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에 집 주소를?...실명제에 주민 불만 / YTN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дек 2024
- [앵커]
수도권의 한 구청이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집 주소를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활용쓰레기가 일반 소각용 쓰레기에 섞여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부작용을 우려해 반대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소각용 쓰레기통에 있는 쓰레기봉투 하나를 열어보니 1회 용 플라스틱 커피잔과 음식쓰레기가 나옵니다.
플라스틱 커피잔은 재활용쓰레기로 따로 분류하고 음식쓰레기는 음식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겁니다.
[아파트 단지 경비원 : 종량제 봉투이기 때문에 여기에 버리는 것은 우리가 확인 안 해요. 일일이 우리가 확인해야 하는데 그 일까지는 겹쳐서 근무자로서는 힘들어요.]
이를 막기 위해 구청이 나섰습니다.
강원도 평창군이 했던 것처럼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배출한 집의 주소를 적게 하는 겁니다.
구청 측은 다음 달 2일부터 시범 운영한다는 공고문을 아파트 단지에 붙여 주민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쓰레기봉투를 판매하는 곳에서는 주소를 적을 스티커를 함께 나눠주고 있습니다.
[수원시 영통구청 관계자 : 재활용할 수 있는 게 다 소각처리가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그로 인해서 탄소배출이 많이 되잖아요. 그래서 그 문제로 인해서 시행하게 된 거죠.]
하지만 이 같은 쓰레기 실명제에 대한 주민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반대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강유림 /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 여기 우리 집 주소 개인정보 여기 있습니다 라고 대놓고 버리는 거라서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위험하기도 하고 애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문제가 불거지자 구청 측은 시범 운영 지역을 줄이고 시범 운영 기간은 늘려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한 뒤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www.ytn.co.kr/_...
▶ 제보 안내 : 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아니야 범죄에도 노출될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