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우 - 소년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25 дек 2024
  • 백창우 2집 -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1991) .. 07. 소년 (04:41)
    노래 1.
    사람들의 마을 한 켠에
    네가 우두커니 앉아 있을 때, 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그 어둑한 곳에서
    네가 조그맣게 노래를 할 때, 난
    슬프게 웃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지금 바람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지금 어둠들은 어디로들 가고 있을까
    네가 그 젖은 눈으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볼 때, 난
    철길을 따라 터벅터벅 걷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노래 2.
    사람들의 마을 한 켠에
    네가 힘없이 서성거릴 때, 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그 외로운 가슴으로
    네가 나지막히 노래를 할 때, 난
    슬프게 웃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지금 바람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지금 어둠들은 어디로들 가고 있을까
    네가 그 젖은 눈으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볼 때, 난
    철길을 따라 터벅터벅 걷고 있는
    소년 하나를 본다
    바람들 닿는 곳, 어둠들 이르는 곳
    거기, 등 하나 켜 있는 거기서
    널 다시 만날 때까지
    맑은 눈물 하나 지키고 싶다
    시 2.
    예배당 찬 담벼락에
    네가 힘없이 기대 섰을 때, 난
    눈물이 글썽한
    소년 하나를 본다
    그 높다란 십자가 밑에서
    네가 햇살을 기다릴 때, 난
    그리움에 가슴 추운
    소년 하나를 본다
    지금 여기는 겨울의 어디쯤일까
    아침은 어느 길을 오고 있을까
    네가 그 지친 눈으로 멀리
    하늘을 바라볼 때, 난
    제비꽃 핀 들판을 달려가는
    소년 하나를 본다

Комментарии • 1

  • @yuk33
    @yuk33 3 года наза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