜 뽑았는지 이해가 안감 ㅋ
외신반응 크게 나쁘지않아요 93개국 1위도 최초로 찍었고 탑도 해외는 인기좋더라고요
한국내수 전분야가 신경 안쓴지 오랜데 탑 악평뿐이라뇨 ㅋㅋ
탑 해외팬들 수요가 얼마나 많은데요 ㅎㅎ
외국인들 리액션 보면 탑 타노스 좋아하던데요. 뭐 한국 사람들만 내막을 알고 외국인들은 모르니 그럴수도 있다 생각도 들고 타노스같은 역활 좋아하나봐요.
본인이 보고 판단하세요 전 1보다 좋았음. 해외에서는 특히 뉴욕타임즈 경우엔 견제하려는 의도가 보이던데요... bbc 는 극찬했고, 평론가 이름 걸고 하는 개개인들은 극찬함.. 그 사이 갭이 커서 의도적으로 보임.. 특히 국내언론 일부도 황 감독의 지극히 정상적 발언에 대해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게 보임.. 조선과 그 계열사 언론들.
7화보고 실망할생각 하니 눈물이 앞을가립니다
성기훈의 모텔로 손하트 하며 찾아온 남자 1:47 는 시즌1 1편에 등장한 사채업자 대장입니다~~!!
아 이런 리액션 좋습니다.
한 발 더 들어가보려는 태도.
저도 동참!
제 추론은 이렇습니다.
그 모집책이 6번째 격발을 자기 머리에 한 이유는 그 자신만이 알겠죠.
그렇다면 3자인 우리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알아야 왜 그랬는지 조금 가까워 질 수 있겠죠?
이런저런 그의 정체성을 가정해서 이런저런 그가 되어 대입해보고 그 상황에서 그가 한 선택과 같은 선택에 이르렀을 때, 아마도 그것이 그의 이유에 우리가 가장 근접하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다행히 그의 삶에대한 짧막한 단서를 대화를 통해 노출해줍니다. 그 대사를 생각하면서 그의 지난 삶을 제가 나름 복원해보면,
그가 어린나이부터 워커로서 그 일을 해왔다고 했고 게임에 참가하여 탈락한 아버지를 죽였다고 했습니다.
가정은 불우했고 가난했겠죠.
대학은 못갔겠죠?
그 직장 특성상 무슨 인재양성하는데 투자를 할 조직같지는 않습니다. 갖춰진 조건만 그때그때 활용하는 곳일테고 워커에서 솔져로 진급시켜주고 다시 모집책이 되었으니 조직 문화를 경험해보고 총기도 다룰 줄 알았을 겁니다. 즉 군대는 갔다왔겠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대갔다와서 뭐 먹고 사나?, 기술도 자본도 경험도 인맥도 없는 갓 제대한 어린애가 큰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에 혹했겠죠? 몇 년만 고생해서 큰 돈 모으자.
그런데 군필에 신체 건강하고 고립된 외지생활만 견딜 수 있으면 단기간 꽤 큰 돈을 준다는 곳이 있었습니다. 고맙죠? 그런데 가봤더니 그곳은...
숨막혔을 겁니다. 적응하려고 했을 겁니다.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쉽게 뺄 수 없는 곳일 수 밖에 없는 곳이고 규칙과 조직에 어긋나면 살해당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돈은 팍팍 꽂힙니다.
그가 성기훈에게 말했듯 이들은 인간이 아니라 쓰레기고 난 그냥 쓰레기 치우는 일을 할 뿐이다.
이것은 생존적응을 위한 변명이고 자기세뇌였지만 나중엔 반드시 지켜야되는 신조가 되었을 겁니다.
한 발 더나가 총까지 쥐게 됐고 인생 실패하고 게임에 탈락한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순간 브레인워쉬된 그는 게임의 규칙과 조직의 권위에 도전할 수 없었고 규칙과 거짓 신념에 따라 살인하게 됩니다.
번듯한 외모와 그동안의 충직함 덕에 모집책이 되고나서는 섬안에서가 아니라 바깥세상에서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것들을 보게 되겠죠.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인간문화의 아름다움을 접하게되고 매혹됩니다.
문화는 인간성과 직결됩니다.
인간성이 결핍되고 고립된 청년기를 보낸 그는 필연적으로 아름다움에 이끌리는데 자신은 정반대의 일을 해온 사람입니다.
그럴때 아름다움에 집착하고 보상받으려고 합니다.
인간청소부지만, 누가 봐도 세련된 신사로 치장하고 감성적이고 고풍스런 음악을 듣고 절대 상스런 말을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나이를 먹을 수록 그가 저지른 일들이 의식세계의 틈을 뚫고 올라오려고 합니다. 그는 그 자신으로부터 위태위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는 쓰레기였습니다. 자기 눈으로 보고 모집한 사람.
그런 그가 우승했고, 조직 사람들간에 떠도는 말을 들어보니 그는 인간성을 잃지않고 오히려 더 강렬히 발현했습니다. 마지막 우승 순간까지.
심지어 그 이후에도 돈에 손을 안대고있다는 소문이 돕니다.
그 게임 참가자던 운영측이던 일단 그 게임의 규칙속에 그 굴레 속에 들어온 자가 굴복하지않고 인간성을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의 얇디 앏고 부스러지기 쉬운 보호막을 사정없이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조직의 정보망을 통해 그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는 자신에게 운명의 시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들이 자신을 쫒아오자 따라오게 내비두고 성기훈을 만나기전에 자신의 거짓신념을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봐! 내가 잘못 생각한게 아니잖아?
이들은 그렇게 자신의 헛된 욕망에 그꼴이 되서 끼니걱정하며 하루하루 사는 주제에 여전히 헛된 욕망을 선택한잖아? 이들은 쓰레기 맞잖아!
성기훈은 그의 말대로 운좋은 쓰레기여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게임에 이기던 지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3년전 성기훈이라는 전설이 쓰여졌고 자신의 빈약한 신념은 무너졌습니다.
규칙의 굴레 거대한 조직의 위압에 거스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죽인 순간. 인간으로서의 자신도 죽은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의 삶은 그냥 여생이었뿐.
사채업자를 죽이고 묻은 핏자국도 닦을 필요가 없었죠. 자신의 죽음은 이미 결정되었거든요.
마지막에 어울리는 곡도 선곡했습니다.
성기훈은 과연 전설대로 였을 뿐만 아니라 더 놀라웠습니다. 그는 성기훈의 모습에서 희열을 느꼈고 죽음을 앞두고는 폭주하기도 했습니다.
성기훈을 더 자극함으로써 그 희열이 더욱 완벽해지길 원했습니다. 성기훈은 5번째 격발에서도 완벽했습니다. 마지막 성기훈의 그를 항한 조롱은 완벽을 넘어서 그의 죽음을 축복해주는 것과 같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공유가 신념이 있다라고 해석하는데 그건 신념이 아니라 자기만의 가상의 도덕관념을 세운거라고 볼 수도 있는 거죠.
자기 아빠를 총으로 쐈다는 것에 대한 죄의식을 다른 이유를 들어 신념으로 탈바꿈하는 자기 방어기제가 작동되어 버린 거라고...
그래야 밥을 먹고 일어나고 살아갈 수 있는 살아있는 좀비가 되기로...
자본주의가 사람의 정신을 스스로 세뇌시키는 단계로 까지 가서 휴머니즘을 질식시킨...
나도 드라마 한 편을 보더라도 이렇게 대화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