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기 힘든 목표를 정해놓고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 생각을 하신거지, 박사가 되신 분들은 다들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신 분들이니까요. 학부 공부가 아쉬워서 더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신것 자체가 박사의 자질을 가지고 계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존경받고 싶어서 박사가 되고싶다는 생각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공의 이익만을 위해 직업을 갖지는 않으니까요. 저도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 기준이 과거가 아니라 지금이 되는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2024년 지금이 과거고 몇년 후, 한 2030년 쯤 2024년 과거의 나를 돌아봤을때 내가 좋은 선택을 했고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을 할수 있도록 지금 2024년을 보내시면 2030년에는 지금같은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가 아닌 만족과 뿌듯함을 느끼실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과거에 얽매여 현재를 보내면서 미래에 지금 보내고 있는 모습을 또 후회하지 마세요. 살아있다면 계속해서 뭔가를 해볼수 있다는거고, 뭔가를 계속해서 해나간다면 길이 보일겁니다. 힘내십쇼!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예전에는 아카데미아에서 논문을 쓰는 인생을 꿈꿨습니다. 인더스트리는 시시해보였어요. 그러나 인더스트리에서 일해보니 인더스트리가 진짜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훨씬 재밌었어요.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대학에서의 이론이 아무것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는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쯤 경험하는건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대학에서 님의 인생을 결정하는건 교수입니다. 내가 열심히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만 사실 그 열쇠는 교수가 쥐고 있습니다. 본인의 인생을 다른사람에게 맡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생의 주도권을 스스로 쥐는 순간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생각해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미국 이민자라서 유학생하고는 좀 처지가 다르기는 하지만 취업에 좀 고생을 해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일단 어지간한 대기업이 아니면 불합격은 통보를 하지 않습니다. 3,4일 내로 합격통보 오지 않으면 불합격이라고 확신하시고 전화해서 확인하려고 해봐야 그쪽 인사과 직원은 절대로 불합격이라는 말을 안해줍니다. 왜냐하면 합격시켜 놓은 놈이 언제 마음을 바꿔서 다른회사 갈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어장관리하듯이, 보험들어 놓듯이, 확실하게 말을 안합니다. 그런곳은 빨리 마음의 정리를 하고 다음 회사에 집중해야 합니다. 근데 영상끝에 보니 조금 공감할 내용이 있네요. 저는 고2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성적 다른건 인정해도 영어는 인정 못해준다고 해서, 뭐 유급이죠, 고등학교를 미국와서 2년반을 더 다녔습니다. 그러고 나니 어디가도 나이는 제일 많고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려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게 해소된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야 영어건 나이건 별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니까, 거의 10년가까운 세월동안 사람을 사귀는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조언이 아니라 공감밖에 못해주지만 힘내세요.
네 맞아요, 보통은 불합격 통보를 하지 않는데 저같은 경우는 교수님하고 직접 얘기한거라 말씀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소식이 없네요. 고등학교때 어이없는 이유로 유급하신게 조금 안타깝네요. 그래도 나이들고 나서 보니 2-3년 정도 정체기간 가지는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우연히 알고리즘 타고 들어와서 진솔한 성찰 잘 보고, 지금은 아카데미를 떠나 기업에서 일하는 박사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제가 통합과정을 8년정도했는데 박사과정 말년에도 제가 아카데믹 리서치에 맞는건가? 라는 질문을 거의 3년은 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을 내린때가 마지막에 졸업논문 주제를 같이 한 포닥 박사님과 일하면서였어요. 그분은 자기가 1저자 논문도 아닌데도, 제 주제를 같이 진지하게 고민해주면서 따로 공부도 해주셨습니다. 즉 연구 자체를 항상 즐겁게하셨던 거지요. 근데 저를 되돌아보니, 물론 내가 탐구하는거 좋아하고 공부하는거 좋아하지만, 제 분야 연구 주제 자체만을 좋아하고 내 과제가 아닌데도 즐겁게 보고있나? 되돌아보니 그건 아니었던거 같았어요. 저는 오히려 목적을 가지고 할당된 과제를 해결하는 쪽이 더 맞는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포닥을 포기하고 기업쪽으로 틀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진 산업쪽에서 연구하는거에 만족하고 있어요. 물론 아카데믹을 중시하시는 분들한텐 저는 실패자로 보일 수도 있고, 물박사처럼 하찮게 보이실 수 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그렇게 보이는거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게 뭔지를 냉정하게 보고자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예정입니다. 일하다보면 현재와 같은 RnD 연구원이 아니라 아예 경영/관리쪽의 새로운 길로 갈 수도 있겠죠. 타인으로서 감히 이런 말씀드리는게 조심스럽지만 힘내시고, 스스로 후회 없는 선택하시길 바래봅니다.
