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저 질문 하나 있어요.영상에서 서술어 역할을 하는 부사는 딱 "없이,같이,달리"밖에 없다고 하셨잖아요.그럼 "아이들은 밭에서 주인 몰래 참외 두어 개를 땄다"라는 문장에서 "주인 몰래"는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왠지 주술 관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문을 다시 꼼꼼하게 살펴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부사 '몰래'에도 서술성이 있는 것 같네요. '몰래'의 경우 부파접 '-이'가 사용되어 파생된 것은 아닙니다만(통시적으로 부파접 '-애'가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서술성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즉 '주인 몰래'는 '주인이 모르게'라는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주인'은 주어, '몰래'는 서술어로 보아 '주인 몰래'를 부사절로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혹시 헷갈릴 수 있어서 기존 답글은 삭제하였습니다. 양해 부탁 드려요~)
일단 문장 성분과 보조사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보조사는 문장 성분을 결정하는 능력이 없어요. (보조사는 거들 뿐...) 그래서 '학교도'의 경우에는 격조사가 생략이 된 상태로 보는 거죠. 그럼 거기다가 격 조사를 임상 실험을 하듯이 집어 넣어 보면 됩니다. '철수가 학교에 간다.' 너무나도 자연스럽죠? 그럼 부사격 조사 '에'가 생략된 채 보조사 '도'가 결합한 부사어라고 봐야겠네요. 참고로 '가다'라는 동사는 목적어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철수가 학교를 간다.' 이 문장도 성립해요. 제가 정확한 문맥을 잘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학교도'는 부사어도 되고, 목적어도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이해가 안 가시면 문장론 7강(목적어)이나 10강(부사어)를 들어보세요~ ^^
@@송태민-k8t 예리한 질문이에요. 결론은 '생략된 격 조사를 알 수 없다'입니다. '철수가 학교도 간다'라는 문장이 원래 '철수가 학교를 간다'였는지 아니면 '철수가 학교에 간다'였는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거든요~ 아무튼 깊이 이해한 만큼 질문도 더 깊어지는 것 같네요!
관형절과 마찬가지로 부사절 역시 아주 중요한 부분들이 있어서 영상이 좀 길어졌어요. 양해 부탁드려요~ :D
쌤 영상을 보니깐 학교에서 문법 방과후 했던 개념들도 정리 됐어요!!! 감사합니다 😊😊
샘. 최고에요
진짜 넘 감사합니다
최고라니...감사합니다. ㅠ.ㅠ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선생님! 🙏🏻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노란티 친구 수업중에 질문 잘하는거 부럽다
우연진 학생도 곧 그렇게 될 거에요~! ^^
부사절은 항상 부사어로 볼 수 있나요?
예를 들어 재희는 봉사활동에 아무도 모르게 참여한다.에서 아무도 모르게는 부사절인데 이것을 부사어로 보아도 문제없나요?
만일 문제가 없다면 "봉사활동에 아무도 모르게' 전체도 부사어로 보아도 되나요?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부사절은 부사어의 기능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16초~57초의 슬라이드 제목이 '부사절'이 아닌 '관형절'로 표기되어 있네요.
예리하게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업그레이드 작업 시 반영할게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찬바람이 세게 불었다에서 세게는 단순 부사어 인가요? 아님 부사절을 안은 문장인가요?
사전에 '세게'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즉 '세다'의 활용형인 것이죠. 부사형 전성 어미 '-게'가 결합한 형태이므로 부사절은 가진 안은문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선생님,저 질문 하나 있어요.영상에서 서술어 역할을 하는 부사는 딱 "없이,같이,달리"밖에 없다고 하셨잖아요.그럼 "아이들은 밭에서 주인 몰래 참외 두어 개를 땄다"라는 문장에서 "주인 몰래"는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왠지 주술 관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문을 다시 꼼꼼하게 살펴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부사 '몰래'에도 서술성이 있는 것 같네요. '몰래'의 경우 부파접 '-이'가 사용되어 파생된 것은 아닙니다만(통시적으로 부파접 '-애'가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서술성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즉 '주인 몰래'는 '주인이 모르게'라는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주인'은 주어, '몰래'는 서술어로 보아 '주인 몰래'를 부사절로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혹시 헷갈릴 수 있어서 기존 답글은 삭제하였습니다. 양해 부탁 드려요~)
@@오마국 큰 도움이 되었어요.감사합니다
선생님. 체언+보조사가 목적어와 부사어가 되는것으로 아는데요.. 어떻게 구별할까요?
예를 들어 '철수가 학교도 간다'
위 문장에서 '학교도' 가 부사어인데.. 이유를 잘 모르겠어서요.
일단 문장 성분과 보조사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보조사는 문장 성분을 결정하는 능력이 없어요. (보조사는 거들 뿐...) 그래서 '학교도'의 경우에는 격조사가 생략이 된 상태로 보는 거죠. 그럼 거기다가 격 조사를 임상 실험을 하듯이 집어 넣어 보면 됩니다. '철수가 학교에 간다.' 너무나도 자연스럽죠? 그럼 부사격 조사 '에'가 생략된 채 보조사 '도'가 결합한 부사어라고 봐야겠네요. 참고로 '가다'라는 동사는 목적어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철수가 학교를 간다.' 이 문장도 성립해요. 제가 정확한 문맥을 잘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학교도'는 부사어도 되고, 목적어도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이해가 안 가시면 문장론 7강(목적어)이나 10강(부사어)를 들어보세요~ ^^
오마국 - 오분만에 마스터하는 국어
네! 다시 복습 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송태민-k8t '학교를 간다'의 경우 '학교를'은 목적어입니다. 목적격 조사가 붙었기 때문이죠. 격 조사가 판단 기준이 됩니다.
@@송태민-k8t 예리한 질문이에요. 결론은 '생략된 격 조사를 알 수 없다'입니다. '철수가 학교도 간다'라는 문장이 원래 '철수가 학교를 간다'였는지 아니면 '철수가 학교에 간다'였는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거든요~ 아무튼 깊이 이해한 만큼 질문도 더 깊어지는 것 같네요!