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너를 위하여 (찬송가 311장) - 몸 버려 피 흘려 다 주었건만 너는 나를 위하여 무엇을 주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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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фев 2025
- 오늘 소개할 찬송은 프랜시스 해버갈(Frances R. Havergal, 1836-1879) 작사, 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 1838~1876) 작곡의 찬송가 311장, ‘내 너를 위하여’입니다.
해버갈 양이 22살이 되던 1858년에 처음으로 작사한 찬송입니다. 당시 몸이 허약했던 해버갈은 아버지의 권유로 휴양을 목적으로 여행을 하게 되는데요.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 여행 중에 아버지가 목사님이신 친구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 집 거실에 걸려 있는 몇 점의 그림을 둘러보다가 슈테른베르크(Sternberg)의 그림 앞에 멈춰 서게 됩니다. 라틴어로 'Ecce Homo' (에케호모), 이 사람을 보라’는 제목의 그림인데,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너를 위해 이 일을 행하였거늘 너는 날 위해 무엇을 하였느냐, I did this for thee ; what thou done for me?' 이 글에 감동을 받은 해버갈은 종이에 연필로 떠오르는 데로 찬송 시를 썼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해버갈은 자기가 쓴 찬송 시를 들여다보다가 자기가 표현한 시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벽난로에 종이를 꾸겨 던졌습니다. 그런데 종이의 가장자리만 조금 그슬리는 정도일 뿐 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다시 종이를 주워 깨끗하게 펴서 보관하였고, 얼마 뒤에 영국의 집으로 돌아와 몇 절을 더 추가하여 ‘내 너를 위하여’라는 찬송 시를 완성합니다.
이 일화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벽난로의 불씨가 거의 꺼져 타지 않은 것이라고도 하고, 벽난로 굴뚝에서 바람이 거꾸로 불어 그 종이를 토해냈고, 동시에 ‘종이를 태우지 말고 도로 주우라’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맞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해버갈이 자기가 쓴 찬송 시를 벽난로에 던졌으나 타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온 ‘내 너를 위하여’는 기독교 역사에 길이 남는 영감의 찬송으로 수많은 성도에 의해 불리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다 주었건만 너는 나를 위하여 무엇을 주느냐’는 음성이 귓전에 들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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