맞아요, 순수 아카데미아에서 학문으로 오래 먹고 살려면 정말 필드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게 없어서 박사과정때 실험하는게 즐겁지 않았던것 같아요. 산업체로 가셨지만 피트님은 실패자나 물박사와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맞는 길로 선택을 하셨으니 성공하신것 같습니다.
높은 목표를 잡고 살아서 그것에 도달하기가 어려우니까 계속 마음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이상을 쫓아갔기에 그 누구보다 좋은 학벌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 성격이 양면의 검이겠죠. 이미 대단한 성취를 이룬 것입니다. 그 경험이 돈으로 환산이 될까요? 더 늦어지기 전에 이제는 마음이 가는것을 택하고 경험하면서 할 수 있는것을 하고 살아보시면 좀 마음이 편해지실 것 같습니다.
받아 들이세요. 그 순간 다른 길도 열립니다❤😊
화이팅하세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
형님. 정말 진솔한 이야기 공유 감사드립니다. 저도 많이 반성하게 되고 제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에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너무 보람됩니다! ^_^ 감사합니다.
탑대학이아닌 상대적으로 낮은 랭킹의대학 박사를 가고자했다면 이미 끝나있을텐데 아쉽네요. 이 아쉬움과 미련은 평생 사라지지않을거에요.
이루기 힘든 목표를 정해놓고 열심히 노력한 부분을 잘못했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런 생각을 하신거지, 박사가 되신 분들은 다들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노력하신 분들이니까요.
학부 공부가 아쉬워서 더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하신것 자체가 박사의 자질을 가지고 계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존경받고 싶어서 박사가 되고싶다는 생각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공의 이익만을 위해 직업을 갖지는 않으니까요.
저도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 기준이 과거가 아니라 지금이 되는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2024년 지금이 과거고 몇년 후, 한 2030년 쯤 2024년 과거의 나를 돌아봤을때 내가 좋은 선택을 했고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을 할수 있도록 지금 2024년을 보내시면 2030년에는 지금같은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가 아닌 만족과 뿌듯함을 느끼실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과거에 얽매여 현재를 보내면서 미래에 지금 보내고 있는 모습을 또 후회하지 마세요.
살아있다면 계속해서 뭔가를 해볼수 있다는거고, 뭔가를 계속해서 해나간다면 길이 보일겁니다. 힘내십쇼!
'과거에 얽매여 현재를 보내면서 미래에 지금 보내고 있는 모습을 후회'를 상당히 많이 해본 사람으로서 정말 깊이 공감되는 글입니다. 그때 누워서 "이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 하면서 후회하며 절망하던 모습이 후회되는 지금입니다. 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겠죠.
현실적이고 솔직하게 진지한 자기성찰 영상 잘 봤습니다. 보는 제게도 진지하게 와 닿네요. "나는 어떻지?"
영상이 진지하게 와 닿으셨다니 더 좋은 칭찬이 없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예전에는 아카데미아에서 논문을 쓰는 인생을 꿈꿨습니다. 인더스트리는 시시해보였어요. 그러나 인더스트리에서 일해보니 인더스트리가 진짜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훨씬 재밌었어요.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대학에서의 이론이 아무것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는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쯤 경험하는건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대학에서 님의 인생을 결정하는건 교수입니다. 내가 열심히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지만 사실 그 열쇠는 교수가 쥐고 있습니다. 본인의 인생을 다른사람에게 맡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생의 주도권을 스스로 쥐는 순간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생각해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정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교수가 가스라이팅등의 방법으로 원하는 것을 얻고 원하는 것을 주지 못하는 학생의 미래는 거의 의도적인 악의로 망치려고 하는걸 보면서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잘되면 자기가 잘 리드해서 잘된것, 못되면 학생이 못한것등이 되죠.
그사세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미국 이민자라서 유학생하고는 좀 처지가 다르기는 하지만 취업에 좀 고생을 해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일단 어지간한 대기업이 아니면 불합격은 통보를 하지 않습니다. 3,4일 내로 합격통보 오지 않으면 불합격이라고 확신하시고 전화해서 확인하려고 해봐야 그쪽 인사과 직원은 절대로 불합격이라는 말을 안해줍니다. 왜냐하면 합격시켜 놓은 놈이 언제 마음을 바꿔서 다른회사 갈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어장관리하듯이, 보험들어 놓듯이, 확실하게 말을 안합니다. 그런곳은 빨리 마음의 정리를 하고 다음 회사에 집중해야 합니다. 근데 영상끝에 보니 조금 공감할 내용이 있네요. 저는 고2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성적 다른건 인정해도 영어는 인정 못해준다고 해서, 뭐 유급이죠, 고등학교를 미국와서 2년반을 더 다녔습니다. 그러고 나니 어디가도 나이는 제일 많고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려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게 해소된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야 영어건 나이건 별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니까, 거의 10년가까운 세월동안 사람을 사귀는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조언이 아니라 공감밖에 못해주지만 힘내세요.
네 맞아요, 보통은 불합격 통보를 하지 않는데 저같은 경우는 교수님하고 직접 얘기한거라 말씀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소식이 없네요. 고등학교때 어이없는 이유로 유급하신게 조금 안타깝네요. 그래도 나이들고 나서 보니 2-3년 정도 정체기간 가지는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힘내세요!
견디세요 할수잇어요 시간이
해결할겁니다
시간이 약이 맞는것 같습니다.
일단 어학연수비자 받으셔서 미국으로 넘어가신 후 한인 교회가면 다 해결되요. 믿기 어렵겠지만 강력추천합니다.
왜 이것을 추천하시는거죠?? 여자를 만나라는 뜻이신가 ㅎㅎ
@@Jay-lz9oz 교회에 사장님 딸들이 넘쳐요. 일자리 구하는것도 다 도와주고...식사도 도와주고... 여자는 한국남자 구하고 남자는 한국여자 구하고.... 한국출신 남자와 여자가 귀해요.
ㅎㅎ 영주권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거라 짐작이 되는군요.
안녕하세요 우연히 알고리즘 타고 들어와서 진솔한 성찰 잘 보고, 지금은 아카데미를 떠나 기업에서 일하는 박사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제가 통합과정을 8년정도했는데 박사과정 말년에도 제가 아카데믹 리서치에 맞는건가? 라는 질문을 거의 3년은 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을 내린때가 마지막에 졸업논문 주제를 같이 한 포닥 박사님과 일하면서였어요. 그분은 자기가 1저자 논문도 아닌데도, 제 주제를 같이 진지하게 고민해주면서 따로 공부도 해주셨습니다. 즉 연구 자체를 항상 즐겁게하셨던 거지요. 근데 저를 되돌아보니, 물론 내가 탐구하는거 좋아하고 공부하는거 좋아하지만, 제 분야 연구 주제 자체만을 좋아하고 내 과제가 아닌데도 즐겁게 보고있나? 되돌아보니 그건 아니었던거 같았어요. 저는 오히려 목적을 가지고 할당된 과제를 해결하는 쪽이 더 맞는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포닥을 포기하고 기업쪽으로 틀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진 산업쪽에서 연구하는거에 만족하고 있어요.
물론 아카데믹을 중시하시는 분들한텐 저는 실패자로 보일 수도 있고, 물박사처럼 하찮게 보이실 수 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그렇게 보이는거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게 뭔지를 냉정하게 보고자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예정입니다. 일하다보면 현재와 같은 RnD 연구원이 아니라 아예 경영/관리쪽의 새로운 길로 갈 수도 있겠죠.
타인으로서 감히 이런 말씀드리는게 조심스럽지만 힘내시고, 스스로 후회 없는 선택하시길 바래봅니다.
맞아요, 순수 아카데미아에서 학문으로 오래 먹고 살려면 정말 필드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게 없어서 박사과정때 실험하는게 즐겁지 않았던것 같아요. 산업체로 가셨지만 피트님은 실패자나 물박사와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맞는 길로 선택을 하셨으니 성공하신것 같습니다.
높은 목표를 잡고 살아서 그것에 도달하기가 어려우니까 계속 마음이 힘드신 것 같습니다.
이상을 쫓아갔기에 그 누구보다 좋은 학벌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 성격이 양면의 검이겠죠.
이미 대단한 성취를 이룬 것입니다. 그 경험이 돈으로 환산이 될까요?
더 늦어지기 전에 이제는 마음이 가는것을 택하고 경험하면서 할 수 있는것을 하고 살아보시면 좀 마음이 편해지실 것 같습니다.
공감되는 말씀이십니다! 그래도 높은 기준을 가지고 제 자신을 채찍질했으니까 이나마 온것이라고 생각해요. 가지지 못한걸 계속 탐하는것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걸 감사해야할것 같습니다.
글쿤요. 와 진짜 쉽지 않네요
저도 34살 늦은 나이에 박사 준비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대안은 만들어 놓으셨나요?
그리고 혹시 박사는 왜 그만 두셨나요?
34세면 아직 크게 늦은 나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도전해볼 나이라고 생각해요. 대안은 일단 ... 돈을 벌어야 먹고 사는 경제력인 만큼 잡을 구해야겠죠. 박사 그만둔 이유는.. 복잡해서 댓글로는 힘들것 같고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ㅎㅎ
근데 논문 내용이 비슷한 경우가 있음? 논문 하나하나가 더럽게 길고 복잡하고 쓰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데 그런 논문에 있는 내용이 겹칠 정도면.. 어...
일단 데이터를 똑같은 걸 썼구요, 사용된 기계학습 분석방법도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스토리라인이 겹치게